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스 메네실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시기별 리치 왕'''
워3
와우
불성
리분
대격변
~
격아
어둠땅
넬쥴
넬쥴 · '''아서스 메네실'''
'''아서스 메네실'''
볼바르 폴드라곤
없음

[image]
1. 개요
5. 실력
5.1. 절대적 실력
5.2. 통솔력 및 책략
6. 성품에 대한 평가
6.1. 셰익스피어적인 인간적 폭군
6.2. 자의타의에 의해 타락한 왕자
6.3. 미숙함이 불러온 해악
6.4. 붙잡아 줄 사람의 문제
6.4.1. 있었지만 스스로 버렸다
6.4.2. 사실상 없었다
6.4.3. 결론
7. 주요 명대사
7.1. 오역 및 버그성 대사
8. 게임 내 클릭 대사 모음집
9. 여담
9.1. if 세계관


1. 개요


[image]
왼쪽: 죽음의 기사가 된 후/오른쪽: 성기사 시절
<colbgcolor=#9966cc> '''영명'''
'''Arthas Menethil'''
'''종족'''
인간 (언데드)
'''성별'''
남성
'''직업'''
성기사(생전), 죽음의 기사
'''진영'''
로데론 얼라이언스 · 은빛 성기사단(이전), 스컬지
'''직위'''
로데론의 왕 · 스컬지 죽음의 기사(이전), 리치 왕
'''상태'''
사망(처치 가능)
'''지역'''
얼음왕관 성채, 나락[1]
'''인간관계'''
테레나스 메네실(아버지), 칼리아 메네실(누나),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적이 된 옛 연인), 캘타스 선스트라이더(연적), 바리안 린(적이 된 옛 친구), 빛의 수호자 우서 · 무라딘 브론즈비어드(적이 된 옛 스승), 일리단 스톰레이지 · 말가니스 · 실바나스 윈드러너 · 티리온 폴드링(숙적), 넬쥴(이전 상관)[2], 켈투자드 · 아눕아락(부관), 간수(상관)[3], 실종된 자형과 조카 등
'''성우'''
성기사 · 죽음의 기사: 저스틴 그로스(WC3), 패트릭 사이츠(영어 WoW), 김영선(한국 WoW, 하스스톤, 히오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리치 왕: 마이클 매코너히(영어 WoW) / 최한(한국 리분 예고 트레일러) · 성완경(한국 WoW, 히오스, 하스스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왕위를 계승하는 중 입니다, 아버지.[4]

/ 왕위를 물려받는 겁니다, 아버지.''' (Succeeding You, father.)

- 워크래프트 3 휴먼 캠페인 클리어 후 동영상 / 한국어판 <아서스: 리치 왕의 탄생> 261쪽.

워크래프트 시리즈등장인물. 워크래프트 3리치 왕의 분노주인공이자 패륜아의 대명사.[5] 얼라이언스인간 국가 로데론의 국왕 테레나스 2세와 리안 왕비의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칼리아 메네실이 누나다. 국가에 헌신적이고 총명하며 성기사의 자질도 뛰어났으며, 백성들에게도 사랑받던 엄친아 왕자. 18세가 되던 해 은빛 성기사단에 정식으로 입대해 얼라이언스의 전설적인 성기사 빛의 수호자 우서로부터 훈련받았다.
워크래프트 3 정식 캠페인 7개 중 3개의 주인공이며, 이들 7개의 캠페인은 아서스로 시작해서(로데론의 재앙) 아서스로 끝난다(저주받은 자들의 유산). 즉, 말 그대로 워크래프트 3의 시작과 끝이다.

2. 작중 행적




3.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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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왕의 모습으로 등장하며 스킨에 따라서 서리한을 막 얻은 상태의 아서스도 사용할 수 있다. 타입은 전사형. 그런데 트레일러에서 노바 테라에게 폼을 잡다가 노바에게 원킬당하는 굴욕을 선보인다. 반면 정황상 폼 잡은게 아니라 노바의 은신을 풀어버렸던 것이라고 주장하는 유저들도 있다. 제이나, 일리단, 우서, 실바나스, 무라딘, 캘타스가 함께 출전하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을 듯.
거기에 상점에서 영웅 체험을 하면 상대편 영웅으로 등장, 쉽게 말해 '''샌드백'''이 되고, 영웅 소개 동영상에서도 관련됐던 영웅들에게 자꾸 털린다. 부하 아눕아락마저 트레일러에서는 누구의 지배도 받지 않겠다며 리치 왕을 들이받았고 실바나스 트레일러에서도 투사들을 빼앗겨 역관광당한다. 특히 실바나스 트레일러에서 묘사가 심히 안습한데, 투사 용병들을 이끌고 실바나스를 몰아붙이지만 실바나스가 투사들을 지배하자 역으로 털려 '''누워서 죽어가며 도끼날이 얼굴에 찍히는 모습이 아서스 시점에서 나온다.''' 아무래도 그간 행한 게 많다 보니 추후 나올 캐릭터 트레일러에서 자주 당할지도 모른다. 역시나 캘타스 트레일러에서도 털린다. 얼음벽을 치고 캘타스를 막아서지만 불덩이 작렬해 한방에 산화. 도살자 소개 영상에서는 이미 잡아먹히고 투구와 서리한만 등장... 렉사르 소개 영상에서는 죽지는 않지만 '''미샤에게 쫓겨서 헐레벌떡 달아나는''' 추태를 보이는 등 새로운 영웅 소개 영상이 나오면 거의 다 털리는 사망전대 취급.
그리고 설날맞이 소개 영상에서는 첸이 '''"이 친구는 원한을 좀 많이 산 모양이구만!"'''라며 웃는데, 그도 그럴 것이 아서스의 뺨을 때리는 제이나, 아서스의 육체를 냅다 태워버리는 캘타스, 아서스에게 달려들어서 망치로 깔아뭉개는 무라딘, 그 뒤로 일리단, 실바나스, '''아눕아락''', 우서 등이 '''줄을 쫙 서 있다.''' 거기다 바리안과 라그나로스를 공개한 트레일러에서도 투구만 남이 있는 등 대부분 이미 죽었거나 열심히 당하는 모습만 보여주는 등 대우가 좋지 않았지만 충신 켈투자드의 등장으로 그나마 우호적인 영웅이 하나 늘었다.

4. 하스스톤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주요인물 치고는 이상하리만큼 등장이 없었던 캐릭터였다. 라이벌인 일리단 스톰레이지, 연인이었던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스승인 빛의 수호자 우서, 심지어 부하인 켈투자드도 등장했는데 이상하게 등장이 없었고, 기껏해야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의 플레이버 텍스트에 짤막하게 언급된 게 전부였다. 이에 관한 추측으로 신규 직업인 죽음의 기사의 직업전설로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딱히 별 언급이 없어서 묻혀갔다.
그러던 중 2017년 2번째 확장팩이 리치 왕의 귀환이라는 떡밥이 반 확정되고 얼어붙은 왕좌 콘셉트로 나오자 아서스의 등장을 기대하는 사람이 늘었고, 그 기대에 충족하듯 1인 무료 얼음왕관 모험 모드의 최종 보스로 등장한다.
카드팩 공개 전 아서스를 코스튬 플레이식으로 연기한 실사 영상 두 편이 블리자드에서 공개되었다. BB 앞에서 면접을 보지만 희한한 커리어(스컬지의 군주, 서리한의 주인, 얼음왕관 성채의 지배자, 망자의 지도자) 때문에 광탈하거나 아이스크림 가게[6]를 열었다 손님으로 온 학생 한 명을 서리한으로 얼려버리는, 카리스마적인 이미지를 깨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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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모드의 도전 과제 보상으로도 공개되었다. 9직업으로 각각 한 번씩 리치 왕을 이기면 타락하기 전의 아서스를 성기사 영웅 스킨으로 얻을 수 있다.#

5. 실력



5.1. 절대적 실력


성기사 시절에도 어린 나이에 검은바위 부족 토벌전에 파견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보유했으며 스컬지와의 전투에서도 말가니스를 패퇴시키고 저주받은 자들의 교단의 수장인 켈투자드를 날려버릴 정도로 뛰어났다. 죽음의 기사가 되어 성기사 중 하나와 맞닥드릴 때 우서 경이 높이 샀다는 진술에도 보듯이 상당한 실력을 갖추었다. 죽음의 기사가 된 뒤에는 서리한의 힘과 강령술의 힘을 받아 실바나스 윈드러너, 안토니다스와 같은 쟁쟁한 강자들을 손쉽게 물리쳤고, 빛의 수호자 우서[7], 아나스테리안 선스트라이더[8] 같은 인물들에게도 승리했다. 심지어 일리단의 주술로 얼어붙은 왕좌가 손상되어 힘이 약해진 상태에서도 잊혀진 자를 쓰러트리고 아졸네룹을 탈출하고[9] 캘타스, 바쉬를 패퇴시키고[10] 굴단의 해골로 강해진 일리단을 쓰러트릴 정도로 강력했다. 리치 왕이 된 뒤에는 훨씬 강력해져 푸른용군단 수장의 아내인 신드라고사를 단번에 되살렸으며 호드에서도 분노의 관문 공략 작전을 맡을 정도로 유능한 드라노쉬 사울팽을 일격에 박살냈으며 투영의 전당에서 제이나를 단숨에 암흑의 힘으로 붙들어냈다.[11] 또한 얼어붙은 왕좌에서의 최후의 일전에서도 보듯이 신드라고사, 켈투자드, 아눕아락, 데스위스퍼, 퓨트리사이드와 같은 강력한 스컬지 간부들을 이겨낸 모험가들도 리치 왕 아서스를 상대로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었고 그 결과 끝내 리치 왕의 최후의 일격에 전멸하였다. 만약 티리온의 파멸의 인도자를 이용한 최후의 일격이 아니었으면 모험가들이 되살려져 스컬지 세상이 되었을 것이다.[12]
물론 파워 인플레가 진행된 현 시점에선 리치 왕이 돌아와도 별거 아니다.(...)

5.2. 통솔력 및 책략


육체적 실력도 강자이지만 아서스를 설명하기 쉬운 것은 바로 통솔력이다. 하스글렌 방어전에서도 스컬지 대군이 왔는데도 병력들이 아서스를 군말없이 따랐으며 스트라솔름에서도 우서와 제이나의 반대로 정화의 어려움에 봉착했음에도 병력들을 지휘하여 스트라솔름 정화를 개시해서 성공하여 일시적으로 스컬지를 잠재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개죽음이 뻔한 노스렌드로 갔음에도 병력들은 아서스를 군말없이 따랐고 그 결과 말가니스를 제거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아서스가 단순히 육체적 능력과 책략만 뛰어난게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죽음의 기사가 된 뒤에는 책략이 더 드러나는데 켈투자드의 책략을 받아들여 달라란을 초토화시키고 다르칸 드라시르의 책략으로 쿠엘탈라스도 개박살냈다. 여기에 일리단이 강해지고 싶다는 욕망을 이용해 굴단의 해골의 힘을 흡수해 티콘드리우스를 날려버리는 책략을 성공시켜 스컬지 독립까지 이뤄냈다. 또한 일리단의 술수로 리치 왕의 왕좌에 치명적인 손상이 갔을 때 아졸네룹의 길을 타고 가자는 아눕아락의 제안을 받아들여 일리단의 도착 시점에 겨우 맞추어 일리단과 대결하여 승리할 수 있었다. 리치 왕이 된 뒤에는 한 술 더 떠서 갈라크론드를 서리고룡으로 되살리는 계략을 시도했고[13] 산레인을 이용하여 얼라이언스를 혼란시킬 뻔했으며 실바나스도 계속 리치 왕에게 속아 리치 왕의 패배를 믿을 수 없었다고 했다. 또한 본인이 모험가를 단번에 죽일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려두고 얼어붙은 왕좌까지 데려오도록 유도한 이유가 바로 모험가를 죽음의 기사로 개조하여 아제로스를 자기 손아귀에 넣을 계략을 쓰기 위해서였다.

노스렌드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아서스가 일부러 모험가를 죽일 수 있음에도 내버려두고, 귀중한 전력을 마구 날려먹는걸 자주 볼 수 있는데, 사실 이 모든건 아제로스에서 가장 강력한 용사들을 자신의 하수인으로 되살려서 얼라이언스와 호드를 파괴할 창으로 만들 목적이었기에 아서스 입장에선 귀중한 전력이 아니었던 셈이다. 과거 티리온을 자신의 죽음의 기사로 되살리려고 칠흑의 기사단이 전멸할 것을 가정하고 몰빵시킨 것과 동일하다.

