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램 스토커

 

'''브램 스토커'''
'''Bram St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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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에이브러햄 스토커
'''출생'''
1847년 11월 8일
'''사망'''
1912년 4월 20일
'''국적'''
아일랜드
'''대표작'''
드라큘라
'''배우자'''
플로렌스 스토커
1. 개요
2. 소설
2.2. 일곱 별의 보석들
3. 사후 저작권 분쟁
4. 작품 목록
5. 브램스토커상


1. 개요


빅토리아 시대 아일랜드의 소설가로, 주로 공포 소설을 썼다. 특히 대표작 드라큘라(1897)로 유명하다. 이외에도 '일곱별의 보석(The Jewel of seven stars, 1903)'등 총 12편의 소설을 썼다. 생전에는 소설가보다는 영국의 배우이자 평생의 친구였던 헨리 어빙비서이자, 어빙 소유의 라이시엄 극장의 사무 책임자로 알려졌다.[1] 사후에 드라큘라가 헐리우드에서 영화화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케이스.
성씨인 스토커(Stoker)는 증기기관에 석탄을 퍼 넣는 화부를 뜻하는 말로, 쫓아다니는 스토커(stalker)가 아니다.[2]

2. 소설


그는 다재다능했던 사람으로, 드라큘라 이외에도 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이 소설의 대히트로 상대적으로 본인과 다른 작품에 대한 평가[3]는 미진하다고 할 수 있다. 구미(歐美)에서 스토커의 다른 단편들을 찾고 싶다면, 헌책방이나 중고전문서점을 뒤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세계 호러 걸작선 1권에 "쥐의 매장"이 수록되어 있고, 같은 역자가 엮은 호러 단편 걸작선에서 스쿼, 그리고 뱀파이어 걸작선에서 드라큘라에 포함되려다가 흡혈귀의 테마가 초반부터 너무 두드러진다는 이유로 누락된 '드라큘라의 손님'등이 포함되어 있다.

2.1. 드라큘라


브램 스토커가 51살인 1897년에 쓴 흡혈귀 소설.
사실 이전에도 흡혈귀 소설은 많았다. 브램 스토커 이전, 흡혈귀를 소재로 한 소설의 대표작으로는 신문연재작이었던 흡혈귀 버니 시리즈와 역시 아일랜드 출신 작가인 셰리던 레퍼뉴(1814~1873)가 쓴 흡혈귀 카르밀라가 있다. 하지만, 스토커의 소설이 흡혈귀를 소재로 한 소설들 중에서 단연 높은 인기와 평가를 받은 것은 이 작품이 종전까지 존재하던 모든 흡혈귀물의 성과를 집대성한, 흡혈귀 문학 사상 최대의 걸작이기 때문이다.
스토커가 이 소설을 집필하기 위해 흡혈귀에 대한 연구를 얼마나 많이 했느냐 하면, 작중 반 헬싱중국에도 흡혈귀가 있다고 설명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단순히 흡혈귀에 의해 벌어진 소동이 아니라, 흡혈귀란 존재 자체를 해부・분석했다고 볼 수 있다.
드라큘라의 위력은 별도의 표현이 필요치 않다. 우선 이 소설의 등장으로 인해 흡혈귀라는 캐릭터가 더 이상 신선한 존재가 아니게 되었으며, '''흡혈귀를 다룬 소설은 어떻게 해도 이 소설의 그늘 아래 있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요컨대 우리가 이제와 흡혈귀와 드라큘라에 대한 어떠한 해석을 시도한다 해도, 결국 이 작품에서 하나를 빼거나 더하는 정도의 미미한 차이 밖에 얻지 못하며, 그마저도 이 소설에서 제시한 것보다 더 이상 매력적일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수많은 흡혈귀를 다루는 작가들은 브램 스토커의 그늘 아래에서 소설들을 쓰게된다. 그 때까지 나온 흡혈귀물의 모든 면을 집대성하고, 지금은 거의 당연시되는, "흡혈귀에게 물린 사람은 흡혈귀가 된다"라는 코드를 갈등과 공포의 요소로 부각시키는 등, 흡혈귀물의 전형적인 양식을 완성시켰다고 볼 수 있다.
매우 이른 시기에 등장한 작품임에도, 서간체 문학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사건을 교차적으로 배치하고, 그를 통해 얻는 복선암시, 반전의 위력과 생명력은, 오늘날의 여러 흔해빠진 흡혈귀 소설들이 따라갈 수 없는, 마치 영원을 사는 드라큘라와도 같은 '''영원에 도달한 경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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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가 쓴 드라큘라 원본에 남긴 필기 흔적.
그가 이 소설을 쓰게 된 계기는 이러하다. 1890년 3월 어느 날 밤, 그는 자신이 세 사악하고 무시무시한 마녀에게 잡혀서 그들에게 목을 물어 뜯기려는 찰나, '''그 세 마녀를 합쳐놓은 것보다 더 무서운, 이 세상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끔찍한 외모의 남자가 나타나,''' "그 남자는 나의 것이다! 내놓아라!"'''란 절규에 가까운 호통을 치자, 자신을 잡고 있던 세 마녀가 기겁을 하며 줄행랑을 치는 해괴한 악몽을 꾼다. 스토커는 아내가 잠에서 깨지 않게 조심스럽게 일어나 이 꿈을 메모해두고, 다시 잠자리에 든다. 걸작 드라큘라는 이렇게 탄생했다. '''꿈 한편이 한 사람에게서 엄청난 작품을 만들은 셈이다!''' 이 장면은 작중 조나단 하커드라큘라 백작의 성에서 그의 '세 신부들'에게 둘러싸여 봉변당하는 상황으로 등장한다.[4]
그는 시대적으로 볼때, 어느 정도 기사도의 연장선 수준이었지만 여성을 강렬하게 활약하도록 묘사했다. 일부 비평가들은 드라큘라미나 머레이강렬하게 활약한 원인을 그의 사상에서 찾기도 한다. 링크 미나 머레이보다는 루시 웨스턴라가 더 강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해석도 있으나, 루시는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로맨스에 나오는 일반적인 여성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2.2. 일곱 별의 보석들


