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 신인 선수 공개테스트 불법 행위 논란
1. 개요
2019년 대전 시티즌이 실시한 신인 선수 공개테스트에서 청탁 등을 통해 점수표가 조작된 불법 행위가 일어난 사건.
2018시즌을 앞두고 대전 시티즌에 부임 이후 과거의 행적부터 해서 논란의 중심이었던 김호 대표 이사, 고종수 감독 체제가 이어지던 와중 2019시즌을 앞두고 이사회 임원 퇴진 등으로 바람잘 날 없던 시기에 이번 사건까지 터지면서 김호는 끝내 대표 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되었으며, 그밖에 고종수 감독, 이기범 감독, 박철 스카우트 등이 강도 높은 수사를 받는 등 이번 사태의 관련자 역시 구단 향후 상황에 따라 구단 내 위치가 위태로워졌으며, 자칫 앞으로 지도자로서의 커리어에도 큰 오점이 남을 위기에 놓였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밖의 과거에서부터 이어져 온 많은 사건 사고나 의혹들이 이번 사건과 연관되어 있거나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은폐된 사실이나 사건 등에 대해서도 수사가 확대되어 더 나올 수 있는 만큼 단순 이번 사건에만 그치지 않고 사태가 자칫 '''대전 시티즌 게이트#s-3''' 수준으로 확대 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2. 내용
3. 사건
[image]
2019시즌을 앞두고 대전 시티즌은 보다 더 투명한 선수 선발과 숨겨진 옥석들을 제대로 찾아보자는 의도로 신인 선수 공개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284명의 지원자 중 서류 심사에서 통과한 88명이 2차 테스트인 경기 심사에 참가하였다.
문제는 공개테스트에서 구단 수뇌부 등의 청탁 등을 통해 점수표가 조작되는 등의 불법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제보자에 의해 입수된 '대전시티즌 공개테스트 채점표'를 공개했다. 제보자는 심사위원들이 평가 점수대로 선수를 선발하지 않고, 점수를 사후 조작해 선수를 선발했다면서 조작된 점수표를 공개한 것이었으며, 성명을 통해 "자체 입수한 채점표를 보면 7건의 채점이 수정된 상태였다"라며 "제보에 의하면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구단 직원이 직접 수정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image]
284명의 지원자 중 88명을 서류심사로 선발한 뒤, 2차 실력테스트에서 15명을 최종 후보로 선발한 채점표 중 일부인데, 공개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도 15명 최종 명단에 선발되지 못한 선수가 2명이나 되며, 심사위원들의 평균점수보다 높은 점수로 사후에 고쳐진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이번 점수 조작이 사실상 김호의 지시로 이루어진 것으로 추측되었다.[1]
한편 이후 공개테스트를 통해 선수를 선발할 당시 작성했던 채점표를 이미 폐기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대전시 관계자는 1월 22일 대전시티즌의 공개테스트 점수 조작에 대해 구단주 명의로 대전지방경찰청에 감사와 수사를 정식 의뢰했다.#
문제는 대전시를 상대로 조작된 평가표를 은폐하려고 했다는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더욱 불을 지폈다.#
인터뷰에서는 김호는 평가위원들이 해외 전지훈련 중이어서 아직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못했고,나중에 정리를 해보려고 했었으며, 평가점수 조작 등을 전혀 몰랐다고 언급했다.
이후 이번 사건에 대전지역 유력 정치인이 연루되었으며, '''정치인이 직접 고종수 감독에게 통화를 통화를 해 특정 선수를 추천하면서 그 선수 점수가 고쳐진 정황'''이 포착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해당 정치인은 좋은 선수가 있어 감독에게 추천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전시티즌이 훌륭한 선수를 영입해 좋은 구단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반박했지만,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 지원 예산 편성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점 등에 비춰 그의 선수 추천이 압력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2]
이후 해당 정치인이 김종천 대전 시의회 의장이라고 밝혔졌다.
4. 결과
비판이 거세지자 결국 김호는 대표 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애초에 선수선발 의혹 이전부터 건강 상의 이유로 사직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이범 테스트의 심사위원이었던 고종수 감독은 터키 안탈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난 상태였기 때문에 조기 귀국 역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김호는 인터뷰를 통해 사임설을 일축했다.#
2월 27일 대전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고종수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 5명과 사무국 직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강도 높게 조사했으며, 이후 코치 한명이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었으며,[3] 고종수 감독 등도 입건되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어 수사를 받게 되었다.#,
결국 이 사태로 인해 대전 시티즌은 이번 테스트에 응시한 사람하고는 그 누구도 프로 계약을 맺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프로 데뷔와 선수로서의 재기라는 목표와 꿈을 가지고 정정당하게 최선을 다하고 노력한 응시자들의 노력과 땀을 짓밟았다는 비난을 받게 되었으며, 애꿎은 다른 응시자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말았다.