6. 성품에 대한 평가



6.1. 셰익스피어적인 인간적 폭군


이 문단은 아서스가 스테레오 타입의 폭군이라는 점이나 소설에서 나온 설정을 고려하면 후자쪽의 즉 '처음부터 악당' 이었다는 의견을 담고 있다. 아서스는 단순히 광기를 드러낼 때의 말버릇이 '백성'과 '정의'였던 인물에 가깝다.
워크래프트 3 시점에서도 세익스피어의 폭군들을 그대로 베낀 행적을 보인다. 우서가 약간 답답한 면은 있지만 정의로운 충신인데도[14] 온갖 잔소리로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아첨꾼이라고 생각했다. 스트라솔롬 대학살은 어쩔 수 없는 방법이었다고는 하지만, 충분히 이해할만한 명분으로 반대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계승자 주제에 '''왕명'''을 빌려서 우서를 직위해제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15] 거기다 노스렌드 원정을 와서도 그 자리에 없는 우서에게 투덜대는 모습은 찌질해보이기까지 한다. 게다가 귀환하라는 왕명이 내려오자, 용병들을 이용해서 배를 불태워버리고 이를 용병들에게 덮어씌워서 양쪽 모두를 죽이는 상황으로 내몬다. 이처럼 애초부터 지나치게 독선적이었는데, 리치 왕이 된 이후에는 더욱 심각해져서 방심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즉, 입으로는 국가와 백성들을 위한 '''힘'''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광기를 통제하지 못해서 모든 것을 파멸시킨 인물이다. 게임 상의 행적만 봐도 군인들과 용병들을 '''분풀이를 위한 장기말'''로 죽여댔던 인물에 가깝다. 타락한 이후에는 아예 조국을 기꺼이 쓸어버린다. 리치 왕 시절에는 다리온 모그레인, 콜티라 데스위버를 비롯한 칠흑의 기사단을 한낱 자신의 계략[16]을 위한 장기말로 사용한 점도 아서스가 빼도박도 못할 악당이란 것을 보여준다. '''배신자 왕'''이라는 말은 아서스의 생애를 적절하게 축약하는 셈이다.
즉, 첫 등장부터 정의의 사도를 흉내내다가 미쳐버린 세익스피어적 광기를 지닌 폭군의 스테레오 타입이다. 국내판은 아서스의 공손한 번역투라든지, 리치 왕의 분노 출시를 즈음해서야 설정을 보완 때문에, 워크래프트 3까지는 선역이었다가 악역으로 변경되었다고 생각하는 여론이 우세했다. 하지만 실제로 스트라솔름의 일이나 노스렌드에서 병사들을 장기말처럼 버리는 일들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의 비중을 가지다 보니 '''무엇이 아서스를 악당으로 규정하는지''' 잘 구분하지 못했던 팬들이 많은 것이다. 차라리, 캠페인에서는 세익스피어적 광인을 묘사하는데 모든 분량을 할애하다보니, 이후 구체적으로 선악을 구분할 필요가 생기자 소설에서 설정을 보완해줬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6.2. 자의타의에 의해 타락한 왕자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그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위의 문단과는 다르게, 아서스가 처음부터 악역의 기질을 가지고 있었던 왕자라고 규정할 수만은 없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소설에서의 언급은 별개로 치더라도, 어둠한 퀘스트나 아서스를 잘 알고 있었던 주변인들의 평을 들어 보면 아서스는 그저 평범하게 정의감을 가지고 있는 왕자이자 성기사였을 뿐이었다. 물론 타락하기 이전부터 과격한 면모를 심심찮게 보이기도 했고 정신적으로 덜 성숙한 면도 있을지라도, 그것만을 가지고 아서스를 근본부터 악랄한 악당으로 규정지을 수는 없다. 실제로 에델라스 블랙무어 관련 사건들만 보더라도 아서스의 비위를 맞춰 주기 위해 블랙무어가 보낸 타레사 폭스턴성상납도 치를 떨며 거절한 바 있고, 개요에서 서술된 것과 같이 백성들의 부탁을 받고 직접 도적떼의 캠프에 쳐들어가 장부를 되찾아 주는 등 기본적으로 백성들의 안위를 생각하는 선량한 왕자였던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스트라솔름 사건의 발단이 애초에 무엇이었는지 생각해 보자. 결국 복수심으로 변질되기는 했어도, 그 행동의 근간은 결국 '백성들을 위해서'라는 것이 이유였다.
캠페인에서도 서브 퀘스트로 자잘하게 백성을 돕기도 하며 하스글렌 마을 방어전을 치르기도 했다. 하스글렌은 아서스의 방어로 훗날 서부 역병지대에서도 건재해 붉은십자군의 요새가 되는데, 아서스는 하스글렌을 지키기 위해 자기 병사들과 함께 '목숨을 걸고' 방어해 냈다. 소설에서는 이를 '망치 잡은 손이 덜덜 떨릴 정도로' 극한의 위기였음을 묘사했으며, 실제 캠페인에서도 별반 다를 바 없이 긴박한 난이도를 보인다. 압도적으로 열세인 전력으로 1분이라도, 한 명이라도 더 지키고자 싸웠다. 만약 아서스가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한다', '더 나은 가치를 위해 덜한 것을 버린다'는 기계적인 가치관만으로 백성들을 바라봤다면 이 같은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 만약 아서스가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 상황에서 왕자인 아서스 본인보다 '더 나은 가치'는 없었을 것이다. 적에게 포위당했다면 왕자를 살리기 위해 병사나 백성들을 희생하는 것이 매우 당연한 시대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아서스는 마을을 지키고자 자기 목숨을 걸었다. 이는 단순히 위선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과감하고 비장한 결단이었다.
단, '백성들을 위해서'라는 좋은 취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 방법론이 잘못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소설에서 묘사된 바 있었던 천하무적을 자신의 손으로 장례를 치러 준 사건으로 인해 힘에 대한 갈망과 더불어 전술된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한다'라는 비뚤어진 가치관을 가지게 되었고, 스트라솔름의 감염된 시민들을 '다수를 위해 희생해야 할 소수들' 이라고 멋대로 정의해 버린다.[17] 거기에 백성들을 위한 마음이 서서히 '자신의 복수심'으로 변질되어 가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당시 거의 미지의 땅이었던 노스렌드에 멋대로 진출해서는 수많은 병사들을 죽게 만들었고, 결국은 자신을 귀환시키기 위해 아버지가 전령을 보내 귀환 명령을 내리자, 용병까지 동원해서 배를 스스로 부숴 버리고, 그것을 용병들에게 뒤집어 씌우는 모습에서 화룡점정을 찍는다.
워크래프트 연대기의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어느 정도 틀에 박힌 면모를 보이는데 비해서, 아서스는 거의 손꼽힐 정도로 복잡한 인물상을 가졌다. 단순히 정의를 추구하다 타락한 다크 히어로로 보기에는 왕자 시절에 보였던 독단적이고 오만한 면과, 죽음의 기사리치 왕 시절에 보여준 극악무도한 악행들이 너무 심각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100% 악당이 될 운명이었던 타고난 악인이라고 보기에는 젊은 왕자 시절에 보여 줬던 순수하고 정의로웠던 면모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정의롭고 긍정적인 면을 가졌으나 숨겨져 있던 어두운 면과 영웅으로서의 한계 또한 가졌으며, 그로 인해 타락의 운명에 저항할 수 없었던 인물이라고 평가하는 것이 조금은 더 합당한 평가일 것이다.

6.3. 미숙함이 불러온 해악


'아서스가 과연 애초부터 악인이 될 씨앗이었느냐, 아니었느냐' 라는 논의보다는 아서스가 한 인간으로서 지닐 수밖에 없는 '''미숙함'''이 더 큰 논제라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아서스가 스트라솔름을 불태운 이후 보여준 패악과 막장 행각은 어떤 명분을 갖다붙여도 정당화가 불가능한 막장 짓거리다. 그러나 과연 그 이전 아서스가 보여줬던 모습들은? 그것들에도 이후 아서스의 행보를 고려해서 선/악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보는 게 맞는 일인가?
아서스가 처음부터 타락의 기질을 타고난 인물이었다고 주장하는 쪽에서 주로 비판점으로 꼽는 것은 아서스가 보여줬던 정신적 부족함, 오만함, 비도덕성 등의 측면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아서스의 첫 말인 천하무적에게 벌어졌던 일이다. 자신의 부주의로 천하무적을 잃게 된 아서스는 이를 슬퍼하며 다시는 누구도 잃지 않도록 강력한 힘을 얻겠다고 다짐한다. 애초에 자신의 성급함 때문에 타자를 다치게 하고는 그걸 반성하기는커녕 힘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분명히 삐뚤어진 사고방식이 맞다.
그러나 이때 아서스는 고작 어린 아이었을 뿐이다. 동시에 빛의 성기사가 되기 위해 수련을 받으며 그 힘에 매료되어 있었다. 만약 아서스가 장성한 성기사들만큼 빛의 힘을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알았다면 확실히 천하무적은 죽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이 생각이 옳은 생각이냐, 아니냐는 그렇게 중요한 초점이 아니다. 아직 정신적으로 미숙하고 도덕 관념이 확실히 자리잡지 않은 아이로서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생각이고 이걸 바로잡아 주는 게 어른들의 역할인 셈이다.
제이나와의 관계에서 보여주었던 우유부단한 모습도 비판의 대상이 된다. 아서스와의 사랑이 깊어진 제이나가 한층 더 깊은 관계의 진전에 말을 꺼내자, 아서스는 기겁하여 물러서 버린다. 물론, 이것은 올바른 대응이 절대로 아니다. 무엇보다 연인과 볼장 다 봐놓고서 진지한 관계 발전을 말하니까 어물쩍거리는 모습은 백번 까여도 모자란 무책임함이다. 그런데 과연 이것 또한 '아서스가 악한 인물이라서 그렇다' 라고 봐야 옳은가? 아서스를 떠나 평범한 사람들 사이를 생각해보자. 결혼이란 것을 제대로 생각해 본 적 없는 미성숙한 청년이라면 매우 자연스럽게 보일 수밖에 없는 반응이다. 물론 아서스가 타락하고 둘이 다시 만나지 못했기에 이후의 이야기가 어찌 흘러갔을지는 알 수는 없지만, 스컬지 침공 등의 굵직한 사건이 없었어도 아서스가 일관적으로 무책임하고 비겁했으리라고 말하는 것은 힘들 수 있다. 실제로 소설에서 역병조사만 잘 해결되면 금의환향해서 제이나와 결혼하겠다는 생각도 했었고 제이나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평행 세계도 있는 등 속단할 부분은 아닐 것이다. 결국은 역병에 대처하다가 영영 헤어져버렸지만.
결국 아서스의 타락은 위에서 말한 '선천적 선함/악함'을 떠나 아서스의 인간적인 미숙함의 면모에서 찾는 게 더 본질적이라고 주장하는 의견인 셈이다. 소설이나 게임에서의 모습을 보면 알겠지만, 아서스는 스랄이나 안두인, 바리안과 같은 영웅들과 동일한 분류에 넣기는 어렵다. 그들처럼 굳센 의지와 신념으로 무장한 철인이 아니라는 소리다.
스트라솔름도 단순히 아서스를 선/악 구도에 놓아두지 않고 '''심리적으로 몰릴 만큼 몰렸던 한 평범한 인간'''이라는 점에 좀 더 초점을 맞춰 본다면 단순한 학살 사건이 아니다. 실제로 아서스와 동행했던 부관 팔릭을 비롯, 휘하의 병사들은 누구보다 앞장 서서 아서스의 스트라솔름 학살을 적극 찬동했다.[18] 이들 모두가 아서스처럼 극악무도한 살인귀가 되어서 그런가? 그게 아니라 일반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엄청난 일들을 겪고 여기까지 오면서 정신적으로 극한에 달한 인물들이 생각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그 '''정화'''였던 것이다.[19][20]
단순 추측이지만, 이런 점에서 보면 아서스가 이때 평소 존경하던 스승을 상대로 유별나게 과격한 언행을 보인 이유도 짐작할 수 있다. 극한에 몰려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아서스로서는 자신이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들이 자신이 내린 결정의 정당함을 이해해주고 자신의 옆에 서주기를 바랐는데 그 기대를 배신당한 셈이다. 현재 따를 수 있는 유일하게 옳은 길[21]을 부정했을 뿐 아니라 자신이 왕이 되어도 그런 명령은 따를 수 없다고 선언까지 해버렸으니 말이다. 같은 선상에서 보면 이후 아서스가 우서를 반역죄니, 직위 해임이니 하면서 협박한 것도 본인의 오만함/독선(감히 내 말을 거역하다니?)때문이라기 보다는 배신감과 실망, 그로 인한 분노 탓에 평소에는 감히 생각도 않던 언사를 마구 쏟아낸 것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22]
오해는 금물인 것이, 이런 주장이나 해석은 아서스는 '''단순한 한 명의 인간'''으로 바라보았을 때 과연 어떤 결론이 나올 수 있을까, 라는 점을 고찰하는 것일 뿐 아서스의 악행을 변호하려는 측면은 없다. 물론, 당시 아서스의 지위를 봤을 때, 얼라이언스 맹주의 대리자라는 UN 부총장이나 미국 부통령에 필적하는 인물이 미숙했으니, 캐릭터 분석과 별개로 이를 떼놓기도 어렵다. 일단 일국의 왕자라는 특성상, 그러한 평범함이나 미숙함이 있어도 좋거나 정당화될 만큼 사소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허나 어찌 보면 이러한 미숙함은 큰 문제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다. 한평생 미숙하거나 덜 떨어진 인물은 없는 만큼, 아서스도 정상적인 왕세자 생활을 거치면서 배우고 노련해져 갔다면 미숙함을 극복하고 훌륭한 맹주로 거듭났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23] 그러나 스컬지라는 그 누구도 예상 못한 변수가 로데론을 덮쳤고 아서스는 여전히 미숙한 상태로 스컬지의 패악, 그 한가운데로 던져진 것이다. 스컬지라는 통제 불가능한 요소가 없었다면 아서스의 미숙함이나 정신적 부족함도 아버지, , 연인, 친우 등과의 관계 속에서 고쳐졌을 지도 모른다.[24]
아서스의 작중 행적은 '''미숙한 청년'''의 표본이다. 어린 시절 아끼는 애마를 잃은 트라우마에 괴로워하고, 원리원칙에 충실하기보다는 좀 더 실용적이고 눈에 보이는 것을 좋아하고, 이것저것 배우거나 실적을 쌓기 위해 혈기 넘치게 뛰어다니며, 윗사람과 세대 차이, 가치관 차이를 겪고, 연애 문제 그것도 결혼, 육아에 갈등하고 어찌 보면 당시 평범한 청년의 모습이다. 정신적으로 핀치에 몰리자 극단적인 선택부터 생각하고 과거의 트라우마까지 겹쳐 주변 사람의 말까지 귀에 안 들어오는 것도 마찬가지.[25]
적어도 스트라솔름에서 아서스의 행동은 차선 아니면 차악은 되는 것이었고, 우서나 제이나의 선택은 '최악'이었다. 방치와 외면 말이다. 그들이 취해야 할 목적은 전염병 확산 저지였고, 아서스는 그 수단으로 학살을 선택했다. 우서와 제이나는 방치했다. 격리를 하던 감염자를 묶어버리던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휙 가버린다. 자기들 양심은 지켰지만 스트라솔름이 역병과 아서스 두 가지의 위협을 당하는 상황에서 무엇도 막지 않았다. 정치적으로 보면 어느쪽을 선택해도 욕 먹을 일이니 '난 반대했어요' 라고 자기 면피만 했다 해석해도 이상하지 않은 행동이다. 반대로 아서스는 시민 학살이라는 선택을 하는데, 최소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손상시킬 것을 각오한 행동이었다. 여기서도 아서스의 미숙함이 드러나는데, 일단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이 증명될 때까지 조금 더 기다리는'(시민들이 언데드가 될 때까지) 방법도 있었다. 아서스가 정치적으로 능숙하게 현명했다면, 자기 입지를 망가뜨리지 않은 채 '이해받지 못한 현자' 포지션을 취할 수 있었다. 백성 몇 명이 더 죽는 것은 우서 때문이라 할 수 있고. 하지만 자기 입지보다 남의 목숨을 우선시한 '미숙함'이 그를 행동하게 했다. 실제로 아서스가 미숙하게 나선 덕에 우서는 역병을 방치하고도 아무런 질책을 받지 않았다. 눈치 게임에서 버티기에 성공한 것이다.[26]
복수에 눈이 멀어 일을 그르친, 본래의 목표를 잃고 수단이 목적이 되어버린 어리석은 이들의 모습은 온갖 역사와 소설속에서 숱하게 묘사된다. 아서스 또한 그런 미숙한 이들 중 한명이었던 것이다. 결국 악에 빠져버려 사랑하던 모든 이들은 본인의 손으로 참살한 잔인무도한 인물임은 부정할 수 없지만, 그것을 야기한 외골수같은 미숙함을 본인이 조금이라도 인정하였다면 그의 운명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갔을 수도 있었을 가능성이, 그의 최후와 대비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6.4. 붙잡아 줄 사람의 문제


흔히들 간과하는 것 중 하나인데, 한 캐릭터가 정서적인 고통을 겪으며 빛과 어둠 사이에서 갈팡질팡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심리적 혼란과 갈등을 극복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거나 감정적으로 지원해줄 조력자의 존재이다. 그런 존재가 옆에 없어도 혼자 잘 극복하고 일어서는 인물은 거의 없다.
아서스도 결국 마찬가지였다는 지적들이 있다. 아서스가 말가니스의 계략에 놀아나고 죽음의 기사로 거듭나는, 정신적으로 파탄나는 과정에서 아서스의 폭주를 막아줄 든든한 지원군이 부족했다는 것. 제이나나 우서, 노스렌드에서는 무라딘까지도 아서스가 꼭지가 돌아버리는 시점에서는 상당히 무력한 대응만을 보였다.
때문에 아서스의 타락에 대한 논의가 나올 때는 과연 이들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점에 대해 나름대로 의견이 분분하다.

