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르 클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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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에스토니아 국적인 칼리아리 칼초의 축구선수. 주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이다.
2. 클럽 경력
2.1. 초기 커리어 및 에레디비지에 시절
클라반은 플레이메이커로 축구 커리어를 시작했다. 초기에 그는 자국 리그의 엘바, 툴레비크, 플로라에서 뛰었으며 중간에 노르웨이의 발레랑가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그러던 그는 2005년, 3년 계약으로 에레디비시의 헤라클레스 알메로로 이적했다. 그 곳에서 그는 레프트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첫 시즌에는 로테이션 급이었지만, 이후 주전으로 도약하며 3시즌 반동안 팀에서 활약했다. 이후 AZ 알크마르로 임대를 거쳐 완전 이적을 했고, 이적한 후 부터 중앙 수비수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2.2. FC 아우크스부르크
2012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서 아우크스부르크에 합류했다. 이후 얀잉버 칼센브라커와 함께 짝을 이루어 주전 수비수로 뛰게 됐다. 강등권이던 아우크스부르크를 중위권으로 끌어올린 숨은 주역 중 한명이며, 2014-2015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5위로 아우크스부르크가 유로파 진출을 하는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첫 시즌부터 구자철, 지동원과 한솥밥을 먹었고, 이후 홍정호의 영입, 지동원의 재영입, 거기에 구자철의 재영입까지 이루어지면서 국내 분데스리가 팬들에겐 꽤나 낯이 익은 얼굴이다. 특히 홍정호에겐 주전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과 같은 존재다.
팀에 합류한 시점부터 클라반은 매 시즌 주전으로 나서고 있으며, 칼센브라커가 그의 옆에 있었지만 그의 노쇠화와 부상으로 인해 2014-2015 시즌 중순부터 차츰 홍정호가 그의 짝이 됐고, 2015-2016 시즌에는 사실상 주전급이 됐다. 클라반은 아우크스부르크 수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차지하던 선수였다. 그러다가 리버풀의 사코와 조 고메스가 부상당하면서 백업 센터백으로 낙점. 이후 영입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입장에서는 주전 수비수 클라반과 홍정호를 동시에 잃고 얀잉버 칼센브라커가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상당히 힘들어지긴 했지만.[1]
2.3. 리버풀 FC
2.3.1. 2016-17 시즌
프리시즌에서 수비진 전체를 통틀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는 중. 사코가 계속 부상이고 마팁도 프리시즌 중간에 부상을 당하면서 원래는 4순위용으로 데려왔는데 개막전을 함께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리그 개막전 아스날과의 경기에 출전하여 팀은 3실점을 허용했으나 본인은 내내 공중볼을 지배하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9번의 클리어링 성공으로 아주 성공적인 공식 데뷔전을 치뤘다.
하지만 그 다음 경기인 번리전에서는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계속해서 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번리 쇼크'에 일조했다. 물론 클라인의 패스 미스로 인해 이른 선제 실점을 당한 후 번리가 걸어 잠그기 전술을 취함으로써 리버풀 선수들 모두가 공격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었지만...
마팁이 부상에서 복귀함에 따라 주전 센터백 라인이 로브렌-마팁으로 굳혀졌고 클라반은 벤치에 앉게 되었다.
9월 21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더비카운티와의 경기에서 전반23분, 쿠티뉴의 코너킥을 더비카운티 수비수 커프의 발에 맞고 팅겨나온공을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6라운드 헐시티전, 로브렌이 바이러스로 빠지고 대신 출전하며 빈 자리를 완벽히 매꾸는 모습을 보였다. 4옵션 센터백으로 데려왔으나 주전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
15R 웨스트햄 전에서, 전반전에서 2연속 실점을 하며 멘붕 상태가 된 로브렌[2] 을 대신하여 후반전에 교체 출전하였고, 16R 미들즈브러전에는 오랜만에 선발로 복귀하여 무실점 승리를 거두는데에 한몫하며 활약했다.
17R 에버튼과의 경기에서는 로멜루 루카쿠를 꽁꽁 묶으며 맹활약 했다. 미디어는 결승골을 넣은 사디오 마네를 조명했지만, 상당수의 콥들은 오히려 클라반의 맹활약에 열광하였다.
