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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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ack Marker'''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정체불명의[1] 외계 유물. 데드 스페이스 세계관의 '''모든 것의 시작'''이자 오리지널 마커이며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의 만악의 근원. 애초에 본편에서 등장하는 레드 마커들은 모두 이것을 복제한 모조품에 지나지 않는다. 사이비 종교인 유니톨로지교는 이것을 인류를 지적설계로 창조했으며 구원을 가져올 신과 같은 존재로 여기며 숭배하고 있다.
본편인 게임에서는 언급만 되지만 프리퀄 소설 데드 스페이스: 순교자에선 직접 등장해 마이클 알트만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을 서서히 파멸로 몰아넣는다.
모티브는 SF 소설가 아서 클라크의 소설에 등장하는 모노리스로 보인다. 데드 스페이스의 주인공 아이작 클라크는 아서 클라크의 성을 딴 이름이기도 하다.
본편으로부터 약 300년 전인 2214년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있는 칙슐루브(Chicxulub) 크레이터 중앙부에서 발견되었다. 이 설정을 따른다면 대략 6500만 년 전 지구에 떨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6500만 년 전'이란 연도에서 뭔가 불길한 느낌을 받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그렇다. 이 칙술루브 크레이터는 바로 '''공룡을 멸종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소행성의 크레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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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형태는 검고 뾰족한 두 개의 돌이 나선형으로 얽힌 모습을 하고 있으며, 크기는 약 20미터 정도에 달한다. 수천만 년 전에 지구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에게 발견되었을 때에는 흠집 하나 없는 완전한 형태를 하고 있었다. 강옥 이상으로 단단하기 때문에 웬만한 도구나 총알 정도로는 훼손하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모양이다. 그나마 드릴로 약간 캐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자체적인 '''재생능력'''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깨끗하게 흠집을 수복해버렸다. 또한 그 표면에는 인간의 언어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알 수 없는 문자들이 빼곡히 새겨져 있다.
블랙 마커는 2215년 크레이터에서 채굴되기 전까지는 그 존재가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 지역 원주민들은 블랙 마커를 망자를 되살려내는 '''''악마의 꼬리(The tail of the Devil)"'''[2] 라 부르며 되살아난 시체에 대한 대처법까지[3] 은연중에 알고 있었으나, 어찌된 이유에서인지 외부로 이 사실을 퍼트리지 않았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표면에 새겨진 문자들은 생물체의 DNA를 상징한다고 한다. 애초의 마커의 생김새 자체가 DNA의 이중나선이니 말이다. 또한 그 DNA는 불로불사를 가져올 것이라고 추측하는 중. 그리고 그것을 보낸 존재는 외계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진실은 여전히 어둠 속에. 뿐만 아니라 블랙 마커가 인류의 창조와도 관계가 있을지 모른다는 설도 있다.
데드 스페이스: 순교자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블랙 마커의 기능은 (인간 기준으로)레드 마커를 비롯한 인조 마커들과 '''완전히 동일'''하다고 한다.
그 기능은 디멘시아 현상, 네크로모프 DNA의 재조합, 네크로모프 DNA를 비활성화시키는 데드 스페이스 전부를 포함한다. 먼저 블랙 마커는 강력한 디멘시아로 인해 소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미치게 만들었고, 그 결과 사람들은 살인이나 폭행을 저지르거나 죽은 사람의 환각에 시달리게 된다. 또한 '''인간의 개입 없이'''[4] 네크로모프 세포를 제작할 수 있다. 소설에서 마이클 알트만은 크레이터로 처음 잠수정을 타고 들어갔을 때 블랙 마커의 근처에 괴상한 조직이 부유하고 있었고 변이된 물고기가 다른 물고기를 공격하는 것을 직접 목격한다. 그런 반면 네크로모프들의 접근을 막는 "데드 스페이스"도 레드 마커와 동일하다.[5]
생긴 것은 그냥 평범하지 않게 생긴(…) 돌에 지나지 않지만 일종의 자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의 환영을 통해 자신의 목적을 직간접적으로 전하거나, 사람이 쏜 총에 맞고 근처의 인간들을 극심한 두통 상태로 몰아넣는 일종의 방어기제도 갖추고 있다. 한편 마커와 접촉한 알트만에 의하면, "마커는 인간에게 완전히 무관심하며, 딱히 적대적이지도 호의적이지도 않다"고 한다.
