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백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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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올드먼이 연기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버전의 드라큘라. 작중 초반의 아직 회춘하지 않은 모습
Count Dracula.
1. 개요
2. 상세
2.1. 출신
2.2. 신분
2.3. 겉모습
2.3.1. 영화, 드라큘라(1931)가 드라큘라 백작의 이미지에 미친 영향
2.4. 거주지
2.5. 능력
2.5.1. 강점
2.5.2. 한계점
2.5.3. 일반적 흡혈귀물의 특징
2.6. 원작내 행적
2.6.1. 소설 시작 전
2.6.2. 기
2.6.3. 승
2.6.4. 전
2.6.5. 결
2.6.6. 과연 그는 악인이었나?
2.6.7. 여성들만 흡혈
3. 실제 모델
3.2. 그의 후손 중 하나?
4. 캐릭터의 재해석
5. 명대사 일람
6. 대중매체에서의 모습
6.1. 영화
6.2. 드라마
6.2.1. 드라큘라
6.2.2. BBC판
6.3. 만화
6.4. 영향을 받은 캐릭터

그의 피를 마시게 된 사람 모두는 그의 노예가 됩니다. 그는 가공할 만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스무 명의 사람을 대적할 수 있고, 지능도 대적할 자가 없소. 늑대나 박쥐로 변할 수도 있고, 심지어는 미세한 안개로도 변해 좁은 틈새 사이로 움직일 수도 있소. 하지만 그에게도 한 가지 약점은 있습니다. 해 뜰 녘부터 해 질 녘 사이에는 초자연적인 힘이 없어져 그는 상자 속에 실제로 죽은 것처럼 갇혀 있어요. 따라서 바로 그 때가 그의 숨통을 끊을 때겠지요.

(All those that are forced to drink his blood, become his slaves. He has such exceptional strength that he can fend off twenty men, and his intelligence is without equal. He can become a wolf, a bat, or even a fine mist that moves through the tiniest cracks. But, he has one weakness! Between sunrise and sunset he has no supernatural powers and is confined to his crate like the truly dead. Therefore that is the time we will end his life.)

- 에이브러햄 반 헬싱 교수


1. 개요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에 등장하는 인물.
작중에서는 오직 '드라큘라'라는 호칭만으로 불리며, 풀네임은 끝내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작위가 백작인 것만이 언급될 뿐이다.
소설 내에 등장하는 흡혈귀이자 빌런으로, 작중 최종보스 격의 인물이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흡혈귀 캐릭터'''이자, '''오늘날의 흡혈귀에 대한 이미지를 정형화시킨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과 같은 전무후무한 캐릭터 되시겠다.[1]

2. 상세


소설에서 자신흡혈귀각으로 말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후에 많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이 때문에 소설 내의 캐릭터의 카리스마가 증가하는 효과도 있었다.
'''겉은 친절하지만 속은 시꺼멓다.''' 게다가 일이 안 풀리면 폭력적으로 변한다. 본인이 말하기를 '''즉흥적으로만 사랑을 느낀다'''고 한다. 즉 장기적인 연애 관계에는 마음이 없다. 굉장히 공격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어둠을 거부하는 인간을 딱하게 여긴다. 자신의 전사가문에 대한 자긍심이 매우 대단하다. 작중에 보면 훈족 황제 아틸라의 혈통을 이어받았다고 스스로 밝힌다.
조나단 하커를 부른 뒤 영국을 정복하기 위해 런던으로 떠난다. 반 헬싱과 다른 일행과 마주쳤을 때 복수를 하겠다고 선언했는데 무엇을 위한 복수인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의외로 섬세한 남자라서 조나단 하커가 자기 성에 오자 손수 음식을 차려주고,[2] 커피 식지 말라고 난롯가 근처에 두며, 이부정리까지 해주는 등 의외로 가정주부로서는 퍼펙트한 모습을 보여준다.[3] 그래도 무서운 인물이라 4장에서 드라큘라는 친절한 집주인 행세를 하지만 그의 공포에 굴복한 조나단 하커는 성에 스스로 남게 된다.
또한 <드라큘라의 손님>에서는 독일에 머물던 하커[4]에게 무슨 일이 생기게 하지 말라고 독일에[5] 편지를 보내고, 후에 늑대로 변해서[6] 조나단이 얼어죽지 않도록 몸을 감싸주기도 해서 드라큘라 학자들 중에는 드라큘라가 진정 좋아했던 대상은 조나단 하커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소설에서도 조나단 하커에게 자기 가문을 자랑하며 상당히 사근사근 굴었었고, 다른 흡혈귀들이 조나단은 먼저 물지 못하게 했다.[7] 심지어 회춘 후 영국으로 떠날 때도 하커를 죽이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고 갔다는 점도 그렇다. 다만 세 신부들에게 자신이 하커와의 용무가 끝나고 나면 마음대로 하라고 하는 부분도 있으니...
일부러 가둬놓고 괴로워하게 만들면서 그걸 즐기려 했다는게 아니냐고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원작소설의 드라큘라는 걍 쓸모없어지면 죽이고 말지 두고두고 괴롭히면서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다. 더욱이 결정적으로 하커를 성에 가두고 떠날 때 '''하커에게 손으로 키스를 날렸다.'''[8] 다만 하커에게 드라큘라 성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편지를 보내게 하고 그를 서서히 가두면서 뻔뻔하게도 예의바른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볼때 아예 새디스틱한 면이 없다고 볼순 없다. 다만 조나단을 계속 살려둔건 그를 이용하기 위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드라큘라 본인이 얘기하는 부분이 없으니 알수 없는 일이다.
작중 조나단 하커는 드라큘라의 지적 능력을 보고 "훌륭한 변호사가 되었을 것이다"라고 평했다. 그 외에 수많은 요소를 상징하며[9] 이런 점이야말로 드라큘라라는 캐릭터와 이 작품을 단순한 흡혈귀 괴담으로 볼 수 없게 만든다. 또한 영어도 거의 원어민에 가까울 정도로 완벽하게 구사하며 영국의 역사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영국인에 대해 호감을 보인다.

2.1. 출신


자신을 트란실바니아에 살고있는 세케이족 백작이라 소개하며 등장한다.

We Szekelys have a right to be proud, for in our veins flows the blood of many brave races who fought as the lion fights, for lordship.

Here, in the whirlpool of European races, the Ugric tribe bore down from Iceland the fighting spirit which Thor and Wodin gave them, which their Berserkers displayed to such fell intent on the seaboards of Europe, ay, and of Asia and Africa too, till the peoples thought that the werewolves themselves had come.

Here, too, when they came, they found the Huns, whose warlike fury had swept the earth like a living flame; till the dying peoples held that in their veins ran the blood of those old witches, who, expelled from Scythia had mated with the devils in the desert.

Fools, fools! '''What devil or what witch was ever so great as Attila, whose blood is in these veins?'''

우리 세케이족은 자랑할 만 하다오. 우리 핏줄 속에는 사자처럼 용감히 싸운 많은 종족들의 피가 흐르기 때문이오.

유럽 종족 중에서는, 아이슬란드로부터 덮쳐내려온 우고르 종족의 피가 흐른다오. 이들은 토르오딘이 그들에게 준 전투력으로 유명하지요. 이들의 베르세르크는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의 해안가의 주민이 '''늑대인간'''들이 나타났다고 생각할 때까지, 그들의 무시무시한 의지를 보여주었소.

또한 훈족의 피도 흐른다오. 우고르 족이 이곳에 왔을 때 이들은 훈족을 만났소. 훈족의 분노는 불타오르는 불덩이 처럼 전세계를 덮쳤다오. 죽어가던 사람들은 훈 족의 피 속에, 사막의 악마들의 아이를 배 스키타이에서부터 추방당한 늙은 마녀들의 피가 흐른다라고 생각했소.

이런 바보같은 놈들! '''어떤 악마나 어떤 마녀가 우리의 핏속에 흐르는 아틸라의 피만큼 위대하단 말이오!'''[10]

''드라큘라 백작, 챕터3''

Is it wonder that we were a conquering race; that we were proud, that when the Magyar, the Lombard, the Avar, the Bulgar, or the Turk poured his thousands on out frontiers, we drove them back?

Is it strange that when Arpad and his legions swept through the Hungarian fatherland he found us here when he reached the frontier; that the Honfoglalas was completed there?

And when the Hungarian flood swept eastward, the Szelelys were claimed as kindred by the victorious Magyars, and to us for centuries was trusted the guarding of the frontier of Turkey-land. Aye, and more than that, endless duty of the frontier guard, for, as the Turks say, "water sleeps, and enemy is sleepless."

Who more gladly than we throughout the Four Nations received the "bloody sword," or at its warlike call flocked quicker to the standard of the King? When was redeemed that great shame of my nation, the shame of Cassova, when the flags of the Wallach and the Magyar went down beneath the Crescent, who was it but one of my own race who as Voivode crossed the Danube and beat the Turk on his own ground?

This was a Dracula indeed! Woe was it that his own unworthy brother, when he had fallen, sold his people to the Turk and brought the shame of slavery on them!

우리가 정복민족인 것이 이상하오? 마자르 족이, '롬바드 족'이, '아바 족'이, '불가르 족'이, '투르크 족'이 군대를 우리의 국경선으로 진군시켰을 때, 우리가 그들을 모두 격퇴시킨 것이 이상하오?

아르파드 공의 군대가 헝가리 땅을 정복할 때, 국경인 이 곳에서 우리를 만나고는 정복활동(혼포글라라스)이 여기서 완성됐다고 생각했던 것이 이상하오?

그리고 헝가리 세력이 동쪽으로 진출할 때, 우리 세케이 족을 그들의 동족이라 칭하며 그 후로 몇 세기 동안 투르크 세력으로부터의 방어막으로 사용했소. 맞소, 사실은 그 이상이었소. 변경의 수비에 대한 끝없는 책임을 요구했던 것이오. 이 때 투르크 인들은 이렇게 이야기했다하오. "물은 잠을 자지만, 적은 잠자지 않는다."

네 개의 국가들중 "피 묻은 칼"을 받았을 때 어디가 가장 기뻐했을 것 같소? 전쟁소집령에 가장 먼저 왕의 기치 밑에 모인건 누구였을 것 같소? 왈라키아마자르의 깃발이 그 초승달 깃발 아래로 내려갔던 코소보 전투에서의 패배는 언제 보상받았고, 공작(Voivode)으로서 다뉴브 강을 건너 그들의 영토에서 투르크를 격퇴한 우리 종족 중의 하나인 는 누구였소?

그가 바로 우리 '''드라큘라 가문'''이었던 거요! 그가 졌을 때 백성들을 투르크에게 팔고 백성 모두를 노예로 만든 그의 무책임한 동생에게 저주 있으라!

