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황제
1. 개요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감독상·각색상·촬영상·편집상·음악상·음향효과상·미술상·의상상 수상.''' 총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해당 부문을 싹쓸이했다.
이탈리아 출신 영화감독인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작, 1988년 개봉.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선통제 아이신기오로 푸이의 꼬마일 때부터 신해혁명, 일제의 괴뢰국 만주국의 꼭두각시 황제에서 문화대혁명에 이르기까지의 다사다난했던 삶을 보여주는 영화.
상영이 막을 내린 후에는 전 세계적 흥행 실적에 힘입어 홍콩에서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2. 상세
담담한 스토리 진행 때문에 자칫 심심한 영화로 비칠 수 있으나 관객의 눈을 빼앗고도 남을 만큼 아름다운 비주얼과 뛰어난 음악을 자랑하는 영화라서 긴 러닝타임이 아쉽지 않은 영화이다. 특히 이례적인 중국 정부의 배려 덕에 자금성 올 로케로 제작되어 그 사실적인 규모와 미를 살려낼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다만 이 때문에 당시 중국을 방문했던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자금성을 방문하지 못한 해프닝도 있었다고.
한편 당 영화는 토킹 헤즈의 데이비드 번과 YMO의 사카모토 류이치와 충쑤(Cong Su)라는 음악가가 음악을 맡았다.(사카모토는 음악 외에도 만주국의 관제 단체였던 협화회의 일본인 실세들 중의 한 사람이었던 아마카스 마사히코라는 꽤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연기하기도 했다.) 이들의 노력으로 많은 기억에 남는 곡들이 작곡되었으며, 특히 'Rain'이라는 곡은 매우 유명하다. 우리나라 예능 같은 프로그램에서 긴장감을 줄 때 배경음악으로 많이 쓰인다. 일단 들어보면 알 것. 이 외에도 메인 테마곡 등 들어볼 만한 곡이 많은 영화.
여담이지만 한국 흥행 성공 이후 한국에서는 1990년대까지 CF나 방송 등에서 중국이 배경일 때는 꼭 이 영화 메인 음악이 들어가곤 했다. 참고로 Rain이나 이 메인 음악은 마성의 BGM 항목에 있다.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 메인 테마에 여가수가 중국어로 노래를 부른 곡도 있다. 1990년 초반 성우 이선영의 영화음악실 FM 라디오 방송에 몇 번 틀어주고 이후 국내 방송에서는 메인 테마를 더 많이 틀어줬다.
3. 한국판 성우진(KBS)
- 배한성 - 부의(존 론)
- 송도영 - 원용(조안 첸)
- 김종성 - 존스턴(피터 오툴)
- 이정구 - 아마카스(사카모토 류이치)
- 이경자 - 이스탄쥬(매기 한)
- 황원 - 사부(빅터 웡)[1]
- 손정아 - 문수(오군매)
- 박영남 - 소년 부의(추제격)
- 김병관 - 소장(잉뤄청)
- 양지운 - 심문관(릭 영)
- 장광 - 법무대신(장시림)
- 장세준 - 청년 부의(오도)
- 최병상 - 군인 대장(진개가)
- 박은숙 - 가이드
- 이호인 - 의사
- 우리말 연출: 하인성 PD
4. 평가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 외에도, 보는 이를 압도하는 웅장한 미술이 일품이며, 작품의 분위기를 녹아내린 음악에서도 높은 평을 받았다. 이래저래 후술할 오리엔탈리즘 관련 비판과 선통제에 대한 과한 동정심의 시각 외에는 흠잡을 부분이 적은 걸작 영화.
5. 흥행 외
비슷한 시기 스필버그 감독의 태양의 제국과 흥행 및 평가에서 격돌했는데, 태양의 제국은 스필버그의 이름값을 감안하면 기대 이하 흥행을 기록했으나 마지막 황제는 28주 동안 롱런하며 4천 4백만 달러 흥행을 기록했다. 엄청난 흥행은 아니지만 제작비가 240만 달러라는 걸 생각하면 확실히 대박이다. 이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완승하며 평단과 흥행 모든 방면에서 승리.
