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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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ラヴォス''' ''Lavos''
크로노 트리거최종 보스.
어원은 에이라에 의하면 '거대한 불'을 의미하는 단어. 우주에서 낙하해 충돌하는 것으로 행성 규모의 기후변동(빙하기)을 일으키고도 멀쩡히 살아남을 정도로 튼튼하고, 현대 지구보다 더 발전한 수준의 문명을 혼자서 멸망시킬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생명체. 사실 주인공 보정이 없다면 크로노 일행이 라보스를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별들의 바다들을 날아다니다가 어느 별에 충돌하여 행성의 내부까지 파고들어가서 기생하는 동안, 기생한 별자체를 먹으며 별에서 탄생하는 모든 생물의 유전자까지 모아 성체가 되면 지표면으로 나와 모든 것을 초토화시키고 또 시간이 흐르면 다시 우주로 날아가 다른 별을 찾는다. 작중 크로노 일행의 별에서는 왕국력 1999년에 성체가 되어 별을 멸망시켰다.
고대의 마도국가 질 왕국에서 질 여왕이 라보스의 힘에 홀려 국가를 멸망의 길로 끌어갔다.
최종 보스답게 엄청 강하다. 특히 중간에 해저신전에 막간으로 라보스와 전투씬에서 무턱대고 싸움을 걸면, 2~5턴 만에 파티가 전멸해버리고, 그 후에 이벤트가 진행된다. 사실 이 쪽의 라보스는 이벤트 용이라 일반적인 1회차 플레이로는 절대 이길 수 없도록 설정된 특별 버전이다. 당연히 최종장에서 만날 수 있는 라보스보다 절륜한 데미지를 보여준다.[1][2] 참고로 이 이벤트에서 라보스와 싸워서 이기면 바로 엔딩 '드림 프로젝트'가 나오게 된다. 이 엔딩은 가장 보기 힘든 엔딩이며, 본편과 전혀 무관하게 크로노 트리거 제작자들의 말이 나오게 된다. 2회차 이상에서도 볼 순 있지만, 극초반 시점에서 루카의 전송장치의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곧바로 나오는 라보스를 쓰러뜨려야 한다. 시점 관계상 크로노 외의 다른 파티원이 없는 관계로 여전히 가장 보기 힘들다는 점은 변함없다.
어쨌든 무난하게 플레이하면 결국 최종장에서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존재. 전투에 돌입하면, 이전에 등장했던 주요 보스들[3]을 모방해 싸움을 걸어 온다. 그 후에는 본게임으로 라보스가 제대로 전투를 걸어 온다. 라보스를 물리치면, 그 후에 라보스의 몸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다. 라보스의 내부로 들어가면 최종보스전을 앞두고 세이브 포인트와 타임 게이트가 있으며 여기서 좀 더 진행한다면 라보스의 본체와 조우하게 된다.
참고로 실버드로 1999년대로 돌입해 라보스와 싸울 경우 껍질과의 전투는 생략하고 바로 본체와 싸우게 된다.[4] 단, 실버드가 박살나고 되돌아갈 타임 게이트, 저장할 세이브 포인트 또한 지원해 주지 않으니, 실버드로 침투했다면 엔딩보는 방법 외에는 답이 없으니 주의.(실버드가 사라지게 되어 엔딩 역시 살짝 바뀐다.)
최후의 보스답게 눈물나게 어렵긴 하지만, 물약과 빵빵한 보조 버프가 있다면 할 만한 보스이다.[5] 다만 라보스에게는 게임 내 '''유일'''하게 상태 이상 무시 효과를 푸는 스킬[6] 이 있기 때문에 프리즘 세트 입고도 방심하면 안 된다. 이 기술은 양팔 중 하나만 살아있을 때 사용하기 때문에 HP 조절로 되도록 둘을 동시에 잡도록 하면 무서워할 것은 없다. 플레이어가 보는 기준으로 왼쪽이 8000, 오른쪽이 12000이므로 그쪽을 좀더 때려주는 방식으로 공략하자. 양팔을 제거하면 본체의 방어력이 풀리므로 그때를 노린 집중공격을 하면 된다.
사실 레벨 30대 중 후반이면 잡아볼 수는 있지만 매우 어렵다. 물론 그래봐야 어려운 건 1회차 뿐.. 정상적으로 하면 파티 레벨 40 후반으로 갔을 때이며 60만 넘어도 가지고 놀 수 있다. 나중에는 크로노 혼자서도 잡을 수 있다.
어쨌든 껍질 내부의 본체를 클리어하면, 인간형의 라보스 코어가 나와 양손에 비트로 보이는 구체 2개를 꺼내어 싸우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 무턱대고 가운데에 있고 가장 큰 인간형만 죽어라 칠 경우, '''사실 이 녀석은 비트이기 때문에''' 언제까지고 싸움이 끝나지 않아서 잘못하면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타게 된다.
진짜 라보스 코어는 비트 같이 생긴 오른쪽의 구체이며, 기본적으로 방어력이 엄청나게 높기 때문에 비트를 먼저 제거한 후 코어가 비트를 부활시키는 동안 방어를 풀었을 때 공격을 해야 제대로 데미지를 받는다. 그리고 턴이 넘어가면 넘어갈수록 공격력은 상당히 강해진다. 어느 의미로 제작자들은 강태공의 정신을 실천한 듯하다. 물론 공격 커서 들이대면 보이는 이름만 주의 깊게 봐도 낚이진 않겠지만...