''드라큘라 백작, 챕터 3''

Was it not this Dracula, indeed, who inspired that other of his race who in a later age again and again brought his forces over the great river into Turkeyland; who, when he was beaten back, came again, and again, and again, though he had to come alone from the bloody field where his troops were being slaughtered, since he knew that he alone could ultimately triumph? They said that he thought only of himself. Bah! what good are peasants without a leader? Where ends the war without a brain and heart to conduct it? Again, when, after the battle of Mohacs, we threw off the Hungarian yoke, we of the Dracula blood were amongst their leaders, for our spirit would not brook that we were not free.

Ah, young sir, the Szekelys - and the Dracula as their heart's blood, their brains, and their swords - can boast a record that mushroom growths like the Hapsburgs and the Romanoffs can never reach. The warlike days are over. Blood is too precious a thing in these days of dishonorable peace; and the glories of the great races are as a tale that is told.

또한 그 드라큘라야말로 다음 세대에 나타난 또 다른 드라큘라를 고무시켜 위대한 강 너머의 터키 영토로 계속해서 군대를 보내게 했던 바로 그 드라큘라이지 않았겠소? 그 후대의 드라큘라는 패하고 패하고 또 계속해서 패했지만, 그때마다 다시 갔소. 결국에는 모든 군대를 잃고는 혼자서 그 피 묻은 전장에서 돌아와야 했다오. 그것은 그가 결국에는 혼자서라도 승리할 것이라 알았기 때문이었소. 백성들은 그가 자기 자신만 생각한다 했지만, 멍청한 소리! 지도자 없는 백성이 무얼 할 수 있겠소? 지혜와 용기를 행할 자가 없으면 전쟁은 어찌되겠소? 모하치 전투이후 우리헝가리 왕국의 지배에서 벗어나자, 나의 드라큘라 혈족은 다시 한 번 그들의 지배자가 되었소. 우리 일족은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허용할 수 없는 종족이기 때문이오.

아, 젊은 변호사 양반, '''세케이족''', 그리고 고동치는 피와 두뇌와 칼을 가진 '''드라큘라 가문'''은 합스부르크로마노프처럼 온실 속의 세력들은 절대 얻지 못할 경험을 갖고 있기에 자랑할 만 하다오. '''전쟁의 나날들은 이제 지나버렸소. 이제 요즘같이 불명예스런 평화의 시대에 피는 너무나도 중요해져버린 것이오. 위대한 전투종족의 영광은 이제 이야깃거리에 불과해져 버렸소.'''[11]

''드라큘라 백작, 챕터 3''

즉, 드라큘라 백작은 트란실바니아세케이족의 가문 중 하나인 '드라큘라 가문'의 일원이며, 세케이족마자르족, '롬바드족', '아바족', '불가르족', '투르크족'과 싸워 모두 이긴 전투종족이란 뜻이다. 특히, 블라드 가시공과 그의 친동생인 '라두 3세'와의 관계가 꽤 디테일있게 묘사되어 있는 것을 볼 때, 브램 스토커블라드 가시공에 대해서 조사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다음 세대에 나타난 또 다른 드라큘라(other of his race who in a later age)'''라는 묘사와 그 드라큘라의 심정을 꼭 자신이 느꼈던 것 처럼 묘사한 부분을 통해, 브램 스토커블라드 가시공이 아닌, '''같은 가문의 후손 중의 하나'''를 드라큘라 백작으로 삼았다고 볼수도 있다. 이는 소설 내에서 정확한 지명이나 인명을 사용함으로서 발생할 수 있는 논란을 피하려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12] 이런 시각이라면 블라드 가시공의 악행이나 그 유명한 말뚝형이 언급되지 않은 것도 설명이 된다.

2.2. 신분


동유럽의 기사(역사) 신분인 보야르였다. 브램 스토커가 집필한 빅토리아 시대1897년 당시의 드라큘라 성이 위치하는 트란실바니아 지역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통치하던 곳이었다. 그중에서도 헝가리 왕국 쪽에서 통치하던 부분인데, 당시의 헝가리는 토착세력에게 배타적이어서 이들을 탄압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결론은 헝가리 왕국내의 변방의 보야르(귀족).

2.3. 겉모습


챕터2에서 조나단 하커 앞에 처음 나타날 때의 묘사

Within, stood a tall old man, clean shaven save for a long white moustache, and clad in black from head to foot, without a single speck of colour about him anywhere. He held in his hand an antique silver lamp, in which the flame burned without chimney or globe of any kind, throwing long quivering shadows as it flickered in the draught of the open door.

안에는 키가 큰 노인이 서있었다. 그는 하얗게 센 긴 콧수염을 제외하고는 깨끗이 면도를 했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전부 검정색으로 된 옷을 입고 있었다. 다른 색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었다. 손에는 유리로 된 굴뚝이나 보호구 부분이 없는 오래된 은 램프를 들고 있었다. 문이 열리며 생긴 외풍에 의해 램프의 불꽃이 명멸하면서 만들어진 긴 그림자 역시 떨리고 있었다.

I had now an opportunity of observing him, and found him of a very marked physiognomy.

His face was a strong, a very strong, aquiline, with high bridge of the thin nose and peculiarly arched nostrils, with lofty domed forehead, and hair growing scantily round the temples but profusely elsewhere. His eyebrows were very massive, almost meeting over the nose, and with bushy hair that seemed to curl in its own profusion. The mouth, so far as I could see it under the heavy moustache, was fixed and rather cruel-looking, with peculiarly sharp white teeth. These protruded over the lips whose remarkable ruddiness showed astonishing vitality in a man of his years. For the rest, his ears were pale, and at the tops extremely pointed. The chin was broad and strong, and the cheeks firm though thin. The general effect was of extraordinary pallor.

Hitherto I had noticed the backs of his hands as they lay on his knees in the firelight, and they had seemed rather white and fine. But seeing them now close to me, I could not but notice that they were rather coarse broad with squat fingers. Strange to say, there were hairs in the centre of the palm. The nails were long and fine, and cut to a sharp point. As the Count leaned over me and his hands touched me, I could not repress a shudder. It may have been that his breath was rank, but a horrible feeling of nausea came over me, which, do what I would, I could not conceal.

이때 나는 그를 관찰할 기회가 있었고 곧 그가 골상학적으로 매우 특이하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는 얇은 콧망울과 아치형의 콧구멍으로 매우 두드러지는 매부리코와 봉긋 솟아오른 앞이마, 그리고 관자놀이 부근을 제외하고는 숱이 많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의 눈썹은 곱슬곱슬한 털이 빽빽하게 나있어 서로가 닿을 만큼 매우 풍성했다. 입은 콧수염 밑에 있는데다 굳게 닫혀있어서 잘 볼 수는 없지만, 날카로운 이빨 때문에 좀 잔인하게 보였다. 그의 송곳니는 입술 위로 보일 정도로 튀어나와 있었는데, 그 입술 또한 그의 나이에 비하면 놀랄만큼 붉었다. 귀는 창백하고 끝이 매우 뾰족했다. 턱은 크고 강해보였으며 뺨은 말랐지만 굳건해보였다. 전체적으로 비정상적으로 창백했다.

이때까지 나는 그가 벽난로 앞에서 무릎 위에 양 손을 올려둔 모습만 봤기에 그의 손이 하얗고 정상적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이제 가까이서 보니 손가락이 두껍고 넓으며 땅딸막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상하지만 손바닥 안에는 털이 나 있었다. 손톱은 길고 날카로웠으며 뾰족하게 다듬어져 있었다. 백작이 내 쪽으로 기대며 그의 손이 나에게 닿을 때, 나는 몸을 부르르 떨 수 밖에 없었는데, 그것이 그의 숨에서 역한 냄새가 났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곧 참을 수 없는 구역질을 느꼈다.

''조나단 하커, 챕터 2''

조나단 하커가 처음 만났을 때의 묘사는 짙은 콧수염을 제외하면 말끔히 면도를 했고, 곱슬머리에 짙은 눈썹('마치 두 눈썹이 하나로 이어진 듯')에 큰 키와 호리호리한 체형[13], 붉은 눈, 박쥐 같은 귀에 튀어나온 송곳니, 길고 날카로운 손톱과 크고 단단한 손에 손바닥에는 털이 나 있으며 구역질 날 정도의 지독한 악취가 난다고 한다.[14] 이 얼굴상은 당시 영국에서 생각한 '''범죄자의 얼굴상이다.''' 처음에는 머리가 하얀 노인이었으나 런던으로 떠날 땐 머리색이 흑발로 변하였다. (참고로 회춘하는 데에는 3일이 걸렸다.) 다만 매체에서는 다른 부분은 몰라도 다른 부분은 몰라도 콧수염의 경우에는 거의 등장하는 작품이 거의 없는 수준인데, 당장 드라큘라의 대표 배우인 벨라 루고시나 크리스토퍼 리 모두 말끔하게 면도한 모습으로 나온다.[15]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드라큘라의 게리 올드만은 회춘한 다음에 콧수염을 기른다.
중간에 하얀 장갑에 밀짚모자를 쓰고 먼지털이개와 빗을 들고 다닌다는 묘사도 있었다. 참고로 드라큘라가 사는 곳은 장식 따윈 없고 페인트도 벗겨져 있으며 하인은 없고 촛불도 거의 없는 데다가 거미줄도 안 치워진 곳들이다.

2.3.1. 영화, 드라큘라(1931)가 드라큘라 백작의 이미지에 미친 영향


드라큘라 백작의 정형화된 이미지는 1931년작 드라큘라(1931)에서부터 만들어진 것들이 많다. 깃을 세운 망토를 입는다던가, 여자를 꼬신다던가.
하지만 드라큘라는 원작소설에서는 망토를 입은 적이 없으며, 여자를 꼬시는 장면은 '''단 한 장면도 없다.'''
깃을 세운 긴 망토는 연극화하는 도중 신비롭게 사라지는 연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넣은 것일 뿐이다. 어두운 조명에서 사르륵 떨어지는 긴 망토가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박혔던 것이다.
그리고 턱시도 연미복 이미지는 연극 직후의 연회에 갈때 안 갈아입어도 되니까...라는 어이없는 이유 때문에 생긴 결과물이다.