다만 완성도 자체는 별로 이견이 없으나 몇몇 비평가 사이에선 베르톨루치의 전작에서 보였던 역사와 사회, 정치, 성에 대한 날선 시선 대신 오리엔탈리즘이 대신했다고 비판받기도 한다.[2] 이는 중국 본토 개봉시에도 비슷한 반응이었다고 전해진다. 이후로도 베르톨루치는 오리엔탈리즘적 시선에 입각한 영화들을 연달아 개봉하였는데, 이후 서구 영화를 찍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20여 년이 흐른 지금은 중국 내에서도 재평가받고 있으며, douban 같은 중국의 영화 평점 사이트에서도 10점 만점에 8.5점으로 꽤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1988년 말 영화배우 김지미가 세운 영화업체 지미필름에서 수입해와서[3] 서울 75만 관객(전국 250만 정도)이 보며 외화 및 1988년 개봉작 총 흥행 1위를 차지했다.(브루스 윌리스를 알린 다이 하드 1이 2위) 다만 이 영화의 흥행 성공 이후 서태후 등 청나라 말기를 배경으로 그린 비슷한 영화들이 여러 편 중국에서 제작되어 한국에서 차례로 개봉했으나 흥행과 비평은 이 영화에 견주면 처참할 정도였다.
영화 중간에서는 전범 수용소에 수감된 푸이가 정치교육을 받던 중 교도관들이 틀어준 중일전쟁 다큐멘터리를 틀어주는데 일본에서 개봉할 당시에 배급사 쇼치쿠가 이 다큐멘터리에 나온 난징 대학살 사건 등 일본군의 만행을 다룬 기록 필름 상영 부분을 삭제하여 문제가 되기도 했다. 감독의 엄중한 항의를 받고 결국 원본대로 상영하였는데, 일본 내 관람객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았는지 몰라도 편집 전후 여파에 관계 없이 흥행은 성공적이었고 평도 좋았다. 푸이 역할의 존 론도 주목을 받아서 일본 산토리 위스키 광고와 가네보 남성 화장품 광고 모델이 되기도 했다.
단지 이 영화 이후 베르톨루치의 커리어는 줄곧 내리막이며 21세기에 들어서도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2003년 개봉한 <몽상가들>이 ''''생각보다''' 괜찮네?'라는 평가를 받은 정도인데 그 뒤로 슬럼프 상태였는데다가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에서 여배우의 실제 수치를 끌어내기 위해 합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버터를 윤활제로 사용하게 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상당히 욕을 먹고 있다. 그런 가운데 범작들을 만들며 잊혀지다가 2018년 77세로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거기다 여기 출연한 동양계 미국 영화배우인 조안 첸[4] (완룽 역)과 존 론(푸이 역)[5] 도 이후 커리어가 희미하기 때문에 이 영화는 감독이나 배우들에게는 생애 최고이자 꼭대기 같은 작품인 셈.
다만 푸이의 교사인 존스턴 역을 맡은 피터 오툴은 그 후로도 계속 여러 대작에 출연했다. 피터 오툴이야 워낙 거물급 명배우였었지만.
5.1. 대만
6.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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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어린 푸이의 첫 궁정 나들이 장면. 위 장면 이후 계단을 내려간 푸이 앞에 화려한 옷을 입은 수 많은 고관대작들과 라마교 승려들이 만세(萬歲)[6] 를 기원한다. 작품을 감상한 여러 사람들이 잊지 못하는 장면으로 꼽는 장면이기도 하다. 지금은 사라진 KBS '토요명화', '명화극장' 오프닝 시그널에 포함된 장면이기도 했다. 여담으로 심슨 가족에서 이 장면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시전자는 호머 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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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영화의 후반부 거의 막바지에 나오는 이 장면도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힌다. 만인지상의 자리에서 평범한 시민으로 바뀐 푸이의 인생 역정이 그대로 표현된 장면이며, 특히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푸이는 입장권을 사서 (자기 집이었던) 자금성에 들어간다.''' 위 장면과 대조해 보면 참으로 묘한 느낌이 들 것이다.
푸이는 자금성을 둘러보다가 옛 기억을 되살리며 옥좌 위에 앉아 보는데, 이때 경비원의 어린 아들이 달려와 올라가면 안된다며 뛰쳐온다. 여기가 자신의 집이었다는 식으로 푸이가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말하자, 경비원의 아들은 푸이에게 사실을 증명해 보라고 말한다. 그러자 푸이는 태화전(자금성의 정전) 옥좌 뒤에 간직했던 여치통을 경비원의 아들에게 전해 주고 종적을 감춘다.[7] 아이가 여치통을 보는 사이, 푸이는 '''"나는 중국의 황제였단다."'''라는 마지막 말을 남긴 채, 어느 순간 그곳에 없었다.
