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팩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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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메이저 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의 좌완 선발투수.
2. 커리어
2.1. 프로 데뷔 이전, 우여곡절의 드래프트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레드너에서 태어난 팩스턴은 델타 세컨더리 고등학교를 나왔다. 고등학교 시절 그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야구 리그(BCPBL)에서 활약했고, 캐나다 야구 주니어 국가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팩스턴은 junior year때, 10승 ERA 1.51 그리고 78이닝 동안 10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주 리그의 올스타로 선정되었으며, 다음 학년에는 7승 1패 50이닝동안 65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캔터키 대학에 입학한 팩스턴은 역시나 좋은 모습을 보이며 해가 지날수록 성적이 좋아졌다. 특히 2009년에는 13경기에 나와서 5승 3패 78.1이닝 동안 115삼진을 잡으며 학교 역사상 5번째로 많은 삼진을 잡는 기록을 세운다. 많은 스카우터들은 그를 1라운더급 재능이라고 평가했고, 실제로 블루제이스가 그를 1라운드 전체 37번으로 지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아마추어 선수가 에이전트를 두는 것을 금지시켰는데, 블루제이스 회장이 팩스턴의 대리인이었던 보라스와 협상 중이라는 것을 밝히는 바람에 팩스턴은 계약에도 실패했고, 대학 리그에서 쫒겨나게 되며 독립 리그에서 야구를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1] 독립 리그에서 공을 던지게 된 팩스턴은 이 시기에 회계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따내며 야구 못 할 것을 대비했다...
2.2. 시애틀 매리너스 1기
2010년 드래프트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는 4라운드 지명권을 팩스턴에게 사용했고, 약 7개월 뒤인 2011년 3월에 그와 계약에 성공한다. 싱글 A와 더블 A에서 첫 시즌을 보낸 팩스턴은 95이닝 동안 탈삼진 131개를 잡아내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며, 6승 3패 2.37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 이후 2012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프링 캠프에 합류했지만, 이후 다시 마이너로 돌아가게 된다.
2013년 9월에 탬파베이를 상대로 메이저 리그 데뷔전을 가진 팩스턴은 이 경기에서 승리르 거두며 자신의 메이저 리그 첫 승을 기록하게 되었고, 이후 3경기에서 2승을 챙기며 자신의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하지만 2014년과 2015년을 부상으로 인해서 거의 3분의 2를 날려먹고 말았으며, 2016시즌을 앞두고 시범 경기에서 처참하게 털리면서 잠시 트리플 A로 내려가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팩스턴의 인생을 바꿔버리고 만다. 당시 트리플 A팀의 투수 코치였던 랜스 페인터가 팩스턴의 팔 각도가 너무나도 높기 때문에 구속이 더 떨어지고, 제구 또한 안되며 결정적으로 부상을 쉽게 당할 수 있다고 조언을 해주면서 팩스턴의 투구폼을 교정시켰다. 그 결과 팩스턴은 리그 최고의 파이어볼러가 되었으며 변화구의 제구력 또한 예년보다 많이 좋아지게 되었다.
2016시즌 규정 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팩스턴은 경기당 6이닝 정도를 책임져 주었으며 탈삼진 비율 또한 많이 좋아지게 되었다.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점점 하락세인 가운데서 팩스턴의 성장은 매리너스에게는 너무나도 큰 축복이나 다름없었다.
2017시즌에 들어서 팩스턴은 사이영상 컨텐더 수준의 피칭을 보여주며 크리스 세일만 아니었다면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가 되었을 것이다. 2017년 7월 6경기에 나서서 37.1이닝 6승 0패 1.37 46K라는 무지막지한 성적으로 AL 이 달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잘나가다가 왼팔뚝 염좌 부상으로 5월의 대부분을 뛰지 못한데 이어 왼흉근 염좌 부상으로 8월 중순부터 한달을 날렸다. 이에 팩스턴은 “다음 시즌 제 목표는 건강을 유지하면서 33~34경기에 선발로 등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오프 시즌에는 한 시즌 동안 건강을 하는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모두가 제게 바라는 일이죠” 하고 말했다.
2018년 들어서 1승 1패 ERA 4.19로 살짝 부진하고 있었는데 5월 8일 (현지시각) 고국 캐나다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볼넷 노히트 노런을 하는 대형사고를 친다. 이는 구단 역사상 6번째.
2018년 시즌 종료 이후 트레이드 썰이 나돌기 시작했고 11월 20일, 유망주 3명[2] 을 반대급부로 뉴욕 양키스에 트레이드되었다.