그가 57세가 된 1903년 작으로, 이집트미이라에 관해 다룬 '일곱 별의 보석'이라는 소설이 있는데, 재미있게도 이 소설로 인해 이후 수많은 미이라 영화들이 만들어지게된다.
스토리는 드라큘라와 비슷하게 고대의 미이라 여왕이 돌아오면서 생기는 공포스러운 일들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초판본의 결말은 '''주인공 한명 빼고 여왕에게 전부 다 몰살당하는 배드엔딩'''이었는데, 이게 좀 심하다 생각했는지 이후 스토커는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수정본을 써냈다. 스토커의 소설은 현대가 고대를 쓰러뜨리는 결말이 대부분인데 특이하게도 현대가 고대에게 처절하게 당한 엔딩이다.

3. 사후 저작권 분쟁


브램 스토커의 미망인, 플로렌스 스토커(1858~1937)는 남편의 작업이 허락없이 영화화 되었을 때, 저작권을 주장하며 고소했다.
그 영화가 바로 프레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 감독의 노스페라투(1922)이다. 저작권 시비를 피하려고 캐릭터 이름 등을 바꿨지만, 결국 브램 스토커의 부인, 플로렌스 스토커가 소송에서 이긴 끝에 원본을 비롯한 필름 대다수가 소거되었다. 이후 남아있는 영상자료는 다른 나라에 넘어가 지워지지 않았던 복사본들 뿐이다. 거장 F.W.무르나우의 수치스러운 과거이지만 영화 자체는 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작품으로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대표작이다. 몽환적인 영상과 악몽같은 흡혈귀의 모습 등 마치 누군가의 꿈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 후에는 미국 유니버설에 비로소 판권을 팔아서, 토드 브라우닝(1880~1962) 감독이 맡아서 1931년에 헐리우드 영화로 나오게 된다. 35만 달러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600만 달러가 넘는 흥행을 거둬들이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게된다. 하지만, 브라우닝 감독은 다음 영화로 프릭스를 감독해서 엄청난 논란에 휩싸인다.

4. 작품 목록


  • 스쿼: 1893년
  • 드라큘라: 1897년
  • 일곱 별의 보석: 1903년
  • 희대의 사기극(Famous Impostors): 1910년
  • 백사전설(The Lair of the White Worm) :1911년

5. 브램스토커상


1987년부터 호러작가협회(Horror Writers Association)에 의해 브램 스토커의 이름을 딴 브램스토커상이 제정되어 수여되고 있다. 브램 스토커의 성향을 생각하면 당연한 거겠지만 호러 작품과 다크 판타지 계열 작품들에 주로 시상된다. 시상 분야는 소설, 데뷔 소설, 청년 소설, 그래픽노블, 장편, 단편, 소설집, 각본, 앤솔로지, 논픽션, 짧은 논픽션, 시집, 평생공로상 등이다.

[1] 실제로 그는 헨리 어빙의 사후 출판한 그의 전기(1906)에 그를 숭배하고 흠모했다고 썼다.[2] 그런데 판타지 소설 크렙슬리 전설 시리즈에 등장할 때에는 라텐 크렙슬리자신의 성씨와 발음이 비슷한 stalker처럼(...) 졸졸 따라다니며 뱀파이어에 대한 정보를 얻어서 소설 드라큘라를 썼다는 설정으로 나온다.[3] 그의 소설을 영화화한 다른 작품은 우리나라에도 수입된, 가위질되어 비디오로 나온 영국 호러 영화 《백사전설》(1989)이 있다. 굉장히 논란을 빚은 여러 영화들로 유명한 켄 러셀 감독 영화답게, 영화가 원작과 달리 신성모독에 사회풍자까지 겹쳐졌는데, 한국에서는 가위질을 한 탓에 그냥 평범한 호러 영화 수준이 되었다.[4] 이것과 비슷한 경우로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쓴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약을 먹고 변하는 꿈을 꾸어 모티브를 얻었다거나 제임스 카메론이 무명 감독 시절 저가 호텔에서 고열로 앓아누웠을 때, '''끔찍한 모습의 기계 인간이 불 속에서 서서히 일어나는 꿈'''을 꾸었고, 잠에서 깨어 이 꿈이 언젠가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 꿈의 내용을 메모해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생각은 무서울 정도로 완벽히 적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