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하우스의 유령
- 아래의 내용과 무관한 2019년 영화에 대한 내용은 헌팅 오브 힐하우스(2019년 영화)를 참고하세요.
1. 개요
The Haunting of Hill House. 셜리 잭슨의 공포 소설로 귀신 들린 집 장르의 양대 원조 중 하나다. 다른 작품은 헨리 제임스의 나사의 회전. 힐 하우스라는 저택을 배경으로 진짜로 귀신이 있는건지 주인공들이 제정신이 아닌건지 헷갈리게 하는 묘사가 일품이다. 사이코 스릴러 장르로 봐도 될 정도. 스티븐 킹이 영향을 크게 받아 샤이닝을 쓰게 된건 유명하다.
국내에도 2014년에 원작 소설이 번역되어 발매되었다.
2. 등장인물
- 엘리너 밴스 : 이야기의 주인공. 작품 대부분이 엘리너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 시어도라 : 몬터규 박사가 계획한 힐 하우스 실험의 참가자. 작중 명시되지는 않지만 비평가들의 분석 혹은 실사화에서 드러나는 모습들로 보면 레즈비언으로 추정된다.
- 존 몬터규 박사 : 힐 하우스 실험을 계획한 인물. 힐 하우스에서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초자연 현상에 연루되었던 사람들에게 초대장을 보냈고 이 중 엘리너와 시어도라만 참가하게 된다.
- 루크 샌더슨 : 힐 하우스를 물려받을 샌더슨 가문의 젊은 청년.
- 몬터규 부인 : 몬터규 박사의 부인. 초자연 현상 전문가 특히 플랑셰트 매니아이다.
- 아서 : 몬터규 부인과 동행한 초자연 현상 전문가. 영화판 더 헌팅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3. 실사화
3.1. 영화화
더 헌팅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 되었다. 로버트 와이즈가 감독한 원조 더 헌팅은 호러 영화 팬들에게 걸작 취급을 받는데 반해 얀 드봉이 리메이크한 영화는 흑역사 취급을 받는다.
3.2. 드라마화
2018년 호러 영화계에서 떠오르는 감독 마이크 플래너건이 이 작품을 넷플릭스 드라마로 만들었다. 시즌 1은 10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작 소설과 와이즈판 더 헌팅에 대한 오마쥬로 가득한 작품이다. 원작 소설의 시대 배경을 그대로 따라갈 수 없으므로 원작에 충실하게 따라가지 않고 등장인물들을 새로 재편성했다. 원작과 영화에서 과거로 제시되었던 사건과 이후 본편 사건을 합쳐서 대폭 각색했다. 이 때문에 원작하고는 상당히 달라졌고, 원작의 등장인물들은 같은 이름을 이어받은 채로 부모거나 형제 자매의 형태로 재등장한다. 또한 해당 영화에서 루크 샌더슨 역을 분했던 배우 러스 탬블린 [1] 은 넬의 정신과 주치의 역으로 등장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특성 상 매주 방영되는 방식이 아니라 같은날 단숨에 10편 분량이 업로드되었다. 마이크 플래너건의 경력으로 고려해봤을 때도 드라마이긴 하지만 에피소드 전체가 합쳐서 영화 한 편처럼 구성되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자마자 많은 인기를 얻어 2018년 넷플릭스의 가장 조회수가 많은 드라마가 되었다.
이 드라마를 시작으로 제목을 The Haunting으로 내세운 마이크 플래너건의 호러 드라마 연작이 막을 올렸다. 시즌 2는 헨리 제임스의 소설 나사의 회전을 원작으로 하며 이후 2020년 10월에 '블라이 저택의 유령'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공개되었다. 칼라 구기노, 헨리 토마스 외의 힐 하우스 출연진들이 재출연하지만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처럼 캐스팅만 같고 완전히 다른 캐릭터들로 출연한다.
3.2.1. 개요
26년 전의 상황과 현재의 시간을 넘나들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초반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현실과 환영의 차이를 극명하게 대비하여 보여주지만 이야기가 점점 진행될수록 점점 차이를 줄여나가 최후반부에 이르면 어디까지가 과거이고 현재인지, 현실인지 환영인지 구분하기 미묘해지며, 등장인물까지도 그렇게 녹아버리는 구성이다.유령을 보았던 아이들, 유령과 살았던 아이들. 이제 어른이 되었는데도, 악몽은 그들을 떠나지 않는다. 그러니, 돌아가야 한다. 아직도 선명한 그 집의 그림자를 향해.
원작이 존재하는 데다가 두 번이나 영화화된 작품이라 원작의 모호한 점을 재해석했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초자연적 현상이 진짜인지 아닌지조차 모호하던 원작에 비해 본 드라마는 작중에서 벌어지는 초자연적 현상은 전부 진실이라는 전제를 확실하게 깔았다.
