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그랜드 파이널/12화
결승전 사상 처음으로 모든 탈락자가 빠짐없이 참석하여 관전하는 회차가 됐는데[1] , 이로 인해 관전 게스트가 짝수가 아니게 된 바람에 입장할 때 1회전 탈락자 유정현이 혼자 쑥스러워하며 입장하게 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2] 그리고 왠지 로마자 표기가 임요환만 소문자다.
여담으로 역대 준우승자인 김경란, 임요환, 오현민은 최초로 탈락자들과 함께 관전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게 됐다.[3]
'''YOU CAN'T WIN AGAIN IN THE SAME WAY.'''
'''승리는 같은 방식으로 반복되지 않는다.'''
1. 전체 룰
새로운 게임 "숫자장기"와 "미스터리 사인"이 각각 1라운드, 2라운드 게임으로 선정됐으며 더 지니어스:블랙가넷의 11회전 데스매치였던 "베팅! 흑과 백"이 3라운드 게임으로 선정됐다. 세 라운드 동안 진행되는 게임과 게임 순서를 공개한 이유는 결승전이 2대 0으로 끝날 때 게임 하나가 공개되지 않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인 듯.
더 지니어스:그랜드 파이널의 결승전은 여느 시즌과 마찬가지로 3전 2선승제로 이뤄졌다.
1.1. 결승전 전체 구성
2개의 새로운 게임, 그리고 뜻밖에 베팅! 흑과 백이 마지막 3회전으로 재사용됐다.
다른 시즌 결승전과 마찬가지로 3전 2선승제로 이뤄지며 탈락자들이 게스트로서 관전했다.
1.2. 아이템 설명
모든 아이템은 1회용이며, 총 11개로 구성되어 있다. 사용 후 딜러가 거둬간다.
이번엔 기존 게임은 하나뿐이므로 신규 게임이 방영될 수 있도록 게임들의 순서가 미리 정해지게 되었다. 따라서 시즌 1 / 시즌 2에 등장했던 '1회전 선택 아이템'이나 시즌 3에서 가넷의 우위로 결정되었던 1회전 선택 권한은 나오지 않았다. 또한, 이번엔 가넷이 진작에 주최측에 회수되어 개인별 가넷 보유 현황이 모호해져서 가넷에 의한 이점이 없다.
- "아이템 복사하기" 아이템으로 "아이템 복사하기" 아이템을 복사할 수는 없다.
- "아이템 복사하기" 아이템으로 복사한 아이템은 바로 사용하지 않고 나중에 사용해도 된다. 단, 이미 사용한 아이템은 복사할 수 없다.
- "상대 아이템 무효화" 아이템은 상대방이 아이템을 사용하려고 할 때 사용할 수 있다.
- 3라운드 "베팅! 흑과 백"의 아이템은 아이템 그림만 보고 추측한 결과임.
1.3. 아이템 분배 현황
[6]
[6]
시즌 3 결승전처럼 아이템 쏠림 현상 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라운드 아이템 쏠림 현상(?)이 일어났다. 김경훈은 3라운드 아이템 3개를 몰아받게 된 대신에 1, 2라운드 아이템이 장동민보다 빈약해졌고 아이템 복사하기마저 장동민 손에 들어가면서 1, 2라운드에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됐다. 반대로 3라운드까지만 끌고 간다면 엄청난 유리함을 얻고 시작한다는 뜻인데, 김경훈이 장동민에게 2:0으로 패하면서 무의미해졌다.[6] 따라서 이상민, 임윤선, 김유현이 김경훈에게 준 아이템은 공개되지 않았다.
탈락자들이 결승 진출자 지지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유정현(장동민): 장동민이 신뢰를 보여주었다 생각.
임요환(김경훈): 김경훈의 우승으로 인해 트롤 이미지를 자신만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상민(김경훈): 자신을 탈락시킨 김경훈이 최대한 오래 살아남았으면 하는 바람.
임윤선(김경훈): 일반인 참가자의 우승을 희망.
김유현(김경훈): 김경훈과의 동맹 및 일반인 참가자의 우승을 희망.
최연승(장동민): 2회전 데스매치에서 자신을 구제해 준 것에 대한 은혜.
최정문(장동민): 자신을 여러 번 구제해 줌.
김경란(장동민): 장동민과의 오랜 동맹 관계.
이준석(김경훈): 자신을 탈락시킨 김경훈이 최대한 오래 살아남았으면 하는 바람.