18R 가장 주목을 받은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MOM급 활약을 펼치며 오랜만에 복귀한 아구에로를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리그 최고 공격수라 불리는 아구에로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한차례도 못하게 막았으며 클린싯을 기록했다. 이대로면 마팁과 함께 엄청난 가성비의 선수로 꼽힐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 상대선수를 막는 건 물론 빌드업에서도 상당히 활약하며 후보선수가 아닌 주전급의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19R 선더랜드전에서는 은동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하였고, 앞선 박싱데이 경기, 에버튼과 맨시티전에서 많은 힘을 소비했는지, 선더랜드 전에서는 많이 지쳐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에 잘하지 않던 패스미스도 종종 나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팀은 2:2로 비겼다.
2017년 들어 갑자기 많이 불안해졌고 팀과 함께 추락 중이다. 그러던 와중 부상을 입고 한동안 못 나왔다.
27R 아스날전 오랜만에 선발 출전하여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 후 몇 번 불안한 모습들을 연출하다가 로브렌-마팁 조합이 재가동되면서 후반 막판 잠구기용으로 많이 투입됐다.
전반기에는 가성비를 훨씬 상회하는 맹활약을 펼쳤고, 이러다 불안한 로브렌을 밀어내는것 아니냐는 평가까지 받았지만,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폼하락 및 부상으로 후반기에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래도, 로테이션 멤버로서는 괜찮은 모습을 종종 보여줌에 따라 17-18시즌에도 그에게 적지 않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2.3.2. 2017-18 시즌
리그 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마팁의 파트너로 선발 출전을 했고 팀은 무실점 승리를 거뒀으며 본인도 한두번 뚫리긴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양호한 경기력을 보였다.
호펜하임과의 플레이 오프 2차전에서 후반 막판에 교체 투입되어서 로브렌, 마팁과 함께 쓰리백을 구성했고 팀은 추가 실점없이 4-2 승리를 거뒀다. 로브렌이 이 경기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을 펼침에 따라 주전경쟁이 심화될 듯.
리그 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 선발 출전해 기대를 모았지만 아놀드와 함께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5:0 대패에 크게 일조했다.
5라운드 홈 번리전에서도 출전했지만 마크맨에게 붙지 않는 수비를 보이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세트피스에서 공중볼을 전혀 못따는 호러쇼를 보여줬다. 다행히 한 번은 마팁이, 한 번은 미뇰레가 선방해서 망정이었지 홈에서 패배했을 수도 있었다.
이후로 로테이션급으로 간간히 출장하다 10라운드 허더스필드전에서 로브렌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선발 출장했는데, 허더스필드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해 리버풀이 이 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했지만 터치라인에서 혼자 개그맨급의 수비를 보여주면서 콥들의 한숨을 자아내게 했다.
마팁의 부상으로 계속해서 선발로 출전 중. 최근 괜찮아진 수비 조직력에 한 몫하는 모습이다.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출장하였는데 단단한 모습을 보이며 클린시트에 일조했으며 경기 평점도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도 잘 다루며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 마팁, 로브렌 누구와 나와도 상당히 잘하고 있다. 실수도 점점 줄어가고 있는데 수비수라서인지 아니면 로테이션 멤버라 그런지 의외로 저평가된 선수라고 볼 수 있다.
리버풀 팬사이트 TPTP에서는 한 유저가 12월 초 머지사이드 더비까지 치른 후 17-18 시즌의 센터백 조합에 따른 유효슈팅, 실점 스탯을 분석한 결과 '''마팁-로브렌보다 마팁-클라반이 낫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대충 말해 슛 허용이 전자는 17경기 치르면서 1경기 평균 8.3슛 3유효인데 후자는 10경기 6.4슛 2.9유효라는 것. (로그인 필요)
22R 번리전 로테이션으로 마팁 대신 선발 출장하였다. 수비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88분 샘 보크스와의 헤딩경합에 밀리고 세컨볼을 조 고메즈가 놓친 그뷔드뮌손이 집어넣으며 실점에 일조했다. 다만 비도 오고 있었고 빠른 크로스가 체임벌린에 맞고 굴절되어 낙하지점 판단이 상당히 어려웠고, 샘 보크스도 epl에서 제공권으로 난다 긴다 하는 선수라 클라반에 대한 비판은 어려워보인다. 그렇게 1:1로 비기나 했으나 경기종료를 1분 남긴 93분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프리킥을 로브렌이 헤딩으로 떨어트려 주고, 쇄도하던 클라반이 헤딩으로 집어 넣으며 1월 1일부터 최고의 극장골을 만들어 냈다. 이 골로 에스토니아 축구 선수 EPL 최초 득점을 기록한 건 덤.