2.4. 거주지



2.5. 능력



2.5.1. 강점


  • 사령비법. 소설의 드라큘라는 흑마술을 통해 흡혈귀가 되었으며, 죽은 자와도 대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 완력은 성인 남성 20명과 맞먹는다.
  • 중력을 어느 정도 거부할 수가 있어 벽에 거꾸로 매달려 움직이는 것도 가능하다.
  • 늑대박쥐, 같은 야행성 동물들을 조종할 수 있다.
  • 날씨를 조종 가능하다. 폭풍을 치게 한다던가, 안개를 끼게 한다던가.
  • 늑대, 박쥐, 먼지, 안개 등으로 변신 가능하다.
  • 희생자의 피를 마시면 흡혈귀로 만들 수 있다. 단, 이런 흡혈귀들은 드라큘라의 능력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루시가 흡혈귀가 되었을 때 작게 변해서 무덤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있긴 했지만.
  • 정신조종 능력: 방법은 드라큘라 자신의 피를 마시게 하면 된다. 즉, 피를 나눠주면 원격으로 조정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제약이 없지는 않은 모양인지, 이 정신 링크는 최면술을 사용해서 역탐지가 되어 버린다.(...)
사실 드라큘라 출판때까지 나온 흡혈귀들과 비교하면 '''무시무시하게 강력하다'''. 루스벤의 경우는 칼에 찔려 죽어가다가 달빛맞고 부활하는 능력을 보여주었지만 실제로 돋보인 것은 교활함과 잔혹함이었고, 카르밀라의 경우는 무시무시한 악력[16], 변신술을 선보인게 전부였고, 흡혈귀 바니의 경우 인간들에게 붙잡혀 몰매맞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드라큘라는 이런 능력들을 포함해서 동물들을 조종하거나 최면이나 정신 조종도 가능한데다가 날씨까지 조종한다. 그리고 오랬동안 살아와서 교활하기까지 하다. 괜히 반 헬싱이 드라큘라가 크나 큰 위험이라고 얘기한게 아니다.
무엇보다 드라큘라의 가장 위험한 면모는 '''다른 흡혈귀를 만들수 있다는 것이다'''. 이건 그 이전의 흡혈귀 문학에선 나오지 않은 능력이며[17] 이런 흡혈귀들이 드라큘라의 명령을 받게 된다는 설정은 드라큘라를 '''흡혈귀의 왕''' 급으로 창작물에서 대우받게 만들었다.

2.5.2. 한계점


  • 특정 시간대를 제외하면 흐르는 물을 건너지 못한다.
  • 십자가성수기독교와 관련된 물품에 상당히 취약하다.
  • 참고로 주 활동시간은 밤이지만 낮에도 활동이 가능하다! 현대의 통념과 달리 원작의 드라큘라는 태양 빛을 쬔다고 재가 된다거나 하는 일은 없고, 낮에 관 속에서 잠을 자는 것도 생활 패턴이 그렇다는 것일 뿐 꼭 필요하다면 수면을 취하지 않고 돌아다니는 경우도 있다.[18]
  • 다만 낮에는 대부분의 초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페널티가 주어지며, 또한 한번 잠에 들면 열쇠를 찾으려고 하커가 그의 몸을 뒤져도 깨어나지 않는다.(그러나 정신은 깨어있다는 묘사도 엿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낮에 돌아다닐 때는 인간으로 변장하고 돌아다니는 편이다. 아무래도 낮에 돌아다니려면 힘이 충분해야 되는 듯. 정확히는 피가 없어도 생존은 가능하지만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가 필요하다.[19]

2.5.3. 일반적 흡혈귀물의 특징


  • 드라큘라 이외의 흡혈귀 물에서는 카르밀라의 영향을 받아 가명은 반드시 본래 이름의 아나그램을 써야 된다는 법칙이 있었는데[20], 본작에서는 드라큘라가 다른 중개인과 계약하면서 드 빌 백작이라는 가명을 써서(Count De Ville) 법칙에서 벗어났다. 이는 악마(Devil)의 철자를 이용한 말장난으로 보인다.

2.6. 원작내 행적




2.6.1. 소설 시작 전


원래는 블라드 가시공을 조상으로 갖는, 세케이족보야르(귀족)중 하나였다.
흡혈귀들 중에는 특이하게도 스칼로맨스에서 흑마술을 수학한 후, 그 힘을 이용해 스스로 흡혈귀가 되었다.
그 부작용으로 기억을 잃었다가 후에 다시 기억을 되살렸다고 한다. 여하간 오래 살면서 교활함도 상당히 늘어서 반 헬싱은 드라큘라가 악마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데다가 오랜 세월을 살아 교활하다며 두려워했다.

2.6.2. 기


모종의 이유당시 세계의 중심이었던 런던으로 가고싶어서, 영국 엑세터 출신의 변호사, 피터 호킨스를 고용했으나, 그 대신에 트란실바니아까지 온 것이 바로 '피터 호킨스'의 대리인으로 파견된 신입변호사, 조나단 하커였다.
이 후, 조나단 하커를 억류하면서 그에게 3달간 본토 영국 발음을 배운다.[21]

2.6.3. 승


이 후, 자신이 주거하던 곳의 흙을 담은 50개의 박스와 함께 스쿠너타입의 범선, 데메테르호에 실려, '바르나'에서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휴양도시, '휫비'에 도착한다. 이 과정에서 데메테르 호의 모든 승무원을 죽인다.
휫비에서 사냥감을 찾으면서 루시 웨스턴라를 흡혈하기 시작한다. 얼마 후, 기차편으로 런던으로 간다.
여기서 왜 하필 휫비, 그중에서도 '''루시가 휴가를 보내는 곳 근처'''에 집을 구했는지는 학자들 사이에서 떡밥이다. 작중 왜 하필 그 곳에 갔는지는 설명이 없기 때문. 그것도 자신이 성에 가둬놓은 변호사의 약혼녀의 친구[22]가 휴가를 보내는 곳 근처라서 '''최면술'''로 미리 알아두고 일부러 그쪽으로 간 것이라는 설도 있다. 로맨틱한 드라큘라 썰을 지지하는 쪽에선 뭔가 운명의 장난이라도 있으니까 그런거 아니겠냐는 운명론적 해석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런던으로 오는 과정에서 단순히 조나단 하커의 변호사 사무소뿐 아니라, 다른 여러 변호사 사무소들에 가명으로 연락하여 다수의 집을 사서 런던 곳곳에 관을 숨겨놓았다. 게다가 처음에 인부들에게서 관을 받은 이후에는 자신이 직접 관을 옮김으로서 더더욱 추적하기가 힘들어졌다. 이 때문에 반 헬싱 일행은 드라큘라의 관의 위치를 알아내려 동분서주하게 된다.
루시 웨스턴라를 런던 동물원의 늑대까지 동원하여 10번 이상 흡혈한 결과[23], 결국 어렵사리 완전히 '흡혈귀화' 시킨다. 이 과정에서 작중 신문기사를 통해 대중에 노출된 적이 있다. 동물원의 조련사가 '검은 옷을 입은 노신사'가 늑대 우리 근처에 있는 것을 보고 말을 건 부분이 늑대 탈출을 다룬 신문 기사에서 나온다.
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흡혈귀의 소행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아브라함 반 헬싱의 노력에 의해 루시 웨스턴라는 얼마후 완전히 소멸되어버려 그간의 노고가 헛수고가 되어버린다.

2.6.4. 전


이 후, 박쥐로 변해서 정신병원 창문에 붙어서 반 헬싱 일행이 팀 구성을 하며 자신을 노리고 있으며 어떤 식으로 자신을 파멸시키려는 것인지 등을 엿듣는다.
더 무서운 것은, 반 헬싱 일행이 자신의 집을 습격하는 동안 자신은 역으로 몰래 시워드의 정신 병동으로 가서 미나를 흡혈해서 그들을 역공했다는 것. 적의 헛점을 찌르는 동시에 미나가 일행의 브레인임을 파악해서 수뇌부를 마비시키는 '''기습전략'''을 쓴 것이다. 결국 반 헬싱은 드라큘라의 지성에 감탄해서 악인이 아니라 선인이었다면 세상이 더 발전했을 것이라고도 말한다.
이후, 완전히 빡친 조나단 하커에 힘입어 공세에 나선 반 헬싱 일행에게, 은신처 3곳과 본부에 배치시켜뒀던 50개의 상자 중, 49개를 잃게 되면서 핀치에 몰린다.
결국 피카디리에서의 조우 이후, 반 헬싱 일행에게 저주를 퍼부으며, 바로 고향으로 튄다.

2.6.5. 결


이 때 올 때와 마찬가지로 배를 타고 도망가는데, 이번에는 올 때 사용했던 불가리아의 항구(바르나)가 아니라 루마니아 왕국의 항구(갈라치)로 감으로서, 반 헬싱 일행을 속이려고 했다.
하지만 미나가 반 헬싱에게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 드라큘라를 역추적하게 하거나 지도를 보고 그의 위치를 추리해내서 추적당하게 되고, 관 안에 실린 채로 두 명의 슬로박인이 운전하는 나룻배로 옮겨져 강을 거슬러 올라오다가, 직속부하들인 스가니족(집시)들의 마차로 운반되며 자기 성 앞 까지 거의 다 왔을때 따라잡히게 된다. 급기야는 해가 지기 직전에 관뚜껑 마저 열리게 된다.
결국 조나단과 퀸시의 목따기 + 심장찌르기 콤보로 먼지화...
미나 시점에서 서술되는데 먼지로 변하기 직전, 평화를 찾은 표정을 보였다고 나온다.

2.6.6. 과연 그는 악인이었나?


등장 횟수도 적고 본성을 드러내기 전에는 '''합법적인 수단'''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드라큘라가 특별히 행한 죄가 없는데도 헬싱 박사 일행이 앞장서서 드라큘라를 막으려 했다며 드라큘라를 피해자로 보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드러나지 않는다 뿐이지 굉장히 잔인한 인물이다.
  • 초반부에 마을에서 어린 아이를 납치해 여자 흡혈귀들에게 던져줬고, 아이를 내놓으라는 어머니는 늑대들을 조종해 잡아먹게 했다. 드라큘라가 주인공인 소설 The Dracula Tape에선 이건 그 지역 언어를 몰랐던 하커가 사실 아이를 찾아달라고 드라큘라에게 간청하는 '여인을 구하기 위해 드라큘라가 늑대들을 보낸 것'을 착각한 것이라는 설도 존재한다.(The New Annotated Dracula에서 언급)
  • 영국으로 올 때 이용한 화물선 데메테르 호의 선원들은 디테일한 묘사가 부족하기는 하지만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드라큘라 때문에 죽었다. 항해사는 그를 보고 공포에 질려 자살했고, 선장은 팔에 십자가를 걸고 풍랑 속에서 홀로 배를 몰다 죽었다.
  • 미나를 흡혈귀로 만들때 조나단의 목숨을 가지고 협박했다. 이건 보는 사람에 따라선 강간도 했다고 볼수 있는 묘사라 말이 많다.

2.6.7. 여성들만 흡혈


소설에서 드라큘라는 오직 여자만을 물지만 그에게 물린 여자들은 모두 그의 상대들이 가장 사랑하는 대상이었기 때문에 단순히 여자가 좋아서 물었다기보다는 상대방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그들의 약점인 여인을 공격했다고 볼 수 있다.[24] 실제 드라큘라는 하커가 면도하다가 베어 피를 흘렸을 때도 잠시 이성을 잃었을 뿐이고 사실 소설상에서 흡혈한 대상은 오직 루시와 미나, 즉 드라큘라의 적들이 가장 아끼는 '''여인'''들 뿐이며 다른 인물을 흡혈했다는 이야기는 전혀 없다.