블랙 마커와 레드 마커들의 특징은 소설과 게임 내내 온갖 모순되는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디멘시아 현상을 통해 나타난 어떤 환영들은 '''"합일(Convergence)"'''[6] 를 통해 영원한 생명으로 갈 수 있다고 사람들을 꼬드기는 반면, 또 다른 환영들은 합일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블랙 마커에 손을 대지 말 것을 충고한다. 전자의 환영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네크로모프를 만들어냈고, 후자는 네크로모프를 동면시킬 수 있는 방법(데드 스페이스 활성화)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마커들은 네크로모프를 만드는 기술을 내장했으며 동시에 봉인하는 데드 스페이스까지 제작해내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보인다.제작진 인터뷰에 의하면 대량의 시체(디멘시아 현상에 걸린 사람들의 살인+거기서 태어난 네크로모프+네크로모프에 의한 살육의 무한루프)와 특정한 변수(완전히 미치지 않는 특정한 인물들의 행동)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으로, 만약에 이 현상이 일어난다면 '''대충 세계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카더라.'''
여담으로 지구정부가 마커 연구를 계속한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주 목적은 '''에너지.'''[7] 마커는 영구기관처럼 정체불명의 에너지를 계속 방출하였는데, 이는 행성을 쪼개면서 자원을 수급해야 할 정도로 자원이 고갈된 데드 스페이스 세계관에서 블랙 마커는 매우 이상적인 물체였고, 네크로모프 같은 다소 위험한 것들을 만들어 내더라도 인류에게 반드시 필요했던 영구적인 에너지 공급원이라 믿었던 것이다. 따라서 지구정부의 목적은 마커의 부정적인 영향을 배제하고 에너지만 뽑아 쓰려는 것이었다.[8]
오랜 세월 동안 크레이터 밑에서 잠들어 있었던 블랙 마커는 2214년 지하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희미한 중력 이상을 일으킨다. 때마침 같은 지역에서 지질을 연구하고 있었던 마이클 알트만을 비롯한 물리학자들뿐 아니라 지구정부 또한 그 현상을 감지한다.
흥미를 가진 지구정부는 그것을 비밀리에 캐내고 연구를 시작한다. 당초에 정부는 그 유물을 독점할 생각이었고, 과학자들을 반납치해서 격리된 해상 연구소로 끌고와 외부와의 접촉을 끊는다. 그렇지만 그 점을 불쾌하게 여긴 마이클 알트만은 시설에서 탈출해서 미국으로 도주하고, 전 세계에 블랙 마커의 존재를 알린다.
...그렇지만 알트만은 이 비밀을 알린 대가로 2215년 3월 15일 정부에게 암살당한다.[9] 정부는 이 사실을 덮으려 했지만 알트만을 추종하던 세력들은 점점 불어났고, 급기야 그 세력은 새로운 종교 단체인 유니톨로지를 탄생시킨다. 이후 유니톨로지는 알트만을 순교자로 보고, 지구정부로부터 블랙 마커의 비밀을 모든 사람들에게 공표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그들은 블랙 마커를 일종의 신으로서 숭배하게 되었으며, 그들과 관련된 장소에서는 마커의 부조나 장식품을 볼 수 있다.
