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알크마르
1. 개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빅 3[1] 체제에 처음으로 균열을 낸 팀이다. 연고지는 치즈 생산과 낙농업으로 유명한 알크마르. 흔히 AZ 알크마르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구단 연고지를 다시 부각시키기 위함일 뿐, 실제로는 AZ(아제트)가 정식 명칭이다. 하지만 UEFA 공식 등록 명칭이 AZ Alkmaar로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본 문서 제목도 '''AZ 알크마르'''가 되었다.
2. 역사
원래 알크마르 지역에는 알크마르 '54(Alkmaar '54)와 FC 잔스트레크(FC Zaanstreek)라는 클럽이 있었다. 이 두 클럽이 지역의 유통업자인 몰레나르(Molenaar) 형제에 의해 합병되면서 1967년 지금의 AZ로 탄생했다. 새롭게 탄생한 클럽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감행하면서 외국인 선수들을 대규모로 영입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1970년대 말부터 강호의 반열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특히 1980-1981 시즌에는 리그 우승과 FA 컵 우승 및 UEFA 컵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UEFA 컵 결승에서는 잉글랜드의 입스위치 타운에게 2경기 합계 4-5로 분패하기도.
그러나 대규모 영입 과정에서 진 빚이 결국 재정난으로 이어지면서 1980년대 초반의 영광을 뒤로 하고 서서히 몰락했다. 팀의 성공을 이끈 몰레나르 형제도 결국 팀을 떠났고, 그래서 1988년 강등의 수모를 맛본다. 다행히 새로운 구단주 디르크 슈어링가(Dirk Scheringa)가 등장하면서 10년만에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그들이 재정난에 시달린 이유는 연고지인 알크마르가 그리 크지 않은 동네이고, 경기장 자체도 원래 겨우 8천 석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새롭게 1만 7천 석 경기장을 신축해 벗어났고, 추후 3만 석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2.1. 2000년대
2000년대 들어서 본격적으로 다시 강호의 반열에 올랐다. 2002년부터 코 아드리안세의 지도 아래 점차 성적을 끌어올리기 시작했으며, 2004-05 시즌 UEFA컵에서는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4강에서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과 대접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원정 골 우선 원칙에 밀려 탈락. 이 때 팀의 4강을 이끈 코 아드리안세 감독은 시즌이 끝난 이후 FC 포르투로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 새롭게 부임한 감독이 바로 괴장 루이 판 할. 반 할은 2006-07 시즌 PSV, 아약스와 시즌 막바지까지 우승 경쟁을 벌이면서 선전했으나 우승팀 에인트호번, 준우승팀 아약스에 3점 뒤진 3위로 야쉽게 시즌을 마감했다.[2] 이후 2007-08 시즌은 11위를 기록하며 제대로 죽을 쒔으나, 2008-09 시즌 기어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반 할은 이전에 있었던 실패를 딛고 재기에 성공했다.[3] 비록 바로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지만(…). AZ로서는 28년만의 우승이자, 28년만에 빅 3 외의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참고로 2004-05 시즌 이후 2008-09 시즌까지 AZ는 꾸준히 3위 안에 들어가면서 당시 부진을 거듭하던 페예노르트를 밀어내고 명실상부한 에레디비시 3강으로 등극했다.
그 뒤 2009-10 시즌에는 로날드 쿠만이 와서 팀을 제대로 말아먹은 뒤 경질되었지만, 바로 딕 아드보카트가 새로운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어느 정도 회복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즌 종료 이후 아드보카트는 바로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가버렸고, 헤르트얀 베어벡이 그 뒤를 이어 팀의 새로운 감독이 되었다. 2010-2011 시즌은 4위로 시즌을 마치며 UEFA 유로파 리그에 진출했다.
2011-12 시즌 유로파 리그에서 8강에 진출했지만 발렌시아 C.F.에게 밀려 탈락하고 리그에선 25라운드까지 리그 1위를 달리며 2번째 우승을 노리는가 했더니 아약스에 역전당해 우승을 넘겨주고 리그 3위로 추락하면서 유로파 리그 진출로 만족해야 했다.
