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자
'''Drazhar, Master of Blades'''
검의 달인 드라자
1. 개요
다크 엘다의 네임드 인큐비.
2. 수수께끼의 남자
다크 엘다 사회에서 중립을 유지하는 인큐비답게 금욕적인 생활 태도로 유명하다. 아닌 게 아니라, 그냥 욕심이 없는 정도를 넘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으며, 잠을 자는 모습도 보인 적이 없고 심지어는 무언가를 먹지도 않는다
전형적인 정체불명 컨셉인데, 그의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다크 엘다들 사이에서도 추측이 난무한다. 실은 육체가 없고 그는 갑옷 속에 먼지만 있는 형태로 살아있다는 소문도 도는데 위의 내용을 봐서는 사실일지도 모른다.[1] 또 어떤 이들은 그가 인큐비의 아버지인 아스라(Athra)라고도 생각하지만 정체는 불명.
이름조차도 본명이 아니라 '살아있는 검'이라는 뜻으로, 그의 행동을 생각해보면 정말로 잘 맞는 가명이다. 목적은 알 수 없지만, 묘하게 사원에 대해서 충성심 같은 게 느껴지기도 한다.
3. 대사원의 처형자
신판 이후 첫 등장이 간지 폭풍이다. 다크 엘다들의 대사원에 홀로 침입하여 단 한마디도 말을 하지 않고 앞을 막아서는 인큐비 호위병들은 물론 그곳을 지키던 사제까지 끔살시킨 후 그곳에서 계속 살고 있다. 하지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심지어는 사제직도 요구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자리를 지킬 뿐.
이후에는 대사원에서도 나름대로 인정받는 위치에 올랐지만, 여전히 목적이나 정체를 알 수 없어서 후배 인큐비들조차도 존경하는 한편으로 섬뜩함을 느낀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드라자가 하는 일은 '''살인''' 뿐으로서 드라자는 사실상 다크 엘다 대사원의 '''처형자''' 역할이다.
신기하게도 필요한 순간이 되면 부르지 않아도 알아서 나타나는 것 같다.
참고로, 입을 열거나 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의사소통 방법이 묘한 편이다. 간단한 손짓 발짓으로 행동을 지칭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 정도로만 의사를 내비친다.
4.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성능은 전형적인 다크 엘다의 인큐비의 강화판으로, 다른 성능보다는 모델 자체의 무력으로 승부하는 전형적인 무쌍 캐릭터. 코덱스 전체에서 유일하게 2+ 아머 세이브를 지니고 있어 근접전 상황에서의 맷집은 생체 병기를 제외하고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다크 엘다는 해몬쿨루스처럼 중요한 지휘관 모델이 따로 있어서 그들을 포기하고 드라자를 넣는 건 미묘하다. 사실 드라자의 마이너판인 인큐비들도 강력하긴 하지만 해몬쿨루스 계통의 병사들이 워낙 효율이 좋은 탓에 미묘한 수준이라서 그들의 영웅 버전인 드라자는 더 쓰기 어려울 듯 하다.
그런 이유로 설정이나 능력이 간지폭풍이지만 아직은 자주 보이지 않는 모델이다. 어쩌면 디자인이 구판 인큐비이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이런 모델의 빈곤함은 애정이나 컨버전으로 해결할 수 있다지만, 역시 다른 HQ 모델의 성능이 더 좋다는 게 최대의 약점.
다만 아콘을 그냥 쌈질하는 모델로 굴리고 싶다면 드라자를 넣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단순한 쌈박질 능력으로만 보면 드라자는 아콘의 상위호환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아콘이 들고 나올 수 있는 이런저런 워기어들을 포기해야한다는 단점도 생긴다.
4.1. 7판 개정
미니어처는 구판 미니어처를 그대로 쓰고 있다.[2]
여전히 코덱스 내에서 유일하게 2+ 아머 세이브를 지니고 있다. AP2 무기와 대량의 사격 운드가 쏟아지는 7판 현재의 메타를 고려하면 그렇게까지 견고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이터널 워리어가 있고 근접 무기인 데미클라이브는 S+1 AP2에 원래 I대로 때리기 때문에[3] 챌린지시에 상당히 강력하다.
여러가지 잡다한 전투 기술과 규칙은 7판 환경에 맞게 통합되었고, 대신 투 운드시 6이 뜨면 추가 공격을 원래 I대로 1회 하는 특수 능력이 생겼다.(추가 공격으로 다시 추가 공격이 생성되지는 않는다.) 인큐비 유닛과 합류하면 부하 인큐비의 WS를 1만큼 늘려주는데, 기본적으로 WS가 높은 만큼 적의 명중 굴림을 낮추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냥 싸움만 잘 하고 별달리 규칙이 특별하지 않은 대신 포인트는 5판에 비해 많이 싸졌다.
다만 7판 현재 다크 엘다의 메타는 해몬쿨루스나 우리엔 라카스를 이용해서 고통 카운터를 빨리 돌리고 서플리먼트를 통해 생체 병기를 대량으로 투입하거나, 포메이션으로 패스트 슬롯 유닛을 잔뜩 집어넣는 것이라 드라자와는 그닥 잘 맞지 않는다.
[1] 이것 또한, 육체가 아니라 갑옷이 본체인 피닉스 로드와 유사한 설정.[2] 저작권 문제를 피하기 위해 자체 미니어처가 없는 캐릭터는 자른다는 방침에 따라 다크 엘다의 스페셜 캐릭터 절반이 없어졌는데, 7판에서 짤린 벡트는 드라자와 마찬가지로 구판 미니어처가 엄연히 있기 때문에 드라자의 사례를 보면 코덱스에서 자를 이유가 없다. GW의 데이터슬레이트/서플리먼트 장사 행태를 볼 때 벡트와 카발 오브 더 블랙 하트를 값비싼 서플리먼트로 낼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3] 몬스트러스 크리처가 아닌 캐릭터 중에서 자기 I대로 AP2로 때리는 캐릭터는 카오스 데몬, 엘다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 대다수의 플레이어가 스페이스 마린 플레이어인 만큼, 상대방이 파워 피스트나 썬더 해머를 휘두르기 전에 먼저 때려서 처치할 수 있다. 하지만 대개 인불까지 뚫고 원턴킬을 내기 쉽지 않다. 썬더 해머에 반격이라도 당하면 아주 골치아파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