홍진호(장동민): 장동민과의 오랜 동맹 관계.
오현민(김경훈): 장동민이 자신을 탈락시킴.
2. 1회전: 숫자장기
십이장기와는 비교가 안 되는 거대한 판에서 진행된다. 스트라테고, 혹은 군인장기라는 기존 게임의 변형이며, 블랙가넷 4회전 메인매치, 검과 방패에서 사용된 베리타와 팔소의 문양이 말에 재사용됐다.
2.1. 룰
- [숫자장기]의 게임 판은 가로 6칸, 세로 9칸 총 54칸으로 되어 있으며 자신의 앞줄 3칸이 자기 진영이 된다.
- 결승 진출자 2명은 1~10까지의 숫자 말 10개와 지뢰 3개, 왕 하나, 총 14개의 말을 지급받는다. 모든 말의 정체는 앞쪽에 표시돼 있으며 말 뒷면의 모양은 모두 같다.
- 결승 진출자 2명은 자신의 말 14개를 자기 진영에 자유롭게 배치한 뒤 상대방이 볼 수 없도록 뒤집어 놓는다. 배치가 끝나면 선 플레이어부터 번갈아가며 자신의 말 1개를 이동시킨다.
- 말은 양, 옆, 좌, 우,[7] 대각선으로 1칸, 앞으로는 최대 2칸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뒤로는 이동할 수 없다.
- 이미 말이 놓여 있는 곳으로는 이동할 수 없으며 앞으로 2칸 이동시 다른 말을 뛰어넘을 수 없다. 또한, 지뢰는 이동이 불가하다.
- 누군가의 말 이동 후, 상대의 말과 자신의 말이 “전. 후. 좌. 우”로 맞닿을 경우 그 즉시 대결이 진행된다.
- 맞닿은 두 말의 앞면을 공개하면 둘 다 숫자말일 경우, 두 숫자를 더한다. 더한 값이 10이거나 높을 경우, 더 높은 숫자인 말이 승리한다.
- 더한 값이 10보다 낮을 경우, 더 낮은 숫자인 말이 승리한다.
- 단, 게임 판에는 총 18개의 마이너스 표시가 존재한다. 만약 맞닿은 말 사이에 마이너스 표시가 있을 경우, 마이너스 대결이 되어 큰 수에서 작은 수를 뺀 결과로 승부를 결정한다.
- 패배한 말은 게임 판에서 제거되며 승리한 말은 그대로 게임을 이어간다. 만약 말 숫자가 같을 경우, 두 개의 말이 모두 제거된다.
- 지뢰는 자폭 기능을 가지고 있다. 만약 대결 상대가 지뢰일 경우 지뢰, 그리고 대결한 말이 모두 제거된다.
- 왕은 아무런 대결 능력이 없으며 왕은 다른 말과 대결할 경우 그 즉시 제거되어 상대편의 승리로 게임이 종료된다. 단, 왕과 왕이 대결할 경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근접한 말이 3개 이상일 경우 순서와 상관없이 동시에 모든 대결이 진행되며 제거 조건이 한 개라도 충족될 경우 모두 제거된다.
- 만약 자신의 말이 상대방 진영 맨 끝 줄에 도달했을 경우, 해당 말을 제거하고, 이미 제거된 말 중 하나를 숫자가 공개된 상태로 되살릴 수 있다. 되살린 말은 그 즉시 자기 진영 맨 끝줄에 배치한다.
- [숫자장기]에는 시간 제한이 있다. 한 턴은 60초로 제한하며, 60초 안에 말을 이동해야 한다.
- 숫자장기의 승리 조건은 다음 4가지이다.
- 첫 번째, 제한시간 안에 상대방이 말 이동을 하지 못한 경우.
- 두 번째, 상대방의 왕을 잡은 경우.
- 세 번째, 상대방의 왕을 제외한 모든 말을 잡은 경우.
- 네 번째, 자신의 왕이 상대의 진영 맨 끝 줄에 도달한 경우.
- 숫자장기에는 "BLIND"와 "+1", "-1" 아이템이 사용된다.
- BLIND 아이템은 말 대결 진행 시 자신의 말 1개의 정체를 숨길 수 있다. 상대방에게는 대결 결과만 공개된다.
- +1 아이템은 대결 시 자신의 숫자 말에 1을 플러스 해준다.
- -1 아이템은 “플러스 1“ 아이템과 반대로 1을 마이너스 해준다.