왼쪽의 비트 역시 상태이상방지를 무효화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으므로 주의하자. 모든 속성을 흡수하는 대신 HP가 2000밖에 안 되므로 강력한 물리공격으로 때려잡자. 가운데 비트가 없는 상태에서 좌비트와 우코어만 남을 경우 반격으로 엑스베기 비슷한 걸 써 온다. 가운데 비트는 강력한 대미지기술과 상태이상공격을 겸비하고 있는데 중간중간 시공전환이라는 자막과 함께 배경의 시대가 변화하며 이 배경에 따라 사용기술도 정해져 있다. 가장 무서운 기술은 원시 배경에서 사용해 오는 거암이라는 전체 물리공격으로, 위력이 막대하니 원시 배경이 떴다면 대비를 하도록 하자. 이쪽은 HP 10000인데 코어를 공격할 때 샤이닝 등의 전체공격을 주력으로 할 경우 덤으로 같이 죽기도 한다. 물론 코어가 살려낼 땐 둘을 같이 살려낸다. 비트들이 부활한 직후에 바로 다시 제거해 버리면 코어가 방어력을 원래대로 돌리자마자 다시 풀어버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부활기를 쓰고 나서도 바로 방어력이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의외로 시간이 제법 지난 후에 해당 메시지와 연출이 나올 때까지는 계속 방어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싶을 땐 과감하게 코어에 남은 화력을 집중해 보는 것도 좋다.
크로노 트리거를 플레이 하다 보면 '시간의 알'을 가지러 가는 길에 라보스가 낳은 유충들인 쁘띠 라보스라는 보스가 총 세 번 나오지만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애벌레들이기 때문에 어미에 비하면 너무나도 쉬우니 마음 놓고 플레이하자.[7] 오히려 이 녀석들은 '''죽여서 윗 지형으로 가는 발판으로 쓰라고''' 배치해 놓은 녀석.
참고로 라보스와의 최종 결투에서 지면 '''두번째 기회같은 것은 없다'''. 그저 세계가 멸망하는 최악의 엔딩을 지켜봐야 할 뿐.#
크로노 트리거에서 크로노 일행은 결국 라보스를 쓰러트리는 데에 성공하여, 별이 멸망하는 역사를 없애버린다. 그러나 원래 있었어야 할 역사를 없애는 과정에서 패러독스가 일어나게 되고, 이는 후속작인 크로노 크로스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NDS 리메이크'판에서는 크로노 크로스와의 연결고리를 보강하는 엔딩이 추가되었다. 해당 엔딩에서 라보스는 사실 완전히 죽지 않았고 시간의 어둠의 저편에 숨은 채 사라를 흡수해 '''꿈을 먹는 자'''로 진화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또한 이 꿈을 먹는 자가 크로노 크로스의 얼어붙은 불꽃의 정체이며, 나중에는 디노폴리스의 7용과 합체해 크로노 크로스의 최종 보스인 '''시간을 먹는 자'''가 된다. 그야말로 대를 잇는 끈질긴 만악의 근원.
여담으로, 나중에 발매된 데드 스페이스블랙 마커도 라보스처럼 중생대 백악기인 6500만년 전의 시대에 지구에 도착했으며, 자신을 숭배하는 단체가 생겨나고, 행성의 생명력을 흡수한 후에 다른 행성으로 이동하는 것을 반복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러 별을 이동하고 생명체를 학살한다고 강력한 힘을 이용한다는 점에선 2년뒤에 출시한 파이널 판타지 7제노바(파이널 판타지 7)와도 비슷하다.다만 라보스는 제노바와는 다르게 순수악으로만 나온다.

[1] 단 껍데기 한정, 알맹이는 최종장과 같다. 사실 이건 동시에 다회차 플레이어를 위한 배려이기도 한데, 아군이 너무 강해지면 통상 레벨의 라보스의 공격을 잘 버텨서 스토리 진행을 위해 빨리 죽으려고 방어구를 벗어주는등 촌극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강해진 버전의 라보스는 2회차 이상의 아군이 제대로 싸우면 잡을 수도 있지만 방치하면 적당히 금방 뻗을 정도의 강함을 가지고 있다. 너무 잘 크면 이 상태에서도 방어구 입고는 몇 턴 걸리기도 한다.[2] 적어도 레벨 60 이상에 2회차 이상의 템빨을 갖 추고 나야 상대해 볼 만하다. 파티원은 크로노, 로보, 카에루로 초 방어적으로 피를 갉아 먹으면서 싸우면 쉽다.[3] 드래곤 전차, 가드 머신, 헤케란, 정크 드래거, 그란과 리온, 니즈벨, 마왕, 블랙 티라노, 기가 가이아[4] 어째 드래곤볼과 약간 비슷하게 생겼다.[5] 근데 보조 버프라는 게 특정 캐릭터만, 그것도 각자 하나씩만 익히는데다가 쓸 만한 것도 아니다. 그나마 쓸 만한 것이 1회차에서 마루의 헤이스트와 마왕의 매직 배리어 정도...[6] DS판부턴 조금 더 생겼다. 질 여왕의 할레이션이 비슷한 효과가 있다. 라보스와는 다르게 버프 효과를 아예 '''못 쓰게 만들어 버린다.'''[7] 단, 껍질을 공격하면 데미지가 높은 전체공격으로 반격하니 머리만 집중공격할 것. 어차피 머리만 격파하면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