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RPG
다른 말 : Dungeon Crawler 또는 DRPG
1. 개요
던전 탐색형 RPG. 주인공(또는 주인공 일행)이 던전을 탐색하며 괴물과 전투를 벌이고 보물을 주우며 성장하는 종류의 RPG 게임을 뜻한다.
설명만 들으면 로그라이크나 디아블로 같은 핵 앤 슬래쉬와 별 차이점이 없어 보이는데 사실 시스템 자체는 거의 같다. 그러나 보통 이 장르를 표방하는 게임들은 1인칭 시점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역사가 굉장히 오래되어서 컴퓨터 RPG의 시초격인 세계 3대 RPG로 불리는 울티마 시리즈, 위저드리 시리즈,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 중 2 작품이 바로 이 1인칭 미궁 탐험 RPG 이다. 사실 마이트 앤 매직은 위자드리를 본따 만들어진 게임이니 시작부터 컴퓨터 RPG 계를 양분했던 장르인 셈이다.
현대 서양 RPG에선 마이트 앤 매직과 위저드리의 명맥이 끊어진 이후 순수한 던전 탐색 RPG는 드물게 나오고 있다,[1] 대부분 엘더스크롤 시리즈처럼 던전 탐색 RPG의 요소를 게임의 일부로 채용한 정도에 그치고 있다. 허나 제작이 쉽다는 장점이 있어서인지 일본의 휴대용 게임기 제작사들은 꾸준히 던전 탐색 RPG 신작을 내는 중이다. 일본에서 이 장르는 DRPG로 불리는 추세인데, 서양에서도 이를 따라서 일본산 게임들은 DRPG로 분류하는 거 같다. 구글 검색만 해도 DPRG의 연관어는 PS VITA DRPG, 3DS DRPG이다.
다만 본 단락의 처음에 정의했듯, 어쨌든 던전이 주 배경이고 그 안을 탐색하며 전투와 보물 획득을 통해 성장하면 다 던전 RPG로 칭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일본에서는 「이상한 던전 시리즈는 아니지만, 해당 시리즈의 시스템을 일부, 혹은 거의 그대로 차용」한 경우, 보통 던전 RPG로 장르를 명기하는 경우가 잦다. (물론, 이상한 던전 시리즈 및 해당 룰을 차용한 작품의 주 배경 또한 '던전'이므로 이는 해당 정의에 부합한다)
2. 해당 게임
2.1. 던전 탐색 RPG
- 위저드리 시리즈 : 최초의 상업 1인칭 던전 탐색 RPG.
-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 과거 울티마와 함께 서양 RPG의 양대 산맥이었던 시리즈. 이 시리즈의 몰락은 제작사인 뉴 월드 컴퓨팅의 잘못이 아니라 모회사의 경영 실패로 인한 것이었다. 뉴 월드 컴퓨팅은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를 양작으로 만들고 있던 회사였으나, 모회사인 3DO가 섣불리 콘솔 기기를 출시했다가 대차게 말아먹고, 그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산하 제작사인 뉴 월드 컴퓨팅에 마이트 앤 매직과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를 양산해낼것을 요구하는 바람에 질 낮은 후속작을 쑴뿡쑴뿡 뽑아내야 했다. 결국 모회사가 버티지 못하고 도산하고 제작사를 잃은 이 시리즈는 잠시 공중분해 당했다가 유비소프트에 IP가 팔리게 된다. 유비소프트는 기존 세계관을 쇄신한 이후 본작뿐 아니라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를 비롯한 여러 스핀오프 작을 만들며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하며 유지중이다. 허나 유비소프트에서 출시한 게임들의 질은 그다지 좋지 않다. 일설로는 유비 소프트가 하청을 준 유럽 제작사들이 만든 최신 시리즈의 크레딧에 이상하게 중국인들의 이름이 주루룩 떠오르는데 그 이유가 하청에 하청을 거듭해 중국 회사에 하청을 준게 원인이라는 괴담이 돌 정도이다.
- 주시자의 눈
- 마도물어 시리즈
- 바즈 테일
- 레전드 오브 그림락 시리즈
- 이누야샤 완결편
2.2. DRPG
- 부신 제로
- 더 로스트 차일드
- 던전 트래블러즈 2
- 데몬 게이즈 : PS VITA에서 의외의 성공을 거둔 작품. 순수히 게임성이 훌륭해서 성공했다기보단 비타에서도 잠재적인 DRPG 계열 유저들의 수요가 상당히 있었던 것과 출시 시기가 좋았던 것이 성공 원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 동경신세록 오퍼레이션 어비스
- 동경신세록 오퍼레이션 바벨
- 레이 기간트
- 세계수의 미궁 시리즈
- 검의 도시의 이방인
- 신옥탑 메리스켈터
- 미궁의 지하에서 죽다
- 루프란의 지하미궁과 마녀의 여단
- 한계돌파 모에로 크로니클
- 한계돌파 모에로 크리스탈
- Fate/EXTRA
- Fate/EXTRA CCC
[1] 이름값이 워낙 커서 그걸 노리고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최신작들이 나오긴 했지만 과거의 명성에 먹칠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