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 시리즈
1. 개요
CJ ENM의 음악 전문 채널인 엠넷(Mnet)에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방영했던 아이돌 서바이벌 시리즈.
사람마다 프로듀스 백일, 프로듀스 일공일 등 다양하게 불리지만 공식 명칭은 '''프로듀스 원오원'''이다. 제목인 프로듀스 101에서 101은 '출연 연습생들의 전체 인원 수'와 동시에 '입문 수업'을 의미한다. 본래 '원-오-원'은 미국에서 대학 간의 학부과정을 손쉽게 비교하기 위하여 주 단위로 표준번호를 부여하는 체계에서 비롯했는데, 여기서 맨 앞번호는 난이도나 학위수준을, 뒤따르는 번호는 해당 전공분야 내의 주제나 단계를 나타낸다. 즉, 101은 난이도 1 + 01 단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말인즉 일반적으로 '입문 수업'을 뜻하게 됐다.[1] 여기에서 유래하여 초보자들을 위해 차근차근 가르쳐주는 설명을 비유적으로 101을 붙여서 말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Art 101이라면 미술을 기초부터 배우는 것이다. 커트 코베인의 유서에는 펑크 록 코스 101이라는 말이 나온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영문 타이틀명 또한 깔끔하게 Architecture 101.
대한민국에 아이돌 오디션 신드롬을 일으킨 자타공인 엠넷 간판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았다. 악마의 편집과 분량 차별 등 수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오디션 프로그램 중 최강의 화제성을 자랑했고, 그 결과 아이돌 오디션 시리즈 중 유일하게 시즌제 런칭에 성공하여 시즌 4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특히 I.O.I와 Wanna One은 당대 아이돌 판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남기며 시리즈의 명성에 큰 보탬이 되었다. 심지어 프로그램의 판권이 정식으로 중국과 일본에 수출되었으며, 중국의 창조 101을 통해 데뷔한 화전소녀101은 중국 최고의 걸그룹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2010년대 후반에 들어와서 진부한 장르로 취급받으며 쇠퇴기에 접어든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중 거의 유일하게 흥행을 이어 나가다시피했고, 이로 인해 사실상 아이돌 서바이벌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던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2019년 10월부터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한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사건의 경과를 통해서 1부터 4까지 '''국내 모든 시즌의 제작 과정에서 조작과 불법 청탁 등으로 얼룩져 있었음이 드러났다.''' 시청차의 참여를 모토로 세운 프로그램임에도 모든 시즌에서 조작 행위가 드러나 안준영 PD 등 관련자들이 법적 처벌을 받는 등 불미스러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후속 시즌 제작이 불투명해졌다.
2. 방영 시즌 목록
- 프로듀스 101 - 2016년 1월 22일 ~ 2016년 4월 1일
- 프로듀스 101 시즌 2 - 2017년 4월 7일 ~ 2017년 6월 16일
- 프로듀스 48 - 2018년 6월 15일 ~ 2018년 8월 31일
- 프로듀스 X 101 - 2019년 5월 3일 ~ 2019년 7월 19일
3. 프로젝트 그룹
- 프로듀스 101 - I.O.I
- 프로듀스 101 시즌2 - Wanna One
- 프로듀스 48 - IZ*ONE
- 프로듀스 X 101 - X1
4. 참여 기획사
5. 공식 주제가
- 프로듀스 101 - PICK ME (센터 - 최유정)
- 프로듀스 101 시즌2 - 나야 나 (PICK ME) (센터 - 이대휘)
- 프로듀스 48 - 내꺼야 (PICK ME) (센터 - 미야와키 사쿠라)
- 프로듀스 X 101 - _지마 (X1-MA) (센터 - 손동표)
- 창조 101 - 창조 101(创造101) (센터 - 리쯔쉬안)
- PRODUCE 101 JAPAN - 잡아라 ~It's Coming~(ツカメ~It's Coming~) (센터 - 카와시리 렌)
6. 진행 방식
6.1.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101 시즌2, 프로듀스 48, 프로듀스 X 101
시즌별로 방식의 변화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아래의 큰 틀 안에서 진행된다.
- 1차 등급 평가 - 각 기획사의 연습생들이 자신들이 준비한 무대를 보여주고 트레이너들이 연습생들에게 등급을 부여한다. 프듀에서 처음으로 국프들과 트레이너들에게 자신을 보여주는 자리.
- 2차 등급 평가 - 등급 평가가 끝나면 공식 주제가가 공개되고 연습생들은 해당 곡을 배우게 되는데, 이 곡을 3일 동안 연습하고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트레이너들이 다시 등급을 부여한다. 사전 준비에 많은 영향을 받는 등급평가과 달리 (부상 등의 이유로 아예 연습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지 않는 이상) 똑같은 조건에서 오직 자신의 실력만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더 공정하다. 또한 여기서 부여받은 등급에 따라 엠 카운트다운 공식 주제가 무대에서의 자리가 결정되고, 특히 A등급 연습생들의 경우에는 센터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4] 중요한 평가이기도 하다.
