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 아워(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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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편의 포스터
1. 개요
2. 상세
3. 이야기거리
4. 속편?
5. 여담


1. 개요




브렛 래트너가 감독하고 성룡, 크리스 터커가 주연한 영화. 3편까지 나와 있으며, 1편은 98년, 2편은 2001년, 3편은 2007년에 개봉했다. 4편은 성룡이나 터커나 둘 다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제작이 쉬울 것 같지는 않다.[1] 그러나 2017년 3월 24일, 러시아워 4편 제작이 확정되면서 이러한 문제들이 다소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2. 상세


'나쁜 녀석들'과 비슷한 형사 버디 코미디물이며 스토리가 치밀하지는 않으나 심플한 플롯과 성룡 특유의 아크로바틱한 액션 연기와 크리스 터커 특유의 쫑알쫑알대는 이빨털기 신공(...), 그리고 동양인과 미국 흑인의 낯선 조합이 만들어내는 케미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 흥행에 성공했다. 1편은 3300만 저예산으로 만들어져 북미 1억 4천만 달러, 해외 1억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2편은 9천만 달러로 만들어져 북미 2억 2610만 달러, 해외 1억 2천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다만 3편은 제작비 1억 4천만 달러로 북미 1억 4천만 달러, 해외 1억 1천만 달러로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을 거둬들였다. 할리우드에서 (백인+유색인종 주인공이 아니라) 동양인과 흑인으로 이루어진 2인 주인공을 전면에 내새우고도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
1편의 무대는 홍콩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영국홍콩 반환 하루 앞부터 시작한다. 2편의 무대는 홍콩에서 라스 베가스이며, 시간적 배경은 1편과 이어져 있다. 3편은 2편에서 한참 뒤의 이야기로, 배경은 로스앤젤레스에서 파리로 스케일도 커졌다. 3편에서는 1편에서 중국 영사로 나오는 지 마가 또 한번 중국 영사로 출연하고, 1편에서는 어린 아이인[2] 한 영사의 딸 수영[3]이 어른이 되어 나타난다.
1편은 납치된 중국 영사의 딸을 오합지졸인[4] 홍콩 형사와 LA 경찰 콤비가 나서서 구해오는 단순한 줄거리이고 액션 씬도 많지는 않지만 성룡의 성공적인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평가받는다. 2편 역시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액션은 조금 더 많고, 3편은 삼합회까지 등장하는 등 내용도 방대해지지만 여전히 스토리 면에서 단순함은 벗어나지 못했다. 거기다가 3편부터는 제 아무리 성룡이라도 나이가 있어서인지 액션 연기가 전 같지 않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상업적으로는 1, 2, 3편 전부 성공했지만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것은 2편이다. 2편 이후로 성룡과 크리스 터커의 몸값이 전보다 껑충 뛰었다. 다만 평단의 반응은 속편으로 갈수록 안 좋아졌다. 갈수록 식상해지는 액션과 밥먹듯이 터지는 폭탄 씬이 지루하다는 평(...).
또한 2편부터는 본드걸처럼 히로인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2편의 로절린 산체스는 리와 썸씽이 있는 요원으로, 3편의 노에미 르누아르는 카터와 썸씽이 있는 역으로 나온다.

