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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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994년식 로버 620 GSi.)
'''Rover 600 Series'''
영국의 로버 그룹이 로버 브랜드를 통해 판매한 중형차이다. 혼다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된 차종으로서, 이전에 개발했던 로버 200 시리즈나 로버 800 등에 비해 혼다의 입김이 예전보다 상당히 강해져 있었다. 참고 가능 링크
1989년 6월, 로버와 혼다기연공업에서는 낡은 설계의 오스틴 몬테고를 대체하는 역할을 담당하면서도 1993년에 출시될 유럽시장용 혼다 어코드[1] 를 기반으로 하는 중형차를 생산하기로 한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개발 초기에 "싱크로(Syncro. 이후 SK1과 SK2로 변경)"라는 이름으로 불린 이 프로젝트는 예전처럼 혼다와 로버의 합작이기는 했지만,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가 불가능할더러 혼다에서 설계한 가솔린 엔진만 사용 가능하고, 로버 측에서는 외관 디자인만 바꿀 수 있으며 라인업과 트림 설정까지도 제약을 받는 등 혼다에게 주도권이 크게 주어져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SK2의 디자인을 담당할 디자이너로는 리처드 울리(Richard Woolley)[2] 가 선정되었고, 일본 디자이너들과 같이 혼다와 로버 간의 개성을 달리하는 디자인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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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2의 디자인 테마가 되는 디자인이 영국 캔리(Canley)의 로버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먼저 나오자 울리는 1989년 10월에 일본 측에 첫 디자인을 반영한 실차 모형을 공개했고, 이 디자인을 혼다 측의 설계에 맞추어 손보는 한편 혼다와 로버의 디자인 팀에서도 이 작업을 위해 상당한 시간을 쏟아부었다. 비록 유럽형 어코드/아스코트 이노바의 골격은 물론 심지어 지붕과 문짝, 앞창문까지 그대로 사용해야 했지만 로버에서 원하던 디자인이 제대로 반영됨에 따라 1950~1960년대의 로버 P5에서 물려받은 크롬 그릴이 적용되는 것은 물론 "고전적인 비례의 스포티한 4도어 쿠페"를 닮은 나름대로 빼어난 디자인을 뽑아낼 수 있었다. 인테리어는 혼다가 주도해서 디자인하는 방식이었으나 분리형 계기판과 죽 내려가는 디자인의 센터 콘솔, 대시보드 선반을 비롯해 로버 그룹의 디자인 요소들이 반영되었고 로버 버전에서는 베이지색 인테리어와 추가적인 우드그레인 장식이 들어가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차량 홍보에 있어서는, 준중형차인 로버 400과 대형차인 로버 800의 사이에 들어갈테니 "로버 600"으로 명명되긴 했으나 본래 SK1/SK2가 몬테고의 후속으로 기획되었던 것을 감안하자면 이때 상황에서는 오히려 몬테고의 후속차종이 사실상 안 나오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 기본형 600에는 115마력짜리 혼다 2리터 가솔린이 들어가 상위 트림의 몬테고에서 쓰이는 엔진과 성능이 비슷했고, 결국은 600과 몬테고를 사실상 별개의 차로 설정해서 작지만 비싼 400과 더 커다란 600의 틈세를 몬테고로 메꾸자는 식으로 결정이 났다. 또한 600은 사실상 껍대기만 영국차나 다름없는 수준이라는 점이 다소 불편한 점이었는데, 소비자들이 오히려 고객 클리닉에서 좋은 평을 내렸다는 점을 감안해 고급화 정책을 활용하여 BMW 3시리즈 등의 소형 고급차들과 비슷한 가격대를 설정했다.
1992년 말에 나온 어코드에 이어 1993년 4월에 출시되었을 때, 포드는 기존의 시에라를 완전신형인 몬데오로 대체해 중형차 시장을 노리고 있었고, 기술적으로 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던 몬데오에 비해 로버 600은 사실상의 "로버판 혼다차"라는 한계상 다소 활기빠진 주행성능[3] 을 지니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편의성, 정숙성, 조용함, 그리고 뛰어난 디자인과 조립품질 덕분에 "당대 가장 믿을만한 로버차"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1994년 3월에는 "디자인 카운슬 어워드(Design Council Award)" 상을 수여받음으로서 빼어난 디자인을 과시했다.