- 그룹 배틀 평가 - 이미 데뷔한 선배 그룹 8~10팀의 곡[5] 을 경연곡으로 선정하고, 각 곡 당 두 팀을 짜 대결한다. 프로듀스 X 101에서는 선배 그룹 8팀의 데뷔곡과 히트곡 총 16곡을 선정해 두 팀이 같은 그룹의 다른 곡으로 대결한다.
- 1차 순위 발표식 - 온라인 투표 결과 상위 60여 명[6] 의 연습생이 생존, 나머지는 방출된다.
- 포지션 평가 - 보컬, 랩, 댄스 포지션[7] 의 경연곡 중 하나를 골라 팀별로 경연을 진행한다. 보컬 포지션은 편곡을, 랩 포지션은 랩 메이킹을, 댄스 포지션은 안무 창작을 해야 한다. 댄스 포지션은 라이브를 하지 않고 미리 녹음한 음원을 사용한다.
- 2차 순위 발표식 - 온라인 투표 결과 상위 30~35명[8] 의 연습생이 생존, 나머지는 방출된다.
- 콘셉트 평가 - 5~6곡[9] 의 신곡이 공개되어 팀별로 경연을 진행한다. 시즌 1에서는 포지션별 1등 연습생들이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한 뒤 포지션별 순위대로 곡을 골랐으며, 시즌 2부터는 1차 순위 발표식 직후 매칭 투표를 실시해 국민 프로듀서들이 연습생과 어울리는 곡에 투표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곡을 배정한다.[10]
- 3차 순위 발표식 - 온라인 투표 결과 상위 20~22명[11] 의 연습생이 생방송 데뷔 평가에 진출, 나머지는 방출된다.
- 데뷔 평가 - 생방송으로 진행되어 1~2곡[12] 의 신곡과 단체 발라드곡을 부른다. 온라인 투표와 생방송 문자 투표(1건당 7표로 계산)를 합산, 최종 데뷔 멤버가 결정된다.[13]
6.2. PRODUCE 101 JAPAN
- 1차 등급 평가 - 연습생끼리 팀을 이뤄 준비한 무대를 보여주고 트레이너들이 연습생들에게 등급을 부여한다.
- 2차 등급 평가 - 등급 평가가 끝나면 공식 주제가가 공개되고 연습생들은 해당 곡을 배우게 되는데, 이 곡을 3일 동안 연습하고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트레이너들이 다시 등급을 부여한다. 그리고 최종 A등급 연습생 내에서 투표를 통해 ツカメ ~It's Coming~의 센터를 결정하게 된다.
- 포지션 그룹 배틀 평가 - 기존 프로듀스 시리즈와 달리 그룹 배틀과 포지션 평가가 합쳐져, 보컬, 댄스, 랩 9곡을 경연곡으로 선정하고, 8/10/12명씩 조를 이뤄 그 안에서 두 팀으로 나뉘어 경연한다.
- 1차 순위 발표식 - 온라인 투표 결과 상위 60여 명의 연습생이 생존, 나머지는 방출된다.
- 그룹 배틀 평가 - K-POP 경연곡 5곡과 J-POP 경연곡 5곡 총 10곡 중 하나를 골라 경연을 진행한다. 또한 조원 선정 방식도, 1차 순위 발표식 기준에 따라 높은 순위의 연습생 순서대로 자신을 포함해 6명의 멤버를 구성한 뒤 남은 9팀은 자신을 포함해 5명의 멤버를 구성하며, 선택받지 못한 9명의 연습생은 높은 순위 순서대로 역지명자로 선택되어 자기가 원하는 팀을 선택한다.
- 2차 순위 발표식 - 온라인 투표 결과 상위 35명의 연습생이 생존, 나머지는 방출된다.
- 콘셉트 평가 - 5곡의 신곡이 공개되어 팀별로 경연을 진행한다. 선정 방식은 1차 순위 발표식 직후 매칭 투표를 실시해 국민 프로듀서들이 연습생과 어울리는 곡에 투표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곡을 배정한다.[14]
- 3차 순위 발표식 - 온라인 투표 결과 상위 20명의 연습생이 생방송 데뷔 평가에 진출, 나머지는 방출된다.
- 데뷔 평가 - 생방송으로 진행되어 2곡의 신곡과 단체 발라드곡을 부른다. 기존 프로듀스 시리즈와 달리, 11화가 끝난 뒤 투표가 시작되었으며, 이때 실시된 온라인 투표로 최종 데뷔 멤버가 결정된다.