- 숫자 장기에 사용되는 모든 아이템은 대결을 진행하기 전 사용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해당 아이템을 사용한 대결에만 적용된다.
2.2. 추가 정보 및 전략
- 상대방의 지뢰 위치 알아내기 - 김경훈의 초반 전략[8]
- 십자형 접근 - 장동민이 주로 사용한 전략
- 말의 우열
- 10과 1
- 5 활용법
- 아이템 활용 전략
- 지뢰 배치 전략
2.3. 게임 진행 및 결과
- 김경훈의 A5, B4, B5는 지뢰 2개와 10 하나. 셋은 처음부터 끝까지 움직이지 않았고, 처음에 지뢰를 세 구역에 하나씩 배치했다고 했지만 세 구역이라는 것이 A열, B열, C열의 세 구역인지 1~2행, 3~4행, 5~6행의 세 구역인지 알 수 없기에 셋의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일단 대각선 배치는 괜히 2개를 동시에 날릴 가능성을 만들어버리므로 아닐 가능성이 높은데, 막상 게임이 진행됐을 땐 이를 잘 이해 못한 듯한 수를 많이 두긴 했으나(...) 처음에 배치를 짤 때에는 고려했다고 생각하면 행 기준으로 구역을 나눴을 때 위의 추정이 견제폭도 넓으므로 가장 타당하긴 하다. 그 외 지뢰 배치하는 장면에서는 C5에 뒀으나 실제 C5에 놓은 것은 4.
- 장동민의 G5, H5는 처음부터 끝까지 움직이지 않아 지뢰 확정. 남은 G2, I4는 왕과 5로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장동민 본인이 I4가 왕이었다고 밝혔다. 물론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질 가능성이 가장 큰 5를 굳이 안쪽에 꽁꽁 숨겨놓고 잡히면 바로 패배하는 왕을 바깥 구역에 둘 이유는 없다.
2.4. 플레이 평가
두 플레이어의 장기 말 배치는 10, 9, 1을 측면과 중, 후방에 배치하고 다소 확률에 의존해야 하는 중간값의 말을 전방 중앙에 배치해 서로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운영 방법에서 그 차이를 보였다.
게임 초반 김경훈은 상대방의 지뢰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자신의 말을 의미 없이 왔다 갔다 반복하는 운영을 보였고,[15] 장동민의 경우 중앙에 배치된 중간값의 말을 흡사 장기에서 졸(卒)처럼 사용해 10, 9, 1의 활로를 뚫어주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이때 말을 십자형 접근 전략 방식으로 사용함으로써 상대방 말을 제거하고 번호도 공개하는 효과도 보였다. 초반 십자형 전략으로 휘둘린 김경훈은 중간값의 말을 중앙부에서 공격적으로 운영했으나, 정보가 공개된 이상 서로 주고받는데 그쳤으며, 중반부터 측면에 배치된 1, 7, 8, 9번 말을 공격적인 운영으로 전개했지만, 장동민의 10, 9, 1, 지뢰에 의해 저지당했다. 공격으로 자신의 주력 말이 제거된 김경훈은 남아있는 말도 차례차례 제거되고 최종적으로 왕이 제거됨으로써 게임 결과 장동민의 승으로 마무리됐다.
결과적으로 게임 운영 방법이 승패를 좌우했다. 특히 십자형 접근 전략의 경우 장동민은 공격 시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방어 시 적극적으로 회피하는 운영을 보였으나, 김경훈은 공격 시 장동민의 회피 때문에 무산되고, 방어 시 그 전략을 인지하지 못하는 듯 스스로 십자형 위치에 두는 경우도 있었다. 장동민의 경우 시즌 3에서부터 장기에 스스로 자신감을 보여왔지만, 김경훈은 체스와 장기 등을 경험해본 적이 없다고 인터뷰했는데 그 약점이 드러나는 경기였다. 보면 알겠지만, 악수가 아닌 수는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
김경훈의 악수 분석 1편 2편 3편
3. 2회전 : 미스터리 사인
보드게임 파라오코드를 참고한 듯하며 같은 숫자 찾기처럼 버저를 써서 진행된다. 시작하면 X ? Y 식으로 문제를 준다. 플레이어가 번갈아가면서 힌트로 쓰일 수를 하나씩 A, B라 제시하면 이를 일정한 법칙 ?에 따라 연산한 A ? B = C 결과를 준다. 이와 같은 과정이 이어지고, 귀납추론으로 연산 ?를 추론한 후에 주어진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다.
