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제너레이션

 

Lost Generation.
잃어버린 세대.
1. 미국의 전간기 세대
2. 2000년 전후에 성년이 된 세대
2.1. 일본
2.1.1. 아라포 세대
2.2. 미국
2.3. 한국
2.4. 관련 문서
3. 시드 사운드 2집의 수록곡


1. 미국의 전간기 세대


제1차 세계 대전(1914~1918)이 끝난 뒤 느낀 절망과 허무감을 문학에 반영한 젊은 세대. 인생의 의미나 목표를 잃고 방황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현 기준으로 이 세대에 태어난 사람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1]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해는 또 다시 떠오른다』(1926) 서문에서 파리에 머물던 미국 문인들의 대모, 거트루드 스타인의 말을 인용한 것이 시초다. 거트루드 스타인이 자신의 자동차 수리를 맡은 젊은 정비공의 실력이 형편없다고 불평했다가 정비소 사장으로부터 "잃어버린 세대여서 그래요(‘génération perdue’)." 라는 대답을 들었던 것. 그럴싸한 표현이라고 느꼈던 스타인은 이 표현을 영어로 옮겨서 어니스트 헤밍웨이,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윌리엄 포크너 등의 작가를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라고 칭했는데, 이것이 어니스트 헤밍웨이에게 다시 인용되면서 한 세대 전체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남은 것.
오랫동안 한국어로 '잃어버린 세대' 로 번역되어 왔지만, 요즘은 '길 잃은 세대' 로도 번역한다. 애시당초 프랑스어 'perdue' 나 영어 'lost' 나 ‘잃어버린’ ‘길 잃은’ ‘패배한’ 등을 모두 의미하는 만큼 딱히 어느 쪽이 맞다고 하기는 힘들다고. 이 문서도 '잃어버린 세대', '길 잃은 세대' 모두로 들어올 수 있다.
빅토리아 2에서 "서구의 쇠락"과 함께 사회학 최종 연구 사회적 소외에 딸려오는 발명으로 등장한다. 사실상 빅토리아 2의 '''엔딩''' 격인 연구로써, 1836년에서 1936년에 이르는 100년의 서구 황금기, 빅토리아 시대의 '''결론'''을 보여준다.

2. 2000년 전후에 성년이 된 세대



유래는 1. 원래는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시기에 성년이 된 세대에 위 표현을 붙였을 뿐이지만, 2000년 전후 전세계적으로 경제 사정이 안 좋아지고 특히 2007년 이후 전세계에 취업 빙하기가 닥치면서 졸지에 전세계에서 다 쓰는 표현이 되어버렸다.

2.1. 일본


ロストジェネレーション
失われた世代
'''빙하기 세대(氷河期世代)''' 또는 '''잃어버린 세대'''라고도 한다. 줄여서 '로스제네'(ロスジェネ)라고도 한다.
일본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를 지나 버블경제가 붕괴한 1991년 이후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한 세대를 가리킨다. 1970 ~ 1985년 4월 1일생까지를 이 세대로 본다. 단카이 쥬니어와 겹치기도 한다. 그 뒤를 이은 사토리 세대의 부모 세대(신인류 세대)보다는 약간 연령대가 낮은 세대다.
단카이 세대가 이끈 경제성장 덕분에 윤택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고학력을 갖추었지만, 사회에 막 발을 디딜 시기에 장기 불황이 들이닥쳐 경제적 빈곤층이 된 사람이 많다. 1980년대 들어서 일본 사회 전반이 평균사회에서 약육강식의 무한경쟁 시대로 돌입하여 자아탐색 및 자아발견이 화두로 떠올랐지만, 부모에게 자아발견 자체를 배우지 못해 고뇌와 방황에 시달렸다.[2] 1990년대 들어 일본의 종신 고용 시스템이 붕괴됐었기 때문에[3] 대학 졸업 시점에서 여전히 종신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소수의 좋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은 이후 비정규직을 전전하게 되거나, 그보다도 못한 니트족이 되는 것이 다반사였으며 당연히 결혼은 꿈도 못꿨다.
현재 일본 경제의 시한폭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태까지는 젊은 시절 부를 쌓아 놓은 부모 등에 업혀서 어찌어찌 살아왔지만, 문제는 부모가 자식들이 청소년기에 들어섰을 때 자아발견 자체를 몰라 세상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지 못했고 그렇다고 부모가 영원히 살지도 못한다는 것. 이들의 부모는 1940년대 출생자들이라서 이미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했고 202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의 회사동물, 사축이라 불릴 만큼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거부, 기피현상이 이 세대 때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하필 이들 세대 때만 종신고용과 연공서열제가 무너졌는데[4] 그 바람에 취업 자체도 힘들지만 취업한 사람들도 무너지는 일이 허다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취업한 사람도 저축은 못하고 겨우 연명하는 처치라 한다.#
2019년 6월 11일 일본 정부는 취업 빙하기 세대에 대해 취업대책을 세우며 3년간 정규직 고용자를 30만명 늘리기로 발표했다.#
잃어버린 10년을 넘어 잃어버린 20년이라는 표현이 회자되기 시작하면서 정의가 확장되고 있다. 취업 빙하기 세대, 사토리 세대를 잃어버린 세대의 하위 분류로 보는 것이 그 예. #

