Creep
1. 개요
라디오헤드의 첫 리드 싱글이자 1집 'Pablo Honey'에 수록된 '''세계구급''' 히트곡. 이 곡이 엄청나게 떠버린 탓에 '라디오헤드 곡 = 크립과 기타 등등'의 이미지가 생겨버려서 멤버들이 좋아하지만은 않는 듯하다. 사실 이 곡을 싫어해서라기보다는, 향후 자신들이 더 다양한 음악 세계를 보려주려고 해도 이 곡이 이미지상으로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 후 세월이 흘러 5집까지 내놓고 비평적 대중적으로 안정된 후 드디어 몇 년 만에 섬머소닉 콘서트에서 이 곡을 좋아한다면서 감격의 라이브를 가졌다. 그 뒤로 가끔씩 잊을 만하면 팬 서비스로 라이브를 한다. 이 부분은 2017년 4월 9일 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다루었다.
2. 녹음 과정
원곡이라기보단 Scott Walker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쓴 곡인데 (본인들 말론 '커버' 수준이라고 함) 그 당시에는 지나치게 인기가 많아서 공연을 꺼렸다. The Hollies의 곡으로 유명한 'The Air That I Breathe'라는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었고 원작곡가인 알버트 해먼드[1] , 마이크 헤이즐우드의 표절 제기와 소송이 있었다. 법정 공방 중에 합의에 이르게 되었고 결국, 공동 작곡으로 처리되었다. 나름 흑역사 인터뷰 중 그 특별한 여자는 라디오헤드 구성원들이 대학을 다녔던 영국 엑세터의 한 콘서트장에 나타났다고 21살의 그린우드가 설명했다. "톰은 굴욕당했어요, 왜냐면 그는 그녀에게 말을 걸지도 못했거든요. 그는 그냥 이삼 년 정도 전에 며칠 몇 주였나 하여튼 따라니기만 했죠. 근데 그녀가 콘서트장에 나타났죠. 그는 그 후에 굉장히 혼란스러워했어요."
1987년에 Exeter 대학에서 통기타로 첫 녹음을 했고 데모를 콜린에게 보여줬다고 한다. 재미 있는건 크립은 발매 당시 영국에선 인기가 없었지만 미국에선 히트를 쳤고 Ok Computer가 나오자 그 반대의 상황이 일어났다고 한다. 크립이 1992년에 처음 나올 때에는 곧 잊혔지만 일 년 뒤에 다시 재발매하자 크립이 다시 떴다고 한다. 뮤직비디오는 Oxford에 조디악(The Zodiac)이라는 클럽에서 찍었다고 한다. 한 번은 살인범이 곡을 자신과 연관 있는 이야기의 편지로 톰에게 쓴 적이 있어서 톰은 그들과 노래가 얼마나 연관이 있는지 말한 적이 있었다. 소셜 네트워크 예고편에 Scala & Kolacny Brothers가 부른 버전도 유명하다.
3. 공식 MV 및 영상
4. 가사
5. 그 외
- 후렴구에 들어가기 전 들리는 기타의 뿌직뿌직 소음은 조니가 녹음 중 너무 조용하고 지루해서 반장난으로 즉흥적으로 연주한 것. 최종적으로 앨범에 실리게 되었고 결국 Creep의 특징이 되었다. 대부분 사람들이 모르는데 이 곡의 끝에는 피아노 파트가 있다. 조니가 마지막 후렴 부분에 연주한다. 곡이 정말 거의 끝나기 전에 들리는데 믹싱 담당자가 저 부분 전에 믹싱하는 걸 까먹어서 (...).[3] 조니가 보기엔 자신이 누구인지 이해하는 행복한 노래라 한다. 미국 라디오 방송에 나올 때 검열상문제로 So fucking special을 So very special로 수정하게 되었다. 조니는 소닉유스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걸 언급하면서 검열에 이해했다고 한다. 원문.
- 위키 서문에 의하면 1990년대 중반 후반까지는 조금만 연주하다가 1998년 OK Computer 투어 이후 공연 목록에서 2001년 공연에서 부르기 전까지는 완전히 제외되었다고 한다.