의도한 연출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이때 여치통을 받은 경비원의 아들의 옷은 노을 빛을 받아 더욱 황색 빛이 된다. 영화 초반의 어린 푸이가 동생의 황색 옷자락을 보고 "그런 황색 옷은 (나와 같은)황제에게만 쓸 수 있는 것이니 벗어라"라며 티격태격했던 것을 생각하면, 왕정이 사라진 중국에서 평범한 시민의 아이가 황제처럼 귀한 존재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이후 자금성은 관광지가 되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가이드가 '''"이곳은 중국의 황제가 즉위했던 태화전입니다. 마지막으로 즉위한 황제는 애신각라 부의(아이신기오로 푸이)입니다. 3세에 즉위했으며 1967년에 사망했습니다."'''라고 소개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의 시기가 1967년인 걸 감안하면 이 장면은 푸이의 죽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장면.
7. 비판
선통제의 삶을 동정하는 시선으로 그려내다 보니 너무 과한 미화가 아니냐는 비판이다. 물론 그가 어렸을 때부터 궁궐이라는 담장 안에서만 자라와 급변하는 세태에 적응하지 못하던 것일 수도 있으나 무엇이 되었든 간에 그는 만주국 건국에 동참했던 인물임은 확실한 사실이고 이는 곧 그가 전범이라는 것이며 전범에 대한 미화영화라는 비판이 존재하는 이유다. 상당히 담담하게 그려내긴 했지만, 어쨌건 주인공이 선통제이며 영화의 기반이 그의 자서전이다 보니 동정어린 시선들이 많이 포함되긴 했다.
8. BD/DVD
미국의 DVD 제작 명가인 크라이테리온 콜렉션에서 나온 DVD와 블루레이가 절륜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DVD의 경우 무삭제 감독판 수록과 감독의 코멘터리 수록에 당시 기준 화질과 음질 모두 극상이며 패키지도 좋아 팬이라면 구입 가치가 충분하지만 한글 자막이 없는 것은 걸림돌이 되겠다. 한편 블루레이의 경우에는 극장판만을 수록했으며 코멘터리 및 서플은 DVD판과 동일. 용량 관계상 서플은 SD해상도로 수록되었으나 본편 화질은 크라이테리온의 명성에 부끄럽지 않은 수준으로 리마스터링 되어 있다. 다만 한글 자막은 여전히 없다.
한편 일본에서는 감독판 + 극장판 2Disc 사양으로 2012년 11월에 블루레이를 발매. 5.1채널로 분리한 사운드와 크라이테리온 반과는 다른 데 역점을 두고 살려낸 리마스터링 화질이 돋보인다.# 일본어 자막이 수록되어 있으며, 서플 해상도 1080i라는 점도 장점.
그러나 한국에서는 DVD만 발매되었는데, 최초 발매 회사가 원 판권 소유 회사로부터 '''일정 기간만''' 임대해서 파는 것이라 이 기간이 지나면 해당 판본은 전부 회수되기에 이 판본의 재고가 아닌 다른 판본은 '''리핑판'''이다. 당시 판매 판본은 적어도 임대 판매 기간 동안은 부대 물품과 본편 모두 될 수 있는 한 최고의 퀄리티를 추구하는 것이었으므로 상당한 완성도로 발매되었으나, 판권 임대 기간 만료 이후 2~3천 원의 떨이로 판매되는 리핑판 DVD는 한글 자막이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장점을 찾을 수 없는 수준이다.
덤으로 리핑, 비리핑을 막론하고 정발 DVD의 자막은 오역이 많다. 예를 들면 푸이가 교도소에서 심문을 받을 때 심문관이 만주를 가리키며 이곳이 어디냐고 묻는 장면에서 둥베이(동북-노쓰이스트)를 북서쪽이라 번역한 옥에티가 있으며, 초반에 푸이가 유모와 함께 자금성에 들어갈 때 유모가 "저기가 자금성이에요!"라고 하는 자막을 "보면 안 돼요!"라고 번역하는 등.[8]
2018년 4월 29일에 한국에서 블루레이판이 발매되었다. 부록 영상이 전무한 대신, 정성일의 오디오 코멘터리가 단독 부록으로 추가. 그런데 발매 직후, 자막 오류가 심해 리콜한다는 공지가 나왔다. 아예 번역가를 새로 기용해 재번역해야하는 수준이라 시간이 꽤 걸린다고 한다. (공지 전문)
2018년 8월 31일경을 기점으로 리콜이 완료되었다. 전면 재번역을 맡은 번역가는 다름 아닌 '''황석희 번역가'''. 수정된 자막은 기존에 제시된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하여 완성되었다.
