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역
東大門驛 / Dongdaemun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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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수도권 전철 1호선 128번[1]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지하 302 (창신동) 소재.
- 수도권 전철 4호선 421번[2]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지하 308 (종로6가) 소재.
2. 역 정보
조선시대 4대문 중 하나인 흥인지문(동대문)이 이 역 위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1호선 역은 사대문안 바깥에 있고, 4호선 역은 안쪽에 있다. 즉, 조선 도성 내외에 걸쳐있는 역이라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점으로 인하여 패션으로 대표되는 상권이 인접하면서도 낙후된 주택가 및 상가, 오래된 재래시장이 동시에 밀집한 특징이 있다.
2005년, 칙칙해 보이는 4호선 동대문역 역사를 새하얗게 리모델링했다. 대한민국 도시철도 역 중 최초로 역사(驛舍) 리모델링을 한 역이다. 승강장 벽면까지 리모델링. 이로써 용암으로 녹아버린 듯한 윗부분을 표현한 과거의 동대문역은 추억으로 남았다. 2013년 12월 31일부로 1호선 승강장의 역명판 및 표지판이 서울남산체를 이용한 서울시 디자인 가이드라인 양식으로 교체되었다.
신설동역 입체교차를 통해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로 들어가는 차들이 이 곳을 종착역으로 삼았으나, 입체교차선로 직전에 동묘앞역이 생김으로써 종착역 기능은 사라졌다.
3. 막장환승
1호선 승강장에서 계단을 타고 긴 통로를 걸어간 뒤에 계단 및 에스컬레이터를 2번 건너가야 4호선 승강장으로 갈 수 있다. 혼잡도 쩔기로는 2호선 못지 않은 종로선과 4호선 강북구간이 '''도심 한복판'''에서 만나는 역이라, 환승통로가 막장환승 급임에도 불구하고 RH, NH 모두 '''헬게이트'''로 악명을 떨친다.[3]
양 노선 간 환승거리가 길어진 이유는 보물 1호인 흥인지문 보호차원에서이다. 흥인지문과 근접하게 역을 지으면 전동차에서 발생하는 진동이 영향을 줄 수 있어, 1호선 역사가 원래 예정되었던 위치보다 동쪽으로 20m 이격해서, 즉 사거리에서 벗어난 위치에 지어졌다. 반면 4호선은 율곡로 하단에 건설되었기 때문에 1호선과 거리가 멀어져서, 환승통로가 좁고 긴 모양이 되었다. 실제로 흥인지문의 옹벽이 부풀고 주저앉는 등의 일이 일어나 보수공사를 10년 넘게 진행중인데, 여기에는 흥인지문과 매우 가깝게 지어진 4호선 쪽에서 발생하는 진동이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실제로 4호선 공사 당시에도 문화재관리국[4] 에서 이의제기를 했었다. 하지만 시대가 시대라...[5]
Daum지도나 네이버 지도에 환승통로 거리가 88~90m로 나오는 건 페이크로, 실제로는 4호선 승강장 중간에서 나와서 1호선 승강장 중간으로 들어가는 수직거리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150m'''는 충분히 나온다. 상술했듯이 유동 인구가 많은 편인데, 인근 동대문시장으로 오기 위해 하차한 승객이 많은데다가, 관광이나 근로 목적으로 역을 찾은 외국인들도 손에 뭘 바리바리 싸들고 오가기 때문. 1호선과 4호선을 환승할 일이 있으면 '''서울역'''에서, 특히 경원선 도봉산, 의정부, 소요산 방면은 창동역에서, 경부선 의왕, 수원, 천안 방면과 안산선 산본, 오이도 방면의 경우 개념환승인 '''금정역'''에서 환승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서울역도 '''막장환승'''에 가깝다는 걸 알아야 한다. 또한 서울역, 금정역, 창동역도 터져나가기는 마찬가지. 특히 출퇴근 시간대 1호선 서울역은 그야 말로 미어터지므로 차라리 서울역보다 동대문역에서 환승하는 게 나을 수 있다. 출퇴근 시간대 1호선은 서울역 이북의 시청역, 종각역, 종로3가역 하차 인원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만 넘어가면 다소 여유가 생긴다.
바로 옆 역인 동묘앞역이 원래는 6호선 동대문역이 될 계획이였는데, 이것이 실행되었다면 1호선-6호선 최단 환승거리만 300m에 가까워져 정말로 막장환승이 되었을 듯. 4호선-6호선은 최단거리만 600m가 넘는다. 또한 여기에다 1기 지하철 계획의 옛 5호선 계획까지 실현되었더라면 무려 1, 4[6] , 5, 6호선의 4개 노선이 만나는 거대 환승역으로 변모했을지도 모른다(!) 다만 동묘앞역은 본래 5호선이 사용하기로 했던 1호선 복복선 구조물을 활용하여 건설된 역이기 때문에 5호선이 원래 계획대로 개통되었을 경우 6호선과의 환승통로 건설이 반드시 필요했을 것이다. 이렇게 개통했을 경우 바로 옆의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 가지고 있는 강북권 최강 환승역의 지위를 대신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5호선이 동대문역을 거쳐가게 될 경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2호선과 4호선의 평범한 환승역이 되지만 동대문역은 현재의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보다도 환승 노선 수가 1개 더 많은 4개 노선의 환승역이 되기 때문이다.