일반 중형차 시장에서 나름 성적을 거두는 것은 물론 아우디 A4와 BMW 3시리즈 등과의 경쟁에서도 이들의 저가 대안으로서 나름 흥행했고, 사업용차로도 많은 수를 판매할 수 있었다. 모든 라인업에는 파워스티어링과 앞창문 전동 윈도우, 리모컨식 센트럴 록킹 시스템 및 알람, 이모빌라이저, 썬팅 유리창이 기본 적용되었고 Si 트림에는 둘로 나뉘어진 등받이와 자동변속기 사양의 썬루프, SLi는 전동 뒷창문과 우드그레인 장식, GSi 트림에는 15인치 알로이휠과 가죽 인테리어가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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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로버 620Ti. 휠을 제외하면 다른 사양들과 구분되지 않는 일명 "T-카/슬리퍼"이기도 하다.)
1994년 1월에 BMW의 로버 그룹 인수 당시, 로버에서는 고성능 버전으로 이미 400과 800의 고성능 버전에서 쓰던 로버 T-시리즈 엔진(T16) 엔진의 터보 버전을 장착할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주요 엔진이었던 1.8리터 F18A와 2리터 F20Z1, 2.3리터 H23A3 직렬 4기통 휘발유 엔진들은 혼다로부터 공급받는 엔진인지라 BMW와 로버, 혼다가 재협상을 벌여야 했고, 이때 혼다에다 지불하는 로얄티가 크게 올라 BMW와 로버에게 큰 부담이 되었다. 또한 이 때문에 BMW와 로버도 혼다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600과 800의 후속을 두고 고민했지만 그렇다할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
하지만 로버 그룹과 600에게 나름의 기회라고 할 수 있었던 점은, "혼다에서 설계한 가솔린 엔진만 사용 가능"하다는 불리한 조건에서 벗어난 덕분에 로버에서 자체 설계한 L-시리즈 2리터 터보디젤 엔진[4] 이 선을 보이면서 프랑스와 이탈리아처럼 디젤이 강세인 곳에서 흥행했고, 위에서 언급했던 고성능 버전이 "로버 620Ti"라는 이름 하에 16벨브 트윈캠 구조의 197마력짜리 로버 T-시리즈 엔진을 장착해 엄청난 성능으로 호의적인 평을 받기도 했다. 16인치 6스포크 휠과 낮은 전고의 서스펜션, 자그마한 범퍼 스포일러, "Torsen" 기어박스와 가죽-직물 혼합의 회색 인테리어가 적용되었고, 1994년에 모든 라인업에 적용된 에어백도 추가되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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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00년식 로버 620SLi.)
또한 Ti 모델에 이어서 S와 SD 트림이 Ti와 빼닮은 외양으로 추가되었고, L과 LD 트림은 GSi 트림에서의 가죽 인테리어와 15인치 알로이휠이 적용되었다. 2번 간의 디자인 변경을 거치면서 1996년에는 분리형 뒷좌석 헤드레스트와 속을 체운 앞좌석 암레스트가 추가되었고, Ti 모델 외의 모든 라인업에 15인치 휠이 기본사양이 되었으며, 새로운 알람과 이모빌라이저 시스템을 손봐 기존의 적외선 시스템을 라디오의 리모컨으로 교체했고, 열쇠도 트랜스폰더 식으로 바꾸었다. 또한 고성능 브레이크등과 앞문의 음료수병 수납장, 전동 헤드램프 조절 장치가 추가됨은 물론 Si 트림 이상의 라인업에서 에어컨과 알로이휠이 기본 사양화되었다. 또한 T-시리즈 엔진의 점화 시스템과 피스톤, 헤드 가스켓을 교체했고, LSD와 스티어링도 로버의 "포지티브 센터 필(Positive Centre Feel. PCF)" 시스템으로 교체했다. 영국 사양에서는 모든 사양의 숫자 레터링이 BMW와 비슷한 기존의 체계 대신 "600"으로 통일되었다.
그리고 1997년에는 모든 사양의 서스펜션을 10mm 낮추고 문틀과 고무 스트립, 백미러와 문 손잡이를 차체 색으로 마감하는 소소한 디자인 변경이 있었다. 이후 1999년에 로버 75가 출시되면서 기함급 차량이였던 로버 800과 통합 단종되었다. 단종 때까지 총 27만 988대가 생산되었으며 2016년 3월 기준으로 총 9743대의 로버 600이 영국에 남아 있다.
(사진은 1994년식 로버 620 GSi.)
