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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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중반, 나가이 고의 다이나믹 프로덕션이 TV판 마징가Z의 판권[1] 과 관련 사업전개문제로[2] 충돌을 해온 토에이와의 관계를 끝내고 AIC측과 협업을 통해 OVA로 제작을 시도한 마징가Z의 공식 후속작이 될 뻔 했던 작품.
대마징가의 제작에 참여하기로 예정된 스탭은 다음과 같다.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를 통해 디자인과 작화처리, 거기에 감독으로 실력도 검증 받은 히라노 토시히로를 필두로 각본에는 막 떠오르던 신예였던 아이카와 쇼, 메카닉 감수에 거장 오하타 코이치, 메카닉 디자인 및 메카닉 작화 감독에 이름난 오오바리 마사미 등의 기라성같은 인물이 예정되었다.
1970년대에 제작된 원작이 따로 있는 애니메이션 대다수가 가진 문제 중 하나가 양분화된 판권문제이다.
이 양분화 된 판권 문제는 1966년에 제작된 히카루 프로덕션의 요술공주 샐리가 공전절후의 히트를 하게 되며 시작된다. 마법소녀물 이라는 신장르를 개척한 것 까진 좋은데 수익금을 배분하다 보니 잡다한 분쟁이 벌어지게 되었고 이 분쟁문제가 어찌어찌 흐르다 보니순수제작에만 참여한 토에이 동화가 독박을 쓰게된다.
이후 토에이는 원작이 있는 것을 애니메이션화 하게 될 때 원작자는 이름 그대로 원작에 관한 권리만 소유하며, 애니메이션에 대한 모든 권리는 회사가 소유한다는 내용을 첨가하게 되었다. 애니메이션 제작이 한두푼 드는 일도 아니고, 당시에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1~2년은 하는 장기제작품이란게 세간의 인식이었기에[3] 별다른 탈없이 받아 들여졌고 마징가Z를 제작하게 되면서 다이나믹 프로덕션과도 같은 내용을 적용하게 된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마징가가 요술공주 샐리를 능가하는 빅히트에 성공, 년단위 후속작으로 그레이트 마징가와 UFO로보 그렌다이저를 뽑아내고 슈퍼로봇물의 시대를 열게 되면서 문제가 생긴다.
3년간 슈퍼로봇물을 방영하다 보니 시청자가 여기에 적응해, 굳이 마징가라는 이름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또한 로봇이 나와서 싸우면 되는 걸 틀면 시청률이 나오고 상품이 팔리는 소비 환경이 조성되었다. 게다가 겟타로보처럼 첫계약을 잘만 진행하면 모든 판권을 소유[4] 할 수도 있어서 굳이 다이나믹 프로덕션의 기획을 돈주고 채택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토에이는 마징가Z에 대한 행사를 차츰 줄여나갔고 다이나믹 프로덕션은 꾸준히 TV애니메이션 이외의 상품전개와 작품을 발매하며 토에이의 러브콜을 기대했지만 장장 10여년의 시간 동안 무시당하게 된다.
마징가Z의 TV판 애니메이션에 대한 모든 권한은 토에이가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이나믹 프로덕션은 여러형태로 마징가Z의 후속작을 진행하려 노력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독자적인 루트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려 해도 TV판의 판권은 계약서 문제가 남아 있고 어찌 양해를 구해 단발작인 극장판을 만든다 해도 토에이가 일본내 극장유통을 좌지우지 하는 큰손이라 분명 씨알도 먹히지 않는 상황이었기에 마징가Z의 공식적인 후속작의 제작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1983년, 달로스가 OVA라는 TV와 극장과 관계 없는 애니메이션 시장을 만들어 낸다.
즉, 토에이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계약에서도 자유로운 애니메이션 시장이 만들어 진것이다.
