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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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여담


1. 개요


원래는 'Drive by shooting'이라고 쓰는데, 그냥 줄여서 '드라이브 바이(Drive-By)'하면 다 알아듣는다. 쉽게 말해서 차 타고 달리면서 총을 마구잡이로 쏴대는,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갱들의 일종의 히트 앤드 런 전술.

2. 상세


차의 기동성을 살리면서 총을 난사해 불특정 다수를 죽이는 기술로, 원래는 1920년대 미국의 갱단마피아들이 자주 써먹었던 기술이었다. 말 그대로 자동차의 기동성과 총기의 무차별적인 살상력을 합쳐서 라이벌 조직의 구역에 뛰어든 다음 막 달리면서 쏘고 하던 기술이다. 특히 시카고에서 아일랜드 갱단과 이탈리아 마피아 사이에 전쟁이 치열할때 이런 방식의 공격이 자주 쓰여서 유명해졌다.
후에는 영국군이 사용하기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중무장 지프에 기관총을 장비하고 적진을 최대한 빠르게 가로지르면서 난사, 이렇게 주로 적진에 떨어진 공중 지원 물자를 확보하기 위해 사용했다고 한다. 특히 어떤 비범한 코만도들은 야간에 독일군의 비행장에 난입해 급강하 폭격기들을 기관총으로 깡그리 박살 내고 도주했다. 도주할 때도 엄청난 거리의 사막을 뿔뿔이 흝어져 우회해서 낮에는 독일군 항공기의 눈을 피해 숨고 밤에 이동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또 당시 빨치산이나 레지스탕스들이 차를 구해 도시를 점령한 독일군을 향해 총알 퍼붓고 튀는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이건 영화 대탈주에서도 묘사된다.
대놓고 총을 난사하는 무차별 살상용뿐만 아니라 의외로 암살용으로도 쓰인다. 차 타고 순식간에 지나가면서 난사한 뒤 도주하면 빨라서 잡기도 힘들고, 기본적으로 난사이기 때문에 암살 대상에게 총알을 퍼부어서 확실하게 죽일 수 있기 때문. 실제로 1970년대 독일 바더 마인호프 테러리스트들이 2인 1조로 모터사이클을 타고 암살 대상 차량으로 접근한 후 뒤에 탄 대원이 Vz.61을 암살 대상에게 난사하거나 폭발물을 암살 대상 차량 지붕에 올려놓고 바로 도주하는 작전을 썼고, 이에 대항하는 독일 특수부대 GSG-9의 훈련 과정에 들어가기도 했었다. 주로 치안이 불안정하거나 전쟁 지역이라면 총을 구하기가 아주 쉽고, 차도 좀 비싼 게 문제지 귀중한 물건은 아니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충분히 써먹을 수 있으면서 살상력도 충분히 보장하기 때문에 여러 분쟁지역, 이스라엘에서는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이 차 타고 드라이브 바이로 무차별 살상을 저지르는 게 사회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특히 모터사이클을 사용할 경우 교통체증 시간에 늘어서 있는 차량 사이사이로 진입해서 암살을 하고 다시 차량 사이로 빠져나가버리면 추격도 곤란하여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마약 카르텔들도 쓰던 방식. 에스코바르 같은 영화보면 아이들을 적은 돈으로 꾀어 이것만 훈련시켜서 투입하는 장면이 나온다.

3. 여담


비슷한 전술의 기원을 찾자면 기마궁수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기동성과 원거리 화력을 조합한 히트 앤 런 전술이란 것은 같지만 고대에 활쏘기와 승마술은 모두 고도의 훈련이 필요한 기술이었기에 유목민족들이 아니면 사용하기 어려운 비싼 전술이라서 쉽고 저렴한 드라이브 바이와는 그 특성이 다르다. 유사한 전술은 총기가 개발된 후 전장식 소총을 사용하는 카라콜 기병으로 이어지는데 기마궁수보다 양성은 상대적으로 쉬웠어도 전장식 총기의 낮은 연사력 때문에 얼마 가지 않아 도태된다. 기마총병은 연사가 가능한 리볼버 권총과 레버액션 소총이 개발되면서 다시 잠깐 부활했다가 1차 대전 이후 기병 자체가 전장에서 물러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시절의 미국에선 인종차별주의자 백인들이 타 인종들을 상대로 드라이브 바이를 저지르기도 했는데 한 일례로, 프로 레슬러인 리키쉬가 레슬러로 데뷔하기 직전 이걸 당했다가 3일간의 생사를 헤맨 끝에 극적으로 살아난 적이 있다.

[1] 참고사진은 GTA 산 안드레아스 로딩 화면에서 볼 수 있는 공식 월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