3. 이야기거리



전통적으로 악역들이 자폭하거나 허무하게 죽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주인공 듀오 역시 높은 곳에서 낙하하며 마지막 싸움을 끝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악역은 꼭 높은 곳에서 떨어져 최후를 맞이한다는 클리셰가 있다.
1편의 악역인 준 타오는(톰 윌킨슨)는 무거운 돈가방을 휘두르다가 건물 천장의 철골 구조물에서 떨어져 사망.[5], 상(켄 렁)은 영화 초반에 카리스마를 풀풀 풍기지만 페이크를 저지르려다 카터의 총에 왼쪽가슴을 뚫리고 사망. 그리고 준타오와 같이 매달려있던 리도 얼마 지나지 않아 떨어지는데, 이때는 밑에 있던 카터가 현수막을 갈아줘서 안전하게 착지한다.
2편의 악역인 리키 탠(존 론[6])은 총을 들이대는 리 앞에서 패드립을 치다가 리의 발차기에 얻어맞고 건물 밖으로 튕겨나가서 사망한다.[7] 그리고 후 리(장쯔이)는 주인공들이 있는 방에 폭탄을 들고 들어와 자폭하려 했으나 둘이 옷을 낙하산으로 활용해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바람에 혼자 폭사.
3편의 악역인 켄지(사나다 히로유키)는 리와 혈투를 벌이다가 스스로 떨어져 사망. 삼합회 회원인 드래곤 레이디(유키 쿠도)는 카터와 사투를 벌이다가 거대한 톱니바퀴에 깔려 끔살당한다. 이후 리와 카터는 자신들을 쫓아온 잔당들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프랑스 국기를 낙하산으로 삼고 에펠탑 중간부에서 뛰어내린다.
2편에서 카터가 홍콩의 클럽에서 마이클 잭슨의 Don't Stop Til' You Get Enough를 부르며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 때문에 마이클 잭슨에게 소환당했다고 한다(...). 물론 좋은 의도로 말이다. 그 사건 이후로 잭슨과 터커는 굉장히 사이좋은 친구 관계가 되었다. 그도 그럴게 한 중국인이 클럽 노래방기계로 엄청나게 못 부르고있는걸 보다못한 카터가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고 자기가 마이크를 뺏어서 열연을 펼친다. 1편에는 Another Part of Me에 따라 춤을 추는 장면도 있다.
3편에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특별 출연한다.
액션 연출을 중요시하는 성룡이 이 작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헐리우드의 연출 스타일이 그와 맞지 않는 부분도 있고 작품에서 역량을 맘껏 표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1편 홍보 당시 "나는 이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다닐 정도였다.
전통적으로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나오면서 동시에 성룡영화 전통인 NG모음집이 나오는데, 상당히 웃기다. 크리스 터커의 수다맨 본능과 성룡의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과 더불어 유쾌한 모습[8]을 볼 수 있다. 터커의 지분이 상당한데 촬영중 핸드폰을 안 꺼놔서 지인이 전화를 해 "야 임마! 나 지금 촬영중이야. 내 코 앞에 재키 찬이 있다고!"라고 하고 성룡이 받아서 "우리 지금 촬영중인데 뭐하는 거에요? 필름을 얼마나 낭비하고 있는지 알기나 해요?"라고 장난스럽게 혼 내는 장면이나[9], 무심결에 작중 리를 자꾸 재키라고 부르는 장면들이 인상적이다. 리 형사가 문을 발로 부수는 장면에서 "차서 부숴버려 리!"라고 해야 되는데 "차서 부숴버려 재키!"라고 하자 성룡이 자연스럽게 "알았어, 크리스 터커!"라고 하고 차고, 뒤이은 장면에서 똑같이 하자 성룡이 문을 차면서 "또 재키야?!"라고 하는 장면, 그리고 돈 치들 앞에서 자꾸 재키라고 하자 치들이 버럭하면서 "이 사람 이름은 리라고, 씨X!(His name is Lee, Goddamn it!)"라고 하는 것 역시 명장면.[10]
사실 지금처럼 PC에 대해 민감하지 않은 시기에 나온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 내내 동양인, 여자에 대한 개드립이 넘쳐난다. 장신(185cm)인 카터가 홍콩에 가서 "어떻게 눈에 안 띄어! 여기 있는 사람들보다 내가 전부 2피트는 큰데!"라고 하던지 홍콩 여행 내내 리에게 "무슈"(중국음식이지만 여자를 속되게 이렇게 지칭함)를 요구한다던지, 여자를 만날 때마다 껄떡거리고 여자가 삭발했다는 이유만으로 딱 잘라 남자라고 한다던지. 다만 영화 자체가 진지하지 않고 경박스러운 코미디 영화이며, 결정적으로 그 개드립을 치는 카터가 굉장히 무식하고 품위없는 남자로 묘사되기 때문에 인종차별적인 냄새를 풍기는 영화는 결코 아니다. 투톱 주연 중 하나가 동양인이란 점에서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이런 편견을 거침없이 내뱉는 카터가 정말 무식해보인다는 점에서 어찌보면 동양인에 대한 미국인의 편견을 셀프디스하는 걸로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작중 등장하는 동양인들은 주인공 리와 악역들 모두 굉장히 진중하고 능력이 있다.[11]

4. 속편?


8년 만의 속편 제작 소식이 들려 화제가 되었다. '''그런데...'''

제작사가 출연진 자체를 다 엎어버리기로 했다! 여기까지만 하면 그냥 그런가 싶었는데... 리 형사를 맡았던 성룡을 대신해 이병헌이 캐스팅되었고, 벌써 예고편까지 나왔다! 그러나 사실 패러디이다. 이병헌의 소속사인 BH 엔터테인먼트에서는 4편을 제작하고, 이병헌이 나오는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으나 링크, 속편 부제에 페이스 오프 2라고 나왔듯이 러시 아워와 페이스 오프의 후속작이라는 컨셉으로 둘을 섞어서 만든 패러디물이다. 보는 곳
오히려 성룡의 인터뷰에 따르면 4편은 맘에 드는 시나리오가 없어서 제작 가능성이 낮은 것이라고 한다. 성룡 본인이 가장 맘에 안 들어하는 시리즈가 러시아워지만, 역으로 세계의 팬들은 러시아워 시리즈를 통해 성룡을 좋아하게 된 케이스가 많기 때문에, 정말 좋은 각본이 있을 때만 찍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 설정을 따온 TV 시리즈가 2016년에 방영되었지만 시청률 부진으로 시즌 1을 끝으로 취소되었다.