이번 사건으로 벼랑 끝까지 몰란 김호는 3월 11일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대표 이사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사임 하였으며, 대표 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에 경찰에 의해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받아야만 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언론 보도가 난 뒤에야 채점표가 수정된 점을 알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김호가 대전 시티즌 대표 이사 시절 내내 제기되었던 특정 에이전트와 유착 관계 등의 의혹들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점치기도 하였다.[4]
또한 고종수 감독에게 특정 선수를 추천해 선수선발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종천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출석을 요구했다.#
이번 사건이 영향을 어느정도 미쳤는데 리그에서 성적까지 부진이 지속되자 최용규 사장이 성적 저하와 선수선발 공개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에 연루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것에 대한 징계 차원으로 고종수 감독 경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결국 5월 21일 고종수는 대전 시티즌 감독직에서 전격 경질되었으며, 권헌규 사무국장에도 대기발령 처분을 내렸다. 감독과 사무국장 둘 모두 김호 전 대표가 데려온 인물로서 이번 사건을 비롯한 각종 사건사고와 구설수에 연루돼 있는 상황인만큼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구단 입장에서는 쇄신의 일환으로 보인다.#
5월 23일 김종천 의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5월 29일 구단 쇄신안을 공개했으며, 우선 '선수단 운영 위원회'를 신설해 입체적인 선수 선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대전시 보조금 의존 비율이 높은 수입구조를 개선하고 팬 소통 강화와 선수단·사무국 혁신 등 구단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8월 23일 대전지방경찰청은 고종수를 포함한 전현직 대전 구단 관계자,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등 12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사실 김종천 의원의 경우 원래 8월 20일에 검찰에 송치 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송치가 미뤄지면서 수사 과정에서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며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하였다.#
이후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에 보완수사를 지시하였다.#
2020년 1월 30일 대전 지검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종수 감독과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을 기소했다.
고종수 감독은 2018년 12월께 김 의장으로부터 지인 아들 선발 요청을 받고 프로선수 자질이 부족한 지인 아들을 합격자 명단에 포함한 혐의를 받았으며, 김 의장은 고종수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등록중개인[5] 에게 "선수단 예산 부족분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해 주겠다"며 이런 부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청탁 대가로 해당 선수의 아버지(육군 중령)로부터 7만원 상당 뇌물을 받기도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으며, 선수 아버지에게 '지인이 군부대 풋살장 설치사업을 수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김 의장에게는 이에 따라 뇌물수수와 제3자 뇌물요구 혐의가 추가됐다. 선수 아버지는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군 검찰 수사를 받게 되었다.#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과 고종수 관련 첫 재판이 3월 25일부로 열리게 되었다.#
고종수와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이 혐의를 부인했으며, 특히 김 의장 측은 이번 사건이 공소장 일본주의(一本主義)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6] 김 의장 변호인은 “공소장에 이번 사건과 관련 없는 불필요한 부분이 기재돼 있다”며 “(뇌물수수 혐의의 경우) 대가성이 없는 데다 사회 상규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 전 감독과 함께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대한축구협회 등록중개인 역시 일부 혐의가 사실과 다르다는 의견을 냄녀서 재판부는 “공소장을 보면 김 의장이 고 전 감독 선수선발 심사 업무를 방해한 동시에 김 의장과 고 전 감독이 함께 구단 선수선발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돼 있다”며 “그렇다면 고 전 감독은 김 의장 범행의 피해자인 동시에 공범이 된 구조인데, 검찰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쟁점 정리와 증인심문 일정 조율을 위해 공판 준비 기일을 다음달 28일 한 차례 더 잡았다.#
대전지법 형사12부는 5월 27일 230호 법정에서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과 고종수 전 대전시티즌 감독 등의 업무방해와 뇌물수수 혐의 등 사건 공판 준비 절차를 진행했는데, 재판부는 이번 사건 실체 파악을 위해 검찰과 피고인 측에서 요청한 12명의 증인을 대거 채택했는데, 이중에는 김호 전 대표를 비롯해 고종수 전 감독과 당시 코치진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7월 14일 오후 2시 230호 법정에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고종수와 김종천 의장 등 사건 첫 공판을 열게 되었는데, 이날 고종수가 처음으로 법정에 서게 되었다.#
[image]
이날 공판에는 김종천과 고종수 이외에도 자기 아들이 선수 선발(테스트)에서 통과하게 해달라며 김종천 전 의장에게 청탁한 혐의(뇌물공여)로 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현역 중령 B씨(49)가 출석했으며, 김종천 의장의 아들과 B씨 아들은 청탁이 오간 것으로 추정되는 2018년 12월 초 스페인 프로축구(4부리그) 같은 팀에서 활동하던 사이였다고 한다.
