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 판라위번
1. 소개
수자네 슐팅과 함께 네덜란드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주축 선수였다.
2. 선수 경력
2.1. 2010-11 시즌
처음으로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하였으며, 2011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참가해 마르티나 발체피나에 이은 500m 은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다.
2.2. 2011-12 ~ 2014-15 시즌
주니어 세계선수권 메달을 차지한 이후로 유럽선수권 계주 메달을 제외하고는 개인전 메달이 아예 없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계주 멤버로 출전했지만, 네덜란드 팀이 계주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와의 충돌로 페널티를 받으면서 본인의 첫 올림픽을 다소 허무하게 끝냈다.
2.3. 2015-16 시즌
수자네 슐팅과 함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2차 월드컵에서 엘리스 크리스티에 이은 500m 은메달을 차지하며[1] 데뷔 6시즌 만에 '''본인의 월드컵 대회 개인전 첫 메달'''을 획득하였다. 5차 대회에서 마리안 생젤레, 엘리스 크리스티에 이은 또 한 번의 메달을 추가했다. 뿐만 아니라 500m, 1000m에서 파이널 B 정도에 항상 위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기량 향상을 보여주었다.
2.4. 2016-17 시즌
네덜란드 팀이 전체적으로 수자네 슐팅의 상승세에 힘입어 많은 성장을 했다. 하지만, 본인은 지난 시즌에 비해 개인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으나 네덜란드 여자팀이 5년 만에 계주 금메달을 가져오는 데 역할을 했고, 2017 유럽선수권 계주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2.5. 2017-18 시즌
2.5.1. 월드컵 시리즈
월드컵 시리즈에서 모든 선수들이 모든 종목에 참가할 수 있게 되면서 다소 입상이 까다로워지다 보니 개인전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다.
2.5.2. 2018 평창 동계올림픽
500m에서 안나 자이델에게 추월 당하며 예선에서 탈락했다. 1000m에선 준준결승에서 최민정, 취춘위와 한 조에 편성되면서 탈락하였다. 3000m 계주에서는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2] 파이널 B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승전에서 캐나다와 중국이 페널티를 받으면서 본인의 '''올림픽 첫 메달'''을 차지하였다.
2.5.3. 2018 세계선수권
개인전에 출전하여 종합 16위를 차지하였고, 계주 결승전 마지막 주자로 활약해 마리안 생젤레를 따돌리며 은메달을 따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2.6. 2018-19 시즌
2.6.1. 월드컵 시리즈
'''라라 판라위번의 전성기의 시발점'''
자국 코치의 지도 하에 여자팀의 기량 상승이 엄청났다. 원래 결승은 간간히 올라왔던 수준의 수자네 슐팅이 세계적인 선수로 변해서 오고 라라 판라위번도 마찬가지였다. 본인은 아예 다른 사람인 듯 스케이팅 자세, 스타일이 다 바뀌어서 왔다.[3] 1차 월드컵 500m 2차 레이스에서 캐나다의 앨리슨 찰스, 중국의 판커신, 폴란드의 나탈리아 말리쥬브스카를 제치며 9시즌 만에 '''개인전 첫 금메달'''을 차지하였다! 이후 3차 월드컵과 5차 월드컵에서 500m 메달을 두 차례 더 추가하며 확실한 단거리의 강자로 올라섰다. 그러나 6차 월드컵 500m 결승전에서 첫 코너 이내에서 충돌로 인해 넘어지게 되면 재출발을 한다는 규정을 악용하는 듯한 움직임이 몇 차례 나오면서 논란이 있기도 했다.
