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팔이

 




1. 동네 용팔이


'''동'''네+용'''팔이'''
주로 주택가 인근에서 컴퓨터 가게를 차려 불량 컴퓨터 AS 등으로 악의적으로 폭리를 취하는 컴퓨터 수리 업자를 일컫는 말이다.
용팔이가 컴퓨터나 부품을 '판매하는 단계'에서 폭리, 강매, 중고 부품 사용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면, 동팔이는 컴퓨터를 '수리하는 단계'에서 부품 바꿔치기, 불필요한 부품 교체, 실제 수리를 진행하지 않은 공임비를 청구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단, 물품 수급 상황이 원활하고 총판이 가까운 용산 전자상가의 매장과는 달리, 동네 컴퓨터 가게는 출장 수리, 소비자의 접근성, 편의성 등을 장점으로 하므로, 공임비나 부품비가 인터넷 최저가(혹은 적정가)나 용산 매장들보다 높은 건 지극히 정상이다. 따라서 '부품비, 공임비 청구 가격이 높다'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동팔이라고 비난해선 안 된다. 실제로 진행하지 않은, 혹은 불필요한 수리 서비스에 대한 공임비를 청구, 불필요한 부품 교체 등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용팔이는 이전부터 알려져 있었으나, 동팔이의 행태는 위의 동영상인 MBC 불만제로의 "컴퓨터 출장 수리의 두 얼굴(94회, 2008년 8월 28일 방송분)" 편에서 본격적으로 이슈되어 대중에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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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팔이의 알려진 대표적인 행태로는 (서비스의 적정 가격에 대해선 이론의 여지가 있겠으나) 부품 바꿔치기, 정상 부품을 고장이라고 속여 교환수리, 리퍼 혹은 중고 부품을 새 부품이라고 속여 판매 수리, 무상 보증 기간이 남아있는 정상이거나 고장 난 부품을 교환수리해 주면서 부품비와 수리비를 청구하고 회수한 부품을 제조업체(유통업체)로 보내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방법으로 폭리를 취하는 행태 등이 있다.
위에 열거한 대부분의 행위는 폭리나 바가지 등 소비자가 단순히 기분만 나쁜 문제가 아니라 절도, 사기 등의 명백한 범죄행위다. 하지만 무상보증기간이 남아있는 고장 난 부품에 대한 처리 문제는 엄격한 관점에서는 범죄로 볼 수 없고 폭리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소비자에게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제한된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도 그렇지만 특히 컴퓨터의 하드웨어 분야는 관심 있는 사용자가 아니면 소비자가 잘 모르는 분야이며, 인터넷에 정보가 충분히 있는 '구매' 단계라면 모를까, '수리' 단계에서는 소비자가 적정한 가격, 적절한 수리 진행을 스스로 판단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전문가(동팔이)가 제안한 수리 진행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 일부 악덕 수리 업자들이 위에서 열거한 절도, 사기, 폭리 등의 행위를 하기 시작했고, 이들 때문에 선량한 동네 수리 업자들이 신뢰도 하락으로 곤혹을 겪고 있으며 소비자가 '사설 수리 업체'를 불신하는 인식을 남기는데 기여했다.

최근에도 이러한 형태의 출장서비스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컴퓨터의 주인은 컴맹이고 컴퓨터의 자리를 옮기다가 작동이 안돼서 출장서비스를 불렀다가 컴퓨터를 가지고 가려는 것을 주인이 거절하고 허수아비 컴퓨터에서 수리를 의뢰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다. 원인은 CPU 보조전원이 연결되지 않은 것과 CPU 팬 단자가 잘못된 곳에 꽂혀있는 것 뿐이었다.

