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몬쿨루스
'''Haemonculus'''
1. 개요
Warhammer 40,000의 한 진영인 다크 엘다에 등장하는 지휘관 모델. 다크 엘다 모델이 모두 그렇듯, 어원은 영단어를 살짝 비튼 것으로 호문쿨루스.
2. 해몬쿨리 종파
해몬쿨루스가 소속되어 있는 해몬쿨리 종파는 의외로 역사가 오래되었는데, 다크 엘다들이 한창 쾌락 컬트에 빠져있던 엘다 제국 시절의 고문 기술자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슬라네쉬가 탄생하고 엘다 제국이 몰락한 이후부터는 사이킥이나 워프의 사용이 금지된 코모라에서 그때의 고문 기술을 마술에 가까운 수준의 과학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애초에 다크 엘다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과학을 통해서 슬라네쉬에게 저항할 수단을 손에 넣었기 때문인데, 해몬쿨리 종파들은 애초에 고문으로 영혼을 가지고 놀 정도의 기술력을 가진 자들이라서 단순한 의학 수준을 넘어서는 기술을 자랑한다.
해몬쿨루스들은 대체로 카발의 높은 자들이나 부유한 자들에게 수술을 해주고 대가를 받는다. 하지만 평소에도 노예들을 사서 희생시키거나, 비밀스럽고 역겨운 수술실이 있는 골목에 출몰하여 그곳을 지나가던 희생자들을 납치해다가 연구에 사용한다. 때로는 카발의 약탈에 따라나서서 새로운 샘플 혹은 희생자를 찾기 위하여 출정하기도 한다.
다크 엘다가 상실한 사이킥 능력은 해몬쿨리 종파를 통한 과학으로 대체되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닌데, 만약에 해몬쿨루스들이 없었다면 다크 엘다는 오래 전에 슬라네쉬의 양식이 되어서 사라지고 말았을 것이다.
3. 코모라의 지하 토굴
해몬쿨리 종파는 거주지도 상당히 막장인데, 온 우주의 웹웨이에서 사악한 것들이 밀려 들었다는 코모라 지하에서 굴을 파고 파벌들끼리 나뉘어서 수술실을 차렸다(...). 거기서 종종 자기네끼리 모여서 집회를 열고 '''작품'''들을 자랑한다는 듯.
슬라네쉬에게 영혼이 오염된 다크 엘다 카발 소속자들의 생명 연장도 대개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그들은 정기적으로 해몬쿨루스들의 지하 굴에 들어와서 희생자들을 바치고 그들을 잔인하게 분해하여 고통을 즐김으로서 생명을 연장시킨다. 흠좀무.
해몬쿨리의 토굴은 해몬쿨루스들이 모여 있으며 그들의 역겨운 실험체들로 철저하게 방비되어 있다. 이곳에 포로로 잡혀온 자들은, 해몬쿨루스가 원할 때까지는 절대 죽지 못한다.
해몬쿨리 토굴에서는 다크 엘다의 '생산'도 이루어진다. 해몬쿨리는 양수튜브(amniotic tubes)라 불리는 인공자궁을 가지고 있고, 이곳에 다크 엘다의 수정란을 넣어서 다크 엘다를 키워낸다. 엘다의 임신 기간은 다른 종족보다 훨씬 긴 편인데, 해몬쿨리는 성장가속 기술을 사용해서 빠르게 다크 엘다를 '찍어낼' 수 있다.[1] 이렇게 만들어진 다크 엘다들은 하프본(Half-born)이라 불리는데, 카발라이트 워리어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 반대로 자연적으로 출생한 극소수의 다크 엘다는 트루본(True-born)이라 불리며 하프본들을 경멸한다.
심지어 죽은 다크 엘다도 이곳으로 오게 되는데, 다크 엘다의 카발들은 해몬쿨리가 제공하는 의학 서비스를 받는 대신, 그들의 시체를 해몬쿨루스들에게 바치는 계약을 맺는다. 그래서 전투로 인하여 죽음을 맞이한 다크 엘다, 혹은 아콘의 눈 밖에 나서 처형 판정이 내려진 다크 엘다는, 이곳으로 끌려 와서 해몬쿨루스들에 의해서 죽어서도 죽지 못하는 전사들이 된다.
그야말로 다크 엘다 사회에서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책임지는 의사양반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죽어서 슬라네쉬에게 영혼을 잡아먹힐 바에야, 그냥 생체병기로 개조당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나 어느 쪽이건 시궁창인 건 매한가지.
4. 잔혹한 개조광들
이렇듯 해몬쿨루스들은 다크 엘다 사회에서 의사에 해당하는 모델이며, 매드 사이언티스트 속성이 부각되었다(...). SM 플레이에 특화된 다크 엘다 중에서도 가장 변태적인 자들이지만, 수술할 때는 피해자를 '''직접 만지는 건 싫어해서''' 랙(Wrack)이라는 시종을 시킨다.