6.4.1. 있었지만 스스로 버렸다


'''물론, 우서/제이나/무라딘이 참스승이 못되었다는 점은 아쉬운 요소일 뿐이지, 아서스의 책임인 것은 똑같다.''' 게임에서도 보이듯이 우서, 제이나, 무라딘 같은 대영웅들을 '얼라이언스 왕세자'의 권리로 억압한 것은 아서스 본인이다. 왕의 대리자로서 '''학살이냐 반역이냐''' 라고 흑백만으로 선택을 강요한 것은 아서스의 미숙함이 정점에 달한 부분이다. 두 조언자들과의 관계를 박살낼 때도 최악만을 선택해버린다.[27]
다만, 제이나가 우서를 따라 돌아가려 했을 때, 아서스는 겁먹은 표정으로 제이나를 불러세웠다. 제이나라면 자신의 곁에 남아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 그러나 제이나는 그런 아서스를 떠나버렸다. 그렇기에 나중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제이나는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28][29]
특히, 우서는 아서스가 노스렌드로 떠났을 때 왕명을 통하여 그를 돌아오게 한 점을 보면, 단순히 왕의 명령을 빌려 아서스를 멈추려한 것으로 딱히 비난받아야할 요소는 없다. 아서스는 이미 왕의 대리자였으므로, 우서에게 반역자 선포를 한 시점에서 우서는 함께 학살을 하던가, 더 높은 권위자(왕)에게 이를 보고하러 가든가 둘중 하나였다. 결국, 아서스 본인이 '''법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우서와 제이나를 완벽하게 쫓아냈다는 소리.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면 역시 '''얼라이언스 맹주의 대리자'''라는 책임을 이해하지 못한 아서스의 미숙한 인간으로서 폭군행위 1회 추가일 뿐이다. 따라서 아서스를 제지하기 위해서 왕에게 간 것은 매우 정상적인 판단이다. 물론 자기 목숨이 위험해지더라도 아서스 곁에 남아 끊임없이 설득하고 막으려 드는, 스승다운 면모를 보였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아서스는 왕의 대리자로서 원칙인간 우서에게 반역자 엄포를 놓았으니 답이 없었다.'''[30]
우서가 메디브 급의 예언자급 통찰력을 가지지 못해서 참스승이 아니라고 욕하는 것은 말이 안되며, 얼라이언스의 충신 그 자체인 우서에게 반역자 선고가 내려진 순간, 우서는 일단 그 자리에서 왕세자에게 조언할 권리를 잃었다. 학살에 자신의 부하들을 징발하지 못하게 만든 것만 해도 항명이었고, 왕에게 보고하러 간 것만 해도 우서로서는 로데론을 위하는 당연한 충신의 반응이다. 스승과 제자라는 옛날 관계가 끼어들 논지는 전혀 없으며, 그마저도 아서스가 여러차례 선을 그었으므로 인간적인 간섭을 해야한다는 말도 여러모로 무리한 요구이다.
무엇보다도 우서는 아서스와 알고 지낸 시간보다 로데론에 충성을 맹세한 시간이 더 길다. 국가가 위기에 빠진 순간에 왕자가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는데 직급상 상사라도 왕자로 대우하여 간언했지만 묵살되었고 부하들 앞에서 명예와 명분이 짓밟힌 시점에서 부하들과 함께 로데론을 떠나도 아서스 입장에선 할 말이 없다. 또한, 왕국에 대한 충심을 버리지 않고 테레나스 메네실을 찾아간 점이나 테레나스 역시 딱히 우서에게 징계를 내린 것이 없는 시점에서 도의적으로나 법적인 측면으로나 우서가 잘못한 것은 없다.
아래 문단에서 실수하는 가장 큰 문제는 아서스는 왕국의 '''유일한 후계자였다.''' 거기다 선왕은 늙어서 더 이상 후계자를 가지기도 힘든 상태였다. 아무리 우서가 계급상 위라고 하더라도 아서스가 계승자며 정적또한 없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아래 문단에서는 자꾸 실제로는 왕세자가 권력을 잡을 수 없다고 하지만 왕이 나이가 들면서 권력의 중심이 왕세자인 아서스에게 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아서스는 정적 자체가 없었다. 즉, 늙어서 신하들에게 조차도 버거워하는 왕과 그 왕의 유일한 계승자인 아서스의 관계에서 아무리 우서가 계급상 높더라도 아서스가 '''내말 안들으면 반역'''이라고 한 순간부터는 극단적인 수단을 쓸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다.
밑에글에서는 우서나 제이나가 어거지로 막았어야 한다고 적혀있지만 그건 정말 전쟁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미쳐버린 왕자를 어거지로 막는다? 그걸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우서가 전쟁을 각오해야 하는데 당시에 로데론에서 내전을 한다? 충직한 신하인 우서는 그게 로데론에 멸망에 가깝다고 이상적인 판단이 가능했을 것이다.
일단 아서스는 자신이 정통적인 왕위 후계자고 아버지인 테레나스 메네실과의 사이 또한 나쁘지 않았다. 더군다나 아들은 자기 혼자 뿐이고 누나는 이미 시집간 상태였다. 심지어 선왕인 테레나스 메네실은 늙어서 신하들 상대하기도 벅차다 말할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보통의 신하라면 당연히 아서스 쪽으로 흔히 말하는 줄서기를 했어야 했다. 하지만 우서는 그러지 않았고 그런 우서에게 직위 박탈을 이야기하는 아서스의 말을 반발할수 있을까?
1.좋던 나쁘던 아서스는 현재 남의 말을 경청하기 힘들다.
-아서스를 막으려면 '''무력이 필요하다.'''
2.심지어 아서스가 데려온 '''직속 군대'''는 아서스를 지킬 것이다.[31]
-심하면 내전 상태가 될 수 있다.
3.아서스는 왕국의 유일한 계승자다.
-계급은 우서가 높지만 로데론의 모든 군사들은 아서스가 왕자이자 다음 왕위 후계자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4.현재 역병 때문에 로데론은 위기에 빠져있다.
-내전이 일어날 상황 자체가 아니며 오히려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5.은빛기사단과 로데론군이 전투를 할경우 얼라이언스 자체에 큰충격을 줄 수있다.
-알다시피 로데론 정규군과 은빛기사단이 싸운다는거 그야말로 동맹 자체에 치명적일 것이다.
쉽게 말해서 아서스가 '정화'를 결심하고 말은 들어먹지를 않으며 따르지 않으면 반역이라고 선까지 그은 이상, '''말리는 방법은 아서스를 무력으로 제압하는 것 뿐이다.''' 실제로 제이나는 두 사람의 의견 대립이 극단에 이르자, 우서가 아서스를 공격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물론, 풋내기인 아서스를 고참인 우서가 제압하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겠지만, 만약 그 과정에서 아서스가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우서가 아서스보다 강하지만 그렇다고 발광할 아서스를 맨손으로 잡아서 제압하는 초절정 무림고수따위가 아니고 무기를 쓰는 성기사다. 심지어 거기엔 '''아서스 밑에는 함께 수라도를 걸어온 군대도 있었다.''' 실제로 이들 중 남아서 정화까지 이행한건 소수였지만 우서의 입장에서는 스트라솔름에 헬게이트가 열릴 마당에 로데론군끼리 내전까지 벌일 가능성을 생각해야했다. 자국민을 정화할 결심까지 한 마당에 아서스가 먼저 그걸 마다할 리도 없었을 테고.... 결국, 우서는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32]
무라딘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흔히 잊고있는게 무라딘은 처음부터 서리한을 찾으러 노스랜드에 갔다가 조난당한 것이다. 즉 아서스를 말려야 한다는 당위성이 없다.
더구나 무라딘은 개인적으로 분명히 아서스에게 저주받은 검을 뽑지 말라고 조언까지 해줬으나 검의 파편을 맞은뒤 기절했고 더이상 말릴수도 없었던 것이다.

6.4.2. 사실상 없었다


스트라솔름 사건 당시, 우서의 행동 같은 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해석과 의견이 분분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실질적으로 '''아서스가 타락할 무렵에 그를 붙잡아 줄 사람이 없었다'''는 전제는 어느 정도 유효성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실제로 아서스가 스트라솔름 사건을 일으키기 전, 스컬지나 켈투자드와 엮이며 농락당하고 있을 때[33]는 주변에 실질적으로 자신을 붙잡아 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시점에서 제이나가 옆에 있던 것은 맞지만 실제로 아서스와 동행하면서 제이나는 아서스의 임무를 마법으로 도왔을 뿐, 아서스를 타락의 길에서 빼내기 위해 무언가를 하지 못했다. 이걸 두고 제이나가 잘못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잘잘못을 따지 않고 보더라도 여전히 아서스를 붙들어 줄 누군가가 없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리고 제이나에게 있어서 아서스는 만나면 좋고 헤어져도 딱히 상관 없을 정도로 가벼운 관계의 연인이 아니었다. 제이나가 아서스와의 결혼을 원할 정도로 아서스를 사랑하는 인물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막아서려고 하지 않은 것이 무조건 정당화되기만도 어렵다.[34]
노스렌드에서도 무라딘이 아서스의 타락을 지켜 보면서 정작 아무것도 못했던 것 자체는 사실이다. 무라딘의 잘못이라고 떠넘길 수는 없지만 어찌 되었든 자신을 막아줄 조력자가 없었던 것은 분명한 셈이다.
또한, 스트라솔름 사건 당시, 아서스가 왕세자의 권리를 내세워 주변 인물들을 함부로 억압하고 양자택일을 강요하며 행패를 부린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그러나 아서스의 반응이 잘못되었다고 해서 역으로 그에 대해 우서가 보였던 반응이 '''무조건 옳았다고 할 수는 없다.'''
아서스가 왕자, 특히나 차기 계승자인 것은 맞지만 우서가 아서스보다 직위가 낮지는 않다. 단순히 사제 관계의 문제가 아니다. 아무리 아서스가 왕세자라고 해도 우서는 워크래프트 2까지 출연한 대표적인 성기사이고 기사단 내 계급으로만 보자면 명백히 '''아서스의 상관'''이다. 왕자 이전에 성기사가 되기로 맹세한 아서스인 만큼 우서의 명령을 따랐으면 따랐지, 우서에게 뭐라고 할 수 없는 입장인 셈이다.[35] 게다가 스트라솔름으로 진입하기 전, 아서스의 빈정거리는 어투에 우서는 '말 조심하게, 젊은이. 나는 여전히 자네의 상관일세' 라고 응수한다. 우서가 단순히 신하이자 스승일 뿐이고 상관으로서의 직위가 허울에 불과했다면 그 자리에서 목이 날아가도 아무 이의가 없을 불경한 언사이다. 그런데도 아서스는 '저도 알고 있습니다' 라고 순순히 대답해준다. 당연하지만 아서스가 성격이 좋아서 봐준 것일리는 없다... 우서가 아서스에게 분명히 상관으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있었으며 제아무리 왕자라도 함부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권위였다는 반증인 것이다.
또한, 아서스가 우서에게 반역이란 단어를 꺼냈다고 해서 우서가 더 이상 개입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 상급자의 권위 운운하기 이전에 '''아서스는 우서를 반역자로 선고할 자격 자체가 없다.''' 여기서 '아서스는 왕위 계승권자다, 대리직이다'라는 점은 중요하지 않다. 아직 왕위를 계승하지도 않은 입장에서 '''아버지의 신하'''인 우서에게 자기 말 안들었다고 반역 운운하는 것은 오히려 그 말을 꺼낸 본인이 반역자로 몰릴 수 있을 만큼 위험천만한 발언이다. '''아서스는 왕의 대리직이지, 왕이 아니기 때문이다.''' 테레나스 왕이 수행불능 상태에 빠져 아서스가 섭정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면 모를까, 테레나스는 늙었을 지언정 멀쩡히 왕으로 통치하고 있었다. 왕의 대리인이 특정한 사안에 있어서 왕을 대변하는 인물은 될 수 있을 지언정, 왕 그 자체는 될 수 없으며 왕에게 하달받은 사항이 아닌 일에 대해서는 권한이 없는 것이다.[36][37] 아직 아버지가 눈을 시퍼렇게 뜨고 살아 계시는데 어딜 감히 반역선고 같은 막중한 왕권의 행사를 논한다는 말인가? 우서는 테레나스의 신하이고 우서에게 상황에 대한 지휘권을 준 것도, 아서스의 스승으로 임명한 것도 테레나스다. 때문에 우서가 반역자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 또한 테레나스이지, 아서스가 아니다. 그러므로 우서더러 반역을 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것도, 지휘권을 뺏겠다고 선언하는 것도 그냥 배째라고 강짜 부리는 것 이상이 아닌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서로서는 아서스의 말을 무시하고 아서스의 행위에 정면으로 대들었어야 이치에 맞다.
'''1.''' 명백히 부왕으로부터 이양받지 못한 권리를 행사하는 월권 행위이므로 본인을 제약할 아무런 법적 실효성이 없는데다가
'''2.''' 자신이 섬기는 왕의 권리에 도전하는 불경한 언행을 왕자가 선보였고[38]
'''3.''' 성기사로서 상관은 오히려 우서 자신이기 때문이다. 이게 또 중요한 부분인데, 우서가 군권으로서도 아서스를 보좌하는 어디까지나 부사령관의 위치였다면 정말 항명할 길이 없게되나 그는 엄연히 군적으로는 아서스보다 상관인 지휘관이었다. 왕권의 권리로는 아래일지 모르나 군권으로서는 엄연히 위이며 아무리 신분제가 있는 구시대 군대[39]라 해도 대부분의 정상적인 군대는 이런 비상 상황에서는 신분이 낮으나 상급인 지휘관이 신분이 더 높은 부하를 강제로라도 제어하는데 큰 문제를 두지 않는다.[40][41]
흔히 지적되는 것처럼 아서스가 자신의 권리를 내세워 주변의 도움을 쳐낸 것, 그리하여 인간적인 관계를 박살낸 것도 분명 하지만 주변의 개입과 조언이 필요한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은 우서나 제이나 같은 관찰자들 역활도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서로서는 다른 건 다 제쳐놓고 일단 이성적인 사고가 돌아올 때까지라도 어거지로 아서스를 막아서는 게 더 합리적인 일이다. 스승으로서의 권리/관계 박탈을 논하기 이전에 우서가 아서스에게 나름 애정이 있고 백성을 사랑하는 사람인만큼 왕에게 보고하러 가기 이전에 아서스의 광기 문제부터 해결했어야 한다는 것이다.[42]
그리고 우서가 충신이라서 아서스를 막지 않고 보고부터 하려고 했다는 것은 여러모로 아귀가 맞지 않는다. 정말 충신이라면 그 자리에서 왕자의 타락을 몸을 던져 막아야 한다. '''자신이 충성하는 국왕 본인이 아들을 잘 보살펴 달라고 스승으로 임명했으니 말이다.''' 그러므로 우서는 차기 왕위 계승자인 아서스가 어떤 식으로든 '''신체적/정신적으로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돌봐줄 책임이 있다.''' 아서스 쪽에서 거부하고 쳐냈다고 해서 아서스에게서 손을 떼버리면 안되는 것이고 그렇기에 스트라솔름에서 아서스를 막지 못한 것이 비판받는 것이다.[43] 또한, 아무리 왕국의 법도가 지엄하고 형식과 절차가 있다고 하지만 가끔은 그런 것을 무시하고 정말 해야하는 행동부터 밀어붙여야 할 때도 많이 있다. 테레나스 국왕이 아들이 미쳐서 백성을 학살하건 말건 신경도 안 쓸리가 있는가? 정말 테레나스에게 충성하고 싶었으면 아서스의 월권 따위는 무시하고 테레나스의 아들을 직접적으로 보호하려는 행위가 우선되어야 했다. 아들이 스트라솔름으로 들어가는 걸 막지 않고 자신에게 편지부터 쓰러 왔다는 내막을 테레나스가 알게 되면 충성스러운 행위였다고 좋아할 리가 없다. 오히려 아버지이자 국왕의 입장에서 우서가 적극적으로 아들을 막아주기를 더 바랄 것이다.
더하여 우서가 아서스를 직접적으로 막지 못했던 것을 우서가 원리원칙에 충실하고 우직한 성격을 가졌으니 어쩔 수 없었다, 그러니 우서는 아무 책임도 없다, 라고 결론 내리는 것도 문제가 남는다. 본인의 행동으로 문제가 생겼다면 그 성격이 어떻고는 아무런 변명거리가 못된다. 우서 입장에서는 아서스를 직접 막는 것보다 왕에게 보고하는 것이 더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확실히 그렇지 못했고, 그렇다면 오판을 한 스승에게도 분명히 잘못이 존재하는 것이다.
당연히 아서스의 행위나 타락 자체가 우서의 잘못은 아니다. 아서스의 악행과 무책임함, 사악함은 마땅히 지탄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서에 대한 비판 자체가 봉쇄될 수는 없다. 그리고 '''메디브 수준의 통찰력이 없었다''', '''성격이 원래 우직해서 그렇다'''는 건 우서의 실책을 변명해줄 뿐이지, '그러니까 잘못이 없다'라고 건너 뛰어버릴 수 있게 해주지는 않는다. 수호자 수준의 통찰력이 있건 없건, 스승으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못한 부분이 있다면 일정 수준의 비난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해석을 하는 쪽에서는 주변 사람의 행동이 무조건 옳았다고 할 수는 없다, 는 입장일 뿐 아서스의 책임을 가볍게 하거나 타인에게 잘못을 떠넘기려는 의도는 없다. 여전히 스트라솔름 사건 등 아서스가 저지른 일들은 아서스 본인의 잘못이고 우서나 제이나 등이 그것을 막지 못했다고 해서 무작정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행동이 다를 수는 없었다거나 무조건 이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었다라고 해석하는 것 자체는 거부하는 입장인 셈이다.

