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마장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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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운행 노선
4. 터미널 이전


1. 개요


1970, 80년대에 대한민국 육군이나 카투사로 복무하던 군인들에게는 추억의 터미널
1969년부터 1989년까지 운영된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용두동 39-9, 33-1번지[1]에 소재하였던 버스 터미널로서, 현 동서울터미널의 전신이다. 당시 시외버스 터미널로서는 서울에서 가장 큰 터미널이었다.
명칭의 유래는 설립 당시 지명인 성동구 마장동. 현재 지명은 용두동이지만, 1975년 서울 행정구역 대개편 이전까지 해당 지역은 마장동에 속했다.[2] 물론 현재 기준으로도 청계천만 건너면 바로 성동구 마장동이 나오기는 한다.
당시 대양산업[3]이 운영했다.

2. 역사


이 터미널도 원래부터 여기 있었던 건 아니었고, 그 이전엔 도심 안인 '''을지로6가'''[4]와 신설동, 심지어는 서울역 앞[5]에서 의정부·남양주·춘천·광주·이천·충주 방면 노선들을 모두 취급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때도 을지로6가(동대문)와 신설동은 도심에 해당되는 번화가였고, 헬게이트가 열리게 되자 서울시는 당시 도심에 있었던 모든 터미널들을 (당시로서는) 외곽 지역으로 이전했고[6] 그 일환으로 1969년 당시 도심의 최외곽에 해당하던 용두동[7]에 터미널을 짓고 영업을 시작하였다. 전성기였던 1980년대 초반에는 100평 남짓의 대합실을 '''3만명(...)'''의 이용객이 사용하였으며, 15개 버스회사가 841대의 버스, 112개의 노선을 하루 약 1,500여회 운행하던 잘나가던 터미널이었다. 참고

3. 운행 노선


  • 경기권 : 연천, 소요산, 의정부, 목동(가평)·광릉내·마석·수동(남양주), 설악(가평), 여주, 용문사, 성남, 광주, 이천, 장호원(이천), 이동(용인), 용인, 산음리(양평).퇴촌
  • 강원권 : 강릉, 원주, 춘천, 속초, 거진, 현리(인제), 원통, 인제, 홍천, 양구, 평창, 김화, 철원, 다목리(화천), 마현리(철원), 횡성, 영월
  • 충북권 : 충주, 수안보, 음성, 괴산, 연풍, 제천, 단양
  • 기타 : 점촌, 무주, 예천, 상주, 영덕, 울진, 안동, 영주, 분천
동서울터미널의 전신답게 경기도 동북지역, 충청북도, 강원도 등 중부내륙지역을 운행하는 노선들이 주력이었고, 많은 노선들이 천호동의 천호영업소를 경유하는 형태였다.
서울의 근교이면서 일찌기 서울시 시내버스가 운행했던 구리, 남양주, 하남, 의정부 일대도 시외 완행노선들이 맹활약했다가, 터미널의 폐쇄 이후 상당수가 시내(농어촌)버스로 전환되었고, 청량리, 천호, 동서울터미널, 상봉동 등으로 회차지 변경이 이뤄졌다.

4. 터미널 이전


문제는 끝날 것 같았던 서울의 도시팽창이 끝나질 않으며(...) 동마장터미널마저 시가지 한복판의 터미널이 되어버려 1980년대 초반부터 계속 이전계획이 나왔다. 참고 시외곽 지역이라는 애초의 지리적 이점을 상실하고 시내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점과 협소한 터미널 공간으로 인한 불편, 시설 노후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시외곽으로의 이전계획이 있었다. 이에 장기적으로 중부고속도로의 개통을 대비한 동서울터미널로의 이전계획과 함께 상봉터미널을 개장하기로 하였으나, 구의동 쓰레기매립지 부지 선정 이후 메탄가스가 발생한다는 문제로(...) 엎어진 후 치일피일 지연되는 과정에서, 85년 일단 급한 불부터 끄는 차원에서 강원도 및 한강이북 경기북동부 노선 120여개 노선은 먼저 상봉터미널을 개장해서 이전시켰으며, 87년 중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중부내륙권 고속버스·시외버스 노선망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바람에 버틸 수 없어진 서울시는 1989년 현재의 동서울터미널을 완공하여 이 터미널의 운영을 종료하게 된다. 당초 상봉터미널이 개장할 때 동마장터미널에서 운행하던 시외버스 노선은 더 많이 옮겨갔는데[8][9], 1990년대 후반부터 상봉터미널이 급속히 망하면서 현재는 터미널 자체가 오늘내일 하는 중.
이후 그 터엔 동대문구청[10]을 이전하는 계획이 세워졌지만, 차일피일 미뤄지다가 10여년이 지난 1999년에야 완공되었다.

[1] 현재 동대문구청홈플러스 동대문점이 있는 위치이며, 바로 옆에 2005년에 개통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용두역이 있다. 도로명주소로는 동대문구 천호대로 133(홈플러스 동대문점)~145(동대문구청)[2] 이후 1975년 구 경계를 조정하면서 동대문구와 성동구간 경계가 천호대로를 따라가도록 조정했다.[3] 이전 판에서는 경기여객이 운영하였다고 나와 있었으나, 실제로는 정해영 전 국회의원이 설립한 대양산업에서 자사 부지를 재개발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4] 현재 4호선 동대문역 8, 9번출구 인근. 버스터미널 운영 중단 이후로도 한동안 건물 앞 주차장이 그대로 이용되었으나, 2012년 해당 부지에 JW 메리어트 호텔을 개장하였다. 여기[5] 1984년까지 운영된 동자동터미널(시외버스). 현재 서울 지하철 4호선의 서울역 11, 12번 출구 사이.[6] 이 당시 서울시 교통 상황은 그야말로 막장이라, 고속버스 정류장들이 '''종로구 공평동, 종로2가, 중구 저동(명동 옆 영락교회 앞이다...)''' 등에 널려 있었고, 가관(...) 심지어 시외버스 정류장은 8개(...) 있었다. 이 터미널들은 1차적으로 용두동·한강로·홍은동·마포(신촌터미널) 등으로 이전되었고, 서울이 다시 확장하면서 현재의 동서울터미널, 남부터미널, 서부시외버스터미널로 자리잡게 된다.[7] 본래 이곳은 정해영 전 국회의원이 운영하던 대동연탄의 공장이 있던 자리이다. 1968년 대동연탄이 대양산업으로 이름을 바꾸며 연탄 제조업을 중단하고 석유 유통에 주력하게 되면서 폐쇄된 연탄공장을 재개발하여 이곳에 대규모 시외버스 터미널을 만들게 된 것이다.[8] 동마장터미널과 미아영업소에서 운행하던 노선에서 강원도와 한강이북 경기도 북동부 노선이 상봉으로 이전했으며, 11개 운수업체의 120개 노선, 551대의 버스가 상봉터미널로 이전했다.[9] 당초의 계획은 동서울터미널이 완공되면 상봉터미널 개장시에 동마장터미널에 남아있던 6개 운수업체의 102개 노선, 418대가 이전할 계획이었다. 지금처럼 동서울터미널이 상봉터미널보다 압도적으로 커진 것은 시외버스노선이 아닌 고속버스 노선이 많아졌기 때문.[10] 이전에는 신설동역 근처(현 동광동문베르빌 자리)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