B씨는 “김 전 의장에게 건넨 물품(군납 양주·육군참모총장 시계)은 아들을 추천해 준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다”며 “선의의 마음으로 건넨 것으로 애초부터 합격(선발)을 바라고 준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군납 양주와 시계의 가격을 모두 합해도 4만원 남짓인 데다 이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금품을 주고받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시민구단이었던 대전시티즌이 선수를 선발하는 데 시의회 의장이 추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 아니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그런 건 모른다. 다만 아들을 둔 (아버지) 입장에서 고마움을 전달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공판에서는 B씨가 김 전 의장의 소개로 공사업체 관계자를 만난 사실도 확인됐다. B씨는 “김 전 의장을 만난 뒤 한 사업가에게서 전화를 받고 만난 적이 있다”며 “군 공사와 관련해 입찰과정 등 기본적인 사항을 알려줬을 뿐 다른 일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날 공판에서 고종수와 김종천, 에이전트에 대한 피고인 신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7월 21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공판이 또다시 열렸으며 열리며, 특히 이날 공판에는 김호 대표와 코치진 등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되었는데, 김호는 "모든 문제는 전 대전시의장이 개입해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으며, 지난해 1월께 선수 공개테스트 부정 의혹과 관련한 언론 기사를 접하고 최종적으로 선발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이 사건 피고인 중 한 명으로 자신의 제자인 고종수보다는 김종천 의장에게 더 큰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결국 고종수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김종천에게는 뇌물수수죄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와 벌금 30만원과 추징금 2만 8571원, 업무방해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각각 분리 선고됐다.#
이에 고종수와 김종천은 항소했다.#
5. 반응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신인선수 선발에 대한 승부조작이라고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하였으며,# 정의당,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역시 덩달아 비판하며 일제히 성명을 통해 대전시티즌 사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하였다'''#, #
정치권 뿐만 아니라 대전 팬들 역시 성명서를 내면서 김호 시티즌 대표이사 체제에서 불거지는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참여연대는 대전시티즌의 선수선발 청탁 의혹과 관련,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러한 사태에 대해 허태정 대전 시장은 대전 시티즌 관리 주체인 구단주로서 현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수수방관하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이번 사건을 비롯한 김호의 거취 문제 등에 대해서도 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면서 정치권과 지역 축구계와 시티즌 팬들은 구단주인 허태정 시장의 빠른 결단을 촉구했고, 서포터즈인 대저니스타와 대전의 아들은 ‘허태정 대전시티즌 구단주는 팬들의 눈을 두려워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비리 의혹 관련자들의 검찰 수사 및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7]
[image]
한편 이러한 허태정의 모습에 실망한 대전 팬들은 서울 이랜드와의 2019시등 리그 개막전에서는 허태정을 비판하는 내용의 걸개를 내걸기도 하였다.