다이나믹 프로덕션은 블루오션인 OVA 시장에 주목, 오랜 기간동안 마징가Z의 판권을 쥐고 썩혀온 토에이와의 계약을 하나하나 정리해나가며 AIC와 접촉하고 상술한 스태프를 모아 OVA를 통해 마징가Z의 공식적인 후속작의 기획에 착수하게 된다.
토에이의 눈치를 살피며 물밑에서 조용히 진행 중이던 대마징가 프로젝트였지만, 일부 기획서 내용이 외부로 유출, 이를 입수한 애니메이션 잡지가 AIC와 다이나믹 프로덕션의 허가 없이 전문을 무단으로 게재하는 사고를 낸다.
처음 다이나믹 프로덕션은 이에 대해 무대응하였으나 다른 잡지에 프로젝트 참여를 권유 받았다는 익명의 제보자 인터뷰라는 헛소리가 나돌자 토에이측과 공동으로 대마징가 프로젝트의 수습에 들어간다.
수습 과정에서 마징가Z 애니메이션에 대한 모든 권한을 주장한 토에이측과 당시 존재하지 않던 OVA 개념은 이에 해당 안된다는 다이나믹 프로덕션간의 입장이 충돌하게 되고 기타 여러가지 해결중이던 문제들이 얽히고 섥혀 결국 대마징가 프로젝트는 공중분해 되어버린다.
이 일을 통해, TV판 마징가Z는 토에이에게 있어 흑역사가 되어 거론하지 않는 암묵적인 풍토가 정착했고, 30년이 지나 2014년, 로봇걸즈가 나오기 전까지 토에이는 TV판 마징가를 일체 다루지 않았 으며 다이나믹 프로덕션은 이미 월급을 줘버린 스태프를 활용해 파사대성 단가이오와 대마수격투 강의 귀(大魔獣激闘 鋼の鬼 / Demon of Steel) 등의 다른 작품을 만들곤 마징카이저를 발표하기 전까지 20년의 침묵을 지키게 된다.
상술했듯, 완전히 공중 분해된 대마징가 프로젝트이지만 제작에 참가하려던 이들의 경력과 일부 기획안을 재활용해 제작한 작품의 작화 퀄리티는 30년이 지난 현대에 보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평균치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특히, 돈을 처발라 예술을 만든다는 평가받던 거품경제시기의 고퀄리티 OVA였던 만큼 대마징가 1화라도 발매 되었다면 로봇 애니메이션에 사용되는 연출과 기법들의 방향성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대마징가 프로젝트가 엎어진 후 20여년의 시간이 흐른 2001년, 토에이가 자사가 모든 권한을 소유한 로봇물의 리메이크 장난을 벌인 것에 빡친 다이나믹 프로덕션이 마징가Z의 정통 후속작으로 프로덕션 이름을 걸곤 마징카이저를 발표하게 된다. 하지만 마징카이저는 공개 당시부터 대마징가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기에 대마징가 프로젝트의 후임으로 구분하지 않고 있다. 일부 다이나믹 지지자들은 마징카이져 OVA보단 2009년에 발표된 TV판인 진 마징가 충격! Z편이 대마징가의 후임작이며 그 증거를 대마징가 프로젝트의 원화에 묘사된 빅뱅펀치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물론 다이나믹 프로덕션은 일체 관련이 없다는 상태이다.
1. 개요
1980년대 중반, 나가이 고의 다이나믹 프로덕션이 TV판 마징가Z의 판권[1] 과 관련 사업전개문제로[2] 충돌을 해온 토에이와의 관계를 끝내고 AIC측과 협업을 통해 OVA로 제작을 시도한 마징가Z의 공식 후속작이 될 뻔 했던 작품.
2. 대마징가 프로젝트
대마징가의 제작에 참여하기로 예정된 스탭은 다음과 같다.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를 통해 디자인과 작화처리, 거기에 감독으로 실력도 검증 받은 히라노 토시히로를 필두로 각본에는 막 떠오르던 신예였던 아이카와 쇼, 메카닉 감수에 거장 오하타 코이치, 메카닉 디자인 및 메카닉 작화 감독에 이름난 오오바리 마사미 등의 기라성같은 인물이 예정되었다.
