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니스(베르세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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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
2. 상세
미들랜드의 왕족인 율리우스 백작의 아들이자 미들랜드 국왕의 조카.
험악한 생김새의 아버지와는 달리 매우 곱상하게 생긴 미소년이다. 샬로트 공주와는 사촌지간으로, 자신의 장래와 샬로트 공주의 남편감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백작이 스파르타 교육을 가했는데 집사인 하산이 너무 지나치다고 충고했을 정도였다. 백작도 최근 그리피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던 상황이었기에 내색은 안했지만 속으론 어느 정도 인정하고 좀 자제하자고 생각했다.
3. 작중 행적
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여줄 새도 없이 그날 밤 그리피스의 명령을 받고 잠입한 가츠에게 암살당하고 만다.
그러데 하필이면 그 때, 아도니스 또한 아버지에게 볼 일이 있어 문을 열고 들어왔다가 당황한 가츠에게 엉겁결에 칼을 맞아 죽고 만다. 가츠는 사실 율리우스만 죽이고 떠날 생각이었지 굳이 어린 아도니스까지 죽일 마음은 없었거니와, 아도니스가 율리우스와 칼싸움 대련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어린 시절의 자신과 감비노의 모습이 생각나서 다소나마 감정이 이입되어 잠시 흔들렸었기까지 했다. 크게 당황한 가츠는 피를 토하며 죽어가는 아도니스의 손을 붙잡았으나 이미 치명상을 입은 아도니스는 그대로 죽고 만다.
잠시 후, 뒤늦게 달려온 경비병에게 시체로 발견되는데, 집사인 하산은 미처 눈조차 감지도 못하고 죽은 아도니스의 눈을 감겨주곤 눈물을 흘리며 "이럴 수가... 이 아이는 친아버지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조차 듣지 못했는데..." 라며 슬퍼했다. 그리고는 곧 분노하여 경비병들에게 살인자를 절대로 살려두지 말라고 엄명을 내리지만, 결국 가츠는 자신을 잡으려던 적들을 모두 뿌리치고 탈출한다.
그의 죽음을 전해듣은 그리피스는 몰래 썩소를 짓는데 가츠가 미래의 연적이 될 수 있는 귀찮은 존재까지 알아서 제거해줬기 때문이다. 어차피 아도니스는 왕위를 노리는 그리피스에게 머지않아 암살 내지 독살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백봉장군이라도 평민 출신인 그리피스에게 왕족이자 샬로트의 혼인감인 아도니스는 큰 장애물이니.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과거에 도노반과 감비노 등의 성인에게 성폭행을 비롯한 모진 학대를 받고 그에 관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가츠는 자신이 무고한 소년을 무참하게 살해했다는 사실을 견디지 못하고 한동안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다. 아도니스를 살해한 그 날 밤, 가츠가 잠을 자다가 어렸을 적의 자신이 거대한 괴물에게 쫓기다가 몸이 꿰뚫려 살해당하는 악몽을 꾸며 괴로워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어쩌면 자신과 크게 다르지 않을 처지였을 소년을 죽인 일 때문에 과거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난 듯 하다.
4. 기타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