- 이스라엘 라디오 DJ Yoav Kutner(#)가 꾸준히 크립을 틀어줘서 국가적인 히트를 얻었다고 한다. 그의 위키 문서에서도 라디오헤드를 흥보한 DJ로 소개되어 있다. 곧이어 이스라엘,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에서도 인기를 얻었다고한다.
- 초기에 라디오헤드는 크립이 영국에 재발행을 하길 원하지 않았지만 결국엔 관대해졌다고 한다. 초기 싱글 차트는 78위에 6000장밖에 팔리지 않았지만 1993년에 싱글에서는 7위를 하였다. 2008년에는 Radio head : The Best Of 앨범으로 37위로 재진입하였다. 2010년에 와서는 X Factor에서 Wagner가 이 노래를 다시 부르고 39위로 재진입하였다고 한다.
- 2007년 12월 VH1에서는 90년대에 100곡의 위대한 곡 중 31위를 차지했다.
- Kid A 엔딩 트랙인 Motion Picture Soundtrack은 이 곡과 거의 같은 식에 만들어졌다.
- 2018년 1월, 'Get Free'가 'Creep'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라디오헤드가 소송을 걸었다고 라나 델 레이 측에서 주장했지만, 라디오헤드 측에서는 소송을 건 적이 없다고 밝혔다.
- 국내에서도 가수들이 자주 부르는 록 음악이다. 그 외 많은 밴드들도 실력 증명을 위해 부르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전 파트 난이도는 대체로는 어렵진 않은 편이지만 곡 전반에 흐르는 드라마틱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보컬은 드물다. 그리고 리드기타에서 6연음 스트로크가 계속 나오는 부분은 초보가 무작정 팔만 휘둘러댄다고 나오는 게 아닌지라...
- 슈퍼스타K4에서 로이킴과 정준영이 불렀다. 상당히 괜찮은 선곡으로 생각됐고 어느 정도 남자들 사이에서는 인지도도 있는 곡이라 음원 발매가 되면 히트의 가능성도 생각되었으나... 생방송에서의 컨디션도 딱히 좋은 상황은 아닌 것으로 생각되고, 억지로 부른 느낌이 흘러넘쳐서 망했다. 음원도 팔 생각으로 만든 건지 의심이 갈 정도로 질이 좋지 않았다.
- 시티즈: 스카이라인의 그린 시티 DLC의 스팀 설명에 이 가사가 쓰여있다.(...)
이 게임의 상징이 짹짹이(영문명 Creephy)여서 그런 듯.
- 가사를 요약하면, 짝사랑하는 여자를 보면서 혼자 뒤에서 열등감에 시달리는 화자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보면 가사 중에 "So fucking special"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Pablo Honey'에선 "So fucking special"이지만 뮤직비디오에선 "So very special"이라고 한다. 어쿠스틱 버전도 "So very special"이고 라이브에서도 주로 "So very special"이라고 하는데 우울한 찌질이의 자조감이 좀 더 드러나는 "So fucking special"을 선호한다. 심지어 Scala에서 부른 합창 버전 'Creep'에서조차 "So fucking special"이라고 부르니... 이 버전은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예고편에도 삽입되었다. # [6]
- 가사 분위기도 그렇고 멜로디도 우울한 느낌이라 전반적으로 우울한 상황을 다루는 마성의 BGM으로도 자주 쓰이는 사실인데, 곡 분위기 때문에 단조곡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이 곡은 장조곡이다. 다만 메이저 키이긴 하지만 코드워크(G-B-C-Cm)[7] 에서 볼 수 있듯 4개의 코드 중에 세컨더리 도미넌트를 두 번이나 사용해서 일반적인 장조 멜로디와는 다른 분위기다.
다만 단조 버전도 듣다보면 딱히 위화감은 없다.
- 2016년 파리 공연에서 다시 불렸다. 배우자 레이첼 오언과 23년관계를 청산한 뒤에 부른 곡이라 Daydreaming, True Love Waits곡과 함께 색다르게 들린다.#
- 2016년 2월 21일자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선 달려라 지구촌과 과묵한 번개맨이 이 노래를 불렀다.
- 2019년 1월 13일에는 새해 돈 많이 받으세요~ 황금돼지가 복면가왕 93차 경연에서 특별무대로 이 곡을 불렀다.