3. 실제 모델



3.1. 블라드 가시공?


드라큘라의 정체는 많은 사람이 역사속의 블라드 가시공이라고 알고 있고, 이 부분은 많은 토론이 벌어지는 부분인데 초기엔 브람 스토커 본인이 블라드 가시공을 흡혈귀로 설정했다는 설이 대세였지만, 실제 블라드 가시공은 라틴계인 Vlachs 혈통이고, 소설의 드라큘라는 소수민족인 Szekely(헝가리 계통) 계열로 다르다. 다른 것보다 블라드 가시공의 그 유명한 말뚝처형은 단 한번도 언급되지 않아서 스토커가 조사를 충분히 안 했거나, 아니면 애시당초 드라큘라가 블라드 가시공이 아니거나 둘 중 하나다. 아예 이와 관련된 논문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과 달리 '''소설 속에서는 '블라드'란 이름이 안 나온다.'''[25]
드라큘라=블라드 가시공 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드라큘라가 뻥쟁이라서 다 구라깠다고 믿는다.
엘리자베스 밀러 교수의 저서<Sense & Nonsense>를 포함해 여러 드라큘라 관련 서적에선 흥미로운 해석이 있다. 알려진 사실에 따르면 브람 스토커는 처음에 자신의 흡혈귀 캐릭터를 왐피르 경이라고 부르려고 했다가 우연히 읽은 책에서 "드라큘라는 루마니아어로 악마"라는 '''잘못 알려진 상식'''을 접하고 캐릭터의 이름을 드라큘라로 바꾸었고 캐릭터의 배경도 뭔가 섞어버린 것. 즉, 블라드 체페슈 본인이라는 반전은 중간에 덮어씌운 거지 처음부터 블라드 체페슈를 상정하고 쓴게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스토커의 원고나 편지에 보면 작업 초기에는 분명히 "왐피르 백작"이라는 이름이 나오다가 어느 순간부터 드라큘라로 이름이 바뀐다. 그러니까 원래 블라드 가시공은 '''전혀''' 생각 안하고 썼다가 중간에 이름을 위에 덧칠한 셈이다.
거기다가 소설에서 젊었을 적 흑마술 배우러 산속의 흑마술 학교에 들어가서 연금술과 흑마술을 익힌 뒤에 군대에 들어갔다고 나온다.(서양 위키백과 참조) 역사상의 블라드 가시공은 어려서[26] 볼모로 잡혀갔다가 왈라키아 공자리를 물려받았다.
이미 역사상의 블라드 가시공과는 다른 인생을 살았다. 참고로 생긴 것도 실제 역사상의 블라드 가시공과는 많이 다르고 오히려 스토커의 고용주였던 헨리 어빙을 더 닮았다. 정확히는 체형이 다르다. 소설의 드라큘라는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체형인데 비해 블라드 가시공은 중키에 머리도 크고 어깨도 떡 벌어진 체형이었다.
역사상의 블라드 가시공은 공작(보이보드)이었고, 소설의 드라큘라는 백작이니 이미 지위부터 다르다. 하지만 블라드 가시공의 왈라키아 공국에서의 호칭은 보이보드(voivode)이며, 이는 전쟁사령관+지배자의 개념이 혼합된 의미이다. 이를 극중 드라큘라가 영국인인 조나단 하커에게 설명하기 위해 영어 단어, Count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중간에 아브라함 반 헬싱이 조사를 한 후, "이 놈은 오스만 제국과 싸운 그 드라큘라로 보인다"라고 한다.[27] 여하간 이런 것 때문에 참 헷갈리게 만든다.
그냥 소설의 드라큘라는 소설만의 캐릭터로 보는 게 골치가 덜 아플 것이다. 다만 문제는 한동안 학자들이 '''브람 스토커는 블라드 체페슈가 흡혈귀가 되었다는 전설을 찾았고, 이를 철저하게 조사해서 드라큘라를 썼다!'''는 학설을 미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 위에서 언급된 엘리자베스 밀러 교수가 이런 학설을 아주 지긋지긋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며 그녀 이전에도 다른 학자들이 브람 스토커의 원고를 모아서 드라큘라라는 이름은 원래 스토커가 쓰던 스토리에 덮어씌운 것이라는 증거를 찾아내었다.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스토커가 쓴 원고에선 처음에 왐피르 백작이라고 쓰다가 이를 고쳐쓰고 드라큘라라고 썼다.
심지어는 스토커가 소설에서 말뚝으로 흡혈귀를 죽이는 것은 체페슈의 말뚝 처형에서 따온거다!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는데, 이미 드라큘라전부터 말뚝으로 흡혈귀를 죽이는 것은 잘 알려진 방식이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카밀라가 말뚝에 박혀 죽었다. 또한 중세 시대 블라드 가시공을 까기 위해 쓴 시가 잘못 번역돼서 적의 피에 적신 빵을 먹었다고 알려져서 "이걸 보고 스토커가 드라큘라를 만든거다!"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었다. 그러나 드라큘라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만들어졌다는 학설을 얘기하던 학자들도 더 연구한 이후에는 주장을 바꿨다. 왜냐하면 제대로 된 번역의 내용은 블라드 가시공이 적의 피로 손을 씻었다는 내용이기 때문
설사 블라드 가시공이라고 생각하고 썼다해도 소설의 드라큘라와 실존 인물 드라큘라는 홍길동전의 홍길동과 실제 강도 홍길동 정도의 관계로 봐도 좋을 것이다.

3.2. 그의 후손 중 하나?


하지만, 원작의 3장에서 드라큘라 백작 자신이 조나단 하커에게 드라큘라 가문에 대해 묘사한 부분을 보면, 블라드 가시공과 그의 후손에 대한 언급이 꽤 자세하게 나오는데, 그의 '''후손중 하나'''가 한 행동을 설명할 때, 마치 자신이 한 행동을 설명하는 듯이 감정이입이 되는 묘사가 있다. 이를 통해 드라큘라 백작이 그 블라드 가시공의 '자손 중의 하나'라는 견해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출신'부분이나, 세케이족 문서 참고.
예로 퀸스랜드 대학의 앤드류 윌리엄 콜린스(Andrew William Collins)가 쓴 The Originality of Bram Stoker's character Count Dracula: An Addendum이라는 글에 따르면 작중 드라큘라 백작은 블라드 가시공의 자손이라는 근거가 나온다고 한다. 우선 스토커가 자료로 쓴 윌리엄 윌킨슨의 왈라키아 역사서에선 "드라큘라"란 이름은 블라드 가시공 뿐 아니라 블라드 2세와 가시공의 형제를 지칭할때도 사용되었다. 그리고 작중 백작은 자신의 가문의 역사를 얘기하면서 과거의 위대한 드라큘라(가시공)을 본받아서 몇번이고 투르크와 싸운 후손이 있었다고 얘기하는데, 작품 후반부에 반 헬싱과 미나가 이 "후손"이 드라큘라 본인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더불어 백작이 얘기한 이 "후손"은 여러번 투르크들의 땅으로 쳐들어갔다가 패배해서 홀로 돌아왔으나 결국에는 승리했다고 얘기한다.[28] 콜린스는 블라드 가시공의 대 오토만 전쟁의 행보는 이와는 차이가 있다고 얘기하며 소설 드라큘라의 세계관에서는 조상인 가시공의 활약을 보고 감명받은 드라큘라 일족의 대공이 흡혈귀가 된 것이라고 얘기한다.

3.3. 헨리 어빙


작가인 브램 스토커의 고용주이자 빅토리아 시대의 유명한 연극배우, 매니저. 라이세움 극장을 소유함.
헨리 어빙 밑에서 브램 스토커가 너무 바쁘고 고되게 일했기 때문에, 드라큘라 백작을 어빙으로 모티브로 한건 스토커의 복수라는 시각도 있다.[29] 그런 썰이 나올만도 한게 헨리 어빙이 스토커를 상당히 부려먹었기 때문이다. 어빙이 연극 끝나고 저녁 식사+파티를 밤늦게까지 즐기는 바람에 스토커는 새벽 1시가 돼서야 퇴근하는 경우도 잦았다고 한다. 드라큘라 집필 과정도 사실 7년여에 걸쳐서 짬이 나는데로 조금씩 쓴 것이다. 비록 스토커가 공개적으로는 어빙을 존경했다고 하지만 저렇게 고생했는데 과연 원한이 없었을까-하는 의심에서 나온 썰.
사실 작중 드라큘라의 외모는 헨리 어빙과 상당히 비슷한데, 이에 대해선 드라큘라를 소설로 쓴뒤 이후 연극화할때 어빙을 드라큘라 역으로 생각하고 썼기 때문이라는 썰도 있다.

