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킷

 


'''Bisc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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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위키피디아 [1]
1. 개요
2. 종류
2.1. 하드 비스킷
2.2. 소프트 비스킷
2.3. 팬시 비스킷
3. 한국에서


1. 개요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여 지방·우유·버터·계란(다른 난류도 가능)·당분·향료 등을 섞어서 반죽하여 여러 모양의 틀에 구워낸 과자 혹은 빵. 어원은 프랑스어로 bis(다시 한번)+cuit(굽다) 즉, ‘두 번 구운 빵’. 비스코티(biscotte)와 같은 어원을 가지고 있다. 현대 프랑스어 비스코티는 러스크를 가리키는데, 본디 러스크도 비스킷 종류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본디는 밀가루와 물 또는 우유로 이스트를 넣지 않고 빵을 구워낸 것으로서 수분 함량이 적어 보존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여행, 항해, 등산할 때의 보존식품으로도 이용되었다. 사실 비스킷은 그나마 먹을만한 수준으로 만든 케이스이고, 보존성만 극한으로 추구하며 만들게되면 두번 이상으로 구워서 수분을 소숫점 이하로 만들어버리는 엄청난 물건이 나오는데 그게 바로 건빵이다. 정확히는 우리가 알고 있는 건빵은 본디 서양의 하드택을 일본군이 먹을만한 수준으로 개량한(어떻게 보면 하드택의 원전인 비스킷 수준으로 다시 복구한) 물건이고 원조 서양식 건빵은 원재료인 밀에 가깝게 건조한, 사실상 밀 덩어리에 가까운 수준이다. 즉 서양 건빵 > 동양 건빵 = 서양 비스킷 순인 셈.
비스킷은 딱딱한 정도에 따라 하드 비스킷, 소프트 비스킷, 팬시 비스킷으로 나뉜다.

2. 종류



2.1. 하드 비스킷


딱딱한 비스킷이다.

2.2. 소프트 비스킷


하드 비스킷과는 반대로 부드러운 빵에 가까운 비스킷이다. 하드 비스킷을 만드는 과정에서 베이킹 소다를 넣어 부드럽게 만든다.
KFC파파이스에서 파는 비스킷이 바로 이것으로, 파파이스와 KFC 메뉴의 기반이 된 미국 남부 농촌에서 자주 먹던 음식이다. 곡식가루가 모자라서 물을 붓고 양을 불려서 끓어먹던 유럽과는 달리 미국의 농촌에서는 밀가루를 반죽해서 구워먹을 수 있었던 것. 하지만 작은 마을에서 주로 가족 단위로 취사하면서 일일히 발효시켜서 오븐에 굽기는 번거로우니까 그냥 밀가루에 베이킹 소다 넣고 반죽해서 철판에 기름 두르고 구워먹은 것이[2] 바로 미국식 비스킷이다. 간단한 요리법이지만 갓 구운걸 먹으면 당연히 오래돼서 말라비틀어진 빵보다 맛있고, 버터나 잼을 듬뿍 바르면 더욱 맛있다. 게다가 집에서 키우는 소젖을 짜서 물 대신 우유로 반죽하기라도 하면 대단히 맛있다.
  • 스콘
  • 이탈리안 비스코티 Biscotti
  • Boortsog

2.3. 팬시 비스킷


설탕을 넣고 크림화한 버터에 밀가루와 화학적 팽창제를 넣고 , 여러가지 기호식품을 첨가해 만든다.

3. 한국에서


한국은 해방 이후부터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영어의 경우에도 영국식 표현보다는 미국식 표현이 더 많이 통용되는 편인데, 예외적으로 비스킷은 영국식 표현이 더 통용되고 있다.[3] 즉 한국에서도 비스킷 하면 과자류를 생각하지 빵을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상기한 미국 브랜드인 KFC와 파파이스에선 미국식 비스킷을 판매하기 때문에 혼선이 존재하는데, 응답하라 1994에서는 KFC로 미팅나간 해태삼천포가 영국식 비스킷인 줄 알고 20개를 시키려고 했다. 그마저도 해태가 '''적어도 40개는 먹어야 되지 않겠냐고 해서''' 40개를 시켰는데 정작 나온건 미국식 비스킷이어서 미팅 상대들이 당황해하는 장면이 있었다. 보기 참고로 영국 KFC에서는 비스킷을 팔지 않는다.
이러한 차이가 생긴 까닭은 영국식 비스킷이 먼저 한국에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상기한 미국식 비스킷은 이태원의 미국 음식점이나 미국계 패스트푸드 매장에서만 취급하는 물건인데 80년대 이전까지의 한국의 낮은 평균소득 수준으로는 이런 곳은 정말 특별한 날에만 가는 곳이였기 때문이다. 21세기에 접어들 즈음만 되어도 평균소득의 증가로 패스트푸드점이 그렇게 대단한 장소가 아니게 되었지만, 8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상기한대로 미팅 내지 자녀들의 생일파티 등 특별한 날에나 가는게 고작이였고 이런 매장에서 취급하는 미국식 비스킷 또한 한국인들에게는 어쩌다 한번밖에 못보는 터라 친숙한 존재가 되기 어려웠던 반면, 영국식 비스킷의 경우 제과업체들이 일찍이 영국식 비스킷을 내놓으면서[4] 그 당시에도 그다지 부담없던 존재인 과자를 통해서 영국식 비스킷을 접하다보니 영국식 비스킷이 먼저 한국인들에게 친숙해져버린 것이다.
[1] 왼쪽은 미국식 비스킷, 오른쪽은 영국식 비스킷이다.[2] 버터는 비싸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닭기름이나 돼지기름을 이용했는데, 닭 한마리를 잡으면 먼저 껍질에 붙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모아 닭기름을 만들고, 이걸로 닭을 구운 뒤 다시 비스킷을 굽는 방법으로 기름을 알뜰하게 사용했다.[3] 비스킷 외에 영국식 표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는 대표적으로 자동차 관련 용어들이 있다. 예를 들자면 액셀러레이터보닛 등은 모두 영국식 영어이고 미국에선 각각 gas pedal, hood라고 한다. 그 밖에 일광 절약 시간제란 뜻으로 쓰는 서머타임도 사실은 영국식 영어다. 미국에선 daylight saving time이라고 쓴다.[4] 대표적으로 다이제는 오리온이 영국의 제과업체 맥비티(McVitie's)의 비스킷 제품 다이제스티브를 기술 제휴로 만든 물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