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단위)
1. 개요
원래는 '돈쭝'이라고 했다. 경제 개념 돈과 구별하기 위해 돈쭝이라고 아직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2. 단위
1돈 = '''약''' 3.75g. 귀금속이나 철등의 무게, 특히 반지(돌반지) 등의 무게를 잴 때 사용했던 단위로, 냥(=약 37.5g)의 1/10, 근(=약 600g)의 1/160에 해당한다. 단 약재를 달 때는 한 냥 = 네(4) 돈이기에 한 냥이 15g이 된다. 한자를 쓰지 않은 순우리말 단위다.
'약'이라고 한 데에서 보듯이 근본적으로 수적(십진법)으로 볼 때나 양적으로 볼 때나 기준이 불분명하기에, 미터법의 확고한 사용을 위해 사용이 금지되었다. 실제로 금은방마다 기준도 다르고 사기도 많았던 터라... 하지만 아직도 여러 사이트에서는 '3.75g당'(즉 한 돈당)이라는 편법적인 단위를 사용한다.
3. 어원
경제 개념 돈이 어원일 것으로 추정되기도 하지만, 정반대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원래 기장의 무게와 길이에서 시작된 중국의 도량형 척관법이 오수전을 거쳐서 개원통보의 무게를 기준으로 무게의 단위가 재편 되는데, 이 오수전과 개원통보가 모두 동전이었다. 이렇게 동전 1000개를 모은 것이 관이다. 그리고 그 동전 하나하나를 가리키는 단위가 전(錢, 돈 전)이었다. 관을 대한제국 시기에 현대적 도량형에 맞게 맞춘 무게가 바로 3.75kg, 전은 그 1/1000이니 3.75g이 되며 이는 현재 '돈'이라고 불리는 도량형과 일치한다. 이것은 도량형 '돈'은 단순히 척관법에서 말하는 '전'의 다른 말, 혹은 번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점에서 이 두가지가 영향을 주고 받은 것은 확실하지만, 어느 쪽이 어원이 되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척관법에서 이 돈만 한국어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1]
4. 기타
일본에서는 '몬메'(匁)라 부른다. 하나이치몬메할 때의 그 몬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