4. 캐릭터의 재해석


대체적으로 '''로맨틱한 비극의 주인공''' 혹은 '''밑도 끝도 없는 카리스마의 대마왕'''으로 등장한다.
바이런적인 영웅으로 해석돼서 드라큘라가 사람 죽이고 다니면 '''상처 받은 남자의 슬픈 자기 표현'''으로 해석되는 것이 대세인 듯. 벨라 루고시의 드라큘라 때문에 여자에게 친절하단 선입견이 퍼져있는데 소설에선 자기보다 먼저 조나단을 흡혈하려던 흡혈귀 여인들을 폭행하며, 미나를 덮칠 때 보이는 모습은 강간범과 같다. 물론 로맨틱한 드라큘라 설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이게 전부 주인공들의 협잡이라고 주장한다.
대마왕처럼 나올때는 그를 광적으로 추종하는 부하들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여러 괴물을 부하로 거느린 괴물들의 최종보스처럼 나오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악마성 시리즈에선 드라큘라가 혼돈의 마왕이 돼서 늑대인간이나 메두사 등을 부하로 데리고 있다. 위의 로맨틱 드라큘라와 합쳐지면 대개 아내가 죽어서 신에 대한 복수로 마왕이 되는 해석이 자주 나온다.
악역으로 나올때도 크게 따지고 보면 루고시 스타일의 매혹적인 귀족의 모습으로 나오는 모습이 있고, 리 스타일의 위압적인 귀족의 모습으로 나오는 경우로 볼수도 있는데, 대개는 이 두가지가 섞여서 나온다. 물론 이런 가면 뒤에는 야수와 같은 모습을 감추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다만 대마왕처럼 나오는 경우는 야수같은 모습보다는 반항아, 안티그리스도처럼 나오는 경우도 많다.
마지막에 다들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흡혈귀를 죽이는 의식을 하지 않았고[30], 마지막에 드라큘라가 먼지가 돼버렸기 때문에[31] 실은 변신해서 빠져나갔다는 설도 있다. 아예 소설 드라큘라에 나온 장면 자체가 드라큘라가 사냥꾼들을 피하기 위해 작가 브람 스토커나 조나단 하커를 협박해서 넣은 장면이라는 썰도 있다(The New Annotated Dracula에서)
참고로 문학이나 대중 문화 매체 등에서 '''최초로 세계정복을 노린''' 캐릭터이기도 하다.
19세기말에는 부정적으로 보여진 특징들이(예로 외국인이라는 것) 현대에 와선 그다지 부정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동정표를 얻기도 했고, 실제 소설 내에서 죽인 사람이 얼마 없는 데다가 계획이 실현되기전에 주인공들의 깽판으로 쫓겨나 버렸기 때문에 드라큘라는 그냥 조용히 영국에서 살고 싶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원래 드라큘라의 목적은 '''영국부터 시작해 온 세계를 자신의 수중에 넣는 것이었다.'''[32] 혹은 우월한 드라큘라에 열폭한 남자들의 발악이라는 해석도 있다. 특히나 작중 배경이 19세기 말 영국인데 당시 영국의 제국주의를 생각하면 '''영국에 침략자가 왔으니 물리쳐야 된다'''는 스토리는 위선적으로 보일수도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브람 스토커의 노트에 있지만 완결작에선 삭제된 내용을 보면 드라큘라의 능력이나 성격중에 재미난 게 보인다. 예로 그를 위협할 수 있는 성물은 그보다 더 오래된 것이어야 된다거나, 사진에 찍히지 않으며(검은 자국만 남는다.), 그림을 그리려고 하면 원본과 다른 인물이 돼버리고, 음악을 즐기지 못하며, 사람들이 미쳤나 아닌가를 구분 가능하며, 살인자도 알아낼 수 있다. 그리고 브람 스토커의 원래 계획에서는 드라큘라가 저녁 파티를 여는 장면도 있었다.
아이슬란드 판에서는 사교집단의 우두머리같은 면모가 강하며 하커가 드라큘라 성에 갇혀있는 부분이 전체의 반을 차지하다보니 그의 내면이 더 자세하게 드러난다. 원작에서 암시만 되었던 면모가 세세하게 설명돼서 세계는 점점 변화해하는데 자신은 시골 한구석에 갇혀있는 신세에 대한 불만과 다른 이들을 지배하고자 하는 욕구가 합쳐져서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영국으로 나서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마지막에는 허무하게 사망하지만[33] 드라큘라의 부하들은 여전히 세계에 퍼져있다-는 암시를 주며 끝난다.
로맨틱하게 해석되는 경우는 대개 나쁜 남자의 매력을 풍기는 캐릭터로 나오며 순진한(?) 영국 아가씨를 유혹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코폴라 버젼에서 사랑하던 여인을 잃은 슬픔에 신을 저주하게 되었다는 해석이 나온 이후에는 슬픈 사랑 때문에 고통받는 인물로 나오기도 한다. 아예 로맨틱한 버젼과 기존의 야수스러운 버젼이 합쳐져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탓에 잔혹해진 것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5. 명대사 일람


'''너희들이 감히 그에게 손을 대다니! 어떻게 내가 하지말라했는데도 그에게 눈독을 들이나! 모두 물러서라, 이 남자는 내 것이다!'''

How dare you touch him, any of you? How dare you cast eyes on him when I had forbidden it? Back, I tell you all! This man belongs to me!

소설 드라큘라에서 조나단 하커를 흡혈하려던 세 명의 흡혈귀 여인들에게 경고하듯 하는 말. 많은 학자들이 이 대사를 통해 드라큘라의 소유욕과 모호한 성애가 드러난다고 한다. 다만, 당시 하커는 런던에 집을 사고싶다는 의뢰를 받고 트란실바니아로 출장 온 것을 감안해야 한다. 게다가 this man belongs to me 는 (이자는) 자기 휘하에 있다, 자기편이다 등의 의미로도 쓰인다.

'''같이 저녁을 먹지 않는 것에 실례하길 바라오. 하지만 난 이미 만찬을 먹었다오…그리고 난 저녁은 먹지 않소.'''

You will, I trust, excuse me that I do not join you; but have dined already, and I do not sup.

1931년 버젼에서는 "나는 마시지 않소...와인은"("I never drink...wine.")이라는 대사로 바뀌었다.

'''들으시오. 밤의 아이들의 노래소리요. 당신과 같은 도시 사람은 사냥꾼의 마음을 이해 못하겠지요.'''

역시 유명한 대사. 보통은

"들으시오. 밤의 아이들이오. 얼마나 아름다운 노래인가"

"Listen to them. '''Children of the night.''' What music they make."라고만 하며, 드라큘라가 뭔가 수상쩍은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사로 유명하다. 그런데 1958년도 작 드라큘라의 공포에서는 나오지 않는 대사이다.

'''"한 번의 인생도 끝까지 살아보지 않은 사람치고는, 당신은 현명한 사람이오, 반 헬싱.'''"

For one who has not lived even a single lifetime, you are a wise man, Van Helsing.

이쪽은 1931년 작에서 유명한 대사 중 하나.

'''내 복수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나는 이미 수 세기동안 시간을 등에 업고 내 복수를 흩뿌렸다. 너희가 그토록 사랑하는 여인들은 이미 내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너희들도 나의 피조물이 되어, 내 명령에 복종하며 나의 사냥감을 물어오는 자칼이 될 것이다!'''

반 헬싱 일행에게 은신처를 들키자 도발할 때 하는 말. 의기양양한 듯 했지만, 반 헬싱에게 "저 놈 우리한테 쫄았다"라고 분석되며, 이 대사 직후 미나 최면술 크리로 발리기 시작한다. 미나가 백작의 피를 강제로 마심으로써 정신적 연결이 발생했는데 미나가 뭔가를 느끼고 헬싱에게 최면술을 걸어줄 것을 자처했다. 미나는 최면 상태에서 백작의 시점으로 주변을 느끼는데 첫 최면에서 백작이 트란실바니아로 튀기 위해 배 안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쉽게 말하면 백작은 맵핵당했다.
그리고 저 상황은 백작에게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다. 헬싱 파티의 활약으로 백작이 영국에 가져온 관은 한 개 빼고 전부 파괴당했기에 백작은 도주할 수밖에 없었다. 참고로 저 발언을 하는 상황 직전에 은신처에서 조나단의 쿠크리 일섬에 옷이 찢기며 금화와 지폐 다발을 흩뿌리고 직후 다른 일행의 성물 다구리를 맞기 직전 날쌘 슬라이딩으로 바닥에 흩어진 돈을 한웅큼 챙겨서 창문 깨고 빤스런했다. 그 와중에 돈을 챙긴 이유는 자기 관을 화물로 실어야했기 때문에. 저 대사는 안전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하는 말이다. 더불어 소설에서 드라큘라의 마지막 대사다(...).

6. 대중매체에서의 모습



6.1. 영화


소설 드라큘라가 수차례 영화화되면서 드라큘라 백작 또한 수차례 영화에 등장하였다. 특히 드라큘라는 역대 호러 캐릭터 중에서도 영화 출현이 가장 많은 캐릭터로 손꼽힌다. 집계상으로 볼 때 드라큘라 백작이 출연한 영화는 대략 '''140여개'''나 된다.[34] IMDB의 통계에 따르면, 영화와 TV 시리즈 중에서 드라큘라가 출연한 경우는 560건수가 넘는다. 터키에서 이스탄불의 드라큘라(1956)라는 영화가 나오고 홍콩에서도 드라큘라가 홍콩에 나타난다든지 한국에서도 관속의 드라큐라라는 영화가 나오듯이 다른 나라에서도 많이 만들어졌고 애니메이션으로도 여럿 만들어졌다.
다만 그중에는 훌륭한 영화나 작품도 있었지만, 그 못지 않게 지뢰급 괴작도 많아서 주의해야 한다. 물론 영화로 많이 나온 만큼 드라큘라를 훌륭하게 연기하여 호평을 받은 명배우들도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인물은 1931년작 <드라큘라>에 출연한 벨라 루고시나 1958년작 <드라큘라의 공포>에 출연한 크리스토퍼 리 등이 있다. 대중적으로는 좀 덜 알려져 있지만, 최초로 드라큘라 백작을 연기한 막스 슈렉이나 게리 올드만의 연기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기준으로 가장 최근에 나온 드라큘라는 국내에 12월 24일에 개봉할 영화 몬스터 호텔 2의 드라큘라(애덤 샌들러가 성우)다. 그런데 사실 이름, 생김새, 능력만 드라큘라지 전혀 무섭지 않고 개그 캐릭터다. 아니 사실 몬스터 호텔 자체가 공포 영화에 주요 나오는 괴물(늑대인간, 프랑켄슈타인 등)이 많이 출현하는 영화이지만,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다.

6.1.1. 노스페라투(1922), (1979)


드라큘라를 처음으로 영화화한 것은 독일 표현주의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무르나우 감독의 1922년작 <노스페라투(1922)>였다. 이 영화에서는 독일의 배우였던 막스 슈렉이 드라큘라 백작을 연기하였다. 다만 저작권 문제 때문에 드라큘라 백작의 이름은 올록으로 바뀌었다.
작중 등장하는 올록 백작은 사악하고 음험하며 기괴한 성격의 괴물로 묘사되는데, 생김새도 흔히 생각하는 귀족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대머리에 길게 기른 뾰족한 손톱, 비쩍 마른 얼굴에 크고 쾡한 눈, 뾰족한 귀에 날카로운 앞니를 지니고 있다.[35] 매우 원초적이고 짐승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분장이 워낙 인상적이라 후대에 수차례 오마쥬되었다.
렌필드의 정신을 조종해서 하커를 자신의 영지로 불러와 계약을 맺는 부분 까지는 어느정도 원작을 따르나, 3명의 아내는 등장하지 않는다. 하커의 아내인 미나의 사진을 보고는 흑심을 품는 듯한 묘사가 나오더니 결국 하커의 피를 빨아 성에 감금하고 자신은 화물선을 타고 독일로 옮겨갔는데, 화물선의 선원들은 모두 올록 백작에 의해 죽고 만다.[36]
독일에 도착한 올록 백작은 쥐떼와 전염병을 불러와 마을을 초토화시키고 하커의 아내인 미나를 노리게 되는데, 미나는 사람들을 학살하는 올록 백작으로부터 마을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올록 백작에게 몸을 내준다. 올록 백작은 미나의 피를 빠는데에 정신이 팔려있다가 아침이 오자 햇빛을 쬐고는 몸이 불에 타서 잿가루가 되어 소멸하고 만다.[37]
참고로 생김새와 능력치만 보고 있지만 역대 드라큘라 중에서도 가장 무시무시하면서도 초자연적이다. 일단 정상적인 사람과는 거리가 먼 외모인데다가, 행동거지도 마치 굶주린 짐승에 가깝고, 무엇보다 전염병을 퍼뜨려 사람들을 광역으로 학살할 수 있는 능력까지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영화 속의 드라큘라들이 그래도 조금은 사람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는 달리, 올록 백작은 그 자체로 야수나 요괴에 가깝다.[38]
이 영화는 1979년에 베르너 헤어초크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되었는데, 여기서는 클라우스 킨스키가 드라큘라를 연기하였다. 원작과는 달리 드라큘라의 이름이 올록으로 바뀌지 않고 그대로 나왔다.