5월 13일 바른미래당은 김종천 시의회장의 수사에 대해 "시의회 의장이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과 관련해 고종수 감독에게 추천 전화를 한다는 행위 자체가 부적절한 행동임이 분명하다"며 "시티즌은 대전시, 시의회로부터 감사를 받는데 의장의 추천 전화를 받은 감독이 이 전화를 일상적인 전화처럼 생각하겠는가"라고 지적했면서 "지역 여론에 여당은 무죄, 야당은 유죄라는 말이 돌고 있다"며 "김 의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대전시민에게 사과하고 경찰은 성역 없이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으며,# 이외의 야당의 성토가 이어졌다.#
6. 평가
사실 대전 시티즌 선수 선발에 있어 청탁 문제를 비롯한 불투명한 선수 선발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지적이 나왔었으며, 실제로 2018년 대전 시티즌 2군 감독의 아들이 팀의 선수로 입단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하였다.[8]
2018년 김호 대표 이사와 고종수 감독이 부임 이후 과거 둘의 감독과 선수 시절부터 대전 구단에 있었던 각종 사건 사고와 비리, 의혹, 논란 등이 모두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채 쌓이고 쌓이다가 이번 사건으로 한꺼번에 확 터져버린 것이므로 단순히 이번 공개테스트 불법 행위만이 문제 뿐만 아니라 대전 구단에는 이미 또다른 사건 사고가 많았고, 이러한 다른 사건들이 이번 사건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으며 또 다른 은폐된 사실이나 사건 등이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은 만고,선수 부모와 현역장교, 정치인까지 이번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정치인이 감독에게 전화 통화로 특정 선수를 추천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진만큼 정치권으로까지 일이 번질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거의 '''김호-고종수 게이트나 대전 시티즌 게이트''' 수준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9][10][11]
굳이 김호, 고종수가 아니더라도 과거 대전 시티즌이 성적이 좋거나 축구특별시로 불릴만큼 인기가 있었을 때도 구단 운영 등에 있어 구단에는 문제가 상당했는데, 앞서 말한 성적과 인기 등으로 덮여져 있다가 승부조작 사태, 최은성 선수 방출 파문 등으로 실망한 팬들이 대거 떠나면서 인기가 떨어지고 2부 리그 강등 등으로 성적이 떨어지자 베일이 쌓여져 있던 것들이 이번 사건 뿐만 아니라 서서히 밑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팬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대전 시티즌을 비롯한 한국 시민구단들의 고질적인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평가되고 있다.[12]
또한 더불어민주당 유력 정치인의 박범계 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종천 의장의 입건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국면에 다양한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보편적 분석이다.[13]
7. 이 사건이 남긴 영향
대표 이사직 재임 기간 내내 논란과 의혹의 중심이었던 김호는 2019시즌을 앞두고 이사회 임직원 대거 사퇴 등으로 대표 이사직 자리가 휘청했는데, 이번 사건이 결국은 김호의 대표 이사 생명을 완전히 끝장내버렸고, 과거 선수와 감독으로서 쌓은 화려한 커리어와 명장, 축구9단, 야당 비주류라는 이미지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김호 본인에게는 치명적인 오점이 되었고,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가 상당히 안좋아지고 재평가를 받게 되면서 김호는 이제 축구계에서 활동하기 힘들어졌으며, 고종수 역시 김호와 마찬가지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과거 선수 시절의 화려한 커리어로 인한 이미지가 상당히 안좋아졌고, 대전 시티즌 코치직으로 사실상 처음으로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이기범 역시 축구팬들에게 안좋게 알려지면서 향후 지도자 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14]
특히 대전 시티즌 구단에게 있어서도 치명적인 오점이 되었다. 특히 무엇보다도 2011년 승부조작 사건, 2012년 최은성 방출 사건등으로 수많은 팬들에게 실망감과 배신감을 주면서 많은 팬들이 유출되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팬들은 또다시 수많은 팬들이 실망감과 배신감을 얻은채 대전 시티즌 지지를 철회하거나 2018년부터 이어져온 구단에 대한 응원이나 지지 보이콧이 장기화 될수도 있으며, 2018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금메달 특수[15] 로 모처럼 관중수 증가 등으로 구단 흥행이 잘되고 있는 찰나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되어 관중수 감소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과거의 사건들처럼 이번 사건이 자칫 대전 구단의 성적에도 영향을 미쳐서 또다른 암흑기의 시작이 되면서 바닥 밑에는 또다른 바닥이 있다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비가 오면 땅이 더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후 새로 부임한 최용규 대표 이사가 대대적인 구단 물갈이와 적폐 청산 등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대전 시티즌 팬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전 시티즌이 더 청렴한 구단으로 다시 태어나서 다시는 이러한 사건들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이 대전 시티즌에 대한 기존부터 혈세 문제 등으로 지적되오던 시민 구단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대해 기름을 부었는지 2019년 허태정 대전 시장이 8월 마지막 주 주간업무회의에서 “시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사업, 성과가 나오지 않는 사업, 예산 누수가 우려되는 사업 등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과감한 정리”를 주문했으며, 이를 뒷받침하듯 그로부터 한 달여 후인 10월 2일, “시티즌이 해마다 80억이나 되는 세금을 투입하는 게 맞는지 의문”[16] 이라며 “지역 연고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비전으로 구단을 이끌 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결국 2019년 11월 5일,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기존의 구단을 해체하고 2020시즌부터는 대전 하나 시티즌이라는 기업구단으로 재창단되었다.