블랙 마커는 소설의 말미에서 알트만의 손에 의해 연구기지와 함께 통째로 바닷속에 수장된다. 그 후 블랙 마커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알트만을 제거한 후 정부가 다시 인양해서 관리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지구정부는 독자적으로 연구를 계속했고 100년이 지난 후 블랙 마커의 복제품인 레드 마커를 제작하는 데에 성공한다. 레드 마커는 블랙 마커의 재료 중 하나를 비스무트로 대체한 탓에 색깔이 붉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오리지널과 완전히 같은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하지만 상기한 사태는 정부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레드 마커를 지구에서 직접 연구하는것은 금지되었고 이 때문에 마커의 DNA 기술을 실험하기 위해서 다른 곳으로 옮겨야 했으며 이 중 하나가 이지스 Ⅶ으로 옮겨진다. 물론 그 불사 DNA 실험의 결과는...말할 필요도 없다.
일단 마커의 '''재료'''와 이들의 목적은 어느 정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10][11]
한편 데드 스페이스 2에 나오는 "킨너 펠프스"라는 한 과학자의 로그를 통해 마커들의 진짜 목적을 추정할 수 있다. 이 과학자가 남긴 기록의 요지는 한때 자신들은 마커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자부했었는데, 실상은 '''블랙 마커가 자신들에게 레드 마커에 대한 이론을 심고 이를 생산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디멘시아 현상을 일으키는 전파를 막기 위해 만들어낸 차폐장치조차 마커의 능력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고 한다.[12]
자세한 내용;
또 2편 본편에서 나오지 않은 미공개 로그에는 상당히 의미심장한 내용이 등장한다.
여담으로, 소설 순교자 후반부 '''네크로모프 배양체가 완성되었을''' 즈음 담당자는 이미 죽은 할머니의 방문을 받는데, 그녀는 마커에 대한 연구를 중단하거나 손대지 말 것을 적극적으로 호소했고, 그 뿐만 아니라 알트먼도 이를 겪음으로서 '''마커의 흉계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뇌의 특정 부위가 보내는 경고 신호'''일 것으로 묘사된다. 다만 게임 본편에서 아이작과 스트로스가 겪었던 디멘시아 현상은 이와 반대로, "마커를 통한 합일을 이루어 줄 것을 촉구"하는 환각을 보내고 있다.[14]
위의 미공개 로그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블랙 마커는 우연히 지구에 떨어진 게 아니라 무언가 인류를 넘어선 초월적 존재가 거대한 사명을 주고 지구로 보낸 것이 틀림없다. 어쨌든 그 목적은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가 더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블랙 마커는 소설이나 후술할 3편[15] 을 제외하면 등장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데드 스페이스 2 멀티플레이어 메뉴에서 리더보드를 띄운 뒤 마우스 커서를 오른쪽 끝까지 움직이면 숨겨진 마커 문자가 보인다. 문자를 해석하면...
다만 3편에서 아이작이 타우 볼란티스로 향한 이유가 네크로모프의 근원을 근절하기 위해였으니만큼, 모든 마커의 기원되는 블랙 마커 또한 여기로 옮겨졌을 확률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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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는 인간에게 무관심한 게 아니라 '''그저 무관심한 척했을 뿐이었다.''' 즉 지금까지의 모든 모습은 지적 생명체들을 낚아 네크로모프 진화의 최종단계인 '''"합일(Convergence)"'''을 이루기 위한 '''일종의 미끼였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를 종합해 보면 합일의 단계는 다음과 같다.
게다가 현재 지구는 합일까지 진행되지 않았으나 대신 굶주린 달들의 공격을 받고 있는 극히 위험한 상태. 아무래도 아이작 클라크의 고생길은 앞으로도 탄탄대로일 듯하다. 후속작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이렇게 되면 여전히 마커를 누가, 왜 만들었는지, 왜 하필 거대한 유기체 덩어리를 만들게 되는지, 이들을 어떻게 막아낼지에 대한 것들은 여전히 미궁에 있다.
'''The Black Marker'''
1. 개요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정체불명의[1] 외계 유물. 데드 스페이스 세계관의 '''모든 것의 시작'''이자 오리지널 마커이며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의 만악의 근원. 애초에 본편에서 등장하는 레드 마커들은 모두 이것을 복제한 모조품에 지나지 않는다. 사이비 종교인 유니톨로지교는 이것을 인류를 지적설계로 창조했으며 구원을 가져올 신과 같은 존재로 여기며 숭배하고 있다.
