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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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라트비아에서 라트비아인들이 사용하는 언어이자 라트비아인들의 모국어로 인도유럽어족 발트어파에 속한다. 화자는 150만 정도이며 라트비아뿐만 아니라 러시아, 독일, 미국 등지에서도 소수의 화자가 존재해 있다.
리투아니아어와는 아주 밀접한 관계이지만 서로 말이 통하지는 않는다고 하며 리투아니아어보단 옛 형태를 덜 가지고 있고 난이도도 리투아니아어보다는 쉽다고 한다. 독일의 영향력이 짙은 동네라 옛날엔 서체도 프락투어를 쓰고, 독일어 알파벳과 비슷한 형태의 정서법을 사용했으나 지금은 실제 발음을 보다 잘 반영하는 정서법을 쓰고 있다. 한편 o(uo처럼 읽는다)를 제외한 모음은 장단이 있는데 이에 따라 뜻이 달라지기도 한다고 한다.
현재 정서법은 1908년에 제정되었다. ā, ē, ī처럼 작대기가 붙은 모음은 길게 읽고, č, ģ, ķ처럼 보조 기호가 붙은 자음은 구개음화된 발음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s는 /s/, š는 /ʃ/ 같은 식으로) 거의 써진 대로 읽지만 e의 경우 /e/처럼 읽는 경우도 있고 /æ/처럼 읽는 경우도 있다. v는 단어 끝이나 자음 앞에서 u처럼 발음된다.
남성 명사는 무조건 s로 끝나야 하고 여성 명사는 무조건 e나 a로 끝나야 한다는 법칙이 있는데, 이는 외국인의 인명에도 적용된다. 예를 들면, 반기문은 Pans Kimuns, 조지 W. 부시는 Džordžs V. Bušs, 김정일은 Kims Čenirs, 힐러리 클린턴은 Hilarija Klintone, 박근혜는 Paka Kinhje라고 한다.
사용자 수가 적은 언어인데 비해 배우는 사람은 비교적 많다. 라트비아에 살고있는 러시아인들은 주로 모어로 러시아어를 쓴다. 사실 소련 시절에는 러시아어만 써도 라트비아에서 살아가는데 큰 지장이 없었다. 물론 소련 당시에도 라트비아는 러시아와는 별도의 공화국으로 지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학교에서 라트비아어를 주요과목으로 가르치기는 했지만 라트비아에 살던 러시아인들은 쓸모있다고 여기지 않았다. 어차피 러시아어가 전국 단위 공용어 노릇을 하다보니까 굳이 라트비아어를 열심히 공부하지 않아도 먹고사는데 별로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다 보니 자연스레 러시아계 학생들의 라트비아어 성적은 바닥을 길수밖에 없었고 이게 현재까지 러시아계 중장년층들의 라트비아어 실력이 크게 낮은 원인을 제공했다. 라트비아가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후에 라트비아어 실력이 안 되는 러시아인에게 시민권을 일부러 부여하지 않는 등 불이익을 주기 때문에 라트비아어를 배우는 사람이 많다.[2]
그렇지만 러시아계 주민이라고 해서 다 라트비아어 실력이 떨어지는건 아니다. 독립 이후로는 학교에서 라트비아어를 가르치는 비중을 크게 늘렸기 때문에 1970년대 이후 출생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라트비아어와 러시아어를 동시에 할수있는 건 물론이고 영어나 독일어, 스웨덴어, 핀란드어 등도 같이 습득하는 경우가 많다. 발트 3국 자체가 해외로 이민이 가는 사람이 많은 나라들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지만. 그래도 러시아인들에게 우랄어족에 속한 에스토니아어에 비해서 러시아어와의 공톰점이 많다보니 그나마 난이도는 낮은편이다.
로마자 사용 언어임에도 불구하고 QWERTY 기반 자판과는 생판 다른 ŪGJRMV 자판을 사용한다. Q, W, E, R, T, Y 자리에 각각 Ū, G, J, R, M, V가 들어간 것. QWERTY 기반 자판도 있기는 한데 shift와 Z 자리에 백슬래시가 들어가 있다.[3]
한국에서는 특수외국어로 지정된 언어들중의 하나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2020-1학기, 2020-2학기 '기초라트비아어'라는 이름으로 교양 수업[4] 이 열렸다.
2. 문법
2.1. 명사
인도유럽어족 언어답게 라트비아어의 명사도 성, 수, 격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 성은 남성(제1, 2, 3변화)과 여성(제4, 5, 6변화)의 두 가지가 있으며, 수 역시 단수와 복수로 나뉜다. 격은 주격(1격), 소유격(2격), 여격(3격), 목적격(4격), 도구격(5격), 장소격(6격)으로 총 여섯 가지가 존재하지만 도구격(5격)은 독립적으로 잘 쓰이지 않는다.
2.2. 형용사
형용사 역시 명사의 성, 수, 격에 따라 변화한다. 다만, 같은 성을 가진 명사라도 여러 방식으로 변화하는 것과는 달리 형용사는 한 가지 방식으로만 변화한다. 또한, 형용사의 변화 형태는 해당 형용사의 수식을 받는 명사의 변화 형태와 유사하므로 비교적 쉽게 외울 수 있다.
3. 들어보기
라트비아의 국가〈Dievs, sveti Latviju〉. 뜻은 God, Bless Latvia! 이다.
겨울왕국의 <Love Is an Open Door> 라트비아어 더빙판 <Mīla mums spārnus dos>.
라트비아의 성가 Pūt vējiņi(바람아 불어라). 라트비아 항목대로 이 나라에는 현대 성가 작곡가들이 많다.
라트비아 팝, 힙합 밴드 Musiqq의 Manā Pilsētā Līst(나의 도시엔 비가 내리고 있어).
4. 관련 문서
[1] 번역이 잘못되었거나 더 나은 번역이 있다면, 수정하기 전에 이곳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2] 라트비아에는 무국적 시민이 인구의 15% 정도로 꽤 많다. 소련이 사라져서 소련 국적은 상실당했는데 라트비아 국적을 얻지 못한(혹은 거부한) 러시아계가 대다수.[3] 영국 영어 자판도 마찬가지.[4] 실용외국어(선택)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