2.1.1. 아라포 세대


일본의 현재 40대 전후 세대를 의미하며 빙하기 세대와 상당부분 겹치기도 한다. 아라포((アラフォー) 는 around fourty (40세 전후)의 일본식 영어 표현이며 원래는 세대가 아니라 연령대를 이르는 단어로 30대 후반- 40대 초반의 결혼을 반포기한 소위 골드미스 여성들을 의미하는 말이었다. 일본에선 대략 2008년 무렵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30대 전후는 아라사 라고 표현한다. 더 자세한 것은 아라사 2번 항목 참조.
그런데 이게 이제는 뜻이 더 넓어져서 일본의 장기불황으로 취업 빙하기를 겪은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 세대를 지칭하는 말로 의미가 넓어지고 있다. 2020년 현재 40전후. 이들은 일본의 버블시대에 성장기를 보냈지만 청년시기 부터는 장기불황이 시작되어 취업빙하기와 파견직 확산 등 안정된 커리어를 쌓을 기회가 적어 소득이나 혼인율등이 떨어져 앞 뒤의 세대에 비해 사회적으로 불리한 가장 처지가 꼬인 세대라고 한다.
##기사

2.2. 미국


192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불경기를 얻어맞은 세대. '불행하고(Unfortunately) 운이 안 따르고(Unlucky), 취직이 안 되는(Unemployment) 세대' 로도 불린다. 한국의 N포 세대와 정확히 동일한 의미.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35살 미만의 소득 중간값은 2001~2011년 사이 13%나 하락해서 전 세대 중 최악을 기록했다. 학자금 연체율은 늘어나는 반면 자동차[5] 구입률은 감소중이라고. #
단 한국이나 일본과 달리 미국의 불경기는 말이 불경기지 얼마 가지 않아 회복되었고, 2008~2010년대 초 사이 잃어버린 세대로 불렸던 사람들도 결국 힘든 시기를 겪기는 했지만 대부분 취업에 성공한 탓에 타국 사람들로 부터는 투정부리는 것으로 비쳐지는 경우가 많다.[6]

2.3. 한국


대침체 이후 사회에 진출하게 된 한국의 젊은 세대도 이 범주에 포함된다. 주로 80년대 중반~90년대에 출생한 세대가 포함된다.
2000년대 말만 해도 3포 세대라고 불리다가 나중엔 N포세대로 표현이 변했고 #1 #2, 2017년 말 현재는 그냥 대놓고 한국판 로스트 제너레이션 세대로 불리고 있다. 실제로 한국의 N포세대는 일본의 사토리 세대 보다는 그보다 위, (좁은 의미의) 로스트 제네레이션이 더 처지가 비슷한 편이다. #
시간이 흐를수록 표현이 더 강력해진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여러 모로 힘든 세대다. 경기 침체 후 청년 실업률이 피크 칠 때까지의 기간은 더 짧은데 청년 실업률이나 니트족 비율은 더 높다니 말 다한 셈. # 심지어 한국은 일본에 비해 부모세대가 벌어놓은 부가 상대적으로 적고, 산업경쟁력을 갖추자니 기존의 경쟁방식으로는 중국이라는 장애물이 앞을 가로막고 있어 결국 특화경제로 변화해야 하는데 이것도 말처럼 쉽지 않다.
한국은 일본보다 전망이 더 어둡다. 일본은 인력이 감소하면서 알바자리라도 사람을 구하는 일이 많아졌으나 한국은 급격한 자동화를 통해 저소득 일자리조차 사라져가고 있는 판국이며, 내수 자체가 일본에 비할 수 없이 얄팍하고[7] 수출 위주 국가로 가장 큰 사업인 제조업은 무너지고 있고, 출산은 세계최저이며, 고령화는 일본을 따라잡을 기세로 빨라지고 있다. 그러면서 경제 규모 수준 자체는 일본에 미치지 못하고, 그렇다고 한국 부모 세대의 저축이 일본 부모 세대에 비할 바도 아니니, 그야말로 일본보다 나은 게 하나도 없다. 여기에 현 30대 후반~40대의 실직 이후 재취업 문제까지 겹치면서 총체적 난국이다. 결정적으로, 일본은 상위 계층으로의 성공을 포기하면 끝나는 일인데, 한국은 '''그러면 완전히 하위 계층으로 전락하는, 평균이 못사는 사회''' 라는게 문제다.
특히 이들이 취업전선에 나오는 2020년대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라는 범유행전염병 사태가 터지면서 일본의 로스트 제너레이션 현상 이상으로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을 '''코로나 세대'''로 정의하고 있다.

2.4. 관련 문서



3. 시드 사운드 2집의 수록곡



[1] 물론 사회적 소외라는 담론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2] 원로 애니메이션 전문가 야마구치 야스오는 저서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에서 1995년작 애니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당대 청소년인 빙하기 세대 후반생들의 고뇌와 방황을 전체 스토리에 투영했다고 평했다.[3] 후술하지만, 1990년대생이 사회에 진출하게된 2019년 현재는 사실상 부활했다고 평가된다.[4] 로스트 제너레이션과 유토리 세대가 배제된 다음 세대인 1990년대생들부터는 원상복귀됐다.[5] 한국처럼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거의 생활 필수품이다.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 살기가 팍팍하다는 얘기.[6]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유럽의 로스트 제너레이션 세대의 삶은 진짜로 팍팍하다는 평가가 많다.[7] 사실 한국은 통념과 달리 내수가 약한 나라는 아니다. 오히려 한국의 내수 시장은 지표상으로는 세계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매우 크다. 문제는 내수보다도 수출이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비율이 기형적으로 크고 그마저도 빠른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인구 절벽이 심해져 내수 기반 자체가 취약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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