본편인 게임에서는 언급만 되지만 프리퀄 소설 데드 스페이스: 순교자에선 직접 등장해 마이클 알트만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을 서서히 파멸로 몰아넣는다.
모티브는 SF 소설가 아서 클라크의 소설에 등장하는 모노리스로 보인다. 데드 스페이스의 주인공 아이작 클라크는 아서 클라크의 성을 딴 이름이기도 하다.
2. 배경과 특징
본편으로부터 약 300년 전인 2214년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있는 칙슐루브(Chicxulub) 크레이터 중앙부에서 발견되었다. 이 설정을 따른다면 대략 6500만 년 전 지구에 떨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6500만 년 전'이란 연도에서 뭔가 불길한 느낌을 받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그렇다. 이 칙술루브 크레이터는 바로 '''공룡을 멸종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소행성의 크레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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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형태는 검고 뾰족한 두 개의 돌이 나선형으로 얽힌 모습을 하고 있으며, 크기는 약 20미터 정도에 달한다. 수천만 년 전에 지구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에게 발견되었을 때에는 흠집 하나 없는 완전한 형태를 하고 있었다. 강옥 이상으로 단단하기 때문에 웬만한 도구나 총알 정도로는 훼손하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모양이다. 그나마 드릴로 약간 캐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자체적인 '''재생능력'''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깨끗하게 흠집을 수복해버렸다. 또한 그 표면에는 인간의 언어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알 수 없는 문자들이 빼곡히 새겨져 있다.
블랙 마커는 2215년 크레이터에서 채굴되기 전까지는 그 존재가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 지역 원주민들은 블랙 마커를 망자를 되살려내는 '''''악마의 꼬리(The tail of the Devil)"'''[2] 라 부르며 되살아난 시체에 대한 대처법까지[3] 은연중에 알고 있었으나, 어찌된 이유에서인지 외부로 이 사실을 퍼트리지 않았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표면에 새겨진 문자들은 생물체의 DNA를 상징한다고 한다. 애초의 마커의 생김새 자체가 DNA의 이중나선이니 말이다. 또한 그 DNA는 불로불사를 가져올 것이라고 추측하는 중. 그리고 그것을 보낸 존재는 외계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진실은 여전히 어둠 속에. 뿐만 아니라 블랙 마커가 인류의 창조와도 관계가 있을지 모른다는 설도 있다.
데드 스페이스: 순교자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블랙 마커의 기능은 (인간 기준으로)레드 마커를 비롯한 인조 마커들과 '''완전히 동일'''하다고 한다.
그 기능은 디멘시아 현상, 네크로모프 DNA의 재조합, 네크로모프 DNA를 비활성화시키는 데드 스페이스 전부를 포함한다. 먼저 블랙 마커는 강력한 디멘시아로 인해 소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미치게 만들었고, 그 결과 사람들은 살인이나 폭행을 저지르거나 죽은 사람의 환각에 시달리게 된다. 또한 '''인간의 개입 없이'''[4] 네크로모프 세포를 제작할 수 있다. 소설에서 마이클 알트만은 크레이터로 처음 잠수정을 타고 들어갔을 때 블랙 마커의 근처에 괴상한 조직이 부유하고 있었고 변이된 물고기가 다른 물고기를 공격하는 것을 직접 목격한다. 그런 반면 네크로모프들의 접근을 막는 "데드 스페이스"도 레드 마커와 동일하다.[5]
생긴 것은 그냥 평범하지 않게 생긴(…) 돌에 지나지 않지만 일종의 자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의 환영을 통해 자신의 목적을 직간접적으로 전하거나, 사람이 쏜 총에 맞고 근처의 인간들을 극심한 두통 상태로 몰아넣는 일종의 방어기제도 갖추고 있다. 한편 마커와 접촉한 알트만에 의하면, "마커는 인간에게 완전히 무관심하며, 딱히 적대적이지도 호의적이지도 않다"고 한다.