6.4.3. 결론


아서스의 타락에 대한 해석은 상당히 논란이 분분한 소재이고 누구 하나가 무조건 맞다, 틀렸다라고 확정지을 만큼 간단하지도 않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항목의 주장들이나 논의도 이쪽의 해석이 맞다, 저쪽의 해석이 맞다, 라고 판단을 내리기 위해 있는 것은 아니다.
'''즉, 결론적으로 아서스의 타락이 온전히 본인만의 책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아서스 타락 과정이 정말 막을 수 없는 필연이었는가?''', '''아서스를 제외한 주변의 인물들은 리치 왕의 탄생에 대해 책임이 아예 없는가?'''라는 점에 대해서 한층 진지한 고찰은 해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고찰의 선상을 더 넓힌다면, 비슷한 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인물이 바로 가로쉬와 전쟁의 물결 이후의 제이나이다.
당연히 셋은 전혀 다른 배경, 사연, 성품, 굴곡을 지니고 살아온 존재이고 그렇기 때문에 1:1로 놓고 그들을 아서스와 비교할 수 없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셋이 비슷한 점, 그리고 타락과 선으로의 귀환이라는 기로에서 그들의 선택을 결정지은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는데 바로 그들을 충고 해줄 사람들의 존재이다.
가로쉬도 사실상 독재자로 빠져들며 오만과 아집, 독선에 사로잡힐 때까지 아무도 주변에서 가로쉬를 제재해주는 이가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가로쉬를 강하게 찍어눌러 교훈을 줄 만큼 권위있는 인물[44]이 부족했다는 게 맞을 것이다. 제이나가 스랄을 비난할 때 했던 말대로, 유일하게 그걸 해줄 법한 스랄은 가로쉬가 흑화할 무렵에 세속과 연을 끊으면서 사실상 방치해버렸고[45], 누구도 자신을 막을 수 없게 되면서 가로쉬의 흑화는 가속도가 붙어버린 것이다.
반면, 제이나는 어떻게 '''전무후무한 호드 학살자'''이자 '''가로쉬와 다름없는 파괴의 화신'''으로 빠져들 뻔한 상황에서 제정신을 붙들었는가? 바로 제이나의 새 연인인 칼렉고스의 강력한 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46][47]칼렉고스가 끼어들지 않았으면 제이나는 스랄을 그대로 죽여버렸을 것이고 그것이 시발점이 되어 실상 제이나나 아서스나 학살한 종족만 다를 뿐 똑같은 존재가 되어버리는 기로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칼렉고스는 제이나의 분노를 제지하며 강하게 다그치고 설득, 사태가 진정된 후에도 제이나가 행위를 개선하지 않으면 아예 헤어져 버릴 수도 있다는 반협박까지 섞어가면서 제이나의 폭주를 온몸으로 막고 나섰고 그걸 붙들고 제이나가 비로소 복수라는 이름으로 점철된 타락의 길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48]
흥미로운 점은 블리자드가 제이나가 복수를 포기하면서 선보인 연출인데, 만약 제이나가 스스로를 다잡지 못하고 마법으로 호드를 쓸어버렸다면 그 때 '''원정 나갔던 바리안 휘하의 선단마저 흽쓸려 전멸당했을 것이란 점'''이 뒤늦게 드러난다. 이를 알고 제이나는 자신의 행동이 불러왔을 결과를 새삼 깨닫게 된다. 그런데 만약 제이나가 증오를 떨치지 못하고 칼렉고스의 경고를 무시한채 계획을 감행했다면 이후 무고한 얼라이언스마저 목숨을 잃게 만들었다는 걸 깨달았을 때 과연 어떻게 반응했을까? 죄책감에 무너질 수도 있지만,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그것은 어쩔 수 없는 희생이었다/악을 징벌하기 위해 필요한 일일 뿐이었다 라고 합리화를 할 수도 있었다. 물론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고 제이나가 어떤 선택을 했을 지는 미지수지만 칼렉고스가 제이나에게 경고하며 했던 말[49]이나 소설에서 끌고 간 구도를 고려하면 제이나가 복수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보여주기 위한 의도된 구성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쉽게말해 아서스와 제이나의 차이는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말을 경청했는가 무시했는가의 차이이다.[50]
여기서 스트라솔름 사건으로 하나 볼 수 있는 게 아서스는 학살의 선택을 백성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임을 어필했다. 이는 극단적인 이분법이며 아서스의 미숙함과 어긋난 가치관을 보여준다. 메디브는 아서스에게 "백성을 지키고자 하는 당신의 행동이 파멸로 이끌 것이다."고 경고한 바 있고 실제로 그랬다. 우서에게 감히 왕위 계승자로서 왕권을 언급하며 말 뿐이지만 직위 해제하는 만행까지 보여준 바 있다. 이 또한 해석에 따라 폭군적인 기질이거나 혹은 그만큼 핀치에 몰린 청년이 보여준 미숙함과 광기를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
조언이나 직접적인 무력 행사 말고도 우서와 로데론군이 할 수 있는 일은 일반적으로 도시 전체를 격리하고 왕에게 보고 후,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이미 하스글렌 마을 방어 전후로 스트라솔름 외 언데드는 거의 박멸되었기 때문에 스트라솔름 격리 후에 안전지대 확보로 현대의 전염병 대처와 같이 정석적인 방법으로 수습할 수 있다. 물론, 말가니스라는 변수가 있지만 무턱대고 아서스처럼 학살하기보다 우선은 이런 단계를 밟아나가는 게 중요하다.

'''그대의 요구에 대한 증거 없이는 격리 조치를 취하지 않겠소, 대사. 로데론의 백성들은 자신의 땅에서 포로 취급을 받지 않고도 충분히 고통받았소.'''

― 북부 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역병이 돌자, 창궐 지역을 철저하게 격리시키자는 달라란 대사의 제안을 거절하며

하지만 우서는 이런 선택을 할 수 없었다. 이런 격리 조치를 시행하지 못하게 막는 자가 있기 때문이다. 미쳐서 날뛰는 아서스가 아닌, 백성을 사랑하며 우서가 지극히 존경해 마지 않는, 로데론의 국왕 테레나스 메네실이다. 아서스가 역병에 과민반응을 보이기는 했지만 스트라솔름의 감염 문제는 실제로 심각했다. 문제는 우서가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몰랐고, 그런 상황에서 국왕이 격리 조치를 금했는데 독단으로 거스를 수가 없다. 학살하겠다는 아서스에게 미쳤냐고 반문하는데 그렇다고 다른 뾰족한 수단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니 우서는 "내가 아는 아서스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는 '개인적인 감정'에 기대는 무기력한 선택만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곧 스트라솔름 학살로 되돌아왔다.
비단 스트라솔름만 그런 건 아니다. 노스렌드로 진출하고 나서도 주변인들은 '개인적인 감정'으로 아서스를 믿고 기다렸으며 그럴 때마다 결과는 최악으로 돌아왔다. 용병들은 억울하게 죽고, 병사들은 지옥 같은 전투를 겪다가 아서스 손에 죽었으며, 무라딘 또한 아서스의 고집으로 인해 룬검 서리한을 손에 쥐어주는 최악의 사태를 초래했다. 테레나스와 우서는 그래도 아서스를 믿는다고 사절단을 보내 귀국을 요구하는 선에서 끝냈지만 아서스는 더욱 극단적인 선택을 취했고 훗날 타락한 죽음의 기사로 돌아와 이들을 살해했다.
이러한 점을 종합했을 때, 분명 주변의 조언을 무시하고 강행했다는 점에서 아서스의 행보는 비판받아야 함이 분명하다. 스트라솔름 학살도 학살이거니와 노스렌드 진출 후에도 아서스는 독단적으로 밀고 갔다. 타락을 필연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가장 가까운 조언자이자 영웅들을 얼라이언스 맹주의 대리자로서''' 학살이냐 반역이냐 2가지 선택을 강요하여 쫓아내고 지배한 사람도 아서스였다는 점에서, 자신의 권력 남발로서 영웅들을 거부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는 없으며, 이것도 아서스 본인의 명령으로 인한 자업자득을 결코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우서는 '반역' 선고를 받자마자 왕에게 보고를 하러갔고 스승이라는 허울좋은 관계 따위 진작에 거부당한 것이며, 제이나도 왕세자라는 초인간적인 권위로서 조언자들을 눌러버리자 '연인' 따위의 인간적인 이유로 아서스를 방해할 이유가 없으므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서는 명백히 눈앞에서 광기에 매몰되어 가는 제자의 모습을 보면서도 형식과 절차에 얽매이지 않고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행동을 보이지는 못했으며, 마음 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아서스의 군대와 전투 할 수 있음에도 그러지 못했다. 무라딘은 아서스의 스승이면서도 로데론과 상관없기에 아서스의 명령에 자유로운 인물이고 룬검의 소재도 무라딘만 알고 있지만 용병들을 무고하게 죽이면서까지 부하들을 사지로 내모는 아서스를 제어하긴 커녕 오히려 돕고 말았다. 제이나도 광기를 앞세운 권위이니만큼 이에 맞서서라도 아서스를 막아보려고 행동하지 못하기는 했다.[51] 잘잘못을 따지지 않더라도 실질적으로 아서스를 찍어 누르고 꾸짖어서라도 막아줄 인물이 부족했다. 그렇다고 이들이 악의를 가진 것도 아니고, 악인인 것도 아니다. 위에도 말했지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선의'로 대했다. 그러나 이런 선의는 아서스의 광기를 막지못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아서스도 그렇지만 이런 주변 인물들까지 포함해 휴먼 캠페인 전체가 상황적 아이러니함으로 점철되었다.
아서스의 타락이 필연이 아니었다면 어쩌면 성기사의 망치를 굳건히 쥐고 로데론을 수호하는 참된 수호자의 모습을 보는 게 꼭 불가능하지만은 않았다는 점에 유저들을 상당히 씁쓸하게 만든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제이나가 칼림도어로 갈 일이 없어지므로 하이잘산의 동맹이 결성되지 않아 아제로스가 망해버린다
훗날, 격전의 아제로스의 제이나를 통해 아서스가 구원받았을 가능성을 추측해볼 수 있다. 쿨 티라스의 긍지 이벤트에서 제이나의 어머니 캐서린이 딸의 기억과 정신을 체험하게 되는데, 제이나는 오랜 세월을 후회와 자책 속에 살아오며 정말 미치지 않은 게 놀라울 정도로 과도한 책임감을 통해 스스로를 몰아세우고 있었다. 아서스도 제이나도 그때그때 자신이 최선이라고 믿은 대로 행동했지만 결과는 부정적이었고, 정신적으로 지쳐갈 수밖에 없었다.
제이나가 받아온 고통을 이해한 캐서린이 딸에게 건네는 말들이 의미심장하다.

'''학살을 끝내고자 하는 마음은 고귀하단다.'''

'''이성만으로 모든 결정을 내릴 수는 없는 거란다. 감정을 버리면, 네 안엔 오직 텅 빈 어둠만이 남을 거야.'''

'''가장 강하다고 해서, 모두를 구할 수는 없단다.'''

'''날 용서해라. 네 아버지도. 그리고… 너 자신을 용서해.'''