9. 기타
- 이탈리아인 감독이 중국인 이야기를 영어로 그려낸 영화. 그러니까 중국-영국-이탈리아 합작 영화다. 그리고, 제작자인 제레미 토머스는 영국 영화계의 거물로 불리는 사람이다. 게다가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은 음악 담당의 사카모토 류이치는 일본인이다.
- 훗날 사카모토 류이치는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을 맡게 되는데, 재미있게도 청이 제국으로 발돋움하는 시기와 멸망하는 시기를 모두 다루게 됐다.
- 이 영화에 자극받아 중국은 진도명이 푸이 역을 한 "말대황제"라는 드라마를 만든 바 있다. 2015년에도 말대황제전기라는 드라마가 나왔다. 드라마 말대황제전기는 우리나라의 케이블채널에서 방영한 적이 있다. http://ching.hyundaimedia.com/chafront/program/detail/13000.hcn
- 종합격투기 선수 에밀리아넨코 효도르가 링네임으로 사용한 바 있다. 일본의 메이저 MMA 단체였던 Rings의 해체 전 마지막 챔피언이었다는 것에서 유래했다.
- 이 영화가 대박을 거둔 후 MBC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마지막 전하>라는 코너가 생겼다. 코미디언 김병조가 조선 마지막 왕으로 나와 정사를 말아먹고 늙어서 박물관이 된 궁궐 청소를 하는 씁쓸한 코미디였다. 청소 도중 왕좌를 바라보며 자신이 왕이었던 시절의 회상에 잠겨있다가 궁궐 담당(최병서)에게 핀잔을 듣고는[9] "이놈! 감히 누구에게 무엄하게 이러느냐?"라고 호통을 치지만 "이 아저씨가 또 이러네"라며 가볍게 무시당한다.
- 한편 신상옥 감독이 <마지막 황후>라는 영화를 기획했었다. 명성황후를 소재로 한 영화였는데 여러 사정으로 흐지부지되어 결국 현실화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훗날 나오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영제가
이기는 했다. 그러나 진짜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후는 순종의 아내인 순정효황후 윤씨다. - 극중에서 내내 등장하는 자금성 시절을 회상한 존스턴의 저서는 실존하는 책이다. 국내에도 <자금성의 황혼>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어 있다.
- 더빙판을 원하는 사람을 위한 더빙 음원이 있다. #
- 응답하라 1988에서도 시대상의 고증을 위해 이 영화가 언급된다. 주인공 성덕선과 최택이 같이 봤던 영화로 등장하는데, 택이가 대국을 하느라 이틀 동안 밤을 새고 와서 다 보지 못하고 잠이 들어버렸다.
- 카와시마 요시코도 중간에 등장하는데, 실제 역사대로 사악한 악인으로 나온다.
- 초반부 푸이가 전범 수용소에 수감된 직후 죄수들과 함께 동방홍을 부르는데, 이건 옥의 티다. 동방홍은 푸이가 출소한 후인 1964년에 공개되었기 때문. [10]
- 후반부에 푸이와 알고 지낸 교도소장이 문화대혁명의 홍위병에게 끌려가자 푸이가 이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며 풀어주라고 요청하다가 밀쳐지는 장면이 나온다. 문화대혁명 때 푸이가 해당 인물을 변호한 것은 사실이나 길거리에서 풀어달라고 한 것은 내용을 각색한 것. 해당 인물은 교도소의 부소장[11] 인 조선족인 김원이란 인물로, 영화에서 푸이가 최종 석방될 때 맨 처음 악수한 중국 관료 역으로도 직접 출연했다. 김원은 문화대혁명 이후 복권되어서 대학 교수로 활동하다가 1990년 남한에 와서 생활했고 2004년 사망했다.
- [12]
- 이 영화의 각본가 마크 페플로가 쓴 동명의 원작소설이 있다. 영화가 이 소설에 묘사된 디테일을 얼마나 충실하게 영상으로 구현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1988년 동아출판사에 의해 출간되었으며, 책 표지와 앞부분에 영화의 장면들을 컬러로 수록하였다.