블랙 마커와 레드 마커들의 특징은 소설과 게임 내내 온갖 모순되는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디멘시아 현상을 통해 나타난 어떤 환영들은 '''"합일(Convergence)"'''[6] 를 통해 영원한 생명으로 갈 수 있다고 사람들을 꼬드기는 반면, 또 다른 환영들은 합일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블랙 마커에 손을 대지 말 것을 충고한다. 전자의 환영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네크로모프를 만들어냈고, 후자는 네크로모프를 동면시킬 수 있는 방법(데드 스페이스 활성화)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마커들은 네크로모프를 만드는 기술을 내장했으며 동시에 봉인하는 데드 스페이스까지 제작해내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보인다.제작진 인터뷰에 의하면 대량의 시체(디멘시아 현상에 걸린 사람들의 살인+거기서 태어난 네크로모프+네크로모프에 의한 살육의 무한루프)와 특정한 변수(완전히 미치지 않는 특정한 인물들의 행동)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으로, 만약에 이 현상이 일어난다면 '''대충 세계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카더라.'''
여담으로 지구정부가 마커 연구를 계속한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주 목적은 '''에너지.'''[7] 마커는 영구기관처럼 정체불명의 에너지를 계속 방출하였는데, 이는 행성을 쪼개면서 자원을 수급해야 할 정도로 자원이 고갈된 데드 스페이스 세계관에서 블랙 마커는 매우 이상적인 물체였고, 네크로모프 같은 다소 위험한 것들을 만들어 내더라도 인류에게 반드시 필요했던 영구적인 에너지 공급원이라 믿었던 것이다. 따라서 지구정부의 목적은 마커의 부정적인 영향을 배제하고 에너지만 뽑아 쓰려는 것이었다.[8]
3. 행보
오랜 세월 동안 크레이터 밑에서 잠들어 있었던 블랙 마커는 2214년 지하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희미한 중력 이상을 일으킨다. 때마침 같은 지역에서 지질을 연구하고 있었던 마이클 알트만을 비롯한 물리학자들뿐 아니라 지구정부 또한 그 현상을 감지한다.
흥미를 가진 지구정부는 그것을 비밀리에 캐내고 연구를 시작한다. 당초에 정부는 그 유물을 독점할 생각이었고, 과학자들을 반납치해서 격리된 해상 연구소로 끌고와 외부와의 접촉을 끊는다. 그렇지만 그 점을 불쾌하게 여긴 마이클 알트만은 시설에서 탈출해서 미국으로 도주하고, 전 세계에 블랙 마커의 존재를 알린다.
...그렇지만 알트만은 이 비밀을 알린 대가로 2215년 3월 15일 정부에게 암살당한다.[9] 정부는 이 사실을 덮으려 했지만 알트만을 추종하던 세력들은 점점 불어났고, 급기야 그 세력은 새로운 종교 단체인 유니톨로지를 탄생시킨다. 이후 유니톨로지는 알트만을 순교자로 보고, 지구정부로부터 블랙 마커의 비밀을 모든 사람들에게 공표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그들은 블랙 마커를 일종의 신으로서 숭배하게 되었으며, 그들과 관련된 장소에서는 마커의 부조나 장식품을 볼 수 있다.
블랙 마커는 소설의 말미에서 알트만의 손에 의해 연구기지와 함께 통째로 바닷속에 수장된다. 그 후 블랙 마커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알트만을 제거한 후 정부가 다시 인양해서 관리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지구정부는 독자적으로 연구를 계속했고 100년이 지난 후 블랙 마커의 복제품인 레드 마커를 제작하는 데에 성공한다. 레드 마커는 블랙 마커의 재료 중 하나를 비스무트로 대체한 탓에 색깔이 붉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오리지널과 완전히 같은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하지만 상기한 사태는 정부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레드 마커를 지구에서 직접 연구하는것은 금지되었고 이 때문에 마커의 DNA 기술을 실험하기 위해서 다른 곳으로 옮겨야 했으며 이 중 하나가 이지스 Ⅶ으로 옮겨진다. 물론 그 불사 DNA 실험의 결과는...말할 필요도 없다.