- 의외로 저작권 분쟁이 있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앨버트 해몬드의 곡
를 표절한 것이라 하여 이 밴드의 멤버 앨버트 해몬드가 라디오헤드를 고소했다. 앨버트 해몬드의 홈페이지에 과거 song 카테고리가 있었을 때 나온 검색 결과를 저장한 페이지가 있다. 링크실제로 아마존에서 파는 악보에도 The Hollies의 멤버들과 공동 작곡가로 나와 있다.
링크
그런데, 앨버트 해몬드의 노래도 이미 누군가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동영상에 달린 댓글을 보면, 그 이전에 나온 노래들로 1957 - Elvis Presley - That's When Your Heartaches Begin. 1965 - Aline - Christophe 1969 - Carry the Weight - the beattles가 거론된다.[8]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사례로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앨버트 해몬드의 노래도 이미 누군가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동영상에 달린 댓글을 보면, 그 이전에 나온 노래들로 1957 - Elvis Presley - That's When Your Heartaches Begin. 1965 - Aline - Christophe 1969 - Carry the Weight - the beattles가 거론된다.[8]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사례로도 볼 수 있다.
- 에드 오브라이언이 크립 연주법을 알려줬다.
- 프린스가 이 노래를 본인의 라이브에서 커버한적이 있다. 본인 스타일로 잘 살려 엄청난 연주를 보여주었지만 논란이 있었는데, 몇몇 팬이 이를 유튜브에 올렸으나 해당 영상들이 NPG Records에 의한 저작권 신고로 인해 영상들이 내려갔다. 이에 라디오헤드 멤버들도 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AP통신에 따르면 한 인터뷰에서 에드 오브라이언은 "프린스의 부지런함 덕분에 비디오를 볼 수 없었다"라고 웃으며 반응했고 톰 요크는 우리의 노래라며 차단 해제를 요구했다. 해당 사건은 2008년도에 있었던 일인데, 7년이 지난 2015년도에 드디어 해당 라이브가 유튜브 유저에 의해 프로샷으로 공개되었다.[9]
[a] A B 표절 소송으로 인한 공동작곡 인정.[1] 스트록스 알버트 해먼드 주니어의 아버지인 그 알버트 해먼드. 'The Air That I Breathe'는 본래 이 사람의 솔로 곡으로 발표한 것이다.[2] 라디오헤드 멤버들이 진짜 싫어하는 곡은 The Bends의 High and Dry. 톰 요크는 2007년 피치포크와의 인터뷰에서 이 곡은 정말 구린(very bad) 곡이라고 대놓고 깠고, 라이브에서도 웬만하면 부르지 않는다. 흥미로운 점은 이 곡 또한 대중적으로 유명한 편이라는 것이다.[3] 라이브에서는 조니가 기타 연주로 대체한다.[4] 여담이지만 이날 같은 공연에서 Anyone Can Play Guitar 이란 노래로 라디오헤드 팬들에게 영원히 회자될 역대급(?) 라이브를 선보였다.[5] 한국과 일본에서는 이병헌, 기무라 타쿠야, 조쉬 하트넷 공동 주연의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6] 참고로 그 밑에 달린 댓글이 걸작인데, Xuck이란 단어가 이렇게 아름답게 들린 적은 없었다. [7] 정확히는 G - Gsus4 - B - Bsus4 - C - Csus4 - Cm - Cmadd9이며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코드워크를 반복한다.[8] 최종적으론 이런 목록이... 1937 - Fred Fisher- That's When Your Heartaches Begin. /1941 - The Ink Spots - That's When Your Heartaches Begin. /1957 - Elvis Presley - That's When Your Heartaches Begin. /1965 - Aline - Christophe /1969 - Carry the Weight - the beattles /1972 - Albert Hammond - The Air That I Breathe /1974 - The Hollies - The Air That I Breathe /1992 - Radiohead - Creep /2003 - Vuelve - Latin Dreams /2008 - Los Ronaldos - No puedo vivir sin ti /2015 - Mon Lafarte - Tu forma de querer /2016 - Cruel Youth - Mr. Watson /2017 - Tonta - Jimena Baron /2017 - Get Free - Lana Del Rey[9] 화질이 매우 낮아 노래만 듣는 수준으로 만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