2.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의 악질 상인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의 악질 상인들을 뜻한다. '''동'''대문+'''팔이''', 특히 '교환, 환불금지', '현금결제' 가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의류계의 용팔이들.
사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호객 행위는 있어도 바가지는 그렇게 까지 심하진 않았으나 이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미친 호객 행위가 계속되게 된다. 당시엔 동대문 시장 말고는 마땅한 대안이 없었기에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가게 된다. 가격이 싸고 경쟁이 치열해 가게 주인들의 호객 행위가 정도를 넘어섰다...라는 정도로 끝나면 모를까, 폭리, 폭언, 거친 호객 행위 등 상인의 마인드가 아니라 양아치 마인드로 장사를 한다. 남녀를 가리지 않으며 특히 어리거나 만만한 소비자가 보이면 '야야~'거리며 반말로 시작해, 협박이나 욕설 등 시비를 걸며, 심하면 계단으로 끌고 들어와 물리적인 폭력까지 행사한 적도 있다고 한다.(by 불만제로) '20대 상인들이 특히 더 그렇다' 라는 인식이 있으며, 주요 타겟이 되는 호구 층은 어린 학생, 즉 청소년(미성년자)들이다.[1] 일행에 부모님 세대나 키가 큰 장신의 사람이나 덩치 큰 근육질의 험한 인상을 가진 남자가 있으면 전투력을 잃고 시비를 걸지 않는 비겁한 면도 가지고 있다. 주 서식지는 두산타워와 밀리오레 등 대형 패션 타운 일대.
호객 행위 사례로는, 당신이 입고 있는 옷이 예쁘니 자세히 보게 와 보라고 한 뒤 그 옷에는 이 옷이 잘 어울린다며 가게 옷을 추천하는 식, 남자가 해병대 헤어스타일(돌격머리)을 하고 동대문을 갔는데 남자 동팔이들이 "나 해병 ○○○기 인데"라고 호객 행위를 하는 식 등 온갖 방법이 동원된다.[2]
자기들보다 어린 미성년자, 즉 청소년이 가면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반말과 고성, 욕설 같은 폭언 및 협박조로 호객 행위와 강매를 하던 남자 동팔이가 일행에 부모님 세대나 덩치 큰 근육질의 험한 인상을 가진 성인 남자가 가면 급 친절해지는 이중적이고 비겁한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어릴 때 동대문에서 이렇게 엿을 먹은 남자가 나이 들고 몸을 키워서 가니까 너무 나도 편안하게 쇼핑을 했다는 증언이 있다.
오죽했으면 소비자 권리 프로그램인 불만제로의 "소비자가 기가 막혀 코너" 중 "무법천지 동대문 쇼핑몰(106회, 2008년 11월 27일 방송분)"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되기도 했다. 실제로도 아직도 그런 행위들이 근절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무차별 호객 행위는 근절된 편....인줄 알았으나 현재까지도 지나가던 고객을 반 협박조로 반복해서 부르는 상인들이 있으니 아직 갈 길이 먼 듯하다.[3]
똑같은 점퍼를 여러 팀이 가서 가격 교섭을 하고 구입하도록 했는데, 여학생 혼자 가서는 4만 6천 원 가량을 낸 반면 부모가 동행한 경우에 2만 4천 원에 점퍼를 살 수 있었다. #
이 때문에 인터넷 쇼핑몰의 매출이 크게 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쇼핑몰의 상품들도 대부분 동대문 도매 상인에게서 사들인다는 것이 문제.[4] 거기다가 최근 SPA 브랜드의 급성장으로 인해 동팔이의 매출은 줄어드는 상태.
의류업계의 악질 판매 행태는 서울 동대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부평역지하상가에도 있다.
어느 한 피해자가 지식 IN에 그들의 악질적 행태를 토로했다.
[1] 불만제로에서 동팔이들의 은어가 나왔는데 이 호구 층인 청소년들을 통틀어 남학생은 "만식이", 여학생은 "만순이"라고 부른다.[2] 이럴 때 대처법은 명확한데 해병대복무신조해병대교육훈련단소대장 교관 이름과 훈육교관들 중 아무나 이름 석 자를 말해보라고 하면 간단히 해결된다. 복무신조는 해병대 복무 기간동안 지겹도록 외웠을 것이며 교육훈련단은 포항에 있는 하나 뿐이니 그 곳에서 근무하는 교관 이름을 말하지 못하면 진짜 해병이 아니라는 말.[3] 이것을 한 때 개그 콘서트에서 오빠(개그콘서트)라는 코너가 소재로 쓰기도 했다.[4] 다만 동팔이가 욕을 먹는 이유는 상품 자체보다는 협박에 가까운 강매 행위와 교환, 환불 불가를 내세우는 행태 때문이므로 큰 문제는 아니다. 요즘 세상에 교환, 환불을 거부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있다면 순식간에 평점 1점 도배에 온갖 악플 세례를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