'''Rover 600 Series'''
1. 개요
영국의 로버 그룹이 로버 브랜드를 통해 판매한 중형차이다. 혼다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된 차종으로서, 이전에 개발했던 로버 200 시리즈나 로버 800 등에 비해 혼다의 입김이 예전보다 상당히 강해져 있었다. 참고 가능 링크
2. 역사
1989년 6월, 로버와 혼다기연공업에서는 낡은 설계의 오스틴 몬테고를 대체하는 역할을 담당하면서도 1993년에 출시될 유럽시장용 혼다 어코드[1] 를 기반으로 하는 중형차를 생산하기로 한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개발 초기에 "싱크로(Syncro. 이후 SK1과 SK2로 변경)"라는 이름으로 불린 이 프로젝트는 예전처럼 혼다와 로버의 합작이기는 했지만,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가 불가능할더러 혼다에서 설계한 가솔린 엔진만 사용 가능하고, 로버 측에서는 외관 디자인만 바꿀 수 있으며 라인업과 트림 설정까지도 제약을 받는 등 혼다에게 주도권이 크게 주어져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SK2의 디자인을 담당할 디자이너로는 리처드 울리(Richard Woolley)[2] 가 선정되었고, 일본 디자이너들과 같이 혼다와 로버 간의 개성을 달리하는 디자인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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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2의 디자인 테마가 되는 디자인이 영국 캔리(Canley)의 로버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먼저 나오자 울리는 1989년 10월에 일본 측에 첫 디자인을 반영한 실차 모형을 공개했고, 이 디자인을 혼다 측의 설계에 맞추어 손보는 한편 혼다와 로버의 디자인 팀에서도 이 작업을 위해 상당한 시간을 쏟아부었다. 비록 유럽형 어코드/아스코트 이노바의 골격은 물론 심지어 지붕과 문짝, 앞창문까지 그대로 사용해야 했지만 로버에서 원하던 디자인이 제대로 반영됨에 따라 1950~1960년대의 로버 P5에서 물려받은 크롬 그릴이 적용되는 것은 물론 "고전적인 비례의 스포티한 4도어 쿠페"를 닮은 나름대로 빼어난 디자인을 뽑아낼 수 있었다. 인테리어는 혼다가 주도해서 디자인하는 방식이었으나 분리형 계기판과 죽 내려가는 디자인의 센터 콘솔, 대시보드 선반을 비롯해 로버 그룹의 디자인 요소들이 반영되었고 로버 버전에서는 베이지색 인테리어와 추가적인 우드그레인 장식이 들어가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차량 홍보에 있어서는, 준중형차인 로버 400과 대형차인 로버 800의 사이에 들어갈테니 "로버 600"으로 명명되긴 했으나 본래 SK1/SK2가 몬테고의 후속으로 기획되었던 것을 감안하자면 이때 상황에서는 오히려 몬테고의 후속차종이 사실상 안 나오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 기본형 600에는 115마력짜리 혼다 2리터 가솔린이 들어가 상위 트림의 몬테고에서 쓰이는 엔진과 성능이 비슷했고, 결국은 600과 몬테고를 사실상 별개의 차로 설정해서 작지만 비싼 400과 더 커다란 600의 틈세를 몬테고로 메꾸자는 식으로 결정이 났다. 또한 600은 사실상 껍대기만 영국차나 다름없는 수준이라는 점이 다소 불편한 점이었는데, 소비자들이 오히려 고객 클리닉에서 좋은 평을 내렸다는 점을 감안해 고급화 정책을 활용하여 BMW 3시리즈 등의 소형 고급차들과 비슷한 가격대를 설정했다.
1992년 말에 나온 어코드에 이어 1993년 4월에 출시되었을 때, 포드는 기존의 시에라를 완전신형인 몬데오로 대체해 중형차 시장을 노리고 있었고, 기술적으로 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던 몬데오에 비해 로버 600은 사실상의 "로버판 혼다차"라는 한계상 다소 활기빠진 주행성능[3] 을 지니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편의성, 정숙성, 조용함, 그리고 뛰어난 디자인과 조립품질 덕분에 "당대 가장 믿을만한 로버차"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1994년 3월에는 "디자인 카운슬 어워드(Design Council Award)" 상을 수여받음으로서 빼어난 디자인을 과시했다.
일반 중형차 시장에서 나름 성적을 거두는 것은 물론 아우디 A4와 BMW 3시리즈 등과의 경쟁에서도 이들의 저가 대안으로서 나름 흥행했고, 사업용차로도 많은 수를 판매할 수 있었다. 모든 라인업에는 파워스티어링과 앞창문 전동 윈도우, 리모컨식 센트럴 록킹 시스템 및 알람, 이모빌라이저, 썬팅 유리창이 기본 적용되었고 Si 트림에는 둘로 나뉘어진 등받이와 자동변속기 사양의 썬루프, SLi는 전동 뒷창문과 우드그레인 장식, GSi 트림에는 15인치 알로이휠과 가죽 인테리어가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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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로버 620Ti. 휠을 제외하면 다른 사양들과 구분되지 않는 일명 "T-카/슬리퍼"이기도 하다.)