흔히 '타락'의 관점에서 스트라솔름 학살 당시의 아서스와 집중의 눈동자의 제이나가 비교되고, 칼렉고스같은 존재의 유무가 둘의 운명을 바꾸었다고 이야기되지만, 단지 악의 화신이 되지 않았을 뿐 제이나가 받는 고통은 격아 직전까지도 남았다. 결국 제이나의 영혼을 구해준 것은 어머니 캐서린 프라우드무어라는 진정한 이해자였다.
애석하게도 아서스에게는 올바른 길을 제시할 조언자는 있었지만 자신의 마음을 기댈만한 이해자가 없었다. 고지식한 우서와는 공적인 관계 이상을 이루지 못하고, 백성들이 언데드로 바뀌고 있는 순간에도 인도적이고 한가한 소리나 해대고 있었다.[52] 당시, 제이나는 착하고 순진한 아가씨였을 뿐이고[53] 중간에 지원을 요청하러 하스글렌 방어에도 빠졌기 때문에 아서스가 느끼는 책임감이며 분노를 공감할 수 있었을 리 만무하다.[54] 그나마 이해자가 될 수 있었을만한 유일한 인물로 무라딘 브론즈비어드가 있었지만[55], 문제는 노스렌드에 도착했을 때의 아서스는 이미 폭주하고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무라딘은 그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는 것이다. 때문에 무라딘조차도 이미 달라져버린 아서스와의 과거 의리며 정 같은 시덥잖은 말이나 하며 휘둘리기나 할 뿐이었다.
자기 처지의 이해자이자 롤모델이 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는 아버지이지만, 워크래프트 3 오프닝에 등장하듯 국왕인 아버지는 이미 늙고 기력이 쇠하여 신하들 상대하기도 벅찼다. 아서스의 성격이 타락 이전부터 다소 독선적이고 충동적이었던 것은 그런 아버지에 대한 거부감이나 반발심리의 영향일 가능성도 있으며, 책임감과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56] 즉, 아서스는 겉보기에 활발한 성격일 뿐이지 실제로는 매우 고독한 싸움을 이어왔다. 아서스의 타락에 있어서 그를 막을 수 있었든 없었든 이전에, 아서스의 선택을 이성적이든 감성적이든 이해해줄 수 있는 인물이 수평 이상의 관계에 존재하질 않은 시점에서 비극의 첫단추가 끼워졌다고 볼 수 있다. 우서와 제이나까지 떠나고 심리적으로 막다른 길에 몰린 아서스는 자신이 정한 오직 한가지 길 외엔 선택지가 사라졌고, 목적을 위해 비열한 방법도 불사할 정도로 수단을 정당화시키는 길을 걷게 된다. 그러한 아서스의 상황과 마음을 켈투자드와 같은 스컬지 부하들을 통해 꿰뚫어본 넬쥴은 처음에는 이해자로 위장하여 서리한에 대한 소문을 퍼트려서 아서스와 무라딘을 속여서 서리한이라는 사악한 마검을 잡게 하여 아서스의 소원대로 말가니스와 그 스컬지 부하들을 없애버리도록 허락하다가 자신을 감시하던 말가니스가 쓰러지자마자 아서스를 손에 넣는다.
하지만 해방된 아서스의 악한 마음은 넬쥴보다도 더 사악했다. 동족을 죽음으로 내몬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던 넬쥴과는 달리, 아서스는 넬쥴과의 영혼의 싸움에서 그 죄책감을 발견하고 찢어발겨서 그와의 정신대결에서 승리한다. 또한, 언데드가 되면서 얻은 능력이긴 하지만 아서스는 백성들이나 천하무적이나 자신의 계획에 따라서 부활시키면 된다는 비틀린 이념을 가지고 있었다. 테레나스의 가르침이 나오는 시네마틱 영상에서 드러나는데 아서스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보면 정반대로 보이지만 그 국가와 백성들이 스컬지라고 한다면 아서스는 테레나스의 가르침대로 하는 것이다. '''즉, 아서스는 스컬지의 질서로 아제로스를 통합하는 계획을 진행하기위해 대대적인 공격을 전 세계에 가한 것이다.''' 넬쥴의 정신 속박 이상으로, 아서스는 처음부터 뒤틀린 사상 자체는 어느정도 갖고 있었다.[57] 결국, 이 지경까지 온 아서스는 티리온과 우서가 말한 대로 죽음 외에는 구원을 얻을 수 없게 되고 메디브가 제이나에게 말한 예언대로 얼어붙은 왕좌에서 쓸쓸하고 비참하게 죽게 되었다. 이는 과거의 연인동료, 스승에게도 또 다른 상처가 되었다.[58]

7. 주요 명대사


'''"Damn it, Uther!"'''

'''"닥치시오 우서!"'''

워크래프트 3의 6번째 휴먼 캠페인 컷씬에서 아서스가 우서와 대화중 분을 삭이지 못하고 욕을 내뱉는 장면에서 나온 대사. 역병이 전염된 스트라솔름을 쓸어버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아서스에게 우서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며 반대하자 아서스는 "이런 제기랄! 우서!"라고 욕을 내뱉으며 자신의 주장을 따르지않는 우서를 향해 분노한다. 한국어 버전에선 '''닥치고 이 미래의 왕의 명령을 들어!'''라는 식으로 바뀌었다. 선배 팔라딘으로서의 기품과 연륜을 존중하지 않고 깔아뭉갠 아서스의 패륜스러움이 슬슬 전조를 보이는 장면.


'''"Jaina...?"'''

'''"제이나...?"'''

스트라솔름에서 우서를 실각시키자 제이나까지 떠나려는 모습을 보며 당혹스러워 하며 한 말. 제이나의 이름만을 부르는 매우 짧은 한마디이지만, 이후 둘이 어떤 운명과 어떤 후회를 안고 살아갔는지를 돌이켜보면 바로 이 순간이 제이나와 아서스의 운명을 가른 결정적인 장면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 한마디에는 제이나만은 끝까지 함께 해주길 믿었고 바라왔던 아서스의 마음이 담겨 있었고, 제이나마저 떠나면서 더이상 힘으로도, 마음으로도 아서스를 받쳐줄 사람은 남아있지 않게 되며 아서스의 정신은 급속도로 피폐해져갔다. 스트라솔름 학살까지는 백성을 위하는 마음이 있었고 이 선택이 옳았는지 논쟁거리가 될 명분도 있었지만, 폭주하면서는 아군의 배를 불사르고 자신을 도운 용병들에게 누명을 씌워 학살하는 등 옹호의 여지 없이 몰락했다. 와우 확장팩에서도 보여졌듯 제이나는 이때 아서스를 막지 못하고 그가 타락하는 것을 방치했다는 자책과 후회를 오랫동안 안고 살아야 했다. 리포지드 발표 당시 이 장면만을 따로 떼서 소개하기도 했다. 영상 웹툰작가 조석김규삼의 결혼식 축의금 봉투에 언급하기도 했다. #


'''"Succeeding you, father!"'''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아버지!"'''

이 대사와 장면의 연출이 아서스의 타락을 집약적으로 잘 드러낸 탓에 당시 많은 유저들이 아서스에게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엄청난 반응을 보였다. 워3나 와우 유저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이 대사는 유명하다. 원래 "왕위를 계승~" 번역은 비공식이었고 소설에선 "왕위를 물려받는 겁니다, 아버지!"로 번역되었지만, 리포지드를 통해 "왕위를 계승~" 번역 또한 공인되었다. 워낙 유명한 대사다 보니 게임 외로도 자주 응용되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국내힙합계의 컨트롤 디스전 당시 래퍼 테이크원이 발표한 Recontrol 초입부분이 있다.


'''"Frostmourne hungers!"'''

'''"서리한이 굶주렸다!"'''

워크래프트 3 죽음의 기사 아서스의 이동 대사. 이후 와우에서도 많이 쓰인다.


"We may never know, Uther. '''I intend to live forever.'''''

"영영 알 수 없을 거다, 우서. '''난 영원히 살 테니까."'''

빛의 수호자 우서의 유언인 "지옥에 너만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돼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아서스."에 답하며.


'''"Now, we are one!'''''

'''"이제 우리는 하나다!"'''

워크래프트 3 얼어붙은 왕좌 엔딩에서 리치 왕의 투구를 쓰고 넬쥴과 하나가 되며. 리포지드가 나오기 전에는 "우리는, 이제 한 배를 탔군"으로 번역되기도 했지만 뉘앙스가 많이 이상했다.


'''"I see... only darkness... before... me.'''''

'''"저 앞에... 그저 어둠만이... 보이는군요."'''

아버지 테레나스 메네실의 "영원한 왕은 없는 법이지."라는 말에 한 유언. 리치 왕의 안광이 사라지고 아버지의 말에 수긍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며 지금까지 쌓아온 아버지 죽인 패륜아의 이미지가 누그러졌다.



7.1. 오역 및 버그성 대사


"누구, 저요?"

원문은 "Who me?"로 워크래프트 얼어붙은 왕좌 스컬지 캠페인 제7장 2막에서 네루비안들이 아눕아락을 '''배신자의 왕'''이라 비난하자 제발저린 아서스가 한 말이다. 뜻은 맞지만 넬쥴의 용사이자 스컬지를 통솔하는 아서스가 네루비안 한두마리가 주절거린 말에 뜨끔해서 쫄 이유가 전혀 없다는 점에서 오역이며, 적절히 번역하면 "누구? 날 말하는 건가?" 정도로 비꼬듯이 말해야 맞다. 리포지드에서는 아서스답게 건방진 목소리로 "나 말이냐?"라고 번역되었다. 워낙 유저들에게 인상깊은 오역이었던지라 이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왕위 계승자 아서스 스킨에서 "패륜아라고? 누구, 저요?"라는 대사로 재사용되기도 했다.


"덮개를 벗겨!"

원문은 "Take cover!"로 상단의 다음 임무인 제7장 3막에서 지진으로 지하시설이 무너질 때의 대사로 역시 오역이다. 리포지드에서는 "피해라!"로 번역되었다.


"절대 아닙니다!"

원문은 "Never!"이며, 얼음왕관의 결전에서 반드시 킬제덴의 명령대로 얼음왕관을 파괴하겠다는 일리단 스톰레이지의 말에 답한 대사로 유명한 오역이다. "그렇게는/절대 안 되지!" 식으로 번역해야 한다. 리포지드에서는 "나야말로!"로 나온다.


"저 불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들통나겠어."

원문은 singed, 즉 "그을리겠어"가 옳은 번역이다.


'''"낭프, 너몇 왕국의 입구는 어디냐?"'''

'''"깐프 관문이 무너졌다! 진격하라, 전사들이여!"'''

깐프로 대표되는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의 희대의 문자 버그로 인한 대사. 아서스 역시 버그를 피해갈 수 없었다. 조건에 따라 깐프가 '''낭프'''로 바뀌어 나오기도 한다. #


'''"기끟이"''' 혹은 '''"기풍이"'''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폰트 오류로 인해 생겨난 새로운 밈. 원래 대사는 '기꺼이'지만 글자 겹침으로 이렇게 되었다. 기끟이틱장애를 연상시키고 기풍이는 왠지 한국인의 이름같은 어감이라[59]

깐프와 함께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8. 게임 내 클릭 대사 모음집


  • 아서스 왕자 (옛 스트라솔름)
    • 환영
      •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할 뿐이다.
      • 로데론은 구원받을 것이다.
      • 이 도시를 정화하자.
      • 역병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다.
      • 빛이 자비를 베풀길... 내 대신에.
    • 짜증
      • 임무에 집중해라.
      • 이럴 시간이 없다!
      • 명령에 따르기나 해라.
      • 방해가 되는지를 모르는 건가?
      • 너도... 정화되고 싶은가 보지?