2.6.2. 2019 세계선수권
500m에서는 메달이 어느 정도 예상됐으나, 금메달까지는 예상치 못했다.[4]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듯 준준결승부터 혼자 계속 앞서나갔고 뒷 선수들이 따라오지를 못했다.[5] 이후 수잔 슐팅과 함께 500m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2위로 들어왔으나, 1위로 들어온 마르티나 발체피나가 암블럭으로 페널티 처리되면서 네덜란드 여자부 '''세계선수권 개인전 첫 금메달'''을 차지하였다. 3000m 슈퍼파이널에선 중간 레이스 포인트 10점을 모두 가져가며 들어오기만 하면 종합 3위가 확정이었으나, 본인이 한 바퀴 더 남았는 것을 깜박했는지 코치와 슐팅과 함께 하이파이브극 하다가 결국 나머지 한 바퀴를 돌지 않은 채로 DNF로 처리되면서 포인트가 아예 없게 되었다.[6] 이 때문에 킴 부탱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계주에서도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다소 지구력이 부족한 야라 판케르코프와 리안느 드프리스에서 줄여진 거리를 계속 벌려주며 정말 큰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수자네 슐팅이 넘어지면서 계주 금메달은 물 건너갔다. 그러나 이런 활약은 다음 시즌 판라위번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2.7. 2019-20 시즌
2.7.1. 월드컵 시리즈
1차 월드컵에서 500m 네덜란드 신기록(42.453)을 작성하며 동메달을 차지하였다. 이후 2~4차 대회는 지난 시즌과 다르게 다소 부진하며 500m 개인전 메달이 없었다.
5차 대회에서 500m 동메달, 6차 대회 홈 경기에선 자국의 야라 판 케르코프와 함께 금메달을 차지하였다. 6차 월드컵 도르드레흐트 경기장에서 42.49를 찍으면서[7] 세계선수권에서의 500m 활약이 기대됐다.[8]
2.7.2. 2020 유럽선수권
수자네 슐팅에 이은 1000m 은메달[9] 을 차지했다. 비록 다음 대회인 2020 세계선수권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취소되었지만 나아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하게 하였다.
3. 사망
2020년 6월 25일, 훈련 도중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인해 입원했고 자가면역질환 판정을 받았다. 그 후 4일 뒤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돼 네덜란드 코치가 걱정하는 인터뷰가 떴다. 이후, 뇌에서 계속해서 내출혈이 일어나면서 환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프랑스 병원에서 '''인공 혼수상태를 만들어 최선의 치료를 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고, 많은 선수들이 국적에 상관없이 하나되어 라라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중이었다.[10]
그러나, 선수들의 하나 된 소망이 라라에게 닿지 못한 듯 2020년 7월 11일 새벽[11] 충격적인 사망 소식이 들려왔다. 향년 27세였으며, 사망 직전 며칠 동안 심각한 상태가 계속되었다. 혼수 상태가 긴 시간 지속 돼 여러 사람의 우려를 자아냈으나 결국 그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사인은 자가면역질환 외에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입원 하루 전에도 활발히 SNS 활동을 이어나갔고 불과 다섯 달 전까지 월드컵에서 2번의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고 너무 예상치 못한 이별이기에 빙상계 전체의 분위기가 암울해지게 되었다. 라라의 요절로 네덜란드 팀 전력 차질은 불가피해 질 것으로 보인다.[12]
4. 수상 기록
[1] 1, 2위로 달리던 판커신과 나탈리아 말리쥬브스카가 넘어진 영향이 컸다.[2] 당시 멤버는 수자네 슐팅, 야라 판케르코프, 요린 테르모르스였다.[3] 언급했다시피 슐팅은 15-16 시즌부터 어느 정도의 개인전 메달을 계속 가져왔으나 라라 판라위번 같은 경우는 두 시즌 동안 개인전 메달 자체가 없었기에 더 대단한 결과였다.[4] 그도 그럴 것이 그 당시 500m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너무 많았고 본인보다 한 수 우위에 있는 선수들도 있었기 때문이다.[5] 정말 이게 대단한 것이 원래 뒤에 따라오는 선수들이 바람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따라오기 마련이다. 그런데 라라 판라위번은 뒷 선수들이 바람 저항의 이점을 살리지도 못 할 정도로 빨리 달린 것이다.[6] 선수들이 다 골인한 이후로도 한참동안 경기 끝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지 않은 게 이 이유이다.[7] 킴부탱이 솔트레이크시티에서 41.936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워서 그렇지, 이 기록도 도르드레흐트 경기장에서 나오기엔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8] 물론 2019-20 시즌 역시 아리안나 폰타나의 복귀와 여러 선수들이 500m에서 만큼은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었다.[9] 국제대회 첫 1000m 메달이다.[10] 이 때 인스타그램에서 #panterlara라는 해시태그가 굉장히 많이 올라왔다.[11] 네덜란드 현지시간으로는 7월 10일 밤이였다.[12] 선수들의 심리적 충격은 물론, 계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멤버였기 때문에 계주에서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13] 본인의 마지막 유럽선수권 계주 금메달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