3.1. 룰
문제의 정답을 찾아 승점을 획득하는 게임.
- 게임은 총 11라운드로 진행되며, 라운드마다 결승 진출자 2명에게는 2개의 수와 미스터리 사인으로 이루어진 문제가 공개된다.
- 결승 진출자들은 해당 문제에 숨겨진 규칙을 찾아내어 문제의 정답을 맞혀야 한다. 문제가 공개되면 결승 진출자 2명은 0을 제외한 수를 하나씩 제시하여 힌트를 얻는다.[16]
- 힌트는 문제와 동일한 규칙에 따라 선 플레이어가 제시한 수가 앞, 후 플레이어가 제시한 수가 뒤에 대입되어 산출되는 답이다.
- 첫 번째 힌트가 공개되면 1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숨겨진 문제의 규칙성을 찾아내어 먼저 버저를 누른 플레이어에게 정답을 맞힐 기회가 돌아간다.
- 정답을 맞혔을 경우 승점 1점을 획득하게 되고, 틀렸을 경우 승점 1점이 감점되며 기회는 상대 플레이어에게 넘어간다.
- 만약 1분 안에 아무도 정답을 맞히지 못할 경우, 다시 한 명씩 수를 제시하여 두 번째 힌트를 확인한다.
- 16개의 힌트가 공개될 때까지 정답을 맞히는 플레이어가 없을 경우 다음 문제로 넘어간다.
- 같은 방식으로 힌트 확인, 정답 맞히기를 번갈아 가며 진행하여 한 플레이어가 정답을 맞히면 해당 라운드가 종료된다.
- 11라운드 종료 결과 승점이 더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한다.
- [미스터리 사인]에는 'DOUBLE"와 "SECRET", "무감점" 아이템이 사용된다.
- DOUBLE 아이템은 해당 라운드에 정답을 맞힐 경우 아이템을 사용한 플레이어만 승점을 2배로 획득한다.
- SECRET 아이템은 첫 번째 힌트 확인 시 자신이 선택한 수가 상대방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 무감점 아이템은 해당 플레이어가 아이템을 사용한 라운드에 한해 정답을 틀려도 감점되지 않는다.
- [미스터리 사인]에 사용되는 아이템은 모두 라운드 시작 전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 "DOUBLE" 아이템 사용 시 오답을 말할 경우, -2점이 아닌 -1점만 감점된다.
- 문제에 나온 수를 힌트 수로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두 개의 수를 동시에 다 사용할 수는 없다.
- 플레이어가 정답을 맞힌 뒤, 해당 문제의 정답 풀이는 상대 플레이어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3.2. 추가 정보 및 전략
- 터무니없이 높은 수를 부르기
- 하나의 수를 고정하기
- 선취 후 굳히기
3.3. 게임 진행 및 결과
구분의 편의을 위해 장동민, 김경훈과 같이 표기한다.
3.4. 플레이 평가
수학적 연산을 해야 하는 게임의 특성상 공대생인 김경훈에게 유리하다고 예상이 됐다. 초반에 김경훈이 주어진 문제로 수학적인 계산을 미리 해둔 것을 토대로 답을 예상해 선취점을 가져갔다. 그러나 그 후 장동민이 큰 수를 제시해 수학적 연산을 어렵게 만들어 본인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렸다. 동시에 좀 더 과감하게 정답 제시를 해 우위를 점한다.
김경훈은 더는 밀리지 않기 위해 "SECRET" 아이템을 사용했다. 그러나 미리 힌트를 받은 김경훈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장동민이 정답을 맞혀버렸다. 두 번째 정답 제시 제한시간이 끝나고 다급하게 정답 제시가 가능하냐고 묻는 김경훈을 보고 장동민이 답이 생각보다 간단함을 간파해내서 세 번째 힌트를 주자마자 빠르게 버저를 눌러 답을 맞힌 것. 결국 김경훈의 "SECRET" 아이템은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허무하게 기회를 날린 김경훈은 멘붕까지 왔다.