3.1. 추측
일단 마커의 '''재료'''와 이들의 목적은 어느 정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10][11]
한편 데드 스페이스 2에 나오는 "킨너 펠프스"라는 한 과학자의 로그를 통해 마커들의 진짜 목적을 추정할 수 있다. 이 과학자가 남긴 기록의 요지는 한때 자신들은 마커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자부했었는데, 실상은 '''블랙 마커가 자신들에게 레드 마커에 대한 이론을 심고 이를 생산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디멘시아 현상을 일으키는 전파를 막기 위해 만들어낸 차폐장치조차 마커의 능력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고 한다.[12]
자세한 내용;
또 2편 본편에서 나오지 않은 미공개 로그에는 상당히 의미심장한 내용이 등장한다.
여담으로, 소설 순교자 후반부 '''네크로모프 배양체가 완성되었을''' 즈음 담당자는 이미 죽은 할머니의 방문을 받는데, 그녀는 마커에 대한 연구를 중단하거나 손대지 말 것을 적극적으로 호소했고, 그 뿐만 아니라 알트먼도 이를 겪음으로서 '''마커의 흉계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뇌의 특정 부위가 보내는 경고 신호'''일 것으로 묘사된다. 다만 게임 본편에서 아이작과 스트로스가 겪었던 디멘시아 현상은 이와 반대로, "마커를 통한 합일을 이루어 줄 것을 촉구"하는 환각을 보내고 있다.[14]
위의 미공개 로그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블랙 마커는 우연히 지구에 떨어진 게 아니라 무언가 인류를 넘어선 초월적 존재가 거대한 사명을 주고 지구로 보낸 것이 틀림없다. 어쨌든 그 목적은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가 더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블랙 마커는 소설이나 후술할 3편[15] 을 제외하면 등장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데드 스페이스 2 멀티플레이어 메뉴에서 리더보드를 띄운 뒤 마우스 커서를 오른쪽 끝까지 움직이면 숨겨진 마커 문자가 보인다. 문자를 해석하면...
'''The answer is in Chicxulub(답은 칙술루브에 있다).'''
다만 3편에서 아이작이 타우 볼란티스로 향한 이유가 네크로모프의 근원을 근절하기 위해였으니만큼, 모든 마커의 기원되는 블랙 마커 또한 여기로 옮겨졌을 확률을 배제할 수 없다.
4. 진정한 목적
''' '''
[image]
마커는 인간에게 무관심한 게 아니라 '''그저 무관심한 척했을 뿐이었다.''' 즉 지금까지의 모든 모습은 지적 생명체들을 낚아 네크로모프 진화의 최종단계인 '''"합일(Convergence)"'''을 이루기 위한 '''일종의 미끼였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를 종합해 보면 합일의 단계는 다음과 같다.
- 먼저 블랙 마커는 생명체가 풍부하게 존재하는 행성마다 떨어져서[16] 진화를 촉진시켜 지적 생명체들을 만들어 낸다. 그러다가 어느 시점부터 지적 생명체들의 기술이 발전하다가 종족의 자체적인 개체 수 조정 기능이 마비되어 자원에 비해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 즉 맬서스 트랩 현상이 일어난다.
- 그 후 자신을 발견하고 이용할 수준이 되면 주변에 이상 현상[17] 을 일으켜 자신이 발견되도록 유도한다. 그 뒤 만사 무관심한 척 하면서 자신을 발견한 이들에게 디멘시아 현상을 발생시켜 마커의 이론과 죽음 숭배 사상 등을 심어넣어 이들을 아우르는 자신의 복제품들인 레드 마커들을 만들도록 유도한다.[18] 보통 이런 디멘시아 현상을 받아들이는 자들은 최대한 이용해 진실을 밝혀보려는 이성적인 측과 알 수 없는 존재에 굴복해 아예 숭배하게 되는 비이성적인 측으로 나뉘는데, 결국 둘다 마커에 휘둘리는것은 똑같다.
