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기 바이러스
1. 개요
2010년 3월 경, '완병구[1] '라는 고정닉이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에 올렸던 스갤문학. 내용 12
2. 줄거리
스토리는 성적부진으로 고생하는 '''마재윤'''에게 어느 날 '레기 바이러스'라는 존재가 말을 걸어온다. 레기 바이러스는 마재윤과 친한 선수들에게 전염되며, 이렇게 레기 바이러스에 걸린 선수들은 갑자기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몰락하게 된다고 한다.
믿지 않던 마재윤은 김정우를 시험삼아 감염시켜 보고는, 그게 진실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을 타락시킨 후 혼자 스타판을 접수하려 한다는 이야기다.
중반부에는 마재윤과 똑같은 레기 바이러스를 가진 '''박찬수'''가 등장하며, '프로게이머지만 프로게이머라는 사실을 잊고있는 자'라는 서경종도 등장한다.[2] 그리고 마재윤은 자신을 조종하는 쓰레기신을 소멸시켜 버린 뒤 아예 자신이 쓰레기의 신으로 등극해버리기까지 한다.
마재윤과 박찬수는 대부분의 게이머들을 감염시키는데 성공하지만, 강민은 유독 모든 환경과 차단된 이영호만이 쓰레기같지 않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가지고 추리한 끝에 이영호를 감염시키는 방법으로 이 모든 것의 원흉이 마재윤과 박찬수임을 알아챈 뒤, 레기 바이러스를 잡는데 성공하면서 끝난다. 결말은 의외로 좀 허무한 편.
3. 여담
팬픽이 올라온 당시 주목받지는 않았지만,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팬픽을 가장한 미래 예언서'''라는 별명이 생기면서 어떤 의미로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사실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프로 스포츠의 전체적인 승부조작 의혹은 이미 2008년 무렵부터 쭉 제기되어 왔던 이야기다. 다만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고, 어떤 선수가 조작에 참여했는지, 어떤 경기가 조작되었는지를 알 길이 없어 잡을 수도 없었기에 그냥 넘어갔을 뿐. 진짜로 사태가 밝혀진데다가 연루자 중에서도 개인리그 우승자 출신 선수인 마재윤과 박찬수를 정확히 짚어 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지화가 되었다.
이 사건이 벌어진 지 5년 후 또 다시 벌어진 스타크래프트 2 승부조작 사건에서도 데일리e스포츠의 이소라 기자가 2015년 7월 28일에 최병현이 13연패로 다패왕을 확정지은 경기를 '''"안녕하세요! 다패왕 후보입니다!"''' 라는 제목을 달아 논란이 일어 기사의 제목을 '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출격한 최병현'으로 변경한 일도 있었는데, 그 최병현이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면서 이 역시 성지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