2012-13 시즌 유로파 리그 플레이오프에서 FC 안지 마하치칼라에게 0-1, 0-5로 패하면서 일찌감치 탈락하고 리그에선 14차전까지 12위로 추락하면서 부진에 빠졌다. 결국 시즌은 10위로 마무리. 그 대신 KNVB 컵 결승에 진출, 2년 연속 KNVB 컵 우승을 노리던 PSV를 결승에서 2-1로 이기며 31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2013-14 시즌 시작 직후 그동안 성적이 시원치 않았던 베어벡을 해임하고 전 감독이었던 아드보카트를 다시 불러왔다. 이후 유로파 리그 8강까지 진출, 8강전에서 벤피카에게 2경기 다 지면서(0-2, 0-1) 탈락했다. 리그에선 13승 8무 13패로 8위를 차지하면서 유럽 대회 진출은 좌절됐다.
2014-15 시즌을 앞두고 아드보카트가 세르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취임하게 되어 그 후임을 마르코 반 바스텐이 맡게 되었다. 리그에서는 3위로 마무리하면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했다.
2015-16 시즌 유로파리그 2차예선에서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FK를 2-1,2-0으로 이기고 3차 예선에 진출했다. 3차예선에서 루마니아 Astra Giurgiu에게 2-3,2-0, 1승 1패를 주고받았지만 골득실에 앞서 48강에 진출했다. 헌데 L조에 편성되었는데 아틀레틱 빌바오, FC 아우크스부르크, FK 파르티잔라는 꽤 힘겨운 상대들이랑 맞붙게 되었다. 결국 1승 1무 4패로 조 꼴지로 탈락.
2016-17 시즌은 리그 4위를 기록하며 유로파리그 3차예선에서 그리스 PAS 기안니나를 2-1,1-0으로 이기고 3차예선에 올라 세르비아의 보이보디나를 2전전승 3득점 0실점으로 제치고 48강에 올랐다. 제니트, 마카비 텔아비브,던도크 FC(아일랜드)와 만났다. 조 1위가 예상된 제니트에게 압도적으로 밀렸으나 조 2위 자리를 두고 마카비 텔아비브와 막판까지 겨뤄 2승 2무 2패로 가까스로 승점 1점차로 조 2위로 마카비를 제치고 32강에 올라갔다. 그러나, 올랭피크 리옹에게 무려 7-1로 대패하고 홈에서도 4-1로 지며 2득점 11실점 2패로 탈락했다.
2017-18 시즌은 리그 3위로 유로파리그 3차예선에 올라갔으나 카자흐스탄의 카이라트 FC에게 1승 1패,0-2,2-1 골득실차로 밀려 일찍 광탈
2018-19 시즌은 리그 4위로 유로파리그 2차예선에 올라가 우크라이나의 마리우폴을 4-0으로 이기며 1승 1무를 기록해 3차예선에 올라갔다. 3차예선에서 벨기에 안트워프와 2무를 기록해 2차전 연장전 끝에 4-1로 이기고 48강에 진출했다. 48강 조별리그에서 맨유, FK 파르티잔, FC 아스타나랑 맞붙게 되었는데 1차전 파르티잔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2019-20 시즌은 켈빈스탱스,마이론 보아두 같은 유망주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리그 2위[4] 를 기록해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에 진출하게 되었고 2차 예선에서 빅토리아 플젠을 연장전 혈투 끝에 3-1로 꺾고 챔피언스 리그 3차 예선에 진출하였다. 그러나 디나모 키예프에 3차 예선에서 2-0으로 패배했다.
2020-21 시즌이 시작되고 알크마르는 디나모 키예프에 의해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그룹 F조에 편성 되었는데, 레알 소시에다드, SSC 나폴리, HNK 리예카와 같은 조였다. 빅리그 소속 팀이 있어서 힘든 상대가 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조별 리그 1차전 10월 23일 이탈리아 나폴리 원정에서 다니 드 위트의 골로 인해 나폴리를 잡는 대이변을 연출하였다!!''' 그러나 리그는 개막하고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연달아 무를 캐는''' 흠좀무한 기록을 내게 된다. (...) 그래도 현재는 다시 3연승을 거두면서 7위로 복귀한 상황. 그러나 12월 6일, 아르네 슬롯 감독이 페예노르트로 떠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었고 페예노르트 측과 슬롯은 프론트와 구단에게 알리지 않고 은밀히 접촉하였다. 이에 화가난 알크마르 구단은 즉시 아르네 슬롯과 계약을 해지하였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알크마르는 수석 코치를 맡고 있던 파스칼 얀센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완주하기로 했다. 한편 유로파리그에서는 3위였지만 2위인 소시에다드와 승점이 동률인데다 마지막 경기 상대가 약체인 리예카 였기때문에 이기면 바로 32강 직행이였고 비겨도 나폴리가 레알 소시에다드를 이긴다면 32강 토너먼트로 올라갈 수 있었으나 '''조별리그 6차전 2020년 12월 11일 리예카의 홈에서 귀신같이 2대1 패배...'''아르네 슬롯 감독의 경질이 참 아쉬운 시즌이다..
