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노반(베르세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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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 그 유명한 '''등짝을 보자!'''의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2. 작중 행적
흑인 내지 유색인종으로 보이며 한쪽 눈이 사시다. 감비노가 지휘하는 용병단의 일원으로, 감비노에게 은화 세 닢을 주고 가츠를 범하겠다는 사실을 묵인받은 뒤 그날 밤 가츠의 숙소에 몰래 침입해 강제로 일을 치렀다. 이때 가츠가 저항하자, 감비노가 그를 은화 세 닢에 팔아넘겼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혀 멘붕시켜 버린다.
그러나 가츠는 감비노가 자신을 도노반에게 팔아넘겼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을 뿐더러, 아버지처럼 여기던 감비노를 의심했던 스스로를 자책한 나머지 그 모든 원망과 분노를 도노반에게 돌리게 되었다. 결국 얼마 되지 않아서 전투 중에 달아나던 적병을 추격하던 중에 가츠에게 뒤에서 공격받아 사망하게 된다.
비록 단역이었지만 용병으로서의 실력은 꽤나 출중했던 듯하다. 사망 직전의 전투 장면에서 보여준 적병들을 어렵지 않게 도륙내는 모습에서 그 실력을 짐작할 수 있다. 아직 나이 어린 가츠에게 허무하게 당했던 것도 무방비상태에서 뒷통수를 맞았기 때문이었다.
한국의 독자들에게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로 굳어졌지만, 실상은 가츠에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트라우마를 안겨다 준 인물이다. 가츠는 아직 어린 몸으로 압도적인 체격을 지닌 성인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데다가, 자신이 친아버지처럼 따르던 감비노가 자신을 배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매우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가츠는 성인이 되어서도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성격도 매우 냉소적으로 변했을 뿐 아니라 한동안 누군가 자신의 몸에 손을 대는 것 조차도 질색했다. 훗날 본의 아니게 어린 시절의 자신과 같았던 무고한 소년 아도니스를 살해한 후에는 예전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나서 어린 시절의 자신이 거대한 괴물에게 쫓기다가 몸이 찢겨 죽는 악몽을 꾸며 괴로워하기도 하였다.
3. 기타
- 명대사는 두말할 나위 없이 "등짝, 등짝을 보자!", '감비노도 궁금해 하더라고'. 물론 이 대사는 등짝을 보자 항목에서 자세히 알 수 있듯이 원본에는 없는 대사였다. 사실 이 의역이 없었더라면 한국의 독자들 사이에서는 그냥 남색가 겸 최악의 아동강간범 정도의 이미지로 묻혔을 것이다.
- 검풍전기 베르세르크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때문에 가츠가 어린 시절 강간 당한 묘사도 잘려나갔다. 근데 여기서도 가츠가 여전히 타인이 자기 몸에 손대는 걸 싫어하는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 캐스커와의 관계 도중 갑자기 어린 시절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장면은 구 TV판, 신극장판 모두 잘려나갔다. 신극장판의 경우 분량 상의 문제로 잘려나간 듯. 단, 어느정도 암시정도는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