6.1.2. 드라큘라(1931)


1931년작인 <드라큘라(1931)>에서는 벨라 루고시가 연기하였다.
벨라 루고시가 연기한 드라큘라는 오늘날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드라큘라의 이미지를 정형화시킨 캐릭터로, 귀족적인 생김새에 검은 망토와 연미복을 착용한 신사로 묘사된다. 또한 원작에 등장한 드라큘라 백작과 마찬가지로 '''세계정복'''을 목표로 삼고 있는 거창한 악당이기도 하다.
작중 행적은 원작과 비교할 때 방향성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 다만 원작과는 달리 하커가 아닌 렌필드를 이용해서 미국으로 들어오게 되며,파티장등에서 여자들을 꼬드기다가 하커와 반 헬싱의 추격을 받고 심장에 말뚝이 박혀 사망한다. 참고로 죽는 장면은 화면에 나오지도 않는다.
벨라 루고시 특유의 부리부리한 눈빛 연기와 카리스마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동유럽풍 느낌을 자아내는 독특한 헝가리식 억양 덕분에 당시에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며, 그 연기는 오늘날에도 무척 인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만 벨라 루고시가 본래 연극 배우였던지라 오늘날 관객이 보기에는 다소 거창하고 과장된 느낌이 든다는 점이 단점이다.
참고로 원작에는 나왔던 드라큘라 백작의 유명한 대사를 어느정도 재해석해서 재현하기도 하였는데, 일부는 오늘날에 봐도 매우 인상적이다. "나는 와인은 마시지 않소."[39]나 "한번도 인생을 끝까지 살아보지 않은 사람 치고는 현명하구려, 반 헬싱." 등이 대표적이다.
이후 벨라 루고시는 드라큘라 전문 배우로 대중에 인식되었으나, 특유의 연극적이고 거창한 연기 스타일이 시대의 흐름을 따르지 못한 탓에 말년에 비참하게 몰락하였다. 더불어 모르핀 중독에 시달리기 까지 하면서 왕년의 부귀영화가 무색할 정도의 가난에 시달리다가 죽었다. 벨라 루고시는 그 유언에 따라 드라큘라 백작의 복장과 함께 묻혔다.
재미있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이 영화에 속편이 있다는 사실이다. 제목은 <드라큘라의 딸>인데, 벨라 루고시가 출연한 영화와 내용이 이어진다. 작중 등장하는 드라큘라의 딸은 탐욕스럽고 사악한 아버지와는 달리 인간 세계에 섞이고 싶어 하지만, 흡혈귀 특유의 흡혈 본능 때문에 좌절하는 비극적 인물로 그려진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본인이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처럼 처녀의 피를 탐하기 때문에 마치 레즈비언처럼 느껴진다.[40]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스페인어판이 동시에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미국에서는 스페인어가 거의 제 2 공용어 노릇을 한다는 점 때문에 만들어진 것인데, 원래 필름에 성우가 더빙한 게 아니라 아예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배우를 따로 기용해서는 영어판과 같은 세트에서 찍었다. 왜 굳이 자막을 사용하지 않았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1930년대 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유성영화에 자막을 넣는 것을 매우 싫어했다.[41]

6.1.3. 드라큘라의 공포(1958)


1958년작인 <드라큘라의 공포>에서는 크리스토퍼 리가 연기하였다.
크리스토퍼 리가 연기한 드라큘라는 위에 소개된 드라큘라들과는 상당히 다른 행보를 선보이는데, 영화 자체가 저예산으로 제작된 탓에 유럽 일대를 넘나들던 원작의 나름 글로벌했던 스케일을 기껏해야 드라큘라의 성과 그 근처의 마을 정도로 확 줄여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크리스토퍼 리의 강렬한 연기력으로 커버하여 오히려 뛰어난 수작을 만들어 내어 찬사를 받았다.
크리스토퍼 리가 연기한 드라큘라의 특징은 압도적인 위압감인데, 크리스토퍼 리 본인이 2m에 가까운 거구이다 보니 검은 망토를 걸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엄청난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또한 예의바른 신사와 피에 굶주린 흡혈귀의 이중적인 모습을 훌륭하게 소화해 낸 덕분에 역대 최고의 드라큘라 연기로 손꼽힌다. 캐릭터의 행보나 영화의 내용을 떠나서 분위기 상으로는 원작의 드라큘라 백작을 가장 잘 재현한 예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크리스토퍼 리의 드라큘라는 피터 쿠싱이 연기한 아브라함 반 헬싱과의 궁합이 굉장히 잘 맞았던 것으로 유명한데, 영화사에 있어 오늘날까지도 둘도 없는 콤비로 회자되곤 한다. 두 배우가 모두 카리스마 연기의 본좌들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불꽃튀는 카리스마 대결을 보여준다. 사실상 반 헬싱이 드라큘라의 진정한 라이벌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도 이 영화에서 부터이다. 특히 영화 말미에 십자가를 든 반 헬싱과 드라큘라의 마지막 대결 장면은 별다른 액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긴장감 덕분에 흡혈귀 영화상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한편 크리스토퍼 리는 다작을 많이 하기로 유명한 배우였는데, 이 영화가 워낙 뜨는 바람에 본인이 좋던 싫든 주위의 강권에 못이겨 80년대까지 많은 영화에서 드라큘라 연기를 해야 했다. 그때마다 피터 쿠싱이 그의 맞수로 출연했는데, 영화의 질이 무적 허접하더라도 두 명배우의 연기가 영화를 먹여살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역대 드라큘라 중에서 가장 강렬한 이미지로 유명한 것이 크리스토퍼 리의 드라큘라이지만, 의외로 스펙만 보고 있지만 은근히 허당이라는 점이다(...). 원작과는 달리 늑대나 박쥐, 연기로 변신하지 못하며 그렇다고 중력을 무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또한 옛날 뱀파이어 답게 십자가를 두려워하며, 햇빛에 몸이 닿으면 재로 변한다. 신체적으로 보통 사람보다 조금 나은 점은 사람에게 최면술을 걸 수 있다는 것과 보통 사람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의 괴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 뿐이다. 그러나 이를 특유의 카리스마와 뛰어난 두뇌로 커버하기 때문에 역대 드라큘라 중 가장 지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때문에 피터 쿠싱과 크리스토퍼 리가 출연한 드라큘라 영화는 상당히 추리물과 같은 분위기를 띈다.

6.1.4.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1992)


[image]
1992년작인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에서는 게리 올드만이 연기하였다.[42]
게리 올드만이 연기한 드라큘라는 선대에 여러 명배우들이 연기한 드라큘라의 이미지를 합쳐 놓았다고 볼 수 있다. 처음에 늙은이의 모습으로 등장할 때의 음험한 모습은 노스페라투의 막스 슈렉에게서 따온 것이며, 거창하고 연극적인 분위기는 벨라 루고시에게서 따온 것이고, 신사와 흡혈귀를 넘나드는 이중적이고 호러틱한 연기는 크리스토퍼 리에게 따온 것이다. 여기에 로맨틱한 모습은 프랭크 란젤라의 드라큘라에서 따온것으로 볼수 있다. 게리 올드만은 이런 복합적인 드라큘라의 역할을 매우 잘 소화해냈으며 당시 위노나 라이더의 탁월한 미모도 빛을 발했다. 또한 여기에 역대 드라큘라들과는 달리 로맨스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가 강하게 첨가된 것이 특색이다. 좋게 말하면 복합적이고 입체적이지만, 나쁘게 말하자면 짬뽕이다(...).
여기서는 드라큘라의 과거 행적을 재해석해서, 그를 블라드 가시공과 동일인물로 설정하였다.[43] 15세기 경, 드라큘라가 기독교 신앙과 사랑하는 아내를 수호하기 위해 루마니아를 침략해온 오스만 투르크의 군대와 싸워 이를 격퇴하자, 이에 앙심을 품은 투르크 인들이 드라큘라가 전사했다는 거짓 편지를 드라큘라의 성에 보냈는데, 이에 충격을 받은 드라큘라의 아내는 스스로 강물에 뛰어들어 자결하고 말았다. 뒤늦게 돌아와 이를 알게 된 드라큘라는 크게 슬퍼하며 좌절하게 된다. 또한 성직자들로부터 자신의 아내가 자살을 한 탓에 그 영혼이 구원받을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는 분노하여 스스로 신을 저주하고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흡혈귀가 되고 말았다.
이후 드라큘라는 자신의 성에 은둔하며 지내다가, 자신의 아내가 하커의 약혼녀인 미나로 환생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는[44], 하커를 불러들여 성에 감금하고 바다를 건너 영국으로 건너가게 된다. 이런 인상적이고 로맨틱한 내용 덕분에 이 영화가 개봉한 이후로 드라큘라를 블라드 가시공과 동일시하는 인식이 꽤 늘어났다.[45] 다만 영화 자체는 로맨틱하면서도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도 제법 있는 편이다.
좋은 의미에서는 하커를 만난 이후의 행보를 따져 봤을 때에는 원작을 가장 잘 따랐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원작에 묘사된 능력의 재현도 잘되어 있어서 햇빛을 받아도 힘은 조금 약해질 지언정 죽지도 않고 멀쩡히 잘 돌아다니며, 연기나 늑대인간, 박쥐 등으로 모습을 바꿀 수 있고, 중력을 무시한 채 벽을 기어오를 수도 있다. 중간중간 젊어지는 현상도 잘 재현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원작에 없는 내용도 굉장히 많이 첨가되어 있다. 이처럼 디테일 재현이 뛰어난 반면, 이 영화의 노선이 완전히 원작과 어긋난 로맨틱 드라마를 추구한 탓에[46] 원작의 드라큘라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가 되고 말았다. 원작의 드라큘라는 어디까지나 사악하고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괴물이었으나, 여기서는 비록 잔인하기는 하지만 동시에 사랑에 목말라하는 입체적인 면모가 더해졌다고 할 수 있다.
사실 프랜시스 코폴라가 이탈리아 계 이민자 출신인것을 생각하면 '''외국인을 때려잡는 스토리'''인 원작 드라큘라는 탐탁치않게 보였을 법도 하다.
결말에서는 신에게 용서를 받은 드라큘라가 생전의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오자 미나에게 자기를 죽여 안식을 안겨주라고 부탁하자 미나는 슬퍼하며 소원을 들어준다.
일본인 의상디자이너 이시오카 에이코(1938~2012)가 의상을 맡아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의상상을 받았으며 음향효과상 및 분장상을 받았다. 4000만 달러로 만들어져 전세계에서 2억 15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은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1993년 1월 1일에 개봉해 서울 30만 관객으로 당시 흥행에 성공했고 2년도 안 가 KBS에서 더빙 방영했다. 장광이 게리 올드먼을 연기했다.