1-4호선 환승통로에 수직형 휠체어리프트가 설치되어 있다. 다만 리프트를 사용하려면 역무원을 호출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이 리프트와 리프트 앞에 있는 상가[7] 를 철거하고 경사로 설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상가 철거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리프트 앞 상가의 임대인과 소송이 진행 중이라 근시일 내의 설치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4. 역 주변 정보
역의 이름대로 6번 출구와 7번 출구 바로 앞에 흥인지문이 떡하니 버티고 있으며, 길건너엔 동대문성곽공원이 있다.
역 위의 사거리에서는 동쪽 방향에서 남쪽 방향으로, 서쪽 방향에서 북쪽 방향으로 (버스, 자가용 불문하고) 좌회전이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동쪽 방향에서 남쪽 방향으로 가려는 버스들은 좌회전을 할 수 없고 그 대신 서쪽으로 직진한 후 2사분면 쪽의 작은 골목을 끼고 돌아서(소위 P턴) 사거리의 북쪽으로 나온 후 직진해서 남쪽으로 향하는 경로를 취한다. 그 안쪽 골목 한가운데에 '종로중부새마을금고'(01288) 정류장이 있다. 105번, 144번, 261번, 420번, 2233번, N13번, N30번 등 정규 노선 5개와 심야 노선 2개의, 골목 안쪽 치고는 매우 많은 노선이 이 코스를 취한다.
8-9번 출구로 나가면 의류, 원단 업체가 많다. 동대문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이르는 지역에는 두산타워 등의 대규모 의류상가가 밀집해 있는데, 청계천에서 가장 가까운 8번 출구로 나와 청계천(오간수교)을 건너서 갈 수 있다. 동대문종합시장, 평화시장 등이 9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다. CGV 동대문도 있다.
청계천변에 가면 헌책방이 밀집한 상가가 있었으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거의 절멸했다. 종로6가는 한국에서 가장 만화 총판이 밀집한 지역이었는데, 말하자면 서울특별시의 대여점주들이 신간타이밍 놓치면 여기로 가서 사는게 일상다반사였을 정도. 그러나 이 역시 2000년대 초반부터 하나둘씩 사라지더니 지금은 너댓 군데의 총판밖에 남질 않았다. 하지만 총판이 오래 묵은 만큼 상당히 오래된 책도 랩핑된 아주 좋은 상태로 보존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4번 출구 방면으로 창신동 문구&완구 도매거리가 있다. 서울에서 완구/문구를 취급하는 도매상가 중에서 규모가 큰 곳에 속한다. 출구 안내도에도 안내되어 있고 조금만 걷다보면 안내하는 현수막도 보이니 찾아가기 쉽다. 완구/문구를 정가보다 약 30% 정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다만 아카데미과학 완구제품은 회사 방침상 20%만 할인된다. 요즘은 이러한 이점이 무색해진 면이 적지 않은데, 토이저러스 라는 대형 완구매장이 생겨났고, 할인마트도 거의 비슷한 가격대에 할인해서 판매하는데다가, 문구의 경우 학교에서 무상으로 준비물과 학용품을 준비시키도록 법이 바뀌다보니 소매상들이 쇠퇴하면서 손님들이 줄어드는 상황이어서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다지 메리트가 없다. 할인마트에 비한다면 조금 더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정도다. 게다가 청계천에서 애완동물 상점을 지나서 신당동 쪽으로 올라가면 이마트까지 위치해있다. 찾는 제품이 신제품 이라면 이쪽에서 찾아보는 것이 빠르다. 이쪽에서 가장 먼저 완구 신제품이 들어오기 때문.
완구의 경우 최신제품만 취급하기 때문에 예전에 발매된 레어 아이템을 찾으러 가려고 한다면 그런 것 없다. 옛날 완구제품을 찾으러 가는 거라면 확률은 낮지만 주말에 인근의 동묘 벼룩시장이나 신설동 벼룩시장에서 제품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온전한 제품을 기대할 수 없고, 상인들이 레어라는 걸 알아차려서 바가지를 씌우려는 경우도 있고 수집가들도 많이 다녀가다 보니 물건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물도 많이 흐려진 분위기이긴 하지만 가뭄에 콩나듯 생각지도 못한 가격에 득템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적인 하비용품은 아카데미과학 동대문점 이외엔 취급하는 곳이 거의 없다시피 한다.[8] 과거엔 스카이과학과 하비파크가 있었으나 스카이과학은 2012년에 폐업하고 하비파크는 용산으로 통합이전하게 되면서 없어졌고 현재는 파인하비만 남아 영업중이다. 좀 더 많은 하비용품을 찾는다면 용산 아이파크나 홍대에 위치한 네이버하비코리아 등을 추천한다.