그 다음 장동민이 굳히기를 위해 "DOUBLE" 아이템과 "무감점" 아이템을 동시에 사용하자 김경훈은 더 큰 우위를 저지하려 "아이템 무효화" 아이템으로 "DOUBLE" 아이템을 무효화했다. 그리고 김경훈은 장동민이 답을 제시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그 누구도 상상하기 힘든 큰 수인 '''8976억 8754만 3217'''을 제시했다.[29] 트롤이라 불리는 임요환도 백만 단위를 예상했는데(...) 다들 큰 수에 황당해하며 웃고 있는데 장동민은 차분히 힌트를 보더니 '''맞혀버렸다!'''[30]
사실 김경훈이 그런 말도 안 되는 수를 부른 것은 상술한대로 장동민의 답 제시 방해를 해서, 16개의 힌트를 다 까게 한 뒤 그냥 이번 판을 무득점으로 날려버리겠다는 전략 차원에서는 나름 괜찮았는데 끝까지 그 의도대로 밀고 나가려면 계속 다른 희한한 숫자를 제시하면서 완전한 장동민에게 혼란을 줘야 했다. 하지만 중간에 본인이 맞혀 보겠다는 욕심이 생긴 건지 같은 수를 부르면서 규칙을 찾으려 했고 장동민도 같은 전략으로 맞서면서 규칙[31] 이 드러나 버리고 말았다. 결국 이도 저도 아니게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보려다 둘 다 놓치고 말았다. 중간에 김경훈이 두 자리 수(99)를 불렀을 때 오히려 장동민이 김경훈 수(...) 를 부르기도 했다. 물론 문제가 계산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도 한몫했다.
이후 김경훈은 분발하며 2연속으로 정답을 맞히면서 선전했으나 모든 문제를 다 맞혀야 한다는 부담감과 조급함 때문에 확실한 계산과 검증 없이 버저를 눌렀다가 2연속 오답을 내면서 역전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장동민이 더 이상 답을 부르지 않으면 승리가 확정된 상황에서 감점을 당해 아주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지만 김경훈은 더 이상 답을 맞히지 못했다.
4. 시즌 4 결승전 최종 결과
4.1. 에필로그
'''너무 감사하고요. 진짜 개그맨들이 조금 더 높게 평가됐으면 좋겠고, 장동민이 머리 좋다가 아니라 '대한민국 지금 현존하는 개그맨들 다 머리가 좋더라'로 됐으면 좋겠습니다.'''
- 장동민 우승 직후
'''여러 가지로 많이 느낄 수 있었던 그랜드 파이널이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시즌 3 첫 번째 나왔던 장동민하고 지금의 장동민하고는 클래스가 다른 것 같아요.'''
'''뭔가 열심히 하면 되는구나. 진짜 죽을 때까지 뭔가 열심히 하면서 살아야 되겠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끊임없이 열심히 해야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 장동민 마지막 인터뷰
'''우리가 이 안에서 조금이나마 상대에게 갖고 있었던 앙금이 있다면 모든 걸 다 풀고, 그리고 모두가 다 행복하고 좋은 일만 있자는 뜻으로 강강술래 한번 가죠.'''
- 강강술래 돌기 전 이상민이 멘트를 날리며
'''교류하고 조금 더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없었던 거 같아요.'''
- 유정현 마지막 인터뷰
'''시즌 4 때는 너무 일찍 떨어져서 아쉽고요.'''
- 임요환 마지막 인터뷰
'''시즌 3도 하고 또 시즌 4에도 같이 참여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즐거웠고'''
- 최연승 마지막 인터뷰
''' '아, 이제 진짜 끝이 났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아쉬운 마음이 되게 큰 것 같아요.'''
- 최정문 마지막 인터뷰
'''제 자신을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거 같아요.'''
- 김유현 마지막 인터뷰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 덕에 나의 바닥, 사람들의 바닥을 보여주게 되니까 인격적으로 성숙시키는 거 같아요.'''
- 임윤선 마지막 인터뷰
'''정말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나의 또 다른 면을 한 번 정도는 볼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고'''
- 이상민 마지막 인터뷰
'''지니어스란 항상 저에게 있어서 더 높은 곳을 올라가게 해줄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정말 제 길잡이'''
- 홍진호 마지막 인터뷰
'''이렇게 처음과 끝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제 인생에 잊지 못 할 프로그램이 될 것 같아요.'''
- 김경란 마지막 인터뷰
'''누군가가 받았던 그 상금보다 더 크고 값진 경험을 얻었던 거 같아요.'''
- 오현민 마지막 인터뷰
'''힘든 것은 잠시뿐이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게임을 했다는 것이 기억에 남고 '''
- 이준석 마지막 인터뷰
'''지니어스라는 시간을 통해서 정말 많이 행복했고 마음속에 따뜻한 불씨를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
- 김경훈 마지막 인터뷰
'''정말 클래스가 다른 장동민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준 게, 너무 지니어스에 감사하고 더 열심히 살도록 하겠습니다.'''