6.1.5.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2014)의 블라드 대공


트란실바니아의 군주로 직함은 대공. 가족으로는 아내인 미레나와 외동아들인 안제라스가 있다. 소년기 시절, 다른 소년들과 함께 투르크[47]에 보내진 천명 중 한명이며 당시 가혹하기 짝이 없는 훈련으로 술탄의 친위대가 되어 투르크의 적들을 상대로 싸웠다. 이 때 실로 용맹해서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으나 전쟁에 염증을 느껴 고향으로 돌아와 좋은 군주이자 행복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게 된다. 그러다가 한 집시가 투르크 병사의 흔적을 발견, 그리고 그것이 브로큰투스 산에서 물살을 타고 떠내려왔다는 것을 알아 조사에 나섰다가 산의 동굴에서 의문스런 괴물과 마주하게 된다. 이 때 같이 있던 부하 둘은 괴물에게 살해당했지만 그는 운이 따라서 살아남게 되고, 이후 수사의 도움을 받아 그 정체를 조사하는데 그가 뱀파이어라는 대답에 이르자 이미 투르크에 대한 공포에 질린 백성들을 생각해 침묵하기로 한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 투르크에서 사자가 와서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트란실바니아 소년 천명과 자신의 아들을 술탄의 친위대로 바치라는 말을 듣게 된다. 아버지로서 절대 자신이 겪은 일을 자식 역시 겪는 것을 원치 않았으나 이를 거절했다간 술탄의 군대가 처들어올 상황이었다. 술탄과의 친분을 의지하여 그에게 자신의 아들 대신 차라리 자신을 데려가라고 애원도 해봤지만 술탄은 아들이야 네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 더 낳을 수 있을 거라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결국 눈앞에서 하나 뿐인 아들을 보내야하는 상황이 닥치고 아들이 나라와 가족을 위해 스스로 투르크 군대에 합류하려 하자 그 최후의 순간에 블라드는 투르크 병사의 무기를 빼았아 그들을 모조리 베어버린다.
이후 부하들에게 방어를 맡기고는 뱀파이어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그리고 그의 피를 마시고 사흘 동안 뱀파이어의 힘을 얻지만 술탄의 속임수로 아들은 납치당해 끌려가고, 아내는 회복 불가능한 중상을 입었으며 그를 믿고 따르던 부하들과 백성들은 상당수가 살해당했다. 죽어가는 아내를 안고 오열하는 그에게, 죽어가는 아내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 자신의 피를 마시고 아들을 구해달라 한다. 블라드는 처음에는 거부하나 어차피 자신은 곧 죽지만 아들은 구해야 한다는 아내의 설득에 못 이겨 결국 그녀의 피를 마시고 완전한 뱀파이어가 된다.
그후 살아남은 부하들과 백성들에게 자신의 피를 마시게 하여 뱀파이어의 힘을 갖게 하고[48], 자신은 붉은 용이 그려진 옛 갑옷을 입은 뒤, 다른 뱀파이어들과 함께 쳐들어 가 술탄을 비롯한 투르크 군대를 몰살시킨다.
그리고 술탄을 살해하기 직전, 자신을 '''드라큘라'''라 칭한다. 전투가 끝난 후, 피에 눈이 뒤집힌 부하들 사이에서 아들을 지키기 위해 살아남은 수사[49]에게 아들을 맡기고, 하늘의 짙은 구름을 조종해서 태양빛으로 부하들을 살해하고, 그 자신도 태양빛을 쐰다.
그렇게 햇빛에 불타 최후를 맞는 듯 했으나 이전에 그에게 자신의 피를 마시길 권한 집시가 그를 천막으로 옮기고 나서 자신의 피를 마시게 해서 되살린다. 오랜 세월이 흘러 현대시대의 블라드는 우연히 아내와 닮은[50] 미나라는 여인과 만나게 된다.

6.1.6. 제목 미정의 SF 서부극 버전


다크 유니버스와 다른 노마드랜드의 클로이 자오 연출, 제작, 각본을 맡는다.#

6.2. 드라마



6.2.1. 드라큘라


NBC에서 제작한 드라큘라 드라마에선 우익 광신집단인 "오더 오브 더 드래곤"에 의해 흡혈귀가 된 드라큘라가 미국인 발명가이자 사업가인 '알렉산더 그레이슨'으로 변장, 복수를 하려 하고 이를 위해 자신을 부활시킨 아브라함 반 헬싱과 손을 잡는다는 식으로 어레인지 되었다. 참고로 이 드라마는 FOX 채널을 통해 국내 방영되었다.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드라큘라로 분했으며 시청률 부진으로 시즌 1으로 막을 내렸다.

6.2.2. BBC판


셜록 제작진이 넷플릭스와 합작했다# 배우는 클레스 방(Claes Bang).
2020년 1월 4일에 넷플릭스에 공개되었다. 초반에는 늙고 외국인 억양도 강하게 나오지만, 가면 갈수록 젊어지면서 억양도 변한다. 아기가 울고 있는데도 조나단 하커에게 아기는 없다며 얘기하는등 말만 친근하지 하는 행동은 마피아 같은 악한으로 묘사된다. 또한 조나단을 부르는 호칭도 처음에는 하커 씨라고 공손하게 부르지만, 이후엔 조나단이라고 부르더니, 나중에는 조니라고 애칭을 부르는 등 조금씩 변화한다[스포일러]
자신도 흡혈귀를 만들며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었는데, 조나단이 흡혈귀가 된뒤에도 인간성을 여전히 유지하자 관심을 보인다. 그러나 조나단의 십자가 묵주를 보고 당황한 사이 그가 탈출해버렸고 이후 그가 숨은 수녀원으로 추격한다. 애거서 반 헬싱 수녀에 의해 수녀원 문 앞에서 막혀버리지만[51], 조나단을 유혹해서 수녀원을 침입, 수녀들을 몰살한뒤 애거서 수녀와 미나도 붙잡게 된다.
이후 영국으로 향하는 배에서 자신의 의도대로 모인 부유층 손님들의 피를 마시며 지식을 축적, 살인은 헬싱 수녀에게 뒤집어씌워 교수형당하게 하려고 했으나 수녀의 기지로 정체가 탄로난다. 이후 몸에 기름을 뒤집어쓰고 바다에 빠져죽은 줄 알았으나 생존하여 영국을 코앞에 두고 이제 두 번째 여왕은 없을 거라며 승리 선언을 하지만 죽인 줄 알았던 배의 선장이 화약으로 배를 불태우고 되려 승리 선언을 하는 헬싱 수녀를 죽인 후 자기 고향의 흙이 담긴 상자에 들어가 바다에 가라앉는다.
그리고 관을 뚫고 나와 영국에 상륙해서 좋아하나 했더니 100년이 훌쩍 지나 있었고 헬싱 수녀의 후손인 조이 헬싱이 조나단 하커 재단을 대동하고 백작을 맞이한다.
3화에선 현대인의 피를 빨며 지식을 축적하는데 뭔가 드라큘라의 현실 적응기 느낌이 물씬 난다. JH 재단은 백작을 구속한 후 의료 연구 목적으로 쓰려고 했지만 백작은 스카이프로 렌필드 변호사를 고용해서[52] 일몰에 유유히 재단을 빠져나가고[53] 부유한 집까지 사서 현대에 정착한다.
루시 웨스턴라를 만나서 스스로 피를 제공해주는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며 수 차례 흡혈해 결국 흡혈귀로 되살리기도 한다.
결국 말기암 때문에 죽기 전인 헬싱 박사는 백작으로부터 전해진 헬싱 수녀의 피로 인해 심상 속에서 헬싱 수녀와 대화 후 백작을 찾아가 최후의 대화를 나누는데 백작이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이었다. 사실 백작은 햇빛에 닿아도 데미지가 없다는 것이 나온다.[54]이해가 안 간다고 얼이 빠진 백작에게 태양은 1억km 넘게 떨어져 있어서 널 해치지 못한다고 헬싱이 알려준다(...).
과거 전쟁터에서 아버지나 형제들처럼 용감하고 명예롭게 죽지 못해 부끄러웠던 백작은 그런 죽음을 갈망하면서도 두려워해왔다고 설명되며 십자가에 대한 공포도, 자기 고향의 흙이 담긴 관에서 자야 하는 것도, 초대받아야 들어가는 것도 전부 심리적인 문제였던 것이다.
헬싱은 백작에게 네가 무서워서 못하는 죽음을 난 이제부터 할 것이라면서 수치스럽게 평생 영원히 살라는 말을 듣는다. 백작은 햇빛에 손을 내밀어보기도 하고 수백년만에 태양을 자기 눈으로 보며 "그녀"가 너무 아름답다고 중얼거린 후 햇빛 속으로 걸어나간다. 이 부분이 마치 백작이 구원받는 듯한 미장센이다.
결국 백작은 암으로 죽어가는 헬싱의 피를 마시는데 암환자의 피는 백작에겐 독이다.[55] 결국 헬싱도 백작도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심상 세계 속에서[56] 헬싱과 동침한 상태로 마지막 대화를 나눈 후 두 사람이 불에 휩싸이면서 막이 내린다.