그 외에 7번 출구로 나가면 물생활 덕후들에게 유명한, 우리은행 부근에 있는 '청계천 열대어상가'를 찾아갈 수 있다. 열대어 뿐만 아니라 햄스터, 고슴도치, 앵무새 등의 애완동물을 취급하는 가게도 있으며, 간혹 강아지나 고양이도 취급한다. 7번 출구 쪽 SC은행을 기점으로 신발상가가 밀집해 있다. 3번 출구로 나가면 창신골목시장이 인근에 있으며 창신동 매운족발로 유명하다. 1번 출구는 창신2동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소규모 봉제 공장이 많다. 한양도성과도 가깝다.
4번출구에서 동묘역 방향으로 칼국수 및 옛날 짜장과 짬뽕 등을 3000원에 판매하는 가게들이 있다. 멸치 육수 등을 사용하여 맛은 나쁘지 않으나 주 고객이 노인인 관계로 비린내가 꽤 많이 나서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다. 짜장면은 그나마 싼 가격에 먹을만한 편이다.
5. 일평균 이용객
동대문역을 이용하는 도시철도 일일 승객 수이다. 아래 표는 승차객 + 하차객의 총합이며, 도시철도 간의 직접 환승객 수는 나타내지 않는다.
- 출처: 서울교통공사 자료실
동대문역에서 타고 내리는 이용객의 대부분은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다. 대체로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조선 한성 4대문 중 하나인 흥인지문을 비롯하여 서울성곽을 가는 사람들과, 동대문 종합시장 및 패션타운을 가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이 패션타운 일대가 이미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사양길을 걸었던지라 공실률도 높고 찾는 사람이 점점 주는 추세였던 것을 중국인 관광객에 의존하고 있었는데, 2016년에 터진 사드 배치 논란으로 인하여 중국인마저 동대문을 찾지 않는 바람에 2017년 이용객이 한 번에 4천 명 가까이 줄어드는 원인이 되었다. 패션 관련 수요가 줄어든 반면에, 2014년 말에 JW메리어트 호텔이 6번 출구 앞에 개장하는 덕분에 숙박 관련 수요가 증가하는 호재를 맞기도 하였다.
6. 승강장
7. 사진
7.1. 수도권 전철 1호선
이 역은 종로5가방면으로 2퍼밀 하구배가 있다.
참고로 이 역은 동묘앞역 개통전 까지 서울교통공사 전동차의 종착역 역할을 했다. 왜냐하면 중간에 군자차량사업소로 연결되는 선로가 있기 때문이다.
1호선 열차 동대문역 TTS 안내방송 영어 발음이 변경됐다.
2020년 4월부터 12월까지 승강장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된다.
이 역과 동묘앞역 사이의 거리는 0.5km로 1호선 중 가장 짧다.
7.2. 수도권 전철 4호선
2006년에 스크린도어 설치가 되었다.[9]
1호선 승강장과 다르게 스크린도어 설치와 동시에 리모델링을 해서 승강장이 깔끔하다.[10] 동대문역사문화공원방면으로 2퍼밀 내리막이 있다.
이 역부터 미아사거리역까지 왼쪽 문과 오른쪽 문이 번갈아가며 열린다.
8. 연계교통
9. 출구정보
9.1. 1호선
9.2. 4호선
10. 사건·사고
2017년 5월 20일 오후 4시 33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에서 출발하려다 제동장치 문제로 멈춰섰다. 기관사와 역무실 직원 등의 안내로 당시 차량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하차했다. 이후 해당 열차는 유치선로가 있는 서울역으로 이동했고 4호선 운행은 오후 5시 3분쯤 재개됐다.
2017년 7월 21일 오전 7시 10분, 서울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에서 한국철도공사 차량이 고장으로 멈춰섰다.
[1] 개정 전 55번. 현재 1호선의 55번은 간석역이 가져갔다.[2] 개정 전 21번[3] 다만 4호선 기준 다음 역이 강북권역 최강급 환승역 중 하나라 동대문역은 좀 묻히는 감이 있다.[4] 현 문화재청[5] 혜화-종로5가-을지로4/5가-충무로라는 최단루트 대신 굳이 문화재 손상까지 감수하고 현 노선대로 지어진 이유를 생각해보라. 다만 4호선의 경우에도 방진 공법 등을 이용해 시공하여 최대한 흥인지문에 진동이 가지 않도록 조치한 바 있다.[6] 옛 5호선과 같이 계획된 옛 4호선은 현재 노선과 선형이 많이 다르지만 동대문역을 경유하는 점은 동일하다. 옛 4호선의 선형은 1기 지하철 계획 문서의 지도 참조.[7] 현재 영업 종료.[8] 아카데미 제품 이외엔 건담만 취급하기에 그 이외의 제품을 구매하려고 하면 없다.[9] 당시 과천/안산선 구간 포함 4호선 전구간 중 최초로 스크린도어 설치가 된 곳이다.[10] 리모델링 전에는 2호선 / 3호선 섬식 승강장과 비슷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