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계 라트비아인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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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기준 라트비아 내 동슬라브계 민족(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벨라루스인) 비중. 라트비아 동부에 주로 분포하는 걸 알 수 있다. 편의상 라트비아 내 거주하는 러시아인 외에도 우크라이나계와 벨라루스계도 포함해서 지칭하는 편이다. 주로 오늘날 라트비아에 남은 동유럽 출신 무국적 상태에 처한 사람들에 관한 문서이다.
2. 현황
라트비아 내에 러시아인이 많아서 사회 갈등이 큰데, 이 사람들이 라트비아어도 배우지 않은 채 자기들끼리 따로 무리 지어 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구 비율도 높아서(인구의 1/4를 차지한다) 최근까지도 수도 리가에 토종 라트비아인보다 러시아인 수가 더 많았다. '''라트비아에서 왠지 러시아어처럼 들리면, 그건 그냥 러시아어인 거다.'''
이 러시아인의 68% 정도는 시민권 미취득 상태로 라트비아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라트비아 영주권은 가지고 있지만 소련 붕괴 이후 라트비아를 포함한 어느 나라의 국적도 취득하지 않은 상태다. 라트비아가 독립하면서 소련 시기의 모든 이주자에게 국적을 부여하지 않았고, 이들은 귀화 과정을 거쳐야 국적이 나왔다. 귀화 절차 중에는 라트비아어 지식과 라트비아가 소련에 점령당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는 역사 시험이 있는데, 러시아계 이주자들은 이 절차에 반감을 갖기도 한다.[1] 비시민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공무원 및 일부 직업에 종사할 수 없고, 주민 투표나 선거에 투표권이 없으며, 일반 여권이 아닌 비시민용 여권이 따로 나온다. 많은 나라에서 이 여권을 라트비아 여권과는 다른 무언가로 취급하지만, 유럽 연합으로 갈 때에는 라트비아 여권과 사실상 동일하며, 라트비아 여권으로는 불가능한 러시아 무비자가 이 여권으로는 가능하다. 이것도 많은 러시아계가 비시민 상태로 남아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푸틴의 독재를 피하기 위해 라트비아로 망명하는 러시아인들이 늘고 있다.
3. 역사
러시아 제국 시절에 이주해온 경우는 소수에 불과한데 이는 라트비아가 1,2차 대전 전간기에 독립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개는 러시아인들은 옛 소련 시절 공장 기술자 및 감독자로 온 사람들이다. 이오시프 스탈린이 멀티(...)로 이주시킨 거기도 하고... 아무튼 여러 모로 마찰이 잦다. 그리고 언어 관련으로도 라트비아와 러시아는 갈등을 빚고 있고,## 2012년에 라트비아에서는 라트비아의 공용어에 러시아어를 추가하는 투표가 실시되었지만, 대부분이 반대표를 던졌다.# 그리고 언어 사용에 대해서 라트비아 정부가 2021년부터 16살 ~ 18살은 라트비아어로만 가르치는 정책을 실시하는 등 라트비아어 확대를 추진하자 라트비아 내 러시아인들은 반발했고,## 그리고 라트비아 내 러시아인들은 물론 라트비아의 러시아어 동맹도 라트비아의 언어정책에 대해 비판했다.#(러시아어) 거기에다 라트비아 의회에서는 학교에서 러시아어 사용을 금지하는 것을 실시하려고 하자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러시아어)#(러시아어) 그리고 라트비아에서 러시아 학교가 폐쇄되는 사태가 발생되자 유럽 쪽에서는 충격에 휩싸였고, 이에 반발하는 사람들이 항의하고 사태에 대해 유럽 의회와 유럽 안보 협력기구에도 알리고 있다.#(러시아어) 거기에다 라트비아 정부가 라트비아 러시아 연맹의 리더인 타티아나 주다노크의 활동을 금지시켰다.#(러시아어 원문) 그리고 라트비아에서 러시아어로 가르치는 것을 금지 및 배제하는 정책으로 인해 라트비아에서 온 청년들은 스트라스부르의 유럽 의회까지 시위를 하게 되었다.#(러시아어 원문) 거기에다 러시아 학교에서 라트비아어로 수업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시위가 일어났다.#(러시아어)
리가시의 병원에서 러시아인의 치료를 거부한 일이 발생되었다.#(러시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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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트비아 정부의 러시아어 수업 폐쇄, 축소 정책에 항의하는 라트비아 내 러시아인들
소련 시절 러시아인들이 라트비아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소련식 아파트들이 대거 건설되었는데 이 때문에 라트비아인들은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사람 러시아인들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 같은 스테레오타입도 생겼었다. 물론 소련 해체로 인한 혼란을 기점으로 현재는 단독주택에 사는 러시아계 라트비아인과 아파트에 사는 토착 라트비아인도 많아졌다.
4. 관련 문서
[1] 오늘날 러시아나 러시아계 주민들은 소련의 발트 3국 합병이 적법하고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본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고, 또한 불법 점령임을 인정하면 몇몇 라트비아인들의 자신들에 대한 '침략자' 취급을 그대로 인정하는 셈이기 때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