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포세대

 




N抛世代
1. 개요
2. 비슷한 신조어들
3. 세계적 추세
4. 원인
4.1. 소비, 지출
4.2. 노동
5. 기타
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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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N가지의 것들을 포기한 세대를 뜻하는 신조어. 2010년대 기준으로 청년실업 등의 문제에 시달리는 20대~30대 한국 젊은이들의 암울한 현실을 일컫는 단어이다. 일본에는 유사한 개념으로 사토리 세대가 있다.
처음에 나온 건 '''삼포세대'''였다. 삼포세대는 '''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세대란 뜻'''의 신조어이다. 20대에서 30대에 이르기까지 젊은 층이 좀처럼 연애를 안 하려 들고, 연애를 하더라도 결혼을 꺼리며, 결혼을 하더라도 출산을 포기하는 사회적인 현상을 말한다.[1] 여기에 '''취업/내 집 마련까지 포기하는 경우'''를 '''오포세대'''로 부르더니, 이후로는 '''건강/외모관리까지 포함''' 하여 '''칠포세대''', '''인간관계/희망도 포기[2]했다''' 해서 '''구포세대''', 마지막으로 '''꿈도 희망도 없는 삶에 비관하여 삶까지 포기'''한다고 해서 '''십포세대''' 혹은 '''완포세대''' 혹은 '''전포세대''' 등으로 부른다. 하나하나 부르기엔 어차피 공통선상에 있는 용어들이기에 언론 등에서는 'N포세대'로 통칭한다.
이런 것을 포기했다고 말하는 것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최소한 앞서 언급한 것들을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는 인식은 있기 때문이다.[3][4] 결혼을 예시로 들어본다면, 진심에서 우러난 자발적 선택에 의해 결혼을 거부하는 독신주의자라면 '결혼을 포기했다'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자신은 스스로 원해서 독신으로 생활하고자 하는 것임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포기했다'는 표현 자체가 이미 자신의 생각과는 무관하게 주변 상황에 의해 버릴 수밖에 없었고, 사실 자신은 그것을 버리고 싶지 않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령은 삼포세대 현상을 일종의 자살 심리의 반영이라고 보았다.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이 정작 자살 징후를 보이는 이유가 자살을 말려주길 바라는 의도의 표출이듯, 스스로를 N포세대라 칭하는 것이 사실은 그러한 것들을 포기하고 싶지 않으며 오히려 갈망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십포세대라는 이름으로 삶의 포기까지 나왔으니 상당히 근거있는 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노숙자고독사가 청년층에서도 확산되어가고 있는 불편한 진실이 있기 때문이다.

2. 비슷한 신조어들


3포세대는 2011년 경향신문의 기획시리즈 <복지국가를 말한다> 특별취재팀이 만든 신조어였다. 주로 진보적 성향인 경향신문이나 한겨레신문 등에서 주로 쓰이며, 한국 청년들 스스로도 그렇게 불렀다. 이외에도 비슷한 용어는 많다. 88만원 세대[5]니트족처럼 2000년대부터 있던 용어도 있고, 청년실신·이태백·인구론 등 특정 집단의 실업 문제에만 초점을 맞춘 용어도 있다.
반면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보수적 성향 언론에서는 사토리 세대현지화(?)해서 '''달관 세대'''라는 용어를 만들어 사용했다. 사실 이런 신조어의 무분별한 남용 행위 자체에도 문제가 있는지라 이에 비판하는 시각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청년실업 문서를 참고. 한편 N포라는 단어부터가 아직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은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2015년 들어 '''수저계급론'''이라는 말도 생겼으며 금수저, 다이아수저부터 흙수저, 심지어 맨손까지 생긴 걸 보면 세계 청년들의 현실은 암울하다.