기본적으로 해몬쿨리 종파들은 각 카발에게 고용되어서 그들의 지원을 받는다. 카발에서 유전자 기술로 생산되는 카발라이트 워리어나 고문/의학을 통한 생명 연장, 새로운 생체무기의 개발은 모두 해당 카발에 동맹을 맺은 해문쿨루스들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또한 그들은 사악한 연구에 대한 열망으로 인하여, 돈이 많은 다크 엘다들이나 카발에게 봉사 하면서 지원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수익원은 아콘을 비롯한 카발 지도자들의 수명연장이나 스커지 같은 돈 많은 다크 엘다들의 개조.
덤으로 카발이 전투에서 사용할 병력도 생산해주는데, 랙이나 그로테스크같은 개조 병사들은 물론, 아예 차량으로 분류되는 탈로스 페인 엔진이나 크로노스 파라사이트 엔진도 해몬쿨루스들의 작품이다. 과학과 고문이 뒤섞인 기이한 자들로서 이놈들도 쾌락 컬트의 광신도들이라서 제대로 된 생각으로 개조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해몬쿨루스들에게 인체 개조는 예술이자 삶의 양식이라는 듯. 그들 자신도 아름답게 개조해서 아름다움을 자랑하기 위해 전투에 나서는 놈들도 있다고 한다...
다크엘다 5판 코덱스에 의하면 역시 인체개조에 일가견이 있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스페셜 캐릭터 파비우스 바일은 해몬쿨루스 소굴에서 인체개조의 비술에 대해 배운 적이 있다고 한다. 다만 스스로 찾아간 건 아니고, 어쩌다 엠페러스 칠드런을 습격한 다크 엘다에게 붙잡혔고, 그 상태로 코모라의 해몬쿨루스 소굴까지 끌려갔다가 죽지도 못하고 고통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즉석에서 바일이 고문 쇼를 보여주겠다면서 자신의 솜씨를 보여줬는데, 그 고문 쇼를 본 다크 엘다들은 '''감동'''받아 그 결과로 노예가 아닌 손님으로서 소굴에서 머물면서 배운 것이라고 한다. [2]
5.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게임 상에서는 전체적으로 살을 찢고 적들을 고문하는데 특화된 기술들을 사용한다. 아콘과 함께 제대로 된 다크 엘다 로스터를 짜려면 필수적인 모델. 보통 둘 중 하나는 있어야 하는데, 해몬쿨루스 계통의 모델이 워낙 강력해서 그들을 제대로 쓰려면 해몬쿨루스 하나는 필수. 특히 헤몬쿨루스를 HQ로 넣으면 엘리트 슬롯을 차지하던 렉을 트룹으로 넣을 수 있다! 또한 그로테스크는 해문쿨로스를 붙이지 않으면 폭주해서 날뛰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합류시켜줘야 한다.
고통 카운터 규칙에 따라 합류한 분대의 고통 카운터 진행 턴수를 1만큼 늘려준다. 또한 웹웨이 포탈을 들려주면 오차 없는 딥 스트라이크도 가능하다.
6. 코덱스 서플먼트: 해몬쿨루스 코븐
'''Haemonculus Coven'''
해몬쿨루스와 생체 병기에 대한 추가 설정과 규칙이 담긴 서플리먼트.생체 병기로 짜는 7가지 포메이션이 갖추어져있고, 생체 병기에 맞춰서 고통 카운터가 개조되고[3] , 해몬쿨루스가 굴릴 수 있는 워로드 트레잇도 생체 병기의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포메이션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그로테스크가 주력인 Grotesqerie로, 그로테스크 2유닛을 데려와서 신체 개조를 또 시키고 피어리스를 붙여 가성비가 아주 우수한 호위병으로 써먹을 수 있다.
규칙서의 내용은 상당히 좋다는 평이지만, 서플리먼트의 가격은 '''30파운드'''나 한다. 역시 GW라는 말이 나온다.
7. 기타 매체에서의 등장
PC 게임 Warhammer 40,000 : Soul Storm에서도 2티어 다크 엘다 지휘관으로 등장했다. 은신 감지 기능이 있어서 필수일 뿐만 아니라, 적들의 사기를 감소시키는 능력으로 무장해서 보병들을 무력화시키는데 유용하게 쓰였다. 데미지는 안습이지만 유용한 영웅.
8. 기타
여담이지만 묘하게 발음이 어려워서 이전에 틀린 문서가 두 번이나 만들어진 적이 있다. 묘하게 발음도 어려워서, 말할 때는 물론 적을 때에도 틀리는 경우가 많다. '''해 '몬' '쿨루' 스'''
황금 옥좌에서 고칠 수 없는 심각한 결함이 발생하자 제국 측에서 은밀히 해몬쿨리의 도움을 받은 적도 있는데, '''은하계 그 어디에서도 이런 최고의 고문도구는 본 적이 없었다'''며 감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