- 하지만 디멘시아 현상은 마커의 영향력을 감지한 인간의 방어기제에 의해서도 발생되며, 그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여기에 계속 노출될수록 당사자는 십중팔구 미쳐버린다. 그러다가 어떤 시점에서 정신력이 비교적 약한 사람이 미쳐버릴 정도로 디멘시아 현상이 심해지다가 자살, 살인 등 폭력 사태가 터진다.
- 마침내 마커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시체를 괴생명체로 변이시켜 최초의 네크로모프 사태가 터지고 이를 확산시킨다. 설령 기술이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디멘시아 현상으로 생겨난 혼란으로 제대로 대처할 수도 없게 만든다. 그러면서 자신과 복제품 주변에 네크로모프들을 잠재우는 데드 스페이스 현상을 전개해 설령 자신들이 속았음을 깨닫더라도, 안전 지대를 늘리고픈 문명인들의 절박한 심리를 자극해 복제품의 수를 더더욱 늘리도록 유도한다. 물론 이조차도 항상 전개되는 것도 아니라 언젠가는 도미노처럼 무너진다.
- 이런 식으로 네크로모프 유기체가 충분히 모아지면 블랙 마커는 유니톨로지가 신봉하는[19] '합일(Convergence)'을 진행하는데, 이는 자신과 복제품(레드 마커)들이 아우르는 네크로모프들을 자신을 향해 끌어당겨 거대한 유기체 덩어리인 달(The Moon)이 되는 것이다. 심지어 이렇게 만들어진 네크로모프 달은 타우 볼란티스에만 있는 게 아니며. "형제" 달(브레드렌 문)들을 소환해 행성의 모든 생명체들을 포식, 해당 종족은 멸망한다.
게다가 현재 지구는 합일까지 진행되지 않았으나 대신 굶주린 달들의 공격을 받고 있는 극히 위험한 상태. 아무래도 아이작 클라크의 고생길은 앞으로도 탄탄대로일 듯하다. 후속작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이렇게 되면 여전히 마커를 누가, 왜 만들었는지, 왜 하필 거대한 유기체 덩어리를 만들게 되는지, 이들을 어떻게 막아낼지에 대한 것들은 여전히 미궁에 있다.
[1] 해외의 데드 스페이스 위키아 등과 달리 국내웹에서는 외계인이 만든 것이며, 그들의 존재가 확실하며 '어센던트'라는 정식 명칭이 있는 것처럼 알려져 있는데, 둘 다 잘못된 사실이며 공식설정과 무관하다. 이것은 국내발매판 구매 시 제공하는 공략집에 국내의 누군가가 임의적으로 집어넣은 내용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2] "먼 옛날 한 악마가 땅 속으로 도망쳤는데, 그 와중에 꼬리가 땅에 걸려 지금까지도 튀어나와 있다"는 것이 블랙 마커와 관련된 원주민들의 민담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또한 이들은 검지손가락과 중지손가락을 꼬는 제스처로 블랙 마커를 암시하기도 했다. [3] 만약 걸어다니는 이형의 시체를 발견하면 침착하게 주변을 원형으로 에워싸되,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불을 붙여 화형시킨다.[4] 레드 마커를 비롯한 인조 마커들은 인간의 과학기술이 개입된 뒤에야 세포를 네크로모프화 시킬 수 있었다.[5] 애초에 레드 마커가 블랙 마커의 능력을 '''흉내 낸''' 것이지만.[6] 합일 외에도 수렴, 통합, 융합등으로 다양하게 번역된다.[7] 사실 소설 순교자에서는 에너지 이전에 불로불사와 인류의 진화가 목적이었다. 에너지 목적으로 마커 연구를 시작했다는 설정은 1편부터(라고는 하지만 2편의 한스 타이드먼 역시 비슷한 이유로 마커를 연구하고 있었다) 등장했다. 