[1] 1927~2001. 중국계 배우로 할리웃 영화에서 아시아인 조연으로 많이 나온 배우이다. 빅 트러블이나 프린스 오브 다크니스같은 존 카펜터 영화에서 꽤 비중있게 나왔으며 조이 럭 클럽, 이어 오브 드래곤, 티벳에서의 7년 등에서도 나왔다. 불가사리 1편에서도 나오는데 그야말로 허무하게 죽는 욕심많은 중국계 가게 아저씨 역..[2] 하지만 이 영화가 개봉된 지 30년도 더 지나서 2020년에 개봉한 디즈니의 뮬란은 이 영화의 발끝에도 못미치는 수준의 더 어설픈 오리엔탈리즘을 선보이면서, 역으로 이 영화의 고증수준이 얼마나 뛰어난 지 재평가받는 중. 오히려 서양출신 감독이 만든 영화 치고 어설픈 오리엔탈리즘이 크게 묻지 않고 의상이나 역사에 대해 세심하게 연구한 티가 곳곳에 많이 드러난다.[3] 처음 북미 개봉 이후 지미필름이 수입계약을 체결했을 당시 가격은 60만 달러 정도였다고 한다. 이후 6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9개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전부 수상하자 국내 다른 영화사들이 2~3배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지미필름과의 계약을 파기시키고 수입해오려고 했으나 실패했다는 후일담이 있다.[4] 본명은 천충(陣沖). 1961년생 대륙 출신으로 인민해방군의 문선대 출신이다. 20세에 미국 CS 노스리지 대학으로 유학가서 미국에서 배우로 데뷔하였다. <마지막 황제> 이후에는 고만고만한 서양인 악당 역으로 전전하였고 인상깊은 건 실버스타 스텔론이 나온 저지 드레드의 악역 보조 정도. 이안 감독의 색계에서는 양조위의 부인 역을 맡았다. 집에서 마작을 치는 여자 중 하나가 바로 이 배우이다. 그 외에 유명한 배역은 트윈 픽스의 메인급 등장인물 중 하나인 조시 패커드 역이 유명하다.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중국영화에만 출연하고 있다.[5] 1952년생. 본명은 오국량. 홍콩에서 태어났고, 원래 성룡처럼 경극 학교에서 공부하다가 어려서 미국으로 이민가서 배우가 되었다. <마지막 황제> 출연 이후 할리우드에서 아시안 악역만 주로 맡았다. 성룡 주연의 러시아워 시리즈의 보스 역이 그나마 대표적이며 마담 버터플라이에선 여장을 하기도 했다. 아시안 배우로서 한계를 느꼈는지 결국 2000년대 들어서는 중국으로 거점을 옮겼는데, 중국에서도 <마지막 황제> 이미지가 강한 탓에 여러 사극 드라마에서 왕 역할로 출연하고 있다. 2007년 다시 캐나다로 이민을 간 후 배우를 은퇴한 듯 이후 작품은 없다.[6] 옛 동아시아에서 제후와 왕(王)은 천세(千歲)로 찬양하며, 황제에게만 만세로 찬양할 수 있었다. 이는 말 그대로 만세까지 살라고 기원하는 것.[7] 영화에서는 귀뚜라미라고 나오지만 중국산 북경여치('Gampsocleis gratiosa')로 영명은 'chinese bush cricket'이다. 중국에서 울음소리 감상을 목적으로 많이 키운다. 자세한 건 여치 항목으로.[8] 자'''금성'''(紫'''禁城''')의 영어 명칭 'Forbidden City'에서 'Forbidden'만 대충 듣고(…) '보면 안 된다'라고 옮긴 오역인 듯.[9] 청소 안 하고 뭘 그리 우두커니 서있느냐는 내용.[10] 푸이가 출소하는 장면에서 죄수들과 수용소 간부들이 부르는 노래는 중국 공산당의 선전가요인 공산당 없이는 신중국도 없다로, 1943년 공개되었다. [11] 교도소 소장은 손명재라는 인물.[12] 황제와 존스턴이 함께 식사를 하다 말고 5·4 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처마 밑에 친 그물이 보이는데, 이는 방충망이 아니라 부시(罘罳)이다. 부시는 새가 둥지를 트는 것을 막기 위해 전통적으로 궁궐 건물 처마에 쳤던 그물로, 옥의 티가 아니다. 서울의 궁궐에서도 부시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