본 시즌에는 미드필더 칼빈 스텡스가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면서 간만에 알크마르 팀 내 경기내용이 매끄럽게 흘러간다는 평가가 많이 거론된다. 2021년 1월 14일에는 PSV 에인트호벤을 원정에서 1-3으로 이겨내고, 비록 KNVB 컵 16강에서 AFC 아약스에게 져서 아쉽게 탈락했으나 1월 25일 페예노르트와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이겼다.
3. 우승 기록
- 에레디비시
- 우승: 2
1980–81, 2008–09
- 에이르스터 디비시
- 우승: 3
1959–60, 1995–96, 1997–98
- KNVB 베이커
- 우승: 4
1977–78, 1980–81, 1981–82, 2012–13
- 요한 크루이프 스할
- 우승: 1
2009
4. 유명 선수
- 네덜란드
-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1975-1978
- 루이 판 할: 1986-1987
- 필립 코퀴: 1988-1990
-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1990-1993
- 예레마인 렌스: 2005-2010
- 스테인 스하르스:2005-2011
- 아담 마헤르: 2011-2013 2018-2019
- 스티븐 베르하위스: 2012-2015
- 베슬리 후트: 2013-2015
- 제프리 하우엘레이우: 2013-2016
- 자반 안데르손: 2014-2015
- 빈센트 얀센: 2015~2016
- 론 플라르 : 2015-
- 바웃 베호르스트: 2016-2018
- 휘스 틸 : 2016-2019
- 팀 크륄: 2017-2017
- 마르코 비조트: 2017-
- 퇸 코프메이너르스: 2017-
- 칼빈 스텡스: 2017-
- 오번 베인달: 2017-
- 마이론 보아두: 2017-
- 요르디 클라시: 2019-
- 브루누 마르팅스 인디: 2020-
- UEFA
- 무사 뎀벨레: 2006-2010
- 아론 귄나르손:2006-2008
- 그라지아노 펠레: 2007-2011
- 니클라스 모이산데르: 2008-2012
- 시몬 폴센: 2008-2012 2014-2015
- 요한 베르그 그뷔드뮌손: 2009-2014
- 라그나르 클라반: 2009-2012
- 폰투스 베른블룸: 2009-2012
- 마르쿠스 헨릭센: 2012-2017
- 네마냐 구데이 : 2013-2015
- 빈센트 얀센: 2015-2016
- 알베르트 그뷔드뮌손: 2018-
- 비에른 마르스 욘센: 2018-2019
- CONMEBOL
- CAF
- 타릭 섹티위: 2004-2006
- 무니르 엘 함다우이:2007-2010 2015-2016
- 우사마 이드리시: 2018-2020
- CONCACAF
- AFC
- 알리레자 자한바크슈: 2015-2018
- 브렛 홀먼: 2008-2012
[1] AFC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 페예노르트 로테르담[2] 마지막 라운드에서 꼴찌 엑셀시오르를 상대로 비겨도 우승이었던 상황에서 10명이 뛴 엑셀시오르에게 홈에서 2:3으로 패하면서 우승을 날렸다.[3]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했으나 2002년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탈락하는 최악의 참사를 경험했으며, 이후 FC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성적 부진으로 한 시즌만에 물러나며 하향세를 걸었다. 비교하자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의 성공으로 재기에 성공한 거스 히딩크와 비슷한 상황.[4] 2020년 3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유럽전역을 강타하게 되면서 리그가 조기 종료되어 우승팀을 가리지 못했기 때문, 그 당시 알크마르는 AFC 아약스와 승점 동률인 상황에서 2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