3. 프로젝트 성립의 이유
3.1. 독박을 썻던 토에이
1970년대에 제작된 원작이 따로 있는 애니메이션 대다수가 가진 문제 중 하나가 양분화된 판권문제이다.
이 양분화 된 판권 문제는 1966년에 제작된 히카루 프로덕션의 요술공주 샐리가 공전절후의 히트를 하게 되며 시작된다. 마법소녀물 이라는 신장르를 개척한 것 까진 좋은데 수익금을 배분하다 보니 잡다한 분쟁이 벌어지게 되었고 이 분쟁문제가 어찌어찌 흐르다 보니순수제작에만 참여한 토에이 동화가 독박을 쓰게된다.
이후 토에이는 원작이 있는 것을 애니메이션화 하게 될 때 원작자는 이름 그대로 원작에 관한 권리만 소유하며, 애니메이션에 대한 모든 권리는 회사가 소유한다는 내용을 첨가하게 되었다. 애니메이션 제작이 한두푼 드는 일도 아니고, 당시에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1~2년은 하는 장기제작품이란게 세간의 인식이었기에[3] 별다른 탈없이 받아 들여졌고 마징가Z를 제작하게 되면서 다이나믹 프로덕션과도 같은 내용을 적용하게 된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3.2. 너무 성공한 마징가
하지만 마징가가 요술공주 샐리를 능가하는 빅히트에 성공, 년단위 후속작으로 그레이트 마징가와 UFO로보 그렌다이저를 뽑아내고 슈퍼로봇물의 시대를 열게 되면서 문제가 생긴다.
3년간 슈퍼로봇물을 방영하다 보니 시청자가 여기에 적응해, 굳이 마징가라는 이름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또한 로봇이 나와서 싸우면 되는 걸 틀면 시청률이 나오고 상품이 팔리는 소비 환경이 조성되었다. 게다가 겟타로보처럼 첫계약을 잘만 진행하면 모든 판권을 소유[4] 할 수도 있어서 굳이 다이나믹 프로덕션의 기획을 돈주고 채택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토에이는 마징가Z에 대한 행사를 차츰 줄여나갔고 다이나믹 프로덕션은 꾸준히 TV애니메이션 이외의 상품전개와 작품을 발매하며 토에이의 러브콜을 기대했지만 장장 10여년의 시간 동안 무시당하게 된다.
3.3. OVA 시장의 탄생
마징가Z의 TV판 애니메이션에 대한 모든 권한은 토에이가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이나믹 프로덕션은 여러형태로 마징가Z의 후속작을 진행하려 노력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독자적인 루트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려 해도 TV판의 판권은 계약서 문제가 남아 있고 어찌 양해를 구해 단발작인 극장판을 만든다 해도 토에이가 일본내 극장유통을 좌지우지 하는 큰손이라 분명 씨알도 먹히지 않는 상황이었기에 마징가Z의 공식적인 후속작의 제작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1983년, 달로스가 OVA라는 TV와 극장과 관계 없는 애니메이션 시장을 만들어 낸다.
즉, 토에이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계약에서도 자유로운 애니메이션 시장이 만들어 진것이다.
다이나믹 프로덕션은 블루오션인 OVA 시장에 주목, 오랜 기간동안 마징가Z의 판권을 쥐고 썩혀온 토에이와의 계약을 하나하나 정리해나가며 AIC와 접촉하고 상술한 스태프를 모아 OVA를 통해 마징가Z의 공식적인 후속작의 기획에 착수하게 된다.
3.4. 그리고 환상으로
토에이의 눈치를 살피며 물밑에서 조용히 진행 중이던 대마징가 프로젝트였지만, 일부 기획서 내용이 외부로 유출, 이를 입수한 애니메이션 잡지가 AIC와 다이나믹 프로덕션의 허가 없이 전문을 무단으로 게재하는 사고를 낸다.