3. 세계적 추세


이런 현상은 비단 한국의 문제만은 아니며, 미국만이 그나마 자유롭다.[6] 그리고 그리스, 이탈리아, 영국, 스웨덴, 핀란드 등의 유럽의 선진국 대다수의 나라들이 겪으며, 중진국에 해당하는 중국 등 개발도상국들을 제외한 국가들이 겪는 공통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유럽의 경우, 1000유로 세대[7]이케아 세대라는 용어를 쓴다.# 그리스 경제위기를 겪는 그리스의 경우 700유로 세대[8]로 불린다. 동시에 해당 국가들을 보면 모든 정책이 노인층, 장년층 위주로 편성되어 있는 것, 기성 정치인에 대한 불신, 좌파 또는 극우파가 정치적으로 발호한다는 특징이 두드러진다.
1997년에 경제위기로 IMF 구제금융을 받은 대한민국보다 이른 1980년에 시작되어 불황의 늪이 깊고 노령화가 극심한[9] 일본은 이미 고질적인 사회 문제다. 1980년대 중반에 와서는 이미 청년층이 내집 마련과 자동차를 포기한 상태였고, 1994년이면 아파트 가격과 주택 가격이 반토막 나는 '''버블 붕괴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장기간의 미취직과 구직난으로 재산 형성이 불가능해지자, 청년층은 내집 마련 등을 과감하게 단념한 것이다. 일본에선 이와 비슷한 현상을 사토리 세대라 부른다. 일본에서는 1980년 경제 위기와 1994년 부동산 버블 붕괴 이후 해결 방법이 보이지 않아 초식남, 히키코모리, 니트족, 프리터, 알바족 등의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 역시 1997년 IMF 구제금융 이후 청년실업이 장기화되면서, 성장 동력의 고갈과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어, 사회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N포세대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지리란 전망이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바뀌는 듯하다.
물론 위의 나라와 한국의 차이점이 한 가지가 있는데 다른 나라들은 지독한 임금 쥐어짜기 같은 문화나 불규칙적인 야근, 주말 특근 강요 등등의 압박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몇 가지만 포기하면 그럭저럭 살아 갈 수 있는 반면에 한국의 N포세대는 특유의 임금 쥐어짜기로 인해서 몇가지 포기한다고 그럭저럭 생활한다는 것조차 상상하기 힘들다.[10] 그래서 웬만한 선진국들은 저출산 문제를 겪고 있지만 한국이 그중에도 매우 심한 이유다. 실제로도 일본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밟기는커녕 일본을 뛰어넘어 일본도 찍지 못한 0명대의 출산율로 인한 사상 초유의 인구 감소, 최악의 노령화, 집값 상승율로 유명했던 홍콩을 넘어선 OECD 1위에 해당하는 집값상승율을 보여주며 연신 OECD 1위를 갱신하는중이다.

4. 원인


  • 4년제 대학 진학율이 너무 높다. 대학 진학이 학생 본인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가족, 학교가 필수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강제되고 있음에도, 대한민국의 대학교 이상 고등교육체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중등교육 학력을 지닌 한국의 수요자 수준에 미치지 않는 저급한 수준이다.[11] 상당수 지방 사립대는 냉정히 말해서 1년에 800만 원 이상의 거금을 들여서 왜 다녀야 하는지도 의문이 드는 곳이다. 또한 어느 직종, 직렬이든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수요가 있고, 그 수요 이외의 인력은 사실상 다른 자리를 알아봐야 된다. 더욱이 중고교 때 공부만 했던 것 때문에 대학 초반을 흥청망청 보내는 일도 생각보다 많다. 물론 2010년 이후로는 점점 줄어들고는 있지만. 이렇게 4년을 보내고 나면 학자금 대출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아지지만 이 학생들 중 괜찮은 직장에 다니면서 단번에 대출을 갚는 이는 소수이다. 즉 경제적 요건과 자신의 능력에 대한 냉정한 검토를 거치지 않은 묻지마 대학이라는 고정관념이 졸업후 빚쟁이가 되는데 주 원인이다.[12] 우리나라는 급격한 경제성장을 해온 탓에 대학나와야 사람답게 산다는 잘못된 개념이 있다. 사실 과거에는 무슨 대학이든 나오기만 하면 취업은 보장되었으나 외환위기 이후로는 그렇지가 않다. 대침체 이후에는 아르바이트 자리조차도 학벌과 경력을 따지는 상황이다. 대학나오면 좋은건 다 알지만 이제는 애초에 왜 대학에 가야하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더 깊은 학문에 뜻이 있어 가는 게 본래 대학의 취지일 것이다. 근데 지금은 그냥 취업의 도구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건 대학 교육의 근본부터 잘못되었고, 한국 사회의 뿌리깊은 악습또한 여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가 이렇게 되어버린 이상 대학도 고상한 학문적 컨셉을 내려놓고 취업을 중시하든지 아니면 대학 자체를 줄여서 진정으로 학문을 추구할 사람만 진학하던지 해야 이런 어처구니 없는 문제가 조금은 가라 앉을 것이라는 의견이 종종 나온다. 실제로 2020년 기준, 많은 대학교, 특히 경영학과 등은 취업사관학교로 탈바꿈되다시피 했다.
  • 구세대는 물질적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삶을 개척해왔다는 자부심이 있고, 때문에 신세대의 불만을 노력도 안 하면서 나약하게 투정부리는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구세대가 가장 간과하는 것은, 구세대가 겪은 폭발적인 경제 성장기 시절에는 어디든 일손을 찾고 물가는 저렴하며 단순노동부터 시작해도 다자녀 가장 노릇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동성과 노력 가성비가 사상 최고치였다는 것이다. 반대로 신세대는 그동안 상승한 사회적 눈높이는 부여받은 반면, 장기화된 불황과 저성장으로 인해 유동성이 사라져 조부모, 부모세대 보다 경쟁률이 높아지고 수저를 극복하기 어려워졌다. 그리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미래에 대한 착실한 투자가 보상받으리란 믿음 역시 사라져있는 상태다. 소확행, 욜로 등은 이런 세태를 반영한다.
  • 다른 세대에 비해 투표율이 현저히 낮다. 투표하는 날에도 젊은층 특유의 정치 무관심이나 이미지나 공약도 안 보고 투표한다던지, 알바나 학업 등의 이유로 투표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이 문제는 매우 복잡하다. 투표를 할 수 있는 나이는 만 18세 이상인데 이 때 까지 한국의 학생들은 갇혀서 공부만 해야하는 게 현실이며, 불행히도 대학생이 되어서도 스펙쌓기 바쁘다. 그 와중에 남성들의 경우 열악한 군대에서 생활해야 하는 문제도 있으며[13], 자주 노예제에도 비유되는 무인권 생활이 강제된다. 군 밖에서도 별 관심 없는 마당에 모든 것이 통제된, 제대로된 휴식 시간도 없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압도적인 스트레스를 강요받는 환경에서 저 후보의 과거가 어떻고 사상이 어떻고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게다가 청소년기에는 정치에 대한 관심을 억제시키는 풍조도 매우 강하다. 정치권에서는 청소년이 아무런 힘이 없단 걸 잘 알기에 그들의 인권에 대한 고찰을 하지 않고 학부모들이 대충 생각했을 때 긍정적일 수 있어 보이는 것들을 이용해 영 좋지 못한 정책을 만든다. 청소년들은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지만 표도 못 던지는 청소년들이 뭘 할 수 있겠는가? 당연히 정치에 관심을 버리는 편이 본인과 집권층 모두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되고 만다. 어차피 청소년은 힘이 없으니 학교나 가정에서도 이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 즉, 오랜 시간 동안 정치에 신경을 끄도록 지시받았고 신경을 써봐야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경험으로부터 배우는 환경에 놓여 있었는데 갑자기 대학생이 된다고 유권자로서의 힘을 행사하겠다는 욕구가 치솟을 리도 없다.[14] 따라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내놓지 않아도 된다는 심리가 생기기 쉽다.
  • 투표를 하더라도 공약이나 정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다. 단순히 보여지는 이미지만 보고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나마 투표에 참여한다 해도, 이 후보자가 내세운 공약이 뭐고 어떤 정당의 어떤 정책이 나에게 이익이 되는가에 대한 고민 없는 투표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렇게 당선된 인물이 정치적 실책을 저질러도 무책임하게 회피하기에 급급하다.[15]

