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바시 켄지

 

1. 디어보이스의 등장인물
2. 3월의 라이온의 등장인물


1. 디어보이스의 등장인물


土橋 健二(どばし けんじ)
한국명은 코믹스가 건이. 애니판이 박동식. 성우는 코니시 카츠유키/이장우.
팀의 센터로. 코트 밖에서는 둥글둥글한 성격으로 윤활유 역할을 해줄 때가 많다. 원래는 상당히 통통한 체격이었지만, 다이어트를 통해 과체중을 극복하면서 지금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힘은 팀내 제일. 석정하고 비교하면 눈에 띄는 화려한 플레이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서수고교 인사이드 수비의 중핵으로, 의욕만 앞서는 석정이 만드는 빈틈을 막아줄 때가 많다. 묵묵히 블루워커 역할을 해내는 든든한 존재. 표는 안 나지만 빠지고 나면 공백이 확연히 드러난다.
석정과는 집안끼리 예전부터 친하게 지내는 사이고, 졸업 후엔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가업인 일식집을 이어받으려 하고 있다.
모델은 빌 카트라이트. 코트 위에서 해주는 역할도 카트라이트가 모델인 게 보인다.

2. 3월의 라이온의 등장인물


土橋 健司(どばし けんじ)
[image]
프로 九단의 쇼기기사로 순위전 A급에 속한 작중 최정상급 기사중 한 명. 소야 토지와는 어린시절 부터 지역 대회 등에서 수없이 부딪쳐 왔지만, 대체로 소야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기사로 70기 명인전에 도전하며 처음 등장한다.[1]
대국이 없을 때는 목욕을 하건 식사를 하건 손에 자료를 쥐고 연구에 힘쓰고 있으며, 이동할 때는 기차만 고집하고,[2] 대국전에는 늘 먹던 커피, 비스킷 등을 먹으며 다음날 대국을 준비하고, 당일 아침에는 늘 먹던 주먹밥을 먹으며 박보장기로 워밍업을 한다. 이렇게 톱니바퀴 같은 생활에 마츠나가 쇼이치는 도바시 9단을 로봇에 비유했다. 그 성과는 명인전에서도 나타나 노력파의 대명사인 시마다 카이가 자신의 노력은 그저 자기만족의 범주에 불과하지 않았는가라고 자책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야의 벽을 넘지 못해 부모님은 하루는 24시간밖에 없는데 대체 무엇을 더 희생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안쓰러워한다.
후지모토 (당시) 기룡으로부터는 현재 장기계에 소야를 제외하면 진짜 성가신 상대라는 찬사를 받아냈다. 운과 요행과 인연이 전혀 없으므로 특출나게 흥할 일이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슬럼프 같은 것이 와서 특출나게 망할 일도 없으므로 노력하는 대로 치고 올라온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해졌다. TV로 그 평가를 보며 운도 요행도 없달 때는 걷어차고 싶어하던 부모님이[3] 마지막 칭찬에는 만족하는 것이 깨알같이 끼었다.
이후 도바시 9단은 선물을 싸들고 소풍에서 돌아온 어린이같은 분위기로 집에 돌아와서 부모님에게 "연구하고 연구해서 어느정도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문을 열고 보니 수도 없이 많은 문이 있더라" 라며 재미있어 죽겠다는 듯이 이야기하고, 소야 명인과 같이 연구하기로 했다는 등 명인전에서의 패배보다는 새로운 연구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명인전 대국 중에 그 '문'이 열려서 그 너머를 보고는 소야 명인과 둘이서 같이 웃어버렸다고. 이를 보면 '장기 두는 로봇'이 아니고 희생하는 것도 아니라 그냥 장기가 너무 좋은 듯.
그 후 기룡전에서 후지모토 기룡과 기룡 타이틀을 걸고 맞붙게 됐다. 여담으로 이 때 후지모토 기룡은 아내와 두 딸과 호스테스 둘과 새로이 눈에 든 아카리까지(이건 자기 망상 수준) 여섯 여자 사이에 끼어서 우왕좌왕하고 젊은 기사들도 아카리의 매력에 푹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는데, 도바시 9단은 그 꼴을 호텔 방에서 잠깐 내려다보고는 '미인이 있네?'하고는 '나는 연구나 하자'라고 한 컷만에 지나쳐버렸다.
그간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후지모토 기룡은 재능있는 사내에게 약하다는 츤데레적인 면모를 보였는데, 도바시 역시 아끼는 사내라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솔직하고 예의발라서, 타이틀전 인터뷰에서 후지모토 기룡의 장기를 극찬하며 더 많이 배우고 싶다고 발언하는 등 그를 기분좋다 못해 부끄럽게 만들었다. 말 그대로 덩치만 커진 장기소년의 분위기.
딱딱해보이는 사생활과는 달리 의외로 유쾌한 장기를 두는 편인지 후지모토가 동굴곰을 짓고 기다리니 아예 본인도 오래 달라붙으면 재밌겠다며 똑같이 동굴곰을 짓고 거기다 후지모토의 방어선을 뽑아와 자기 것으로 만드는 기행... 이라기보다는 어찌보면 묘수를 내놓는다. 결국 119화에서 145수만에 후지모토 라이도의 투료를 받아내고 기룡 타이틀전에서 우승. 이후 타이틀전 개최지가 고향이었던 후지모토 (전)기룡은 도바시 (신)기룡에게 부모님에게 선물할 지역 기념품을 온갖 종류 추천해준 모양.

[1] 66기~ 69기 명인전은 쿠마쿠라 켄고가 도전했었다. 오랜만의 명인전이라는 언급으로 보아, 이전에도 몇차례 명인전까지 진출했던 것으로 보인다.[2] 어릴적 어머니와 같이 신칸센을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각종 대회에 출전하였다. 거의 큐슈 최남단인 이부스키에서 대국할 때도 기차(특급 이부스키의 보물상자)를 타고 갔다.[3] 부친 왈: 에잇 라이도 이 수염안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