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오수나
1. 개요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의 우완 투수이자 팀의 마무리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젊은 나이에도 제법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였지만 사생활 문제로 팀의 신뢰를 잃어버리며 쫓겨나듯이 트레이드된 선수다.
2. 커리어
2.1. 토론토 블루제이스
2015년 4월 8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삼진으로 잡으며 메이저에 데뷔했다.[2] 마이너에서 대부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메이저 승격 후 불펜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곧바로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20살의 투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놀라운 안정감을 보여줬고,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신인왕 투표에서 카를로스 코레아, 프란시스코 린도어, 미겔 사노에 이어 4위를 기록하였다.
2016 시즌에는 드류 스토렌에게 마무리를 맡기고 오수나를 선발로 보낸다는 구상을 했으나 스토렌이 기대 이하로 부진하며 결국 오수나가 마무리 자리를 맡게 되었고, 2년차 부진없이 최종 성적 72경기 74이닝 4승 3패 36세이브 ERA 2.68의 좋은 성적과 함께 포스트시즌에서는 7경기 9이닝 무사사구 10K ERA 0.00이라는 더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2017 시즌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지만, 시즌 전 WBC 참가의 여파인지 블론세이브를 10차례나 기록하며 지난 2년보다는 약간 부진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세부 스탯으로 들어가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K/9 11.67, BB/9 1.27, HR/9 0.42, AVG 0.194, WHIP 0.859 FIP가 1.74로 ERA를 제외하면 모든 세부 스탯이 지난 2시즌의 성적보다 더 좋은 것은 물론 2017 불펜 투수들 전체를 통틀어서 최상위권에 드는 성적을 기록해 오수나가 정말 부진했다기 보다는 수비 도움을 못받는 등[3] 불운한 시즌이었다고 볼 수 있으며, 그래서인지 bWAR는 1.4에 그친 반면 fWAR는 2.9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폭행 혐의로 인한 조사를 받으며 나오지 못했는데, 하필 행정 휴일이 겹치고 겹치다보니 더욱 더 끌려다녔고, 결국 시즌을 포기한 상태인 토론토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로부터 켄 자일스와 유망주 두 명을 받으며 오수나를 보냈다. 트위터에서는 이걸 보고 안면 폭행범(face beater)[4]과 아내 폭행범(wife beater)을 바꿨다는 등의 개드립(...)이 나오고 있다. 손해를 감수하고 토론토가 이렇게 오수나를 처분한 것은 마크 샤파이로 단장이 징계가 끝나더라도 오수나를 복귀시킬 생각이 처음부터 없었다고 하며, 사실상 팀에서 쫓겨난 것이나 다름없는 트레이드인 셈이다.[5]
2.2. 휴스턴 애스트로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휴스턴으로 이적한 뒤 8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인터리그 원정에서 복귀전이자 휴스턴에서의 첫 등판을 하였다. 8회말 1:0 열세인 상황에서 올라와 공 5개 던져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실력은 건재하다는 걸 보여줬다.그리고 뒤이어 9회초 마윈 곤잘레스가 역전 쓰리런 홈런을 치며 3:1 역전승을 거둔 덕분에 구원승까지 기록.이후 휴스턴에서 무난히 활약하였고 9월말 토론토 원정에서 1년간의 평화합의 처분을 받으며 사법절차를 마무리지었다. 어쨌든 도의적인 과정 등이야 비난받지만 휴스턴의 오수나 영입은 실리를 챙겼다. 팀 분위기를 망치는 선수와 약쟁이가 포함된 유망주 둘만 내주며 앞날이 창창한 젊은 정상급 마무리 투수를 데려왔으니까.
포스트시즌에서는 ALDS에서 두경기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ALCS에서는 3차전 8회초 올라와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에 만루 홈런을 내주며 게임을 날렸다.
2019 ALCS 6차전 4:2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했으나 DJ 르메이휴에게 동점 투런을 맞으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단축시즌이 된 2020년에는 4게임 방어율 2.08로 순항하고 있다가 경기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였고, 검진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토미존 가능성이 있다. 일단 팀은 그를 부상자명단으로 내려보내고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신시내티에서 방출된 브룩스 레일리를 웨이버 클레임으로 급하게 영입하였다.
3. 플레이 스타일
평균 시속 96.6마일에 이르는 묵직한 패스트볼로 타자들을 힘으로 누르는 스타일이다.
4. 연도별 성적
5. 기타
- 전 메이저리그 선수 안토니오 오수나[6]의 조카이다.
- 2013년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은 적이 있다.
- 현지일자 2018년 5월 8일 폭행혐의로 토론토 경찰로부터 긴급체포되었다. 폭행은 MLB 사무국에서 엄격하게 징계를 내리는 편이라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조사 받는 동안 단 한 경기에 출장을 하지 못하고 6월 19일 재판에 서게 되었고 결국 조사 기간을 포함해 75경기 출장 정지를 먹었다.
- 체포당한 날에 팀이 시애틀 매리너스의 제임스 팩스턴에게 노히트 노런을 당했는데, 오늘 유일하게 안타(hit)가 있는 블루 제이스 선수[7]라는(...) 짤방이 떠돌면서 팬들을 썩소짓게 만들었다.
6. 관련 문서
[1] 단축 시즌의 영향으로 실제 연봉은 일할계산하여 수령하게 된다. [2] 1995년생으로는 메이저에 데뷔한 첫 선수가 되었다. [3] 잔루율이 59.5%였다. [4] 2018년 5월 1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4실점을 당하며 탈탈 털린 적이 있는데, 이 때 너무 화가 났는지 분을 삭이지 못하고 본인 얼굴에 펀치를 갈기며(...) 마운드를 내려왔었다. [5] 실제로 몇몇 구단은 이 가정 폭력 사태 때문에 오수나를 트레이드 타겟에서 대놓고 배제했을 정도라고 한다. [6] 박찬호의 LA 다저스 초창기 시절 셋업맨을 맡았던 투수였다.[7] The only Blue Jay with a hit to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