8. 여담
- 2018년 대전 시티즌 구단이 선수단 규모를 60명 가까이로 확대하면서 축구 팬들로부터 프로듀스 101를 흉내낸다고 축구판 프로듀스 101, 대전듀스 101 등으로 불리며 조롱받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훗날 프로듀스 101 시리즈 역시 대전 시티즌 처럼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사건이 있음이 밝혀졌다.
[1] 김호 대표 이사 부임 이후 가뜩이나 2018년에도 이기범 2군 감독의 아들인 이지호를 영입했던 전과까지 있기에 비난과 의심은 더해졌다.[2] 이것 이외에도 애초에 축구 전문가도 아닌 정치인이 감독에게 다이렉트로 전화를 걸어 특정 선수를 추천했다는 것이 말도 안되는 것이다.[3] 상당수의 대전 팬들이 경찰에 입건된 코치가 이기범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는데, 선수 선발 테스트 심사위원 중 현재 대전 코치 신분인 사람이 이기범 밖에 없기 때문이며, 이 때문에 이기범이 2019시즌을 앞두고 병가를 낸것이 아니냐는 목소리 역시 파다하다.[4] 외국인 선수 전원을 특정 에이전트 한명을 통해 영입했던 만큼, 이번 청탁을 받은 선수가 특정 에이전트와 관련인이라는 사실을 결코 배제할 수 없다.[5] 이 사람 역시 업무방해 혐의 기소되었다.[6] 공소장 일본주의는 검사가 기소할 때 원칙적으로 공소장 하나만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증거능력 없는 자료를 제출해 재판부에 선입견을 줘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7] 성명서에서 요구한 것은 대표이사의 선임 배경에 관련된 경위와 관련공무원 개입여부 철저조사, 대전시티즌 사무국장 채용비리 철저조사, 2017년 2차 추경 30억 지원관련 배경 조사 및 사용처 공개 및 조사(선수용병계약금 철저수사), 국내 선수 선수선발 청탁 관련자 철저조사 및 2군감독 아들 선발 철저 조사, 선수선발 채점표 조작 비리 철저수사 및 처벌 등이었다.[8] 예전부터 대전 시티즌 팬들 사이에서는 어떤 선수가 청탁 등을 비롯한 낙하산으로 팀에 입단했다는 소문은 무성했다고 한다.[9] 단지 대전 시티즌 구단이 워낙 하위권에 비인기 팀이여서 이슈화가 덜 된 것 뿐이다.[10] 가장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것이 바로 에이전트 K씨와의 유착 의혹 문제인데, 에이전트 K씨를 통해 외국인 선수 전원을 영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만큼 이번 사건에 K씨 역시 가담했다는 추측 역시 나오고 있다.[11] 만일 김호 게이트급으로 사건이 대한 수사가 확대된다면 김호의 측근인 고종수나 이기범 등도 남아나지 않을 것인데, 고종수의 경우 과거 선수 시절 에이전트와의 문제를 비롯한 계약 문제, 이기범의 경우 과거 용인시축구센터 시절 김호와 있었던 각종 의혹, 2018년 아들 영입 문제 등으로 까지 크게 번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12] 선수 선발과 구단 운영, 인사 문제 등에 있어 구단주이기도 한 정치권의 개입이 지나치게 많은 것이 큰 문제이며, 이로 인해 김경수 경남 FC 구단주는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13] 김종천 이외에도 민주당은 유승현 전 용인시의회 의장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된 상황이었다.[14] 대전 시티즌 이전까지는 고등부를 비롯한 유소년 축구에 깊게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나 올드팬 이외에는 이기범에 대해 잘알지 못했고, 실제로도 대전 시티즌에 오기 전까지는 관련 정보 역시 많지 않았다.[15] 대전 구단은 특히 소속 선수였던 황인범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것이 컸다.[16] 시티즌이 이 지경이 되는 동안 관리주체인 대전시의 수수방관과, 신인선수 부정청탁 논란이 현 시장과 같은 당 소속 유력 정치인이 연루되어 있는 점을 생각하면 구단운영을 제대로 했는지가 더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