- 장동민마지막 인터뷰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장동민 씨의 우승으로 모든 게임이 끝났습니다. '''
- 클로징 멘트
'''왕들의 귀환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
- 이상민. 각 시즌 우승자인 이상민, 홍진호, 장동민이 퇴장 직전 포즈를 취하며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 클로징
5. 총평
김경훈은 데스매치 선공개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플레이어라고 평가받는 만큼 새로운 게임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주목되었는데, 결국 이렇다 할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장동민에게 패하고 말았다. 한편 장동민은 이번 결승전 2:0 승리를 통해 지니어스에서 진 게임이 "십이장기"밖에 없게 되었으며, 그마저도 11화에서 오현민을 2:0으로 이기며 만회했기에 왕중왕의 자격을 증명하게 되었다.
결승전만 놓고 보면 숫자장기는 처참한 능력차로 인해 일방적인 진행으로 끝나서 뭐라 말할 게 없고 베팅 흑과 백은 진행되지 않았기에 미스터리 사인 말고는 별다른 이야깃거리를 만들지 못했다. 이번 시즌 자체도 후반부로 갈수록 주된 초점이 김경훈의 트롤짓과 장동민의 사기적인 능력에 모두 쏠려버리는 바람에 이상민과 이준석이 변수를 만들던 초반부 이후로는 깊게 남긴 인상이 없었다고 평가된다. 돌이켜보면 장동민의 대항마로 여겨지던 홍진호는 스스로도 오픈패스는 더 이상 안 나온다며 자조하고 전략성도 떨어지는 등 기량이 저하되었고 오현민은 그냥 예전 모습 그대로였으며 이준석은 뭘 하려고만 하면 매번 김경훈 때문에 막혔고(...) 김경란은 장동민이나 홍진호의 그늘 아래 기를 펴지 못했다.
더 지니어스 각 시즌에 대한 팬덤의 대체적인 평가는 시즌1:동화, 시즌2:현실, 시즌3:드라마, 시즌4:'''축제'''로 정리된다. 이는 지니어스를 통해 나올 수 있는 흐름의 개성과 서사적 인상은 이미 이전 시즌들을 통해 모두 나왔고[32] 이번 시즌은 이 모든 것을 종합하는 일종의 에필로그 격이었다는 의미이다. 때문에 그 마지막 시즌을 김경훈 하나가 망쳤다며 성토하는 목소리도 있는 한편 올스타들 사이에서 시즌3보다도 완성된 장동민의 능력이 증명되며 최고의 참가자가 더 지니어스를 마무리했다는 찬사도 있었다.
6. 방영 후 이슈
결승전이 시작되기 전에 탈락자들끼리 "이제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르니까(이상민)"라는 마음에서 강강술래를 했는데, 우승자가 결정되자 우승자 장동민과 준우승자 김경훈과 함께 다시 한 번 강강술래를 했다. 그리고 플레이어들이 퇴장할 때 시즌 1의 왕 홍진호, 시즌 2의 왕 이상민, 시즌 3의 왕 장동민이 모여 포즈를 취하면서 "왕들의 귀환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라고 했지만… 엔딩곡으로 오아시스의 '''Don't Look Back In Anger(성난 얼굴로 돌아보지 마라)'''가 나왔고, 크레딧 후 '''(포스터에서 숨겨져 있었던) Farewell'''이란 글씨가 나오면서 정말 끝이란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정종연 PD가 '''노래의 탄생'''이라는 새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되면서, 더 지니어스 시즌 5는 사실상 현재는 '''없다''' 라고 보인다. 그리고 2016년 새로운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사이어티 게임이 런칭된 것에 이어 인터뷰에서 지니어스는 더 제작하지 않을 예정이란 발언으로 더 지니어스 시리즈는 끝났다고 보는게 맞다.
크레딧 후 '''Farewell'''이 나오면서 프로그램이 종료된 직후, Farewell이 네이버 기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장동민이 친구야를 외치기 시작한 시즌 3 5화부터 지금까지 중 처음으로 친구야가 울리지 않은 화.[33] 크레딧과 함께 엔딩곡이 흐르는 중에, 장동민이 손을 흔들며 말을 한다. 소리는 나오지 않았지만 입 모양을 보면 '친구야, 또 보자!'인 것을 알 수 있다.
7. 비하인드 영상
7.1. 장동민의 진심
네이버 캐스트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