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찌
1. 이 여인의 정체는?
ラッチ. 코에이의 징기스칸 시리즈에 연달아 등장한 후궁. 후궁계열의 사기캐.
다른 왕비들이 다들 예쁘게 생겼는데 이 여자만 비주얼이 참 압박스럽다(...) 드워프 여캐 정도. 보다시피 징기스칸 첫 작품에서부터 등장한 징기스칸 시리즈의 주역(?)이다. 호응이 있었던 건지 코에이가 재미를 붙였는지 의문이지만 3편과 4탄에서도 계속 출연시킨 캐릭터.
2. 징기스칸 3(원조비사)에서의 라찌
1시나리오 '몽골고원의 통일'에서 키르기스족을 멸망시키면 만날 수 있다. 먼저 라찌를 얻었다고 하면 다른 여자들처럼 오르도에 받을지 묻는다. 물론 이 OME한 비주얼에 기겁해서 no를 누르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나, '''무시하고 들어온다.''' 이때 인상이 팍 구겨지는 부관[1][2] 과 군주의 표정이 압권이다.
그런데다가 공포스럽게도(?) 다른 왕비와 달리 지나치게 적극적이다. 더더욱 공포스러운것은 '''왕비들 중 가장 능력치가 높다'''. 무슨 소리냐면 원조비사(징기스칸 3편)에선 왕비들의 능력치 중 애정도와 건강도가 있는데[3] 양쪽 다 만렙 찍은 여자는 라찌밖에 없다(…). 그 다음으로 괜찮은게 칭기즈 칸의 왕비 보르테이다.
오르도에서 말 한마디 잘못하면 막 애정도가 추락하는데 라찌만은 무슨 소리를 해도 다 애정도가 오르며, 뭘 고르든 간에 애정도가 꽉 차며 오르도 성공 판정이 뜬다. 심지어 오르도에서 나간다를 선택해도 애정도가 올라버린다. 더군다나 라찌가 다 알아서 해 주는 관계로(...) 군주의 체력 소모는 전혀 없고 낳은 자식들의 능력치도 괜찮은 편이라 원조비사 최고의 왕비라고 할 만하다. 물론 철저히 '''능률만 따진다면 말이다.'''
압권인 것은 오르도에서 군주들이 비명을 지른다는 것이다. 주인공 칭기즈 칸이 오르도에서 '''으아아... 으아아... 으아아...''' 하고 비명을 지른다고 상상해보라. 게다가 게임 플레이에서 "으아아..." 하는 비명은 화살 공격이나 돌격 등으로 적의 장수을 처단할 때 나오는 대사이기 때문에, 더욱 만감이 교차할 수 밖에 없다(...)
라찌의 위엄
이 여자를 오르도에 넣기 싫으면 키르기스 지방을 공격으로 점령하지 말고 항복권고로 점령하면 된다. 때문에 키르기스를 칠때 적의 부대를 하나만 남겨놓고 다 부순 후에 일부러 후퇴한 후 항복권고 사자를 보내면 된다. 다만 몽골, 자다란, 케레이트를 선택할 경우 키르기스 지역이 지도 반대편에 있는데다 높은 확률로 나이만이 키르기스족을 멸망시키고 확장시키는 만큼 항복시켜서 점령하는 작전을 펼치는데 심히 손이 많이 간다. 나이만을 선택했을때는 시작하자마자 앞서 언급한 방법으로 바로 키르기스족을 항복시키면 쾌적한 오르도 구축 완료...
참고로 콘솔판은 오르도 과정이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는데(사이가 안 좋으면 아내랑 남편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고 좋으면 가까워진다.) 거의 대다수의 아내들은 오르도 성공 시 남편과 꼭 껴안으면서 해피엔딩(?)을 맞는데 이 처자는 '''아예 남편을 덮쳐버린다(..)'''
