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의 세 신부

 


1. 개요
2. 원작 내 행적
2.1. 캐릭터의 의의
2.2. 원작의 해석
2.2.1. 드라큘라의 부활: 딸, 부인, 누이설
3. 생김새
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4.2. 못 말리는 드라큘라(1995)


1. 개요


소설 드라큘라에서 드라큘라 백작의 흡혈 노예가 된 세 명의 여성 흡혈귀. 둘은 흑발미녀이고 나머지 하나는 구불구불한 금발의 미녀이다.

2. 원작 내 행적


셋 다 엄청난 미녀로 묘사되는데 드라큘라 성여인들의 방에서 하커는 드라큘라의 신부들에게 두근거리며 일부러 자는 척하다가 물릴 뻔 했다. 대놓고 키스해주길 바랬으며 미나가 알면 슬퍼하겠지만 그게 사실이라고 서술되어 있다. 이 후, 결정적인 순간에 드라큘라의 난입으로 간신히 구해진다.
드라큘라를 추적해 온 헬싱과 미나 앞에 나타나서는 미나를 유혹하기도 하였다. 다행스럽게도 헬싱이 이미 자신과 미나 주변으로 성체로 만든 성스러운 원을 그려둔 상태였고 미나도 흡혈귀로의 변이가 심하지 않아 거부할 수 있었다. 미나가 유혹에 넘어갔더라면 루시처럼 흡혈귀가 되어 드라큐라의 신부로 완전히 변해버렸을 것이다. 이후 헬싱의 서술로, '흡혈귀 사냥꾼들이 관 속에 들어간 드라큘라의 신부를 보고 뿅가서 깨어날 때까지 보기만 하다가 그녀의 '키스'를 받고 흡혈 노예가 되었을 거다'라는 묘사가 나옴.
하지만, 최후는 작중의 아름다움에 대한 설명이 무색하게도 헬싱이 관속에 잠들어있는 그녀들의 목을 모두 단칼에 베어 퇴마시켜 버린다. 사실 헬싱도 그녀들의 관 앞에서 기묘한 졸음과 주저를 느꼈지만 성 밖의 미나에 대한 걱정과 의무감으로 뿌리치고 행동할 수 있었다. 죽을 때 먼지가 돼서 소멸하는데 다들 평화로운 표정을 보여줬다고.

2.1. 캐릭터의 의의


사실 이 캐릭터들은 원작자인 브램 스토커가 드라큘라 소설을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장본인들로 볼 수 있다. 브램 스토커는 1890년 3월 세 마녀에게 쫓겨 목을 물어뜯길 위기에 처한 찰나 그들보다 더 끔찍한 용모의 남자가 나타나 "그는 내 것이니 내놓아라!"라고 호통치며 마녀들을 쫓아내는 악몽을 꾼다. 잠에서 깬 브램 스토커는 아내가 깨지 않게 조심하며 그 악몽을 메모하고 다시 잠에 들었으며, 그것이 바로 7년후, 흡혈귀 소설의 명작인 소설 드라큘라가 탄생한 계기이다. 이 소설 초반(챕터3)에서 조나단 하커와 세 신부와의 만남을 묘사한 장면이 바로 이 악몽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2.2. 원작의 해석


사실 작중 두명은 생김새가 드라큘라처럼 매부리 코를 가졌다는 묘사등이 있어서 드라큘라의 친척이 아닌가하고 의심하는 학자들도 있다.

2.2.1. 드라큘라의 부활: 딸, 부인, 누이설


'드라큘라의 부활'에서 이 세 신부에 대해 자세히 설명이 나온다. 각각 딸, 부인, 누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흑발인 두 여인은 딸과 누이로 추정할 수 있을 듯.

3. 생김새


In the moonlight opposite me were three young women, ladies by their dresses and manner. I thought at the time that I must be dreaming when I saw them, for, though the moonlight was behind them, they threw no shadow on the floor. They came close to me and looked at me for some time, and then whispered together. Two were dark, and had high aquiline noses, like the Count, and great dark, piercing eyes, that seemed to be almost red when contrasted with the pale yellow moon. The other was fair, as fair as can be, with great, wavy masses of golden hair and eyes like pale sapphires. I seemed somehow to know her face, and to know it in connection with some dreamy fear, but I could not recollect at the moment how or where. All three had brilliant white teeth, that shone like pearls against the ruby of their voluptuous lips.