6.3. PRODUCE 101 JAPAN SEASON2
7. 여담
시즌1부터 엄청난 인기와 화제성이 입증된 만큼 선거운동(?)도 치열했는데 실제 선거 포스터를 패러디하고(임나영 포스터 유연정 포스터 김도연 포스터 박시연 포스터) 정당 로고까지 만들어졌다. 시즌 1은 포스터만 나왔지만 시즌 2부터는 상품을 걸고 투표홍보를 하는등 금권선거로 진화(?)했다.
8.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사건
이 사건의 여파로, 프로듀스 101 시리즈로 데뷔한 IZ*ONE과 X1의 모든 활동이 중단되었고 X1은 공식 해체되었다.[15] 엠넷에서는 프로듀스 101의 모든 시리즈의 공식 홈페이지와 다시보기 서비스를 삭제 및 중단해 사실상 해당 프로그램 브랜드를 폐기시킨 것이나 다름 없게 되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국민 프로듀서'를 표방하며 공정한 심사를 내세웠으나, 4년여 동안 4개 시즌에 걸쳐 시청자 투표 결과 및 순위를 조작해 시청자와 참가자를 기만한 책임이 매우 크다며, 최고 수위 징계인 과징금을 부과했다.
담당 재판부에서 공식 발표한 투표 조작 피해자는 시즌 1 2명(1차 순위 발표식에서 탈락한 김수현과 서혜린), 시즌 2 2명(1차 순위 발표식에서 탈락한 성현우, 최종 순위 발표식에서 탈락한 강동호), 시즌 3 2명(최종 순위 발표식에서 탈락한 이가은과 한초원), 시즌 4 6명(1차 순위 발표식에서 탈락한 앙자르데 디모데, 3차 순위 발표식에서 탈락한 이진우와 김국헌, 최종 순위 발표식에서 탈락한 구정모, 이진혁, 금동현) 총 12명이다. 이들 중 데뷔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최상위권에 있었음에도 탈락한 연습생은 시즌 3의 이가은, 한초원, 시즌 4의 구정모, 이진혁, 금동현이다. 시즌 3 당시 이가은과 한초원의 최종 순위는 각각 5위와 6위였고, 시즌 4에선 구정모, 이진혁, 금동현의 최종 순위는 각각 6위, 7위, 8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1] 국내 많은 대학교에서도 이런 형식을 따온 학수번호 체계를 도입했다. 예를 들면, 고려대학교에서는 전공별로 다른 대문자 4개 뒤에 3자리수로 학수번호가 매겨져 있다. 그리고 맨 앞 번호는 이수 권장 학년, 뒤따르는 번호는 전공분야 내 주제 및 단계를 의미하는데, 이는 위에서 설명한 미국과 같다.[2] 텐센트가 CJ ENM으로부터 판권을 사들여 제작했다. CJ측이 한 건 한국인 스탭 참여 등 제작지원 뿐.[3] 이쪽은 아예 CJ ENM이 공동제작에 참여했다.[4] 시즌 1 때에는 A등급 연습생들에게 그룹 배틀 평가 조원을 꾸릴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졌었다.[5] 시즌 1 때에는 10팀의 데뷔곡이었고, 시즌 2와 48은 8팀의 데뷔곡과 히트곡을 섞어 선정했다.[6] 시즌 1은 61명, 시즌 2와 X 101은 60명, 48은 58명.[7] 프로듀스 48은 보컬과 랩 포지션이 통합되었고, X 101은 두 포지션을 결합한 보컬X댄스와 랩X댄스 포지션이 추가되었다.[8] 시즌 1과 2는 35명, 48은 30명, X 101은 31명[9] 프로듀스 48은 6곡, 나머지 시즌은 5곡[10] 정원이 초과된 곡은 연습생 자체 투표를 실시, 표를 적게 받은 연습생이 방출되어 결원이 발생한 다른 곡으로 이동한다. 프로듀스 X 101에서는 2차 순위 발표식에서 방출된 연습생을 대상으로 X 부활전을 실시, 부활한 1명이 추가로 합류했다.[11] 시즌 1은 22명, 나머지 시즌은 20명[12] 시즌 1은 단체곡 1곡, 나머지 시즌은 10명이 한 팀으로 2곡[13] 그러나 모든 시즌은 사실 투표와 관계없이 제작진에 의해 이미 모든 순위가 결정돼 있었다.[14] 정원이 초과된 곡은 연습생 자체 투표를 실시, 표를 적게 받은 연습생이 방출되어 결원이 발생한 다른 곡으로 이동한다.[15] 반면 IZ*ONE은 활동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