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헌팅

 


1. 1963년작 호러 영화
2. 1999년작 리메이크 영화

'''The Haunting'''

1. 1963년작 호러 영화


감독은 로버트 와이즈. 1963년작이지만 흑백 영화이다. 같은 감독이 1961년에 컬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연출했으니 더 헌팅의 흑백 화면은 연출상 의도된 것이다. 주연은 줄리 해리스, 클레어 블룸, 리처드 존슨, 러스 탬블린. 몇몇 조연을 제외하면 사실상 4명의 주인공이 영화의 전체를 끌어간다. 귀신들린 집 영화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원작은 셜리 잭슨힐 하우스의 유령이다. 원작 소설도 해당 소재를 다룬 작품의 걸작으로 꼽히며 스티븐 킹도 샤이닝을 쓸 때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귀신들린 집 장르에 속해지만 묘하게 귀신은 코빼기도 안보이고 공포감이 많이 줄어든 현대 관객이 보기에는 사이코 드라마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주인공의 심리가 영화 전개에 중요하게 작용하며 그나마 귀신 현상도 대부분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부분이 많다.
넷플릭스판에 비하면 원작에 충실하지만, 후반부부터 각색이 된 편이다. 우선 검열 문제로 시어도라-엘레노어 간의 애증 묘사가 축소되었다. 이에 시어도라의 레즈비언 묘사도 대폭 줄어들었다. 그리고 몬터규 박사가 마크웨이 박사가 되어 엘레노어 [1]랑 썸을 탄다. 가장 큰 변화는 마크웨이 박사의 부인인 그레이스인데, 캐릭터 성격이 완전히 뒤바뀌어 회의론자가 되었다.

2. 1999년작 리메이크 영화


감독은 얀 드봉. 주연은 릴리 테일러, 캐서린 제타존스, 리암 니슨[2], 오언 윌슨. 위의 영화의 리메이크이긴 한데 감독이 트위스터를 연출했던 얀 드봉인데다 CG를 듬뿍 첨가해 귀신들을 잔뜩 출연시킨다. 영화 자체는 졸작을 넘어 괴작. 어쨌든 공포 영화인데도 전혀 공포스럽지 않다. 차라리 CG 빵빵하게 나오는 판타지 영화로 보는게 덜 불만스러울듯. 골든 라즈베리 후보에도 올랐었다.
무서운 영화 2의 패러디 베이스 영화이기도 하다. 더 헌팅이 망했듯 무서운 영화 2도 망했다(…). 무서운 영화 2의 상업적 실패로 감독은 제작으로 물러나게 되었다.
[1] 영화판에서는 랜스로 성이 개명되었다.[2] 무려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나온다. 리암 니슨의 배역 중에선 흔치않은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