3.2.2. 등장인물
- 크레인 가
- 휴 크레인: 오남매의 아버지. 집을 사서 수리하면서 생활하다가 그 집을 팔아 차익을 남기는 일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26년 전, 힐 하우스 에서 일어난 일을 감추고 있고, 그후로 아이들로부터 믿음직하지 못한 아빠가 되어버린다. 배우 티모시 허튼과 헨리 토마스[2] 가 맡았다.
- 올리비아 크레인: 오남매의 어머니. 힐 하우스의 영향으로 26년전 사망한다. 가족들이 살 우리 집을 구상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늦지 않게 집으로 돌아오도록 현관등이 두 번 깜빡이면 집으로 돌아오라는 규칙을 만들었다. 배우 칼라 구기노가 올리비아 역을 맡았다.[스포일러1]
- 스티븐 크레인: 장남. 어릴 때 다른 자녀들과는 다르게 힐 하우스에서 특이현상을 경험한 적이 없다.[스포일러2] 어렸을 적엔 아버지 일을 도와주거나 어머니에게 선물을 만들어드리는 등 가족애가 깊었지만, 어머니가 죽고 아버지가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하는 것을 목격한 이후엔 형재 자매들과 아버지의 이상행동들을 정신병이나 유전병 정도로 취급한다. 넬이 죽은 이후부터 보이기 시작한 유령들 역시 상기한 가족력 정도로 생각한다. 성인이 된 이후 작가로서 등단하나, 소설이 팔리지 않자 본인들이 겪었던 일을 엮어 '힐 하우스의 유령'이란 책을 출판하여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이 과정에서 셜리 크레인 및 다른 형제들과 언쟁을 빚었고, 이후 다른 형제들에게 인세를 제안했으나, 당시 행적을 알 수 없던 루크를 제외한 모든 구성원들이 받기를 거부했다.[스포일러3] 결혼하였으나 현재는 별거 중이다. 배우 미힐 하위스만과 팩스턴 싱글턴이 스티븐 역을 맡았다.
- 셜리 크레인: 장녀. 어릴 때 힐 하우스에서 차녀 테오도라와 함깨 침실에서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으며 저택을 돌아다니던 중 구조했던 새끼 고양이들이 하나둘씩 죽어가는 광경을 지켜본 경험과 어머니의 죽음으로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가 강하게 자리잡았으나, 생전 어머니의 모습 그대로 복원한 장의사를 보고 영향을 받아 장의사가 되었다. 성인이 된 이후엔 상기한 어릴 때 겪었던 일화와 장의사란 직업 때문에 '복원'이란 개념에 강박증이 있고, 어머니 올리비아가 설계했던 집에 집착이 강하다. 현재는 형제자매들이 그렇듯 아버지와는 자주 연락하지 않는 편이고, 힐 하우스의 경험을 토대로 책을 쓴 장남 스티븐을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여, 그가 준다는 인세를 피묻은 돈이라며 받기를 거부한다. 충분히 자립할 수 있는 경제적인 능력과 직책이 있는 테오도라에게 자신의 집 별채를 아무런 조건도 의심도 없이 내어 주고 있다. 루크에게는 예전에 무리를 해서 재활원 비용을 대신 지불해줬으나 중도포기한 것 때문에 그를 불신한다. 넬리의 결혼식 때 루크에게 알릴 생각도 하지 않았고, 루크가 결혼식 당일 참석하려 하자 돌려보내기도 했다. 배우 엘리자베스 리서와 룰루 윌슨이 셜리 역을 맡았다. 두 배우는 감독의 이전작 위자: 저주의 시작에서 모녀로 분하였다.
- 테오도라 크레인[3] : 차녀. 어려서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있는 듯하다.[4] 영감도 좋은 편이라 저택을 물건을 분류하던 중 나무상자 안에 있던 빈티지 와인을 단번에 알아보거나, 루크가 덤웨이터를 통해 들어갔던 지하실의 입구를 찾아내는 등의 활약을 한다. 이 능력 때문인지 힐 하우스에서 혼자서 계속 왜 이렇게 집이 춥냐고 불평하며 여름에도 스웨터를 입고 지냈고 성격 또한 매우 예민한 편이다. 자라서는 심리학 박사 겸 상담사가 된다. 성인이 된 이후 연락이 잘 안 되는 루크의 자리를 대신하여 넬리와 가장 친한 자매가 되었으나, 넬리의 남편 아서가 사망한 이후부터 넬리와 어긋나기 시작했고, 넬리 사망 직전까지 서로 연락하지 않았다. 배우 케이트 시걸과 매케나 그레이스가 테오 역을 맡았다.