4.1. 소비, 지출


  • 집값이 청년들에게 매우 비싸다. 한국이 월세 등 부동산 임차인의 보호가 미흡한 것과 사회 분위기상 차별 의식이 엄청나게 심한 것도 원인일 수 있다. 기성 세대, 재벌, 연예인의 부동산 투자 로 인한 거품도 한몫 한다.
  • 물가, 특히 장바구니 물가가 지나치게 높다. 경제적으로는 불황인데, 동시에 한국이 수출 대기업 위주의 선진 공업국이라는 상반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내 시장이 상당히 위축되어 있다.[16] 낮은 수입에 비해 의식주 등 생활비용이 매우 높다.[17] 예를 들면 비수도권 지역 사람이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을 다니기 위해 자취를 하려고 하면, 집값부터 시작해서 식비와 옷값 등등까지 생각해야 한다. 이렇기 때문에, 대개는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비수도권에서 살면 되는거 아니냐! 라는 의견이 나올 수도 있는데, 충청도, 경남, 구미등의 특정 공단에 있는 생산직 정도를 제외하면 관광업, 서비스업 위주가 많다. 대전은 대덕연구단지가 있어서 좀 다르지만.. 또한 여성들이 수도권에 몰려 살다보니 남자는 비수도권에 가려면 애초에 연애나 결혼과 양육은 기본적으로 포기해야 한다.
  • 비싸진 자원 - 비싸진 자원과 가공품에 비해 구매력이 부족한 소비층을 의식, 일본에서는 다이소를 필두로 100엔샵 다른 점포들은 500엔 마케팅, 천엔 마케팅, 미국에서는 1달러 마케팅, 10달러 마케팅 등이 속속들이 등장하였다. 한국 역시 이런 마케팅이 등장하는 추세이기는 하다. 1+1 또는 편의점 도시락이나 노브랜드 등이 그 예. 이미 가공식품이나 레토르트 식품 같은 냉동계열은 2, 30대가 거의 주 소비층이다.
  • 청년층의 구매력이 낮은 것은 낮은 결혼률과 저출산의 원인이 된다. 물론 독신세와 독신자 불이익이라는 대응요소가 있지만, 이는 반발과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돈이 없어 당장 자녀양육도 힘들어 결혼을 못하는 사람들은 북한에서조차 답이 없다.[18] 돈 없다는데 뭘 어쩌란 말인가? 특히 한국차우셰스쿠 시절 루마니아 같은 곳은 아니므로 출산 강요 정책을 하더라도 그렇게 낳은 아이들을 키울 수는 있는 국가이지만, 정부는 인구 자질을 유지하기 위해 고급 인력 이민과 출산 장려부터 하자는 입장이다. 문제는 취업자리가 없고 당장 나 살기도 어려운데, 출산 장려가 될 리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산 장려를 하게 된다면 글쎄? [19]