6.3. 만화



6.4. 영향을 받은 캐릭터



[1] 다만 공포 소설에 등장한 네임드 흡혈귀로는 카르밀라의 등장시기가 좀 더 앞선다.[2] 하커는 처음 백작이 대접한 닭요리를 먹고 이렇게 맛있는 닭고기는 처음 먹어본다고 생각했고, 나중에 백작이 직접 요리를 했다는 걸 알기 전까진 성의 요리사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어할 정도였다. 의외로 생전에 요리에 재능이 있었을지도?[3] 크리스토퍼 리는 한때 막강했던 귀족이 이렇게 몰락한 모습이 슬퍼보였다고 평한 적이 있다. 크리스토퍼 리 본인이 몰락한 대귀족이어서 그런지 남 일 같지 않았던 듯.[4] 다만 이게 하커인지는 다소 논란이 있는 부분이다. 작중 독일어 사용 유무 때문이다.[5] 당시 드라큘라는 트란실바니아에 짱박혀있었다.[6] 그 늑대가 진짜 드라큘라인지는 직접적으로 안 나왔지만 엄청 덩치가 크다던가, 그 늑대를 본 경비대의 반응으로 볼 때 드라큘라가 확실하다.[7] 영화에서는 물린 것으로 나올 때도 있지만...[8] 챕터 4의 후반부. 하커는 공포에 질려 도망치려 하지만 드라큘라는 미리 늑대를 불러 하커를 겁주었고 하커는 결국 공포에 굴복해 성에 남기로 한다. 힘없이 하커가 자기 방으로 돌아갈때 드라큘라는 조롱하듯이 손으로 키스를 날린다.[9] 할리우드 식의 안티히어로 캐릭터에서 유대인 고리대금업자까지 말이다.[10] 한국에 더빙방영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에서는 이 대사가 "'''역사상 아틸라 왕보다 더 위대한 왕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우리에겐 그 피가 흐르고 있어!'''"라고 번역되었다.[11] 한국에 더빙방영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에서는 이 대사가 "'''요즘 사람들은 피를 너무 귀중하게 생각해... 용감하게 싸우던 전쟁의 시대는 끝났단 얘기겠지. 위대한 우리 종족의 위대한 승리담 같은 건 이제 한낱 옛날 이야기에 불과해.'''"라고 번역되었다.[12] 드라큘라의 모델로 널리 알려져 있는 블라드 가시공은 루마니아에서는 냉혹하고 잔인한 공포정치를 펼친 폭군이자 동시에 오스만 투르크의 침략에 맞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운 영웅이라는 양면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13] 역사상의 블라드 가시공은 중키에 떡 벌어진 어깨를 가진 다부진 체형이었다고 한다.[14] 입냄새 때문에 조나단 하커가 기절할 뻔했다는 묘사가 있다.[15] 미디어에서만 그런 건 아닌지 찰스 키핑이 일러스트를 맡은 양장본 드라큘라에서도 수염이 없는 모습으로 나온다. 이 경우는 건장한 귀족 이미지인 드라큘라가 거의 대머리에 시체 같은 안색으로 나오는 등 외형 자체가 크게 달라지긴 했지만 말이다.[16] 성인 남성의 손목을 붙잡아서 그 팔을 마비시켰다.[17] 문학에서는 대개 마술이나 저주등으로 흡혈귀가 되었으며, 흡혈귀에게 피를 빨린 사람은 그냥 죽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동유럽 전승에서는 흡혈귀에게 피를 빨려 죽은 자들이 흡혈귀가 된다는 전승도 있었는데, 이 설정을 본격적으로 장착한 것이 드라큘라이다.[18] 사실 햇빛에 불탄다는 설정은 최초의 흡혈귀 영화 노스페라투가 원조다.[19] 이 때문에 드라큘라의 모델이 에르체베트 바토리라는 설도 있었다.[20] 그 유명한 알루카드란 이름이 그 예로, 이 이름은 Dracula를 거꾸로 한 것이다(Alucard)[21] 그러나 이미 억양과 발음이 좋아서 조나단을 감탄하게 했다. 그러나 당시 드라큘라는 원래 귀족 출신이라 누군가 자신의 발음을 지적하면 기분 상할 것이라고 얘기하며 발음 교정을 부탁했다.[22] 조나단 하커와 미나 하커 부부가 반 헬싱 일행과 합류하는 계기가 미나가 루시의 친구였기 때문이다.[23] 처음에는 몽유병으로 돌아다니는 루시를 흡혈했지만 나중에 반 헬싱의 여러가지 대처때문에 그렇게 안되게 되자 늑대를 보내 위협하기도 했다. 더불어 미나가 처음으로 드라큘라를 본 건 몽유병 때문에 돌아다니는 루시를 찾아다니다 루시 뒤에 서있는 그를 본 것이다.[24] 미나의 경우는 괘씸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미나를 흡혈하면서 미나가 남자들을 도와 자신을 방해했으니 그 댓가를 치루는 것이라고 얘기했다.[25] 터키의 해적판에선 블라드 체페슈임이 노골적으로 나온다. 주연들이 터키인들이라 과거의 적인 체페슈에 대한 적대감을 강조하기 위한 것. 한국식으로 얘기하자면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흡혈귀가 돼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느낌.[26] 1443(13살) ~ 1447년(17살)[27] 드라큘라 챕터18, He must, indeed, have been that Voivode Dracula who won his name against the Turk, over the great river on the very frontier of Turkey-Land.[28] 반 헬싱 일행은 이런 과거 때문에 지금 당장 드라큘라가 물러나도 결국엔 다시 돌아올 것이니 쫓아가서 그를 죽여야 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29] 특히 드라큘라에게 초반에 시달리고 마지막에 복수하는 조나단 하커가 브램 스토커의 오너캐란 해석까지 합치면 헨리 어빙 밑에서 죽도록 고생한 스토커가 그를 흡혈귀로 표현하고 파괴함으로서 복수한다는 해석이 된다.[30] 하커와 모리스가 칼로 심장을 뚫고 목을 땄다. 원래 반 헬싱이 말한데로라면 말뚝으로 심장을 뚫고 장례미사도 해야 된다.[31] 일례로 루시만 해도 처리된뒤 시체는 남아있었다.[32] 물론 비평가들은 이게 다 반 헬싱 및 악독한 제노포비아 환자들인 주인공들이 한 거짓말이었다고 얘기하지만. 유달리 드라큘라 비평은 이런 면이 강하다. 일단 소설이 주인공들의 수기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게 전부 주인공들이 뻥을 쳤거나 망상으로 쓴 것이라고 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작중 드라큘라가 주인공들이 쓴 기록들을 불태워버렸고 독자들에게 주어진건 미리 미나가 교정한 판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주인공들이 원래 썼던 글과는 다르게 검열되고 미화되었다고 볼수도 있기 때문이다.[33] 루시가 사망한뒤 반 헬싱 일행이 그냥 드라큘라의 소굴에 쳐들어가 한방에 끝장내버린다.[34] 더 대단한 점은 이 통계도 2001년의 것이라는 것이다. 즉 10년도 더 지난 현재에는 더 늘어났다.[35] 농담이 아니라 토끼처럼 앞니가 길고 뾰족하다(...). 송곳니는 보통 크기.[36] 여기서 올록 백작이 관뚜껑의 문을 열고 수직으로 일어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워낙 인상깊은 장면이라 후대의 뱀파이어 영화에서 수없이 오마쥬되었다.[37] 사실 뱀파이어가 햇빛에 취약하다는 발상은 이 영화에서 나온 것으로, 원작에 등장하는 드라쿨라는 햇빛을 쬐면 능력은 조금 줄어들어도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모습을 보인다.[38] 올록 백작이 연기한 막스 슈렉은 유난히 과장된 표정과 몸짓, 분장 때문에 역대 드라큘라 중에서도 특히 기괴하고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는 당시만 하더라도 무성 표현주의 영화가 유행했던 탓도 있다. 소리로 무언가를 전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보니 이를 강렬한 시각적 표현으로 커버한 것이다.[39] 영어로는 I do not drink...wine이라고 약간 뜸을 들이며 얘기한다.[40] 한편 전작에서 드라큘라를 살해한 반 헬싱은 살인자로 몰려 감옥에 수감되는 신세가 되다(...).[41] 당시에는 모든 대사를 화면 중간 중간에 글자로 삽입하거나 혹은 해설자(변사)가 대사를 대신 읽어주던 무성영화 시대를 지나서 이제 막 유성영화 시대로 진입하던 때였다. 기껏 귀로 듣는 영화를 보러 왔는데 예전처럼 글자를 읽는 것은 촌스럽게 여겨졌던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당시 사람들은 유성영화에 자막을 넣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다. 또한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문맹률이 지금보다 높았던 까닭도 있었다.[42] 영화 제목이 이렇게 된 것은 제목을 둘러싼 저작권 문제 때문이었다.[43] 사실 이 해석은 1970년대의 드라큘라 테잎등에서 이미 시도된 해석이기도 하다.[44] 다만 영화 마지막에서 드라큘라는 버젓히 살아있는 미나 앞에서 "이제 전 아내의 영혼과 만날수 있다"고 얘기해서 미나가 정말 드라큘라 전 아내의 환생인지 헷갈릴수도 있다.[45] 사실 가시공을 완벽하게 재현한 쪽은 1970년에 크리스토퍼 리가 출연한 '드라큘라 백작' 쪽이다. 초상화 그대로라는 찬사를 들었다.[46] 사실 로맨틱한 드라큘라는 1970년대 프랭크 란젤라가 드라큘라를 연기한 드라큘라 영화에서 이미 나타났다. 여기서 드라큘라는 파도에 휩쓸려와서 루시와 사랑에 빠지고 그녀와 함께 도주하려 하나 반 헬싱과 조나단 하커에게 저지당하고 죽는다.[47] 작중에서는 투르크로 언급되지만 시대를 감안하면 오스만 제국인듯 하다. 실제 당시 유럽인들은 오스만이나 셀주크와 같은 튀르크계 이슬람 왕국을 투르크(Truk)라고 비하해서 부르기도 했다.[48] 물론 원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기에 피를 주기 전 복수하고 싶냐고 질문했지만 투르크 군대에게 재산도 가족도 목숨도 다 잃은 사람들이 거부할 리가 없었다.[49] 블라드가 드라큘라가 되었다는 것을 제일 처음에 안 수사.[50] 아내가 환생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스포일러] 본작에서는 흡혈귀가 피를 빨면 희생자의 기억을 흡수하게 된다. 그래서 조나단은 미나를 잊게 되지만 드라큘라는 미나를 본 적도 없으면서 그녀를 언급하기도 한다.[51] 이때 수녀의 피가 묻은 나이프를 빨아먹으며 개 취급 당하기도 한다.[52] 1화 때 나온 그 부동산 계약 때 그 건이 현대까지 유효했다. 헬싱이 누가 와이파이 비번 알려줬냐고 화내자 백작이 내 이름이잖아? 라는 게 압권(...).[53] 헬싱 박사가 자기가 재단 책임자고 너 잘 동안 여성 권리가 신장돼서 그렇다고 하자 백작은 누구한테도 권리는 없다며 남자고 여자고 괴물이고 권리가 없다고 하는데 정작 지는 변호사가 권리 운운해주면서 빼준다.[54] 이는 원작 소설과 동일하다.[55] 사실 드라큘라 본인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불멸의 삶에 염증과 회의감을 느끼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56] 흡혈 도중엔 빠는 쪽과 빨리는 쪽이 심상 속에서 대화할 수 있다.[57] 단역이긴 하지만, 외형과 이름이 거의 똑같다.[58] 애초에 도깨비의 모티브가 흡혈귀인 만큼 능력이나 성격이 상당히 드라큘라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많다.[59] 애초에 영화 자체가 드라큘라 실사화로 기획되었다가 저작권 문제로 무산되어 오리지널 작품이 된 케이스다.[60] 블라드 가시공을 드라큘라 백작으로 바꾸는 보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