- 루크 크레인: 넬리와 쌍둥이다. 이 때문에 다른 형제자매와 다르게 넬리와 통하는 게 많다. 넬리가 죽은 이후 오한을 느끼고 사지에 고통을 호소하므로, 성인이 된 이후에도 약물 때문에 몰랐을 뿐 여전히 넬리와 교감이 매우 강했음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인지 넬리와 마찬가지로 힐 하우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어릴 적 목격한 키 큰 유령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간간히 루크 앞에 나타났다. 이를 잊기 위해 약물을 남용하다가 중독자가 되었다.[스포일러4] 또한 과거 힐 하우스에서 덤웨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갔는데 거기서 괴물을 보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성인이 된 이후 약물을 끊기 위해 재활시설에 들어갔으나 계속 중도에 포기하는 바람에 현재는 가족들로부터 배척당한다. 드라마 시작 시점엔 이전과 다르게 90일 동안 성공적으로 약물을 끊은 상태이나, 루크 본인의 90일 코인 수여식 직후, 재활을 중도포기한 동료를 찾아 다시 입소시킬 생각으로 재활원을 무단이탈한다. 배우 올리버 잭슨코언과 줄리안 힐리아드가 루크 역을 맡았다.
- 넬리 크레인: 루크와 쌍둥이다. 어려서 목이 꺾인 여자를 보았고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힐 하우스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로 인한 수면마비로 고생을 했지만, 치료하기 위해 수면관리사 아서를 만난 뒤 도움을 받아 더 이상 수면마비로 고통받지 않게 되었다. 이후 그와 결혼도 하며 행복하게 사는 듯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자던 중 다시 목 꺽인 여인을 보고는 수면마비가 재발한다. 고통에 떠는 넬리를 아서가 진정시키려다가 갑작스럽게 심근경색으로 사망하자 넬리의 삶은 다시 두려움에 떨던 과거로 돌아간다. 이후 넬리의 정신과 주치의가 '우울증과 수면마비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면해 보라.'고 했던 말 때문에 저택에 찾아가지만 결국 저택 때문에 죽고 만다. 배우 빅토리아 페드레티와 바이올렛 맥그로가 넬리 역을 맡았다.
- 더들리 가: 힐 하우스가 있는 숲의 외곽에 사는 관리인. 힐 하우스에서 안 좋은 일을 겪어서 해가 진 이후엔 절대 힐 하우스에 머물지 않는다.
- 호러스 더들리: 힐 하우스에서 좋지 않은 일을 겪었고, 해가 진 이후에 힐 하우스에 머물지 않음으로써 그 일을 피했다. 올리비아의 상태가 안 좋음을 알고 휴에게 올리비아를 잠시 집에서 멀어지게 하라고 조언을 한다.
- 클라라 더들리 : 힐 하우스에서 일하다가 유산을 한 경험이 있다. 이후 힐 하우스에서 아기 울음 소리를 듣는데 듣는 순간 자신이 유산한 그 아이임을 알았고, 이후 해가 진 이후엔 힐 하우스에 가지 않기로 했다. 올리비아에게 생기던 조짐을 눈치채고 올리비아에게 잠시 힐 하우스를 떠나도록 충고한다. 독실한 신자이다. [스포일러5]
- 애비게일 더들리: 호러스와 클라라의 딸. 어릴 적 루크와 함께 놀았다. 저택과 떨어진 숲에 살고 있었고, 더들리 부부가 저택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다른 크레인 가의 가족들과 만난 적은 없었다. 크레인가의 가족들은 애비게일이 상상의 친구라고 생각하고 루크의 말을 무시한다. [스포일러6]
- 힐 가: 힐 하우스의 본래 소유주.
- 제닛 이모: 올리비아의 자매. 26년 전 사건 이후 크레인가의 아이들을 맡아서 키웠다. 넬이 죽었을 때 장례식에서 진심으로 슬퍼했고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정말 자신의 아이들같이 생각하고 끝까지 키운 듯하다.
3.2.3. 레드 룸
힐 하우스에 존재하는 닫혀있는 방. 문이 빨간색이라 크레인가족들 사이에선 레드 룸 이라고 불린다. 이사왔을 때 부터 닫혀있었고 마스터키로도 열리지 않으며, 심지어는 완력에 의해서도 열리지 않는다.
나중에 밝혀지는 바 혹은 넬리 크레인이 표현하는 바로는 힐 하우스의 '''위장(胃腸)'''. 거주자들에게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 그 안에서 그 들을 천천히 먹는다. 루크에겐 나무위의 집, 스티븐에겐 게임방, 테오에겐 춤 연습실, 올리비아에겐 독서실, 그리고 넬리에겐 다과회실로 나타난다. 처음에는 그저 열리지 않는 문으로 나오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스티븐이 게임방에서 화장대를 발견했다고 클라라 더들리에게 말하는 장면에서 클라라가 무슨 방이냐고 묻는 장면에서[6] 실제로 그런 방들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눈치챌 수 있다.