3. 징기스칸 4에서의 라찌
징기스칸 4에서도 등장하는데...'''자무카의 아내로 나온다.'''[4] [5] 징기스칸으로 자무카를 멸망시키면 라찌가 자동적으로 첩이 돼버린다. 중간에 이벤트도 있는데 신하 한 명이 점을 궁합점을 쳐준다고 하면서 오는데 군주와 라찌가 찰떡궁합이라고 하니 군주가 기겁을 한다. 그런데 사실은 라찌가 계획을 세운 것이었다(…). 사실 이 이벤트는 다른 왕비로도 볼수있지만 라찌가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리고 이 게임에선 연회 중에 왕비와 대화를 해서 호감도를 풀로 채워야 연회가 끝난 후 왕비가 왕의 침전으로 찾아온다. 그러나 라찌는 그냥 말을 걸지 않고 냅둬도 밤에 왕의 침전으로 쳐들어온다. 그리고 다음 턴에서 '아기가 생겼어요~'라는 대사를 읊는 라찌를 보기 쉽다. 우왕ㅋ굳ㅋ.
근데 라찌의 진가는 전작 원조비사와 마찬가지로 다름 아닌 '임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징기스칸 4에서는 국왕의 나이가 많고 결혼연수가 높아지면 임신확률이 줄어드는데 라찌는 다른 왕비들보다 임신확률이 월등히 높다. 거기에 고려에서 얻을 수 있는 문화아이템 '인삼'[6] 이 추가되면 연회만 하면 100% 왕족을 생산할 수 있는 셈이다. 거기에 대사들도 다른 왕비들과 다른 고유의 대사들도 많은데 가령 딸을 낳으면 "'''저를 닮아서''' 예뻐요"라든지.(…)
4. 그 외
왕비의 얼굴들은 폴더 내의 그림파일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그 파일을 그림판으로 불러와 라찌의 얼굴을 다른 얼굴로 바꾸면 된다. 이를 이용해 유저들이 만든 시나리오에는 대부분 라찌의 얼굴이 바뀌어져 있다 .
비슷한 캐릭터로 아라이 노리카가 있다. 이쪽은 어떤 의미로 라찌보다 더 독하다! 사실 라찌가 외모랑 급접근 때문에 그렇지 성능 면이나 인성 면(?)으로 보자면 좋은 신부감이긴 하다. 징기스 칸도 '''으아아...''' 하게 만든다는 걸 감안한다면...
삼국지 12에도 등장. 특기명부터 '''급접근'''... 심지어 남편인 자무카조차 갖지 못한 호걸까지 지녔다...
삼국지 14에는 DLC 무장으로 등장한다. 통솔/무력/지력/정치/매력은 29/65/70/61/25. 친애무장이 칭기즈칸, 자무카, 쿠빌라이, 조조, 유비, 손견, 손책, 손권에 혐오무장은 보르테, 변씨, 감씨, 오국태, 대교, 소교, 보연사, 초선이라는 미친 설정. 게다가 개성에 경국이 있고 고유전법이 경국지무다. 즉, 초선과 같은 개성에 같은 고유전법이라는 말. 대신 개성에 저돌이 달려있고, 원작과는 달리 능력치가 낮은 편이어서 실성능은 초선보다 훨씬 떨어지는 편. 열전에 대놓고 '으아아...'가 다시 등장한다. 일러스트는 12의 재탕.
[1] 부관 왈, "라찌님은 '''맘대로''' 오르도에 들어갔습니다"[2] 물론 그 뒤는 다 아는 대로.. 라찌 :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군주 : 으아아...으아아...으아아...[3] 숨겨진 데이터[4]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에서도 그걸 반영해서인지 자다란족의 추장이 라찌급의 딸을 자무카에게 보내서 환심을 사려고 한다.[5] 전작들에선 몽골 통일 시나리오가 있어서 다른 듣보잡 군주의 아내였지만 4편에선 몽골 통일 시나리오가 사라지며 자무카가 희생양(?)이 되었다[6] 왕비의 임신확률을 올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