하지만 아주 말이 안되는건 아닌게, 인류가 불로불사가 되면 더는 에너지로 고민할 필요가 없어지니 어찌되었건 같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불로불사가 되었어도 걷는 것보단 자동차 타는 걸 원하는 인간, 전기로 돌아가는 문명, 예를 들면 나무위키나 데드 스페이스 등을 원하는 인간 등은 그때도 있을 테니 에너지 수급은 필요하다. 불로불사 및 무한적인 에너지를 가능하게 만드는 능력에 대한 연구라고 볼 수도 있겠다.[8] 그러나 아무리 불가사의한 능력을 가진 마커라 하더라도 에너지 보존법칙을 씹고 무한히 에너지를 방출할 리가 없다. 이는 데드 스페이스 3에서 밝혀지는 사실인데, 사실 마커의 에너지는 '''우주의 어딘가'''에서 전송된 것이었다. 이 에너지원이 곧 마커를 만든 존재의 고향이라 믿은 주권식민지는 탐사선들을 보내지만….[9] 사실 여기에는 반전이 있다. 데드 스페이스: 순교자 참고(스포일러 주의).[10] 2편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마커를 만드는 데에 필요한 재료는 크게 두가지로, 마커 자체의 원료(표면을 구성하는 광물 성분)뿐 아니라 '''그 제작기술을 제공한 창조자의 육신과 정신'''이다. 데드 스페이스 2에서 등장한 마커가 데드 스페이스를 만들지 못했고 폭력적인 경향을 보였던 것도 자신의 창조주를 흡수하지 않은 불완전한 상태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창조주의 소중한 사람의 환영을 이용하면서까지 맹목적으로 창조주를 흡수하려는 등 부정적인 면을 보였다. 어쩌면 마커의 상반되는 자아는 마커+창조주의 의지가 뒤섞인 결과가 아닐까? 소설에서 알트만은 블랙 마커의 지식을 모조리 이어받아 그 지식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 이 지식은 지구정부에 의해 마커를(아마도 1편의 레드 마커) 복제하는 데에 역이용된다. 어쩌면 1편의 레드 마커를 제작할 때 알트만의 시체가 이용되었을지도 모른다.[11] 데드 스페이스 2에서 아이작은 12구역 마커와 접촉하기 위해 눈을 바늘로 찌르는데(!) 여기서 한순간 '''"The world must end"'''라는 마커 문자가 지나간다. 일단 12구역 마커가 다른 마커들과 비교해보면 이단적인(?) 면이 많긴 하지만, 블랙 마커가 이 녀석과 같은 목적이라면 '''세계멸망'''을 위해 온 것일지도 모른다.[12]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제정신이 아닌 이 게임의 얼마 안되는 개념인...이긴 한데, 게임의 전개상 이 사람'''도''' 이미 시체의 대열에 끼었을 것이다. 특히 로그의 끝에 상관이 경비대원에게 귓속말로 무슨 말을 했다고 하면 숙청의 확률이 높다. 묵념...[13] 마커의 적이 인류를 창조했으며, 설령 이들이 전멸했더라도 우리가 있는 한 마커와의 싸움은 지금도 진행중이라는 의미.[14] 이는 이 두 현상이 완전히 상반된 원인에 의해 발생했기 때문에 상반된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자세한 것은 디멘시아 현상 문서 참조.[15] 정확히 말하자면 블랙 마커가 지배하는 문.[16] 돌이나 다름없는데 어떻게 생명체가 있는 곳만 골라 떨어졌는진 불명. 때문에 창조주가 함포나 위성 발사처럼 계산해 날려보냈을 가능성이 유력하다.[17] 중력 조작이나 네크로모프 발생 등.[18] 볼란티스의 외계인들 역시 마커에 푹 빠져있다가 멸망한 것을 보면 범우주적인 수법이었던 것 같다.[19] 뒷문장을 보면 알 수 있듯, 이 역시 블랙 마커가 사람들에게 심은 환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