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수격투 강의 귀

 

원제
大魔獣激闘 鋼の鬼
원작, 각본
아이카와 쇼
감독
히라노 토시키
캐릭터 디자인
온다 나오유키
메카닉 디자인
특기감독
오오하타 코이치
작화감독
온다 나오유키
오오바리 마사미
사노 히로토시
제작
AIC
일본OVA. 1987년 12월 10일 발매. 단편.
히라노 토시키, 아이카와 쇼, 오오하타 코이치 3명은 대마징가를 제작하고 있었으나 이 계획은 좌절되었다. 이때 만든 완성도 높은 설정과 디자인이 사라지는 걸 아쉬워하던 3사람은 마징가가 아닌 오리지널 작품을 만들기로 하고 파사대성 당가이오와 대마수격투 강의 귀 두 작품을 만들기로 한다.
파사대성 당가이오는 히라노 토시키 취향에 맞춰 마징가 Z겟타로보 같은 비현실적이고 박력있는 고전 슈퍼로봇 애니메이션을 재현하는 노선으로 갔고 강의 귀는 아이카와 쇼의 취향에 맞춰 고질라가메라와 같은 하드한 내용의 괴수물을 재현하는 노선으로 차별화를 줬다. 알 수 없는 공간에서 나온 대마수와 이로 인해 생겨나는 여러 사건을 중심으로 한 구성은 로봇보단 괴수물에 가깝다. 다만 사람이 괴수에 타서 조종한다는 점에선 거대로봇물로 볼 수도 있다.
캐릭터 작화는 온다 나오유키, 주인공 메카닉은 오오바리 마사미, 적 메카닉은 사노 히로토시가 분담해서 그렸다. 특히 선이 매우 많고 곡선이 많아 움직이기 어려운 디자인의 주인공 로봇 하가네와 적 로봇 도키가 움직이면서 선보이는 액션은 매우 뛰어나 작화 매니아나 OVA 매니아들에게 극찬을 받기도 했다. 전투신이 적다는 아쉬움이 있으나 저게 2D 작화로 움직이는 것만 해도 기적적인 작화 기술이다.
스토리도 런닝 타임이 짧아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내면 묘사는 제대로 되지 않았고 미확인으로 끝나는 떡밥이 많으나 괴수물로서의 서스펜스와 주제의식 전달은 어느 정도 성공한 작품으로 OVA 매니아들 사이에선 볼만한 작품이란 평을 받았다. 흥행도 적자는 보지 않았다고. 하지만 속편은 제작되지 않았다.
슈퍼로봇대전에 나오지 않아 로봇 애니메이션 팬에겐 매우 지명도가 떨어지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