9. 여담


그 말 많은 블리자드 타락 신드롬 중에서도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서 플레이어를 납득하게 만든 가장 성공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다. 단순히 사악한 에너지나 아이템, 세뇌 같은 1차원적인 요소가 난무하는 다른 타락 스토리보다, 무모하지만 정의를 숭상했던 왕자가 버림받았다는 충격으로 스스로의 손으로 타락하고, 마검을 잡고 서서히 인간미를 잃어가며 나락으로 떨어지는 지극하게 인간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 이 스토리를 그대로 영화로 옮기면 흥행대박은 알아서 굴러들어올 것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다.
이미 11세에 신장이 173cm이었다. 《아서스: 리치 왕의 탄생》에 의하면 집안 내력이라고 하는데, 다 자랐을 때 정확한 키는 알 수 없지만 성인 인남캐의 평균키를 훌쩍 넘은 190cm대 장신일 가능성이 높다. 덤으로 엄청난 노안이다.[60]
타락하기 전의 아서스는 정의감 넘치는 열혈 청년으로, 아버지 테레나스 2세의 교육 덕분에 국가와 백성을 위해 몸소 두 발로 뛰는 왕족의 귀감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리치 왕''', 배신자왕, 폭군, 패륜아라는 별칭으로 귀결되었다. 그가 사랑했었고 그렇기에 너무나 소중했던 것들을 잃어버린 충격과 분노로 인해, 누구보다도 정의롭고 백성을 사랑했다는 장점이 오히려 그를 타락으로 이끌었다는 너무나 인간적인 아이러니가 아서스의 비극에 설득력과 연민을 느끼게 만드는 요소. 워3 엔딩에서나 리분 시네마틱에서나, 잔잔한 테마음악을 들으며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걸까?"라고 곱씹어보게 된다.
소설 《아서스: 리치 왕의 탄생》에 의하면 정신적으로는 충분히 강하지 못했으며,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는 정신도 있었던 듯하다. 다만 이 소설은 리치 왕의 분노의 발매시점에 맞추어 출간된 것으로, '''아서스를 악당으로 강조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란 것을 고려해야 한다. 소설에 의하면 멘탈이 본격적으로 비뚤어진 것은 애마 천하무적을 잃고나서부터다.
워크래프트 3 인간 캠페인에서는 말끝마다 "백성들(my people)"을 달고 살았다. 비록 충동적이고 독선적이긴 했지만, 백성들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고생하는 모습을 보인다. 농장 장부 하나 얻자고 도적들의 야영지에 들어가거나 하는 뻘짓거리도 포함해서. [61] 스트라솔름 학살도 결국 로데론의 다른 시민들에게 역병이 퍼지지 않도록 한 나름의 전략이었으며, 완전히 맛이 가서 무라딘서리한을 등가교환하는 순간까지도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자신의 불안정한 성질머리와 혼란한 상황에 휘둘리는 사이, 점점 수단이 목적으로 변질되고, 아서스는 모든 원칙과 측근들을 버리고 폭주한다. 대다수의 '''폭군'''으로 정의되는 현실의 전제군주들도 집권 초기에는 빠른 결단이 효율적인 결과를 내지만, 장기적으로 단순한 정책이 이어질 때 생기는 불화를 힘으로 밀어붙이다가 사회를 무너트리는 것을 생각해보자. 현실의 폭군들이 초기에는 총명한 인재로 평가받듯이, 아서스도 그런 독단적인 성격을 고치지 못하고 무너져가던 워크래프트 3 시점의 얼라이언스를 파멸시켰다.
전작인 워크래프트 2에서 흉포한 침략자들에 맞서 힘겹게 지켜낸 로데론/쿠엘탈라스/달라란 같은 지역들과, 전쟁에서 활약한 테레나스 메네실, 빛의 수호자 우서 등의 영웅들이 새로운 강적, 그것도 배신한 왕자의 손에 처참하게 쓰러지고 짓밟히는 파격적인 전개는 당시 블리자드의 어둡고 암울한 스토리텔링을 잘 보여준다.
여러가지로 아서 왕의 거울이자 안티테제 성격을 가진 인물.
  • 이름부터 아서스(Arthas)로, 아서(Arthur)와는 철자 두 개만 다르다.
  • 아서스의 스승 우서의 철자는 Uther. 아서 왕의 아버지는 우서 펜드래곤(Uther pendragon).
  • 아서 왕은 사생아였지만, 아서스는 버젓한 왕위 계승자.
  • 아서 왕은 멀린을, 아서스는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인간)/켈투자드(강령술사, 리치)로 마법을 쓰는 조력자를 두고 있었다.
  • 둘 다 칼 한 자루를 뽑아 운명이 바뀌었는데 여러 업적을 세운 아서와는 달리, 아서스는 타락의 길을 걷게 된다.
  • 최후까지 딴판인데 죽어서 요정향 아발론으로 간 아서와는 달리, 아서스는 차가운 얼음과 눈의 땅에서 죽었고 영혼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2개의 왕좌(로데론, 쿠엘탈라스)를 정복하고 파멸시켰으며, 동부 왕국 대부분을 초토화하여 혐오와 공포의 상징으로서 군림한 폭군이다.[62] '배신자 왕'이라는 표현은 아서스에 대한 평판을 매우 잘 보여준다. 각종 매체에서 '리치 왕'으로 아서스를 지칭하는 것은, 아서스의 캐릭터를 완성하는 동시에 아서스의 정체성과 카리스마를 상징하는 표현이다.
주인공으로 출현한 작품이 많아서 테마곡도 많다.
각각 오프닝 시네마틱 테마와 엔딩이라고 볼 수 있는 리치 왕의 몰락 시네마틱 테마. 리치 왕과 직접 싸울 때는 특별한 주제를 지닌 곡이 아니라 ambiance에 가까운 단편적 음악만 흐른다.
영어판 아서스는 두 게임에서 옛 스트라솔름 프롤로그를 통해 두 버전의 목소리를 비교할 수 있다. 한국판 아서스 왕자의 목소리는 용의 안식처 얼라이언스 퀘스트 도중이나 옛 스트라솔름에서 들을 수 있다.
'''명실상부 워크래프트 최고의 인기 캐릭터로''' 최고의 워크래프트 캐릭터에서도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평면적이고 1차원적인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빛과 정의를 숭상했으며 백성들을 사랑했던 왕자가 비뚤어진 복수심에 사로잡혀 아제로스를 위협하는 공포의 존재가 된다는 스토리는 타락이 난무하는 블리자드 스토리 중에서도 가장 드라마틱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개연성 없이 캐릭터성이 바뀌는 다른 인물들에 비해 워크래프트 3의 절반 갸량의 챕터, 그리고 소설 등을 통해 나타나는 아서스의 변천사는 설득력 있게 플레이어에게 다가온다.[63]
악역임에도 실질적인 주인공이며 넘쳐 흐르는 카리스마, 본래 선한 인물이었으나 어떤 계기로 인해 악의 화신이 된 인물이다.
워크래프트 사가에서 수많은 악당들이 등장했지만 블리자드에서 여전히 워크래프트의 간판급 빌런으로 밀어진다. 블리즈컨 2013에서 다른 프렌차이즈의 간판급 악당인 디아블로사라 케리건, 둘과함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악역 3인방처럼 나오고 미니 피규어까지 나왔다.
그러나 아서스만을 과도하게 추종하는 팬들이 아서스가 죽었으니 이제 와우는 할 가치가 없다며 폄하하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워크래프트 시리즈 전체의 주인공이 아서스라고 하는데, 이는 아예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분명히 영향력있고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 중 하나이지만 아서스가 곧 워크래프트라는 소리는 아니다.
워크래프트 영화화의 스토리가 워크래프트 1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아서스의 광적인 추종자들이 아서스 영화가 아니라며 망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실제로 망하면서 제대로 적중했다. 물론 아서스의 일대기가 아니라서 영화가 망한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아서스의 스토리나, 하다못해 스랄의 스토리였다면 더 나은 성적이 나왔을 것이다. 애초에 워크래프트 1의 스토리가 영화화하기 좋은 소재가 아닐뿐더러, 아서스의 스토리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잘 모르는 일반 관객들이 그나마 잘 몰입할만한 요소[64]들이 많은 전형적인 영웅의 타락 이야기였기때문에 소설이나 게임 캠페인에서 묘사된대로만 따라가도 무난한 시나리오가 나오기 때문.
블리즈컨의 인터뷰에 따르면 "아서스는 역사상 많은 나쁜 놈들 중 하나"일 뿐이며, 아서스가 플레이어들에게 제거되어도 WOW 확장팩이 더 나올 수 있는 떡밥은 아직 널려있음을 시사했지만, 워크래프트 3의 주인공이자 악역이었던 아서스의 존재감은 그 누구보다 컸다. 무엇보다 WOW는 '''워크래프트 3 스토리의 연장선'''에 있는데, 호드가 악역에서 선역으로 재탄생했고 스컬지, 고대 신, 아즈샤라 여왕 등 새로운 적들이 그 자리를 메웠으며 칼림도어, 노스렌드, 대해로 세계관이 확장된 것이 바로 워크래프트 3 - WOW에 걸쳐서 일어났다.
특히 한국의 유저들은 스타크래프트의 영향으로 블리자드의 팬이 되어 디아블로 2를 거쳐 워크래프트 3로 시리즈를 처음 접한 경우가 많았고, 그 이전에 워크래프트 2를 플레이한 유저는 그리 많지 않았다. 워크래프트 1과 2의 캐릭터들은 존재감도 상대적으로 옅었는데, 기존 호드의 영웅들은 죄다 몹이 되어 썰려나갔고, 얼라이언스의 영웅들은 알레리아 윈드러너처럼 아웃랜드에서 행방불명되거나, 안두인 로서처럼 적대진영에게 살해당하거나, 빛의 수호자 우서처럼 아서스에게 살해당했기 때문이다.
워크래프트 3는 워크래프트 2 이후의 소설판으로 재미를 본 제작진이 스토리텔링에 본격적으로 비중을 두기 시작한 시점이기도 한데, 여기에 영웅 중심의 시스템에서 9개 챕터 중 3개의 주인공을 담당하기 때문에 애착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일리단이 플레이어들이 아웃랜드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것에 비해 굉장히 등장이 잦은 편이다. 이 또한 플레이어들을 메인 스토리와 좀 더 상호작용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 블리자드의 고려 끝에 나온 조치라고 한다. 실제로 블리자드는 불타는 성전에서 최종보스인 일리단이 자주 안 나와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는 "리치 왕은 언론노출을 많이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그런데 잦은 등장만큼이나, 툭하면 평범한 3류 악역대사 "아직 끝나지 않았다(It's not over yet)"라면서 도망치기 바쁘다. 안습. 이를 두고 뭔가 싱거워보인다, 카리스마가 떨어졌다며 까인 적도 있었다. '''그러나 리치 왕 하드의 미칠 듯한 난이도'''를 겪은 사람들은 아서스를 모두 칭송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아서스 반복 선택 대사 중에도 그걸 과시하는 대사("너희가 영웅 난이도에서 내 능력을 봤어야 하는데!")가 있다. 오오 리치 왕 오오...
블리자드가 공인한 와우 세계관의 '''최강의 악역'''의 일원이다. 리치 왕이 된 후 제대로 하는 게 없어서 간과하기 쉽지만 전적이 매우 화려하다. 아서스가 이긴 이들 중에는 하이 엘프의 왕이 있고, 상위급 푸른 용, 고대 신 비슷한 것, 살게라스에게 힘을 받은 악마 사냥꾼[65]도 있으며, 보통 인간은 탈출 불가능한 곳도 탈출했고, 스컬지 탄생 이전부터 리치 왕의 선택을 받던 자다. 개발자와의 인터뷰에서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 중 하나가 되었다"'''는 언급이 있는 만큼 확실히 강한 존재가 맞다(출처 1, 출처 2). 게임에서는 먼치킨인 모험가들과 최강의 성기사인 티리온 폴드링 역시 수차례나 위기에 빠뜨렸으며, 티리온을 마무리 하지 않고 그가 보는 앞에서 자신에게 맞선 용사들을 되살려 부관으로 삼으려던 자만심 넘치는 행동에서의 실책과 파멸의 인도자 힘으로 간신히 빙결을 깨뜨린 티리온의 뒷치기에 더해 예상치 못한 서리한의 파괴 등이 자아낸 기적과 같은 결과로 '''겨우 승리할 수 있었다'''. 사실 스토리상 숱한 세상을 구했고 세계를 밝혔으며, 다른 차원의 최선봉 사령관이 된 플레이어를 '''처음으로 제대로 싸워서 죽였던''' 인물이다.[66][67]
물론, 리치 왕 사후에도 확장팩이 몇개나 나왔고 더 강대한 놈들도 많이 공개된 시점에선 일신의 강함은 레이드 보스들 중에서 최상위라 보기엔 무리가 있다. 설정상 개인의 무력은 판다리아의 안개 중간보스 격인 레이 션에게도 미치지 못한다.[68] 게다가 지금 당장 불타는 군단에서 살게라스그의 간부들과, 고대 신공허의 군주의 본체와 비교하면 어떤 수준인지 안 봐도 비디오다.
필살기는 무라딘에게 배운 '''발차기'''.[69] 당연히 발차기라는 동작 자체가 별로 특별할건 없지만 무기와 무기, 또는 마법이 부딪히는 상황에서 상대의 예상을 뒤엎고 허를 찌르는 비장의 무기라는 느낌이 강한데, 소설에서는 결정적인 일기토마다 요긴하게 써먹는 묘사가 나온다. 특히 와우에서 실제로 도적의 기술로 나오는 발차기에 시전 차단이 있다는 점을 반영했는지 혈법사인 캘타스 선스트라이더와 전직 마법사인 일리단 스톰레이지에게 날려서 굴욕을 선사해준다.
개인 무력에서 다른 대악당들에게 밀리지 몰라도 전략전술 면에서는 확실히 우수하다. 죽은 적을 아군으로 되살리는 스컬지의 강점이 있더라도 로데론, 쿠엘탈라스, 달라단을 함락시킨 것 확실히 아서스의 전략전술에 의한 것이다. 레이 션 항목에서도 1대1로는 레이션이 우위에 있지만, 군대 대 군대에서는 아서스가 박살낼 것이라고 쓰여져 있다. 얼어붙은 왕좌의 스컬지 캠페인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로데론과 스컬지를 맡은 데서록, 바리마트라스, 발나자르가 로데론 부흥군을 제대로 진압하지 못한 것에 비해, 아서스가 지휘를 맡자 바로 은빛 손 기사단 잔존세력과 얼라이언스 지원군을 압살한 바도 있고 말이다.
특이하게도 워크래프트 3 확장팩 '얼어붙은 왕좌'에서 얼라이언스 캠페인의 주인공인 캘타스의 행동들, 즉 '높은 지위에 있음 → 처음에는 백성들을 위해 최전선에서 싸움 → 무언가를 계기로 회의를 느낌 → 악의 힘을 받아들임' 수순이 대부분 아서스와 판박이다. 아서스와 캘타스가 쌍으로 타락함으로써, 제이나와 얽히게 된 남자는 모조리 타락하게 된다는 플래그가 서 버렸다.
달라란 분수대에서 낚을 수 있는 아서스의 금화는 개념없기로 유명하다.

나는 이미 다스릴 왕국과 땅이 있는데 뭘 빌겠나? 그냥 '''시원한 거나 하나 먹는다면''' 모를까...

Already, I've a kingdom in my prospects, a land to rule. What to ask for? Perhaps a frozen scone...[70]