그러나 버질 판데이크가 겨울에 합류한 후 클롭은 판데이크, 마팁, 로브렌 중 두 명을 주전, 남은 한 명을 교체로 기용하면서 벤치에 드는 일마저 드물 정도로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그런데 마팁이 4월 초에 부상으로 시즌아웃을 당해 클라반이 3옵션으로서 잔여일정을 소화할 듯하다.
로버트슨, 모레노가 나란히 경미한 부상으로 이탈하며 33R 에버튼 원정경기에 레프트백으로 선발출전하였다. 반대쪽의 클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전진하며 사실상 센터백처럼 뛰었다. 두 달 가량 못 뛴 선수 치고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35R WBA전에 선발출전했으나 파트너 반 다이크와는 비교될 정도로 헤딩 경합에서 많이 고전했다.
최근 계속해서 후반 막판에 지키기를 위해 투입되는데 이상하게도 클라반만 들어오면 번번히 수비진이 더 불안해지고 실점을 한다. 클라반 개인의 문제라는 건 아니고 선수들이 경기 도중에 포백에서 쓰리백으로 전환하는 데에 있어서 간격 유지 등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듯.
챔스 4강 2차전에 교체투입되었으나 93분에 핸드볼 파울로 pk를 내줬다. 다만 이 판정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전반적으로 이번 시즌, 나름 백업의 가치를 제법 인정받았지만 나이로 인한 한계가 가끔씩 보이기도 했다.
시즌 후 에스토니아 국가대표팀의 평가전 3경기에 모두 결장하게 됐다는 발표가 에스토니아 축구협회측에서 나왔는데 그 사유가 "장기적인 건강 문제에서 회복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시즌 후반기 들어 별다른 부상에 대한 업데이트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건강 이슈가 터져 나오자 많은 이들이 걱정과 동시에 빨리 나으라는 격려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프리시즌에 부상이 겹치며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못했고, 경쟁에서 고메즈에게 밀리며 사실상 팀의 센터백 5옵션 자리에 앉게 됐다. 선수 본인이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갖기 위해 이적을 추진했고, 세리에 A의 여름 이적 시장이 끝나기 하루 전, 이적료 200만 파운드에 칼리아리 칼초로 둥지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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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칼리아리 칼초
리그 38 라운드 밀란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었다(...). 덕분에 밀란한테 팀은 3대0 완패.
3. 국가대표 경력
2003년 7월 리투아니아와의 친선경기에서 국가대표에 데뷔했고, 2015년 부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다만 에스토니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워낙 약하다보니 국제 무대에서 거의 볼 일이 없다는 것이 유일한 흠이다.
4. 플레이 스타일
에스토니아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여섯 번이나 수상한 베테랑으로 왼발을 주발로 사용하는 볼플레잉 디펜더이다. 미드필더 출신이라 그런지 터프한 생김새와 달리 센터백치고 볼을 다루는데 상당히 섬세한 편이며 빌드업도 상당한 수준이다. 승격 후 강등에 가까운 하위권 팀으로 평가받던 아우크스부르크가 예상과 달리 중위권을 사수하다 14-15 시즌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차지한데에는 탄탄한 수비와 센터백에서부터 진행되는 안정적 빌드업이 큰 역할을 했는데, 클라반은 빌드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다. 사실 에레디비지 시절부터 눈에 띄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착실한 팀플레이, 적절한 수비 스킬을 가진 선수였고 이를 바탕으로 리버풀 시절에도 백업으로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다만 공중볼 경합 능력은 센터백치고 상당히 약한 편이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판단력이 흐려지는 모습이 종종 나올 때가 있다. 그래도 탄탄한 기본기와 함께 경험 많은 선수로서 스쿼드 자원으로 부족함이 없는 선수임은 확실하다.
5. 여담
- 에스토니아에서 올해의 축구 선수상을 여섯 번(2012, 2014~2018)이나 받은 레전드이다.
- 2016년 5월 에스토니아 1부 리그 팀인 '탈리나 칼렙'의 회장으로 취임하며 구단주 신분의 선수가 되었다.
6. 같이보기
[1] 그래도 아욱국 수비진에 칼센 프래커 땜빵으로 제프리 하우엘레이우와 클라반의 대체자로 마르틴 힌터레거가 영입되고 유소년 팀에서 케빈 단소가 콜업이 되면서 수비진 세대 교체가 이루어 지긴 했다.[2] 경기 후 확인결과, 미세한 부상이 있어 교체된 것으로 확인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