달빛 속에 방의 반대편으로 세 명의 여인이 있었다. 입고있는 옷이나 행동가짐을 봤을 때 레이디로 보였다. 그때 나는 분명 꿈을 꾸고 있는 것이라고 느꼈는데, 달빛이 그들의 뒤에서 비쳤는데도 그들 앞에는 아무 그림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나에게 다가와서는 나를 한참동안 쳐다보고는 속닥거렸다. 그중 둘은 살빛이 검었고, 코는 드라큘라 백작같은 높은 매부리코였다. 검은 눈은 아주 크고 꿰뚫어볼 것 같이 깊었는데, 파리한 노란 달빛에 대비되어 붉게 느껴질 정도였다. 나머지 한 명은 하얗디 하얀 피부였다. 구불구불한 금발과 사파이어 빛의 눈동자와 함께 무척이나 아름다웠는데, 이때 그녀의 얼굴을 아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뭔가 꿈 속에서 느꼈던 것 같은 공포가 느껴졌다. 하지만 그게 언제, 어디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 세 명 모두 관능적인 붉은 루비 색깔 입술에 대비되는 진주처럼 빛나는 하얗고 아름다운 이빨을 갖고 있었다.


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4.1.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1992)


게리 올드만과 키아누 리브스, 위노나 라이더가 출연했던 90년대 영화에선 이탈리아가 낳은 최강의 섹시녀 모니카 벨루치가 백작의 신부 역할로 나온다. 반올림하면 대략 30년 전인데 흡혈귀 분장을 했지만 엄청난 미모를 볼 수 있다.

4.2. 못 말리는 드라큘라(1995)


영화, 드라큘라(1931)를 패러디한 '못 말리는 드라큘라'에서도 당영히 등장한다.
원작과 달리 2명만 나오고 수작을 거는 상대도 조나단 하커가 아니라, 패러디 대상의 영화처럼 부동산 중개건으로 드라큘라 성을 방문한 렌필드였는데, 아주 단단히 발정이 난 모습으로 신음소리를 흘리며 렌필드를 유혹한다.
처음엔 안 된다고 거부하던 렌필드도 결국엔 "안 돼요.. 안.. 돼요. 돼~"(...)를 외치며 거사를 치루기 일보직전.. 마침 지나가던 백작이 이 광경을 보고 당장 나가라고 호통을 친다. 이 때 나가면서 '아아아~'하는 섬뜩한 노래와 함께 공중부양을 해서 나가자 백작 왈 "그리고 제발 그 짓 좀 그만해!"(...). 이 말을 듣자마자 두 여인은 구부정한 팔자걸음으로 투덜거리며 방을 나가며 등장 끝.

4.3. 반 헬싱(영화)(2004)


영화 '반 헬싱'에서도 드라큘라 백작의 신부들로 등장. 이름은 각각 '1. 마리쉬카' '2. 베로나', '3. 앨리라.'
  1. '마리쉬카'의 경우 성수를 바른 반 헬싱의 석궁에 맞아죽는다. 이때 마리쉬카는 온 몸이 녹아 썩은 해골로 변하며 죽음을 맞이한다.
나머지 두 신부들의 경우는 안나를 생포하지만 서로 자신들이 먼저 피를 빨겠다며 서로 위협을 하다가(…) 겨우 순서가 정해져 안나의 피를 빨려고 할때 마리쉬카가 반헬싱에게 살해당하자 울음소리를 내면서 안나를 두고 그냥 도망가버린다.(…) 이 때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 것과는 별개로 안나에게는 천천히 흡혈을 하려는 장면을 시작으로, 드라큘라의 기회 1번을 제외하고도 흡혈을 할 수 있었던 상황이 2번이나 더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적은 없다.(…)
2 '베로나'는 이후 반 헬싱의 마차를 쫓다가 낚시에 당해서 은말뚝 세례를 받아 죽는다. 참고로 베로나 역의 배우 '실비아 콜로카'는 이 영화 이후 드라큘라 백작 역의 배우 리처드 록스버그와 실제로 결혼했다. 지금은 슬하에 아들이 둘 있다.
3 '앨리라'는 그나마 가장 오래 살아남았지만, 괜히 뜸들이다가 안나한테 죽는다. 이 때문에 등장한 안나의 명대사가 "죽이려면 빨리 죽였어야지. 이렇게 역으로 당하지 말고. " 최종보스인 드라큘라도 이렇게 어이없이 죽었는데 아무래도 옛날부터 이어지는 뱀파이어의 특성인가 보다. 바로 죽일수 있는데 쓸데없이 상대방 무섭게 할려고 질질 끄는 점이… 단순한 공포 영화였다면 상대방에게 공포를 주어서 괴롭히다 놀래키고 죽이는 것이 적절한 행동이지만 이 영화가 액션 영화라서 말보다 주먹이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