처음 다이나믹 프로덕션은 이에 대해 무대응하였으나 다른 잡지에 프로젝트 참여를 권유 받았다는 익명의 제보자 인터뷰라는 헛소리가 나돌자 토에이측과 공동으로 대마징가 프로젝트의 수습에 들어간다.
수습 과정에서 마징가Z 애니메이션에 대한 모든 권한을 주장한 토에이측과 당시 존재하지 않던 OVA 개념은 이에 해당 안된다는 다이나믹 프로덕션간의 입장이 충돌하게 되고 기타 여러가지 해결중이던 문제들이 얽히고 섥혀 결국 대마징가 프로젝트는 공중분해 되어버린다.
3.5. 대마징가가 남긴 것
이 일을 통해, TV판 마징가Z는 토에이에게 있어 흑역사가 되어 거론하지 않는 암묵적인 풍토가 정착했고, 30년이 지나 2014년, 로봇걸즈가 나오기 전까지 토에이는 TV판 마징가를 일체 다루지 않았 으며 다이나믹 프로덕션은 이미 월급을 줘버린 스태프를 활용해 파사대성 단가이오와 대마수격투 강의 귀(大魔獣激闘 鋼の鬼 / Demon of Steel) 등의 다른 작품을 만들곤 마징카이저를 발표하기 전까지 20년의 침묵을 지키게 된다.
상술했듯, 완전히 공중 분해된 대마징가 프로젝트이지만 제작에 참가하려던 이들의 경력과 일부 기획안을 재활용해 제작한 작품의 작화 퀄리티는 30년이 지난 현대에 보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평균치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특히, 돈을 처발라 예술을 만든다는 평가받던 거품경제시기의 고퀄리티 OVA였던 만큼 대마징가 1화라도 발매 되었다면 로봇 애니메이션에 사용되는 연출과 기법들의 방향성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4. 20년을 넘어선 부활?
대마징가 프로젝트가 엎어진 후 20여년의 시간이 흐른 2001년, 토에이가 자사가 모든 권한을 소유한 로봇물의 리메이크 장난을 벌인 것에 빡친 다이나믹 프로덕션이 마징가Z의 정통 후속작으로 프로덕션 이름을 걸곤 마징카이저를 발표하게 된다. 하지만 마징카이저는 공개 당시부터 대마징가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기에 대마징가 프로젝트의 후임으로 구분하지 않고 있다. 일부 다이나믹 지지자들은 마징카이져 OVA보단 2009년에 발표된 TV판인 진 마징가 충격! Z편이 대마징가의 후임작이며 그 증거를 대마징가 프로젝트의 원화에 묘사된 빅뱅펀치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물론 다이나믹 프로덕션은 일체 관련이 없다는 상태이다.
[1] 기획은 다이나믹 프로덕션이지만, 제작은 토에이 애니메에션 측이 전담하는 것을 조건으로 TV판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가져갔다. OVA나 극장판 등의 시장이 없던 시절이라 사실상 애니메이션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가진 것이라고 보면 된다.[2] TV판 방영이 종료 된 후 토에이는 마징가Z의 단물이 빠졌단 판단을 하곤 관련 행사를 일체 진행 하지 않았고 나가이 고의 다이나믹 프로덕션이 애니메이션 쪽에 참가 하는 것도 반강제로 막아온 것으로 알려져있다.[3] 극장판을 먼저 개봉하고 TV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사이보그 009가 극장판이 가진 문제점을 만천하에 드러내, 극장판 사업은 기동전사 건담 극장판이 등장할때까지 흥행작의 화룡점정 혹은 일종의 팬서비스 성격을 가지게 된다.[4] 겟타로보의 경우 겟타로보 고 이전의 판권을 토에이가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