5. 여담


크리스 터커는 <차이니즈 조디악>의 속편 출연에 관련해 2015년 중반쯤에 방중해 회의를 가진 바 있다. 성룡과 터커의 사이는 그리 나쁘지 않은 모양.
성룡과 크리스 터커의 사이가 안 좋다고 기술돼 있는데 2016 오스카 공로상 시상식에서 성룡이 공로상을 받을 때 크리스 터커가 시상자로 나왔다. 공로상을 시상한다는 건 단순 시상자의 의미가 아니라 수상자를 정말 존경하는 사람이 나와서 수상자를 소개하고 그의 공로에 대해 치하하는 연설을 함으로써 존경의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다. 크리스 터커는 이 연설에서 성룡과 같은 글로벌 스타와 일한 덕분에 자기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성룡이 자기뿐만 아니라 그와 일한 다른 배우들도 부자로 만들어 줬다고 농담을 하면서 감사를 표시했다. 그리고 성룡과 다시 같이 일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3편에서 1루수가 누구야와 비슷한 패러디가 있다. #[12]

[1] 3편을 촬영하면서 두 배우간에 사이가 나빠졌는데 터커가 출연료를 올려달라고 무리하게 요구하고 편집권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2] 이 꼬마가 은근히 대단한데, 눈앞에서 운전기사가 죽고 납치될 위기에서 성인인데다가 무술 실력도 제법 뛰어난 악역을 발차기로 한방 먹이고 목걸이로 얼굴에 상처까지 내고 한번 탈출하는데다가 (한패가 있어 결국 잡혔다), 나중에 카터의 뻥카에 합류해 큰 소리로 욕설을 퍼붓는 등 11살치고 대단한 깡다구를 보여준다.[3] 참고로 표준 중국어에는 '영'이란 발음 자체가 없어서 중국인 이름이 '수영'이라고 나올 수는 없다.[4] 정확히 말하면 카터는 LAPD에서도 말썽만 피우는 골치거리가 맞지만 리는 미국 땅이라서 지원을 못 받는데다 FBI의 속사정 (해외 경찰이 미국에서 죽거나 다치면 외교적 문제가 된다) 때문에 푸대접받을 뿐 홍콩에선 엘리트 중 엘리트 경찰이다. 1편 오프닝에서 중국 영사와 협력해 고대 유물 밀거래패를 소탕하며, 2편에서 악역이 "위대한 리 반장님... (The great chief inspector Lee) 당신을 죽이면 내가 명성을 얻겠군"이라고 좋아할 정도. 홍콩 경찰서장이 가장 믿는 형사인데 카터랑 엮이면서 개그콤비가 된 것. 실제로 오프닝에서 혼자 작전할 때는 매우 진지하고 멋진데, 카터랑 엮이면 이상하게 개그로 이어진다.[5] 분수대에 떨어졌으나 떨어진 높이에 비해 깊이가 얕아서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6] 마지막 황제에서 푸이로 출연했던 그 배우다.[7] 비하인드 씬에서 카터가 리키탄이 떨어지자 "저 친구 3편에는 못 나오겠군." 하고 애드립을 날리는 장면이 나온다.[8] 거꾸로 넘어져서 다쳤는지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자 스탭들이 걱정하며 "재키 괜찮아요?"라고 묻자 엄지척을 하며 "재키는 항상 괜찮지!(Jackie always OK!)"라고 답해준다.[9] 심지어 통화 상대방이 성룡을 바꿔달라고 하자 진짜로 바꿔주고, 성룡은 받은 후 "지금 촬영 중이라고요! 필름 물어내요!"라고 말하면서 전 스탭의 폭소를 이끌어냈다.[10] 근데 보다보면 일부러 그러는거 같다. 촬영 중 전화 받는 것도 그렇고...[11] 리는 카터와 엮이면서 개그콤비가 됐지만 홍콩 최고의 경찰이고, 첫 등장부터 불법 밀수 조직을 소탕하면서 나왔다. 오히려 1편의 FBI, 3편의 프랑스 경찰 같은 백인들이 거만하기만 하고 실제 도움은 전혀 안된다.[12] 막판에 등장하는 중국인 노사부의 이름은 '''유(Yu)'''인데, 카터는 '''너(You)'''로 알아듣고, 부사범의 이름은 '''미(Mi)'''인데, 카터는 이것을 또 '''나(Me)'''로 알아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