1994년 1월에 BMW의 로버 그룹 인수 당시, 로버에서는 고성능 버전으로 이미 400과 800의 고성능 버전에서 쓰던 로버 T-시리즈 엔진(T16) 엔진의 터보 버전을 장착할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주요 엔진이었던 1.8리터 F18A와 2리터 F20Z1, 2.3리터 H23A3 직렬 4기통 휘발유 엔진들은 혼다로부터 공급받는 엔진인지라 BMW와 로버, 혼다가 재협상을 벌여야 했고, 이때 혼다에다 지불하는 로얄티가 크게 올라 BMW와 로버에게 큰 부담이 되었다. 또한 이 때문에 BMW와 로버도 혼다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600과 800의 후속을 두고 고민했지만 그렇다할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
하지만 로버 그룹과 600에게 나름의 기회라고 할 수 있었던 점은, "혼다에서 설계한 가솔린 엔진만 사용 가능"하다는 불리한 조건에서 벗어난 덕분에 로버에서 자체 설계한 L-시리즈 2리터 터보디젤 엔진[4] 이 선을 보이면서 프랑스와 이탈리아처럼 디젤이 강세인 곳에서 흥행했고, 위에서 언급했던 고성능 버전이 "로버 620Ti"라는 이름 하에 16벨브 트윈캠 구조의 197마력짜리 로버 T-시리즈 엔진을 장착해 엄청난 성능으로 호의적인 평을 받기도 했다. 16인치 6스포크 휠과 낮은 전고의 서스펜션, 자그마한 범퍼 스포일러, "Torsen" 기어박스와 가죽-직물 혼합의 회색 인테리어가 적용되었고, 1994년에 모든 라인업에 적용된 에어백도 추가되었다.[5]
[image]
(사진은 2000년식 로버 620SLi.)
또한 Ti 모델에 이어서 S와 SD 트림이 Ti와 빼닮은 외양으로 추가되었고, L과 LD 트림은 GSi 트림에서의 가죽 인테리어와 15인치 알로이휠이 적용되었다. 2번 간의 디자인 변경을 거치면서 1996년에는 분리형 뒷좌석 헤드레스트와 속을 체운 앞좌석 암레스트가 추가되었고, Ti 모델 외의 모든 라인업에 15인치 휠이 기본사양이 되었으며, 새로운 알람과 이모빌라이저 시스템을 손봐 기존의 적외선 시스템을 라디오의 리모컨으로 교체했고, 열쇠도 트랜스폰더 식으로 바꾸었다. 또한 고성능 브레이크등과 앞문의 음료수병 수납장, 전동 헤드램프 조절 장치가 추가됨은 물론 Si 트림 이상의 라인업에서 에어컨과 알로이휠이 기본 사양화되었다. 또한 T-시리즈 엔진의 점화 시스템과 피스톤, 헤드 가스켓을 교체했고, LSD와 스티어링도 로버의 "포지티브 센터 필(Positive Centre Feel. PCF)" 시스템으로 교체했다. 영국 사양에서는 모든 사양의 숫자 레터링이 BMW와 비슷한 기존의 체계 대신 "600"으로 통일되었다.
그리고 1997년에는 모든 사양의 서스펜션을 10mm 낮추고 문틀과 고무 스트립, 백미러와 문 손잡이를 차체 색으로 마감하는 소소한 디자인 변경이 있었다. 이후 1999년에 로버 75가 출시되면서 기함급 차량이였던 로버 800과 통합 단종되었다. 단종 때까지 총 27만 988대가 생산되었으며 2016년 3월 기준으로 총 9743대의 로버 600이 영국에 남아 있다.
[1] 일본 내수에서는 "혼다 아스코트 이노바(Ascot Innova)"로 판매되었다.[2] 이후 울리는 로버 600에 대해 "비록 혼다차가 거의 다 주도해서 디자인했지만 로버 나름대로의 영향을 받은 차이기에 자랑스럽다(I am proud of the car, and although the engineering was all Honda, Rover significantly influenced the approach that was taken to the project as a whole.)"이라고 언급했다.[3] 여담으로 로버 그룹에서는 혼다에서 즐겨 쓰던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선호하지 않았는데, 트렁크나 실내공간에 다소 제약이 생기는데다가 바퀴가 상하로 움직일 수 있는 범위(wheel travel)가 크게 줄어들어 승차감을 떨어트린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600은 혼다차의 입김이 꽤 컸기 때문에 더블 위시본 구조가 채용되었다.[4] 오스틴 마에스트로와 몬테고에서 쓰인 프리마 디젤엔진의 개량형으로, L-시리즈 엔진도 프리마 시절처럼 뛰어난 연비를 보여주었다.[5] 다만 흠이 있었다면, 헤드 가스켓 결함과 함께 엔진 힘을 감당하지 못한 변속기가 파손되는 결함 때문에 신뢰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