이딴 걸 '''금화'''에 적다니[71], 오로지 백성만을 생각한 성군이자 아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소원을 '은화'에 적은 아버지 테레나스 2세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우습게도 그 소원은 진짜로 이루어져서 아서스는 새로운 왕국새로운 백성들을 얻었으며 시원한 것도 하나 제대로 먹었다. 사실 겐 그레이메인이나 겔빈 멕카토크 같은 다른 지도자도 이깟 분수대에 소원을 빈다고 이뤄지기나 하겠냐며 비아냥거리기만 하는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그저 큰 야망없이 소소한 스콘이나 바라는 아서스의 소박함을 엿볼 수 있다고도 봐줄 수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아서스가 벌인 패륜 및 반인륜적 행각 때문에 더 까이는 것이다. 이것은 블리자드가 의도한 듯하다.
2차 창작에서도 당연히 인기가 높으며, 노멀 커플링으로는 주로 실제 커플이었던 제이나와 엮인다. 제이나 못지 않게 인기 있는 커플링실바나스 윈드러너인데 같은 언데드라는 점과 자신을 죽이고 언데드로 부활시킨 아서스를 향한 실바나스의 증오가 얀데레로 왜곡되는 듯하다. 아서스의 사망 후 복수를 이뤘음에도 허망함에 자살해버리는 실바나스의 모습이 이 커플링을 더욱 부채질했다.
모에선에 일점사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설정들을 하나씩 잘 뜯어봐도 부녀자들이 하악하악할 만한 요소가 많아 그들에게도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주로 엮이는 대상은 켈투자드, 일리단, 캘타스, 바리안, 콜티라 등이 있다. 악역이다보니 어느쪽으로나 묘하게 네거티브하고 하드한 집착과 독점욕이 강한 귀축의 기믹이 많다. 또한 엮이는 남성 캐릭터들이 어째 죄다 나이 차이가 까마득한 연상이라 BL로 오면 훌륭한 연상 킬러. 그나마 바리안과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데, 바리안 다음으로 나이 차이가 덜 나는 켈투자드와는 무려 '''30살 이상''' 차이가 난다.
블리자드 선정 우수 팬아트에 뽑힌 것 중 "만약 아서스가 리치 왕이 되지 않았다면?"이라는 주제로 그려진 그림도 있다. 사실 아서스가 리치 왕이 되지 않았다면 넬쥴의 계획이 실패하여 아제로스 전체가 개막장이 되어서 저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겠지만... 죽기도 아니면서 눈이 시퍼렇게 빛나는 성기사는 플레이어 중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낙스라마스에서 얻을 수 있는 구원 장비(오리지널 티어 3 혹은 리치 왕의 분노 티어 7)의 투구, 혹은 얼라이언스 오리지널 PvP 세트의 투구를 장비하면 된다. 저주받은 땅 어둠의 문 앞에 서 있는 얼라이언스 경비대 사령관 렐손 네더웨인은 오리지널 구원 세트(티어 3)의 투구를 착용하고 있고, 옛 스트라솔름에 등장하는 은빛 성기사단 기사는 얼라이언스 오리지널 PvP 세트의 투구를 착용하고 있다. 워크래프트 2 시절에는 기사(Knight)를 성기사(Paladin)로 업그레이드하면 초상화에 눈이 빛나는 효과가 추가되었다.
Play XP의 세계관 게시판에 사디스트라는 유저가 아서스의 일대기를 정리해놓았는데 개그가 섞여있다. 다만, 매우 주관적인 해석이나 의견도 곳곳에 섞여있으니 주의.
결말이 나서 그런지 빙의물 팬픽이 자주 나오는 편이다.
아서스의 시체가 어떻게 됐는지 언급이 없다. 두동각난 서리한은 옥좌에 그대로 남아있는데 훗날 실바나스가 옥좌로 돌아갔을 때는 피묻은 갑옷 언급밖에 하지 않아서...의외로 간단한 해답일수도 있는데, 떡밥이나 그런게 아니라 티리온이 마지막에 아들을 용서한 테레나스 메네실에 대한 예의로 어딘가 소수만 아는 곳에 매장했을 가능성도 있다. 티리온의 인품을 생각해보면 시체를 버리고 간 것보단 이쪽이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중국 역사상 최악의 폭군인 수양제 양광과도 비슷한 면이 많다. 훌륭한 성군이던 아버지(테레나스 메네실수문제)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것, 폭정을 휘둘러 자신이 통치하던 나라를 죽음의 땅으로 만든 것, 결국 타락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은 것 등.
강렬한 캐릭터성과 더불어 실감나게 저지른 패륜 덕분에 대표적인 패륜아 캐릭터 중 하나로 자주 꼽힌다. 그로 인해 부모나 부모나 마찬가지인 은인에게 불효를 저지르거나 뒤통수 치는 이들을 아서스 이름에서 따와 X서스라고 부른다.
대만에 아서스 동상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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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기업)에서 프로즌 쓰론의 유통을 맡았을 때, 한 유저가 올린 글에 대한 운영자의 답변이다. 장난이 아니라는 가정 하에 저 글을 쓴 사람은 나이가 많지 않은 어린이나 청소년일 것이라 예측되는데, 확실히 당시 일러스트를 보면 어디 공포 영화에 나오는 연쇄살인마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험악한 얼굴에 썩소를 자랑했기에 어린이들이 보기엔 충분히 무서운 얼굴이었다.[72] 가상의 인물이라는 현실적인 답변을 하면서도 '싱거운' 농담을 하여 질문자를 달래는 손오공의 센스가 돋보였던 답글. 이 짤 때문에 한 때 아서스는 싱거운 놈이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고 지금도 가끔 불린다.
워크래프트 3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넘어가며 성우가 저스틴 그로스에서 패트릭 사이츠로 교체된 캐릭터다. 어째서 성우 교체가 이뤄졌는지는 불명. 블리자드가 저스틴 그로스에게 터무니없이 적은 수당을 제시하는 바람에 성우 본인이 아서스 역을 맡는 것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존재하는데, 이게 단순히 "내가 메일로 보내서 물어봤다"라는 식이라 신빙성이 떨어진다. 일단 블리자드 측에선 성우 교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에서의 아서스를 담당한 성우는 아직 알 수 없으나, 확실히 저스틴 그로스의 연기와는 다르다.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계승하여 타락했다는 점이 같은 인간인 르노 모그레인과 유사하다.[73]
와우저이기도 한 셰프 최현석이 굉장히 싫어하는 캐릭터다. 이유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리단을 무참히 털어버렸기 때문이다.
데이브 코삭에 의하면 레이 션에게는 1대1로 진다고 한다. 하지만 리치 왕은 영리하기 때문에 군대 vs 군대라면 모구 제국을 찢어발길거라고 한다.
사후에도 아서스가 생전에 했던 온갖 악행들은 아제로스에 여전히 남아있어서 구성원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는 원인이 되기도한다. 예를 들면 더이상 확장은 하지 않지만 스컬지는 여전히 남아있고, 실바나스는 여전히 메네실 왕가를 증오해서 칼리아 메네실은 아서스의 누나이지 아서스 본인이 아닌데도 아서스에게 살해당한 트라우마가 되살아나서 극심한 히스테리 증세를 보이며 칼리아를 살해했다. 그리고 격전의 아제로스 시점에서는 아서스보다도 더한 막장 악녀가 되고, 어둠땅에서는 어둠땅아제로스의 경계를 파괴하는 대형사고를 친다.

9.1. if 세계관


아서스의 폭발적인 인기와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준 영향력 덕분에 만약 아서스가 ~~였다면? 식의 이야기는 항상 인기 소재에 들어간다. 이러한 소재는 블리자드 공식으로도 다뤄지는 정도이니 인기가 어마어마한 소잿거리다.
<부서지는 세계: 대격변의 전조> 에서는 "만약 제이나가 스트라솔름 학살때 아서스와 함께 했다면?" 이라는 제이나 본인의 꿈 속 상상이 나온다. 만약 아서스와 끝까지 함께했다면 아서스가 리치 왕이 되는 것을 막고, 제이나 본인이 아서스 대신 리치 여왕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스랄: 위상들의 황혼> 에서는 아기였던 스랄이 검투사가 되지 않고 죽어버리는 바람에 호드가 탄생하지 않게 되는 평행세계가 나온다. 이 세계관에서는 켈투자드가 타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서스도 타락하지 않았다. 아서스는 제이나와 결혼을 했고, 아들에게는 스승의 이름을 딴 우서라는 이름을 붙여줬으며, 바리안 국왕과는 둘도 없는 친구로 지냈다는 내용이 나온다.
하지만 "아서스가 타락하지 않았다면"의 내용도 결국 비극으로 끝난다.
1. 아서스가 타락하지 않았다면 스컬지는 불타는 군단의 손에 넘어가게 된다.
2. 스랄이 없는 세계관은 호드가 탄생하지 않게 되므로,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경쟁 또한 없다.
3.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경쟁이 없었으므로 얼라이언스는 점점 약해졌을 것이고, 나이트 엘프와의 동맹 또한 없었을 것이다.
4. 이로 인해 스컬지, 불타는 군단, 고대 신, 나가를 막을 수 있는 이들이 없어서 아제로스는 멸망할 것이다.
결국 배드 엔딩으로 끝이 나게 된다.
하스스톤 확장팩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 코믹스에서는 "제이나와 아서스가 같이 타락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리치 여왕 제이나는 이러한 설정으로 탄생한 전설 카드다. 리치 여왕 제이나의 플레이버 텍스트를 읽어보면, 아서스는 결국 제이나에게 패배했다는 결말이 된다.
팬메이드 캠페인인 워크래프트 3 아서스 캠페인(영어 주의)에서는 위의 것들과는 달리 해피엔딩이 되는 게 특징. 위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각색한 내용에 따르면...
1. 알렉스트라자의 말을 들은 아서스가 스트라솔름을 쓸어버릴 생각을 관두고 우서가 기지를 방어하게 되어 타락하지 않게 되었다. 테레나스는 우서와 함께 언데드와 싸우다가 사망, 우서는 죽음의 기사가 되었으며, 원래 아서스의 역할을 맡은 이는 다른 이가 되었고(결국 이 오리지날 캐릭터가 2대 리치 왕이 된다)우서가 켈투자드와 더불어 리치 왕의 부관이다.
2. 테레나스의 전언에 따라 아서스와 제이나가 같이 칼림도어로 간다. 그 곳에서 호드 연맹[74]과 세력경쟁을 한다. 마지막 미션에서는 줄파락 공성전까지 벌인다.
3. 죽은 스랄 대신 브록시가르 사울팽이 대족장 자리에 올라 호드가 건재하다.[75]
4. 본토로 돌아온 아서스가 붉은십자군과 연합해 언데드와 싸우며 죽음의 기사가 된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을 쓰러트리고 파멸의 인도자를 정화하여 2대 파멸의 인도자가 된다.
5. 아키몬드를 막기 위한 얼라이언스, 호드, 나이트 엘프 3자 동맹은 원작 게임과 동일.
여러가지로 각색을 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당연하지만 아서스와 제이나는 여기서도 맺어졌으며 강력한 빛의 힘을 다루는, 우서에 맞먹는 성기사이자 파멸의 인도자가 되었다.
워크래프트 대체역사 시리즈를 만든 채널에서는 이런 가정을 한다. 아서스는 우서의 제안을 듣고는 스트라솔름을 격리하고, 키린토의 도움을 받아 역병을 연구하게되는데, 역병이 그럼에도 점점 퍼지게 되자 절망하고, 그런 그에게 제이나가 버팀목이 되어준다. 그러던 중 테레나스 왕이 노환으로 죽게되고 아서스가 왕이 되고는 제이나를 왕비로 맞이한 뒤 현 상황 타파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대책을 마련한다. 대책을 마련하던 중에 노스렌드가 역병의 근원이 아닐까란 생각에 모그레인 부자를 노스렌드로 파병한다. 르노 모그레인은 노르렌드에서 싸우다가 원래 아서스가 밟았던 전례를 그대로 밟아, 아버지인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을 죽이고는 죽음의 기사가 되어 언데드 군단과 함께 로데론으로 회군하고는 로데론을 습격한다. 아서스는 최후까지 싸울것을 선언하나 결국 장렬하게 전사 , 제이나는 뱃속에 아서스의 아이와 함께 남은 백성들을 데리고 바다 너머 서쪽으로 떠나고, 아서스는 로데론의 마지막 멸망의 순간까지 싸운 왕으로 기억되게 된다. 영어주의