2.3. 뉴욕 양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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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다나카 마사히로, 도밍고 헤르만, CC 사바시아, J.A. 햅과 함께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었으나 5월 4일 미네소타전 등판 도중 갑작스러운 무릎 통증으로 3이닝만에 강판,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5월 30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이후 들쑥날쑥한 피칭을 보이고 있다. 부상 이전에는 7경기 37 2/3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3.11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었으나 복귀 후 구위가 떨어지면서 평균자책점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후반기인 8월 24일 미리 보는 월드 시리즈로 평가되던 인터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6.2이닝 11삼진 무볼넷 2자책 2실점으로 호투했다.[3]
재밌는 점이 9월 5일을 기준으로 1회 평균 자책점이 10.12에 달할 정도로 매우 안좋지만, 2이닝 이후 이닝 평균자책점은 2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1회만 어떻게 잘 넘긴다면 컨텐더 팀의 1선발 투수 수준이라는 얘기. 평균적으로 선발 투수들이 1~3회에 위력을 선보이고 타자 일순하는 4회 정도부터 실점하기 시작하는 것과 완전히 다른 모습.
9월 들어 14일까지 최근 7경기에서 7승 ERA 2.51의 특급 성적을 기록하여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시즌 ERA도 3점대로 낮춘 것은 덤.
시즌 마지막 선발 경기에서 엉덩이 근육에 문제가 생겨 1이닝만에 조기 강판당핬다. 정규시즌 총 성적은 29경기 150.2이닝 15승 6패 3.82 ERA 186삼진.
부상의 우려와는 달리 미네소타와의 2019 ALDS 1차전 선발로 낙점받았다.(4.2이닝 5피안타 3실점 1볼넷 8삼진)
2019 ALCS에서는 2차전 선발로 등판했다.(2.1이닝 4피안타 1실점 2볼넷 3삼진)
5차전에도 선발등판하여 1회에 실점을 내줬지만 이후 실점없이 좋은 피칭을 선보이며 6이닝 4피안타 1실점 4볼넷 9삼진을 기록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커리어 첫 포스트시즌 승리이자, 캐나다 선수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였다.
2020시즌 연봉으로 $12.5M을 받게 되었다.
큰 변수가 없다면 루이스 세베리노, 다나카 마사히로와 함께 2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FA를 앞둔 시점이라 선수 개인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프링트레이닝을 얼마 안 남겨둔 시점에 등 부상 수술로 3~4달 결장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6~7월경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FA를 맞이하는 시즌이라 선수에겐 상당한 타격으로 다가올 전망.
현재 2020시즌 4G 1 QS ERA 7.04를 유지하고 있다.
2.4. 시애틀 매리너스 2기
2021년 2월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85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되었다.
3. 피칭 스타일
굉장히 독특한 투구폼[4] 에서 뿜어져 나오는 평균 96마일의 패스트볼은 2017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치기 어려운 공 중 하나이다. 팩스턴은 좌완 가운데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이며, 패스트볼 이외에도 95마일의 싱커와 87-89마일 수준의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또한 80마일 정도 나오는 낙차가 큰 너클 커브는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어내는데 가장 효율적인 무기이다. 대학 시절에는 탈삼진 기계 수준의 삼진 비율을 자랑했지만, 빅 리그에서는 평균적인 삼진 비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이닝당 삼진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2017년 8월 기준으로는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가운데 7번째로 좋은 삼진 비율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서 파이어볼러는 제구력이 나쁘다는 편견과는 다르게 K/BB가 4이상일 정도로 제구력 또한 뛰어난 선수이다.
그러나 파이어볼러 대부분이 그렇듯이 유리몸이다. 명색이 선발투수인데 규정이닝을 넘은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으며 매년 잔부상을 달고 산다.
4. 연도별 성적
5. 기타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인 2018년 4월 5일(현지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 개막전 국가 연주당시 미국의 국조인 흰머리수리가 공격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 다만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흰머리수리는 공격하려던 것이 아니라 어께에 올라타려 했을 뿐인데 잔뜩 겁을 먹은 팩스턴이 고개를 숙이는 바람에 폼이 이상해진 것이다. 팩스턴의 별명이 Big Maple[5] 인 탓에 나무를 보고 앉으려는 게 아니냐는 드립도 있었다(...).
[option] $1.5M incentives[1] 사실 당시에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에이전트를 두는 것을 금지시켰어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에이전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블루제이스 회장은 입을 조심하지 않는 바람에...[2] 저스투스 셰필드, 에릭 스완슨, 돔 톰슨 윌리엄스[3] 이날 상대투수가 류현진. 이날 류현진은 4.1이닝 동안 3피홈런(솔로홈런 2방 + 만루홈런 1방) 7자책 7실점으로 제대로 털렸다.(지못미)[4] 투구폼을 교정하는 과정에서 클레이튼 커쇼를 많이 참고했다고 한다. 알렉스 우드나 전에 한국에서 뛰었던 벤자민 주키치의 투구폼하고도 닮아있다.[5] 커다란 단풍나무라고 하며, 팩스턴이 캐나다 출신인데다가 장신이어서 붙여진 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