방을 여는 열쇠는 힐 하우스가 먹으려하는 존재. 즉 거주자들이다. 힐 하우스는 거주자들을 천천히 미치게 만들고 자살 혹은 살인을 저지르게 만들어서 그들의 영혼을 집에 묶어둔다. 이 영혼들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힐 하우스가 먹지 못한 존재들을 쫓아 다니며 결국은 그들이 다시 힐 하우스로 돌아오게 만든다. 넬리의 경우에는 목이 꺾인 여성이었다.[스포일러10]
이 방의 힘인지 힐 하우스 자체의 힘인지는 밝혀지지 않지만 루크가 힐 하우스를 태우려 가솔린을 5통이나 뿌리고 라이터를 던졌을 때도 불이 퍼져나가다가 순식간에 꺼지는 등 자연현상에도 관여할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듯.
[1] 앰버 탬블린의 아버지기도 하다.[2] 헨리 토마스는 아역시절 스티븐 스필버그의 명작 영화 E.T.에서 주인공 엘리엇을 맡은 적이 있었다. 이 때문에 극중에서 루크의 나무집 안에 E.T. 크레파스통이 등장하는 이스터에그가 있다.[스포일러1] 사실상 힐 하우스에 벌어진 사건의 모든 근원이나 다름없는 인물이다. 물론 본인이 의도한 건 아니지만 아이들이 자신보다 먼저 죽게 되는 광경을 직접 보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힐 하우스의 악령의 부추김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일을 벌인 것이다.[스포일러2] 사실 다른 자녀들과 마찬가지로 저택의 영향을 받았지만 본인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을 뿐이다.[스포일러3] 하지만 이후 테오도라가 본인의 학자금을 이유로 인세를 받기 시작했으며, 셜리의 남편 케빈 역시 장례식장 운영비 문제로 아내 모르게 받기 시작했다.[3] 성인 역을 연기한 배우는 감독과 부부관계이다. [4] 그래서 결벽증으로 포장하고 다른 사람을 만질 때는 항상 장갑을 낀다.[스포일러4] 이 유령의 정체는 테오도라가 빨간방에 갇혔을 때 들은 두려움과 죄책감이란 두 자매와 벽에 갇힌 남자의 이야기로 밝혀진다. 정체는 집의 전 주인이었던 윌리엄 힐.[스포일러5] 마지막에는 남편의 도움으로 힐 하우스에서 임종을 맞이한 후 유령이 되어 사산한 딸과 에비게일의 영혼을 만난다.[스포일러6] 26년 전 마지막 날 밤, 루크와 넬의 방에 몰래 놀러왔다가 올리비아에게 독살당하고 힐 하우스의 유령이 되고 만다. 그 전까지는 멀찍이서만 보였으며 제대로 말을 하는 장면조차 의도적으로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독살을 당해 시체가 남기 전까지 유령인지 아닌지 모호하게 표현되었다. 휴가 힐 하우스를 불태우려 했을 때 더들리 부부가 애비게일을 볼 수 있게 제발 남겨달라고 부탁해서 결국 저택은 남게 된다.[5] 사용인들에겐 사립학교라고 둘러댔다.[스포일러7] 사실 일가족을 자신의 손으로 죽인 후 죄책감과 두려움에 지하실에 스스로를 가두는 벽을 쌓아 그 안에서 결국 죽는다. 벽 속에서 죽기 직전까지 벽을 긁은 흔적이 있다. 훗날 국지성 태풍이 지나간 후 주인공 가족이 지하실에 핀 곰팡이를 제거하다가 벽에서 자꾸 뭔가 긁는 소리를 듣고 벽을 뚫어 안에 있던 윌리엄의 시체를 발견한다.[스포일러8] 루크가 받은 저택의 중절모의 주인. 루크는 중절모를 선물받은 밤에 자기 모자를 찾아 온 저택을 돌아다니던 윌리엄의 유령과 마주쳤는데, 이후 루크를 평생 따라다니는 두려움의 원인이 된다.[스포일러9] 크레인 가의 비극의 근원. 힐 하우스에 있는 유령들 중에서도 특히 사악한 유령이 되어서 올리비아 옆에서 계속 부추겨 결국 26년 전 사건을 벌어지게 한 원흉이다.[6] 클라라는 오랫동안 힐 하우스의 사용인이었으니 그런 방이 있었다면 모를 수가 없다.[스포일러10] 넬리 그 자신이 목이 꺾인 여자였다. 힐 하우스에서 목이 메달려 죽게 되는 순간 시간을 거슬러 과거의 자신들을 보며 그 사실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