[1] 데보스의 농간에 의해 심판을 받지 않고 나락으로 곧장 떨어졌기에 발견은 되지 않았지만 나락에 있는 것은 확인되었다.[2] 나중에 아서스가 넬쥴을 죽여버리고 새로이 리치 왕이 된다.[3] 죽음의 기사, 리치왕 시절 한정 어둠땅 기준 언급 없음[4] 본래는 비공식 번역문이었으나, 리포지드에서 해당 번역문을 정식으로 채택했다.[5] 워크래프트 3의 리마스터, 캠페인 리메이크인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가 발표되었을 때도 아서스의 인생의 전환점인 스트라솔름 대학살을 다룬 정화 미션이 데모 캠페인으로 소개되고, 예고편마다 뒤에 아서스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워크래프트 3의 주인공으로서의 위엄을 과시했다.[6] 가게 이름이 아이스크림 성채(IceCROWN citadel→IceCREAM citadel), 파는 아이스크림이 얼어붙은 과자(Frozen THRONE→Frozen CONE)이고 죽음의 맛, 아빠는 아제로스인 맛이 있었다.[7] 우서에게는 '''일방적으로 쳐발렸다.''' 스승에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는 공포심도 원인이었는데, 호되게 당하다가 '지금이라도 참회하고 빛의 길로 돌아갈 순 없을까' 같은 생각을 했을 정도. 우서가 최후의 최후에 사제의 정에 마음이 약해지지 않았으면 아서스는 우서에게 죽고 끝났을 것이다.[8] 소설에서도, 유물무기 역사에서도, 블엘 유산 퀘스트에서도 꽤 팽팽하게 싸우다가 천하무적의 부상으로 아서스가 격분해서 이긴 걸로 묘사된다.[9] 아눕아락이 이곳을 탈출할 가능성이 없다고 볼 정도로 험난한 길이었다.[10] 물론 아눕아락의 도움이 있었지만...[11] 제이나는 마법으로 성벽을 부술 정도로 뛰어난 세계관 최강자급 마법사다. 다만 제이나가 단신으로 로데론의 성벽을 무너뜨린 것은 리치 왕의 분노 시점에서 실력을 더 쌓은 뒤에 천둥왕의 힘까지 자신에게 결속시킨 뒤였음을 감안해야 한다. 리치 왕의 분노 때의 제이나는 아직 에이그윈을 만나기도 전이었다.[12] 그것도 파멸의 인도자로 운좋게 같은 곳을 두번 때려서 부순 것이다.[13] 이게 성공했다면 얼라이언스나 호드 둘 중의 하나는 멸망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이다.[14] 우서는 설정상 얼라이언스에서 수많은 영웅 중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자 당시 최고의 전쟁 영웅이었다. 그리고 우서의 답답한 기질이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아서스의 글러먹은 시각이다. 단순한 꼰대가 자신을 살해하고 영혼까지 속박해 괴롭히고 조국을 멸망시킨 배신자를 죽은 이후에도 용서할 수 있을까?[15] 이 장면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아서스가 빛과 정의를 위해서 싸우는 성기사라기보다는 타인의 위에 군림하여 권력을 휘두르는 폭군의 자질이 더 강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다. 워크래프트 3 캠페인 시절부터 일부 팬들은 이 부분에서 아서스가 나쁜 쪽으로 자질이 있다고 예상했지만, 당시의 게이머들에게는 안티히어로다크 히어로적인 모습이라고 받아들이는 여론이 우세했다.[16] 티리온을 희망의 빛 예배당에서 끌어내리기 위해서였다.[17] 물론, 사태를 제대로 겪지 못한 제이나와 우서와는 반대로 계속해서 지옥도를 헤쳐 온 아서스 입장에서는 감염된 곡물이 유출되었을 때의 더 큰 비극이 눈에 선했을 것이다.[18] 상급자들끼리 논쟁이 붙었을 때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내지는 못했으나, 시키지도 않았는데 우서와 제이나가 떠나고 침울해진 아서스에게 다가가 인간으로 죽지 언데드로 살지는 않겠다며 격려하고 아서스의 선택이 옳음을 확신시킨다.[19] 오크와의 싸움은 세계관 당시 인간들에게 있어선 옛적부터 줄기차게 해왔던 일이니 이상할 건 없다. 하지만 평화롭던 마을을 순식간에 죽음의 도시로 만들고 한때는 누군가의 가족, 자녀, 이웃이었던 사람들이 언데드로 되살아나 자신들을 공격하는 듣도보도 못한 기괴한 일들은 일반인이 차마 감당하기 힘든 엄청난 일이었을 것이다. 현실에서도 우리나라가 북한과 대립하는 건 잊을만 하면 가끔씩 일어나지만 난데없이 좀비가 출몰해 좀비 아포칼립스가 일어나는건 상상도 하지 못하는 일이란 걸 생각하면 이상할 것도 없는 셈.[20] 그리고, 당시엔 언데드가 된 시민들을 데려가 병사로 쓰고 있었던 말가니스가 있었다. 단순히 좀비만 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좀 더 시간을 두고 대처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실시간으로 적들이 활개치고 있는 상황이면 시간을 낭비했다간 오히려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었다.[21] 적어도 아서스 입장에서는. 그리고 사실 아서스가 그다지 틀린 것도 아닌게 아서스가 '정화'를 하러 스트라솔름 내로 들어갔을 때 이미 몇몇 주민들은 언데드로 변해 있었다. 또한, 와우에서도 언데드가 된 인간을 구원할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얼음왕관 연퀘를 보면 언데드가 될 운명의 인간을 구하는데만도 달숲의 수호자에, 용의 위상에, 빛의 나루까지 나서야 겨우겨우 언데드화를 막고 영혼이나마 구할 수 있을 정도다. 역병폭탄을 뒤집어썼던 볼바르 폴드라곤도 불의 숨결로 정화되었는데도 언데드로 일어났다.[22] 만약 우서와 제이나가 나중에라도 자신에게 동조해 주었다면 아서스는 자신의 무례한 언동을 사과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점점 미쳐가는 아서스의 행동은 정상인이라면 당연히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우서와 제이나가 떠나 버리니 최소한의 죄책감도 사라지고 합리화와 분노에 더 몰두해 버렸다는 해석도 가능하다.[23] 실제로 아서스가 제이나와 결혼하고 아들에게 스승인 우서의 이름을 붙여 알콩달콩 사는 평행 세계도 공식적으로 있다.[24] 하지만 이논리는 만약이라는 것이다 쉽게말해 고종도 당시의 상황만 아니였다면 나름 괜찮은 왕이 될수 있었다는 말과 같다. 이점을 유의하자.[25] 어떻게 보면 워크래프트 3 출시 당시 아서스가 유저들에게 계속해서 옹호 받았던 건 이러한 배경 영향도 있다.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대부분 청년층이고 이들에게 아서스의 사상이나 성격은 결코 남 이야기가 아니니까.[26] 이는 스타크래프트아크튜러스 멩스크와 같은 성향이다. 멩스크도 자신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죽기 전까지는 약간의 인간 관계에 결함이 있었지만 나름 뛰어난 군인이었고 유능한 사업자였다. 하루 아침에 고향인 코랄이 식민지화되고 일가족이 몰살되기 전까지는 미숙한 청년 그 자체였다.[27] 왕세자로서 학살 아니면 반역이 있을 뿐이라는 선언을 해버렸으니, 우서는 얼라이언스의 충신이자 스승이라는 정체성을 박탈당했고, 제이나는 연인이자 친구로서 조언할 정체성을 각각 부정당한다. 몇마디만으로 조언자들과의 관계를 완벽히 증발시켰다.[28] 물론, 여기에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일 역시 포함된다.[29] 사실상 제이나도 아서스가 왕세자라는 이야기를 한 순간부터는 할말이 없다. 더 이상 개인적 관계가 아닌 ‘왕세자’로서 명령한 것이 되기 때문에 여기서 제이나가 남아서 아서스를 계속 말렸다면 정치적인 갈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았다. 달라란 소속이라고는 해도 엄연히 제이나는 휴먼 7대 왕국 중 하나인 쿨 티라스의 공녀고, 아서스는 그 휴먼 7대 왕국의 하나이자 얼라이언스 전체의 맹주였던 로데론의 왕세자다. 둘의 관계로만 이해하면 안되는 상황이었다.[30] 하필이면 우서에게 했다는 점도 문제였는데, 우서가 아니라 뻔뻔한 인물이었다면 아서스를 곁에서 보좌하는 척하며 구슬릴 수도 있었겠으나, 너무나 강직하고 법을 따르는 인물인 우서에게 반역자 선포를 날렸으니, 여러가지 이유로 왕에게 갈 수밖에 없었다.[31] 아서스를 따랐던 '''로데론 정규군, 브릴 지역 방위군, 안돌할 패잔병, 하스글렌 수비대'''는 대부분 참혹한 상황을 인지하고 아서스와 싸워왔다.[32] 어쩌면 우서가 스승으로써의 마지막 선택일 수도있다. 아서스와의 무력 충돌이 일어나면 둘중하나는 반역죄이다. 즉, 내전의 책임을 질 수밖에 없었던 것. 결국, 왕의 선택에 따라 극단적인 상황까지 갈 수 있었다.[33] 특히, 스트라솔름 사건 직전에는 하스글렌에서 백성들이 언데드로 변하는 것을 직접 목격하는 아비규환을 겪어야 했고, 이후로 겨우 수습한 뒤에는 그 도시와 근방을 노리는 스컬지와 한바탕 맞붙어야 했다.[34] 후술하겠지만, 그런 논리대로라면 칼렉고스도 제이나가 스랄을 죽이어나 호드를 수몰시키는 것은 손 놓고 보고 있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자신이 제이나를 사랑한다는 것, 그리고 그렇다면 잘못되는 연인을 그냥 두고 봐서는 안된다는 자각을 분명히 하고 정면승부를 본 것이다.[35] 실제로도 광기에 휩싸이기 이전의 아서스는 명백히 우서의 지휘를 받는 입장이었다.[36] 괜히 아서스가 반역 이야기를 꺼냈을 때, 우서가 '자네 미쳤나?'라고 반응한 게 아니다. 왕정 사회에서 왕자의 권위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히 낮다. 아무리 후계자라고 해도 왕에게 있어서 왕자의 직위는 그저 일반 신하보다 신분이 조금 더 높은 신하이자 자신의 부속품에 불과하다. 아직 국왕이 정정한 상황에서 함부로 월권 행위를 하고 이런 도를 넘은 발언을 하는 것은, 다시 말하면 아버지의 권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만약 테레나스에게 아서스말고도 왕위를 이어받을 다른 아들들이 많았다면 아서스는 정적들에게 이 발언을 트집 잡혀 세자의 직위를 박탈당해도 할 말이 없다. 역사적으로도 이러한 행보를 보이거나 비슷한 뉘앙스의 발언을 한 권력자나 계승자들은 왕권에 도전한 대가를 맛봐야했다.[37] 무엇보다 아서스에게 이걸 할 권한이 실제로 있었으면 공갈협박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아서스가 우서 휘하의 기사단을 동원하지 못한 게 우서가 항명해서 그랬던 것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정말 아서스에게 우서를 반역자로 선포할 권한이 있었다면 그런 항명 따위는, 우습지도 않은 저항일 뿐 아니라 오히려 우서를 반역자로 굳힐 더 좋은 명분만 던져 준다. 그 자리에서 우서를 체포, 신변을 확보하고 기사단을 차출해버리면 끝나는 문제다. 엄포만 놓고 우서가 가건 말건 좌시한 것은 아서스 본인도 감정이 앞서서 함부로 내뱉었을 뿐, 실제로 자신에게 그 정도의 권리가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38] 사실 이런일이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는건 아니다. 조선에서도 이성계-이방원, 영조-정조, 영조-사도세자, 인조-소현세자등 정도는 다르지만 어느정도의 힘싸움이 일어나는건 당연한일이다. 더구나 아서스는 '''유일한 후계자'''였으므로...[39] 사실상 로데론의 군체제를 블리자드가 설명하지 않는한 뭐라할수는 없다. 설정에 따라서는 스타워즈에 미래군대도 다스베이더가 타키사후 군권도 잡아버리는 상황도있다는것[40] 다만 아서스는 왕국의 유일한 후계자다 중세시대 때도 흑태자 에드워드가 실질적으로는 통수권자는 아니지만 억지로 군 전체를 지도한 적이있다.[41] 흑태자 에드워드는 부왕으로부터 정식으로 군권을 부여받은 것이기 때문에 우서 밑에서 종사하던 아서스와는 사정이 많이 다르다.[42] 스트라솔름 사건 자체는 나름 '''악의 합리성'''을 잘 보여주는 장치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역병의 파급력은 테레나스나 우서가 생각한 격리 정도로 막기에는 너무 막강했으며, 아서스가 주장한 정화는 방법은 추악할지언정, 결과론적으로는 가장 알맞았다. 하지만 그런 합리적 추론보다는 말가니스에 대한 복수심과 증오가 아서스를 지배하고 있었고 그것이 결국 아서스를 파멸로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이른바 '정화'를 주장하면서 속행할 것만을 강요했을뿐, 당연히 그에 경악할 우서나 제이나 등에게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설득하려는 일말의 노력조차 보이지 않았다.[43] 우서와 아서스의 관계는 학원 선생과 학생 정도의 알량한 관계가 아니다. 왕위 계승자와 그 스승의 관계는 그보다 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스승은 훌륭한 왕자를 양성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맡아야 한다.[44] 단순히 위계 상 더 높은 인물이 아닌, 정신적으로 존중할 수 있거나 의지할 수 있는, 말 그대로 더 권위를 느낄 수 있는 인물을 뜻한다.[45] 도로 말하지만 아서스 때와 마찬가지로 이걸 두고 스랄의 잘못이라고 떠넘겨서는 안된다. 다만, 책임 소재의 배분을 좀 더 명확히 하려는 것 뿐이다.[46] 다만, 한 가지 생각해야 할것이 어디까지나 제이나는 호드에게 복수를 하려한 것이고 아서스는 자신이 속했던 국가에 학살을 버린것이다. 제이나가 호드를 쓸어버리고 얼라이언스를 정화하겠다 하지 않는다면 아서스와 같은 타락이라 볼 수있는가는 의문이 드는 비교다.[47] 다만 당시 오그리마에는 바리안 린을 포함한 얼라이언스의 군대가 있던 상황이었으므로 칼렉고스가 막지 못했다면 결과적으로 같은 행동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제이나 역시 이후 이 사실을 알고나서 안도하는 장면이 나온다.[48] 물론, 볼진이 보낸 편지도 한몫 했을 것이다.[49] 또 다른 아서스가 될 것이냐고 제이나에게 묻는다.[50] 물론 제이나가 무시했더라도 자신이 속한 국가나 동맹에 재앙급 학살을 계속 일으킨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근본적인 인성 차이또한 있다고 봐야한다.[51] 제이나의 경우, 헌신할 이유가 없다고 하지만 둘은 결혼까지 염두해둘 정도로 가까운 연인 사이였기에 헌신할 이유는 충분했다.[52] 적어도 역병에 대한 지식은 아서스가 많았다. 하스글렌에서 눈 앞에서 역병에 감염된 백성들이 실시간으로 언데드로 변해 자신을 공격하는 것까지 봤으니...[53] 나름 아수라장을 헤쳐나간 뒤에도 아버지한테 어린애 취급받을 정도였으니...[54] 아서스를 떠난 이유가 '더 이상 못봐주겠어서'라는 것에서, 제이나가 아서스를 바라보는 시각이 소녀감성의 사적인 영역에 머물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책임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워3 무렵의 제이나는 격아 시점과 성격이 달랐음을 고려해야 한다. 적어도 오랜 세월을 살아오며 산전수전 다 겪은 훗날의 칼렉고스와 비교할 순 없을 것이다.[55] 무라딘은 아서스에게 있어 단순한 무술 스승이 아니라 종족과 나이를 초월한 소울메이트였다. 완전히 맛이 가버린 노스렌드에서도 그를 만나자 진심으로 반가워했고 서리한 동굴에서 오직 무라딘을 죽게 내버려둘 수 없다는 일념만으로 빛의 힘을 일시적으로 되찾을 수 있었을 정도로 친밀했던 인물이며, 우서처럼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 인물도, 제이나 같은 애송이도 아니었다. 때문에 스트라솔름의 아서스가 아무리 정신이 극도로 피폐해진 상태였다 해도 무라딘의 말은 결코 무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스컬지 역병이 워낙 지독해서 결과적으로 '정화' 자체는 막을 수 없었겠지만, 최소한 본편에서처럼 아서스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지는 것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56] 당연하다. 아서스를 계속 클릭하면 왕자 노릇 힘들다면서 불평하는데 그 책임감이 중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57] 어린 시절에 천하무적을 죽게 만든 것을 회복시키면 된다고 생각한 것은 귀여운 수준이지만, 아서스는 백성들도 죽이고 나서 회복시키면 된다는 생각을 가졌다. 즉, 언데드가 되면서 비틀렸다는 점은 있으나 의외로 타락하기 이전에도 위험한 사상이 있었다가 더욱 심해졌다는 것이 맞는 묘사이긴 한 것.[58] 제이나는 그 끔찍한 검에 다시는 시달리지 말라는 말로 끊으면서 슬퍼했고 무라딘도 자신이 그 저주받은 검만 말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다고 슬퍼했으며 우서도 아서스가 죽은 이후에는 과거의 모습을 보면서 슬퍼했다.[59] 네이버에 검색해 봐도 김기풍씨가 꽤 많다.[60] 훗날 쿨 티라스의 긍지의 시네마틱중 하나인 제이나의 환영에서 재등장하는데, 도저히 당시 또래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외모를 자랑한다. 거의 이런 느낌.[61] 워크래프트 3 휴먼 미션의 대표적인 이스터 에그로 퀘스트가 없는 민간인들은 공격(!)해서 죽일 수 있는데, 공동묘지에 가면 유령으로 재등장한다. 어찌 보면 앞날을 암시하는 복선.[62] 얼라이언스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맹주 국가인 로데론을 무너뜨려 동부 왕국 대륙 북부를 무주공산 지대로 만들어 포세이큰이 차지해 세력을 성장시킬 수 있게 만들어 얼라이언스의 세력을 약화시킨 아서스를 증오할 수밖에 없다. 당연한 것이지만 나라를 멸망시키고 언데드로 만들지 않았다면 포세이큰이라는 세력이 나올 일이 없었다.[63] 타락했다는 것을 그냥 설정으로 던저 주는 것과 스토리를 통해 묘사하는 것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64] 고귀한 출생, 뛰어난 능력과 오만함, 갈등과 타락 등.[65] 진짜 대단한 것은 리치 왕의 힘이 약해져서 자기도 약해진 상태에서 일리단을 박살낸 것이다. 물론 힘으로는 밀리지만 무라딘에게 배운 방법으로 박살냈다.[66] 다만 이것은 죽은 자들을 강령술로 되살리는 리치 왕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인 점도 감안해야 한다. 물론 이것만 해도 리치 왕의 강력함을 충분히 증명해냈지만.[67] 리치 왕의 정체가 티탄++급강자인 나락의 간수의 대리인인걸 감안하면 강력할수밖에 없다.[68] 물론 중간보스라고 해도 레이션이 듣보라는건 절대로 아니다. 소싯적에는 개인의 무력만으로도 티탄 관리인인 라덴을 쓰러뜨렸으며, 그 라덴의 힘과 기억을 흡수하고 나서는 더욱더 강해졌던게 레이 션이다. 실질적으로 워크래프트 사가의 최강의 필멸자라고 칭해도 무방.[69] 스타크래프트에서도 발차기가 등장한 바 있다. 소설 칼날 여왕에서 태사다르 + 제라툴 + 레이너가 케리건에게 전부 패배하는 묘사가 나오는데, 그 강하다는 제라툴과 태사다르조차도 손쉽게 이기는 케리건이 레이너의 발차기에 기습당해서 날아가는 묘사가 나온다.(...)[70] Throne, 즉 왕좌와 라임이 된다. 즉 얼어붙은 왕좌 (frozen throne)에 대한 언어유희.[71] 물론 아서스보다 더 심한 것은 따로 있다. '''겨우 자기가 왔다갔다는 걸 무려 금화에 인증한 탐험가도 있다.'''[72] 다른 예시로 지금은 니코동 등 카오게이 필수요소로 유명한 어둠의 마리크의 표정들도 당시 유희왕 DM시청자였던 아직 감수성이 민감할 초등생들에게는 충분히 공포심을 줄 만큼 무서운 장면이 될 수 있다.[73] 차이점이 있다면 르노 모그레인은 아버지가 막장 부모여도 기본적인 인간성부터 답이 없었지만 아서스는 기본적인 인간성은 있었음에도 서리한 때문에 그런 악마가 되어버린 것이다.[74] 원작 게임과 동일하게 오크, 검은창 트롤, 타우렌 연합.[75] 오크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초반 스토리가 자신이 겪은 고대의 전쟁 미션을 설명해준다. 시점은 3차 대전쟁 종전 후가 아닌 전쟁 전에 과거로 갔으며, 살게라스에게 죽을뻔하지만 탈출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