4.2. 노동


  • 투자에 비해 대가나 보상이 적다면 참여하기를 거부하거나, 회피한다. 이는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그 누구라도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받을 수 없다면 그 일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 학력이 낮으면 일을 해도 제값을 못 받는 현실 탓도 크다.[20] 동일 가치 노동 동일 임금 원칙만 지켜져도 이 문제는 해결되는데, 이해관계가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현실적으로 어렵다.
  • 원래 공무원 공채는 경쟁률이 높았다. 그러나 1990년대까지만 해도 허수가 아닌 실질경쟁률에 따른 커트라인은 정말 노력하면 돌파 가능한 수준이었다(부사관 시험은 외환위기 이후도 그대로다). 그런데 외환위기와 미국발 경제 위기를 전후해 공무원을 희망하는 공시생들이 늘어나면서 실질적 경쟁률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또한 실질적인 경쟁률이 올라감에 따라 공무원 공채의 문제 수준도 상당히 많이 올라갔다. 가령, 2018년에는 국가직 9급을 기준으로, 1990년대의 비공개였던 시험과는 달리, 시험시간은 9급인 경우 100분으로 동일하지만 국어는 2페이지에서 4페이지로 지문의 길이가 대폭 증가했으며 영어는 문법은 지엽적인 내용이 줄었다고 해도 독해 지문의 길이가 거의 배 이상 늘어났다. 한국사도 과거와는 달리 황당한 수준의 문제가 나오지 않을 뿐 국정교과서에 있는 지엽적인 사료를 직접적으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 소득은 높아 보이지만 노동 시간이 OECD 2위 수준이라는 것이 함정이다. 그래서 총소득은 높을지 몰라도 시간당 급여는 형편없다.[21] 때문에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불리한 편인데, 나이를 먹고 편하게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지 않다. 그리고 물가가 높은 시점에서 소득이 높은 건 의미가 없다.
  • 제조업 위주의 산업정책과, 제조업에 맞지 않는 고학력 인력들의 증가. 고학력과 투자된 비용에 대해서 월 150~200만원대의 돈은 낮은 보상일 수 있다. 또한 제조업에만 중점 투자하고 대중문화, 예술산업, 관광산업, 게임 등의 문화산업과 요양케어 서비스 등 다른 산업은 상대적으로 등한시한 것도[22] 청년층의 구직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
  • 직업교육의 부재. 학교에서 건전한 직업윤리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고 스스로 생활, 생존해야 하는 것의 당위성 조차 설명하지 않는다.
  • 직업에 대한 눈높이와 기대치가 높아졌다. 이는 인권에 대한 인식 증가, 고학력화 등 사회변화와 맞물린 현상이다. 사실 본인 눈높이나 기대치가 높지 않아도, 비인격적인 대우, 열악하고 더러운 근무환경과 높은 산업재해, 낮은 산재처리, 150~200대의 비교적 적은 급여, 부모나 가족, 친구들의 높은 눈높이와 멸시 등 때문에 힘든 일을 기피하게 된다. 애초에 정상적인 국가라면 인권에 대한 시민의 갈망이 필수적으로 있어야만 한다. 당연히 지켜져야 했던 규칙들이 사회적 병폐로 너무나 쉽게 무시당해 왔고, 그것이 전통과 관행의 탈을 쓴 악습으로 굳어졌기 때문에 그걸 모르거나 당연시하는 꼰대들이 눈이 높다는 헛소리를 해대는 것 뿐이다.
  • 노동 현장의 불균형 - 생산현장과 중소기업에서는 인력이 모자라다 하고 있는데도 자발적 실업자가 많은 이유는 그런 직장에 들어가 봐야 저임금에 복지 수준이 낮고 대우가 열악하며 고용불안에 심지어 각종 사고로 죽거나 다치는 생명의 위협까지 겹치므로 사람다운 삶을 살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 그렇다고 창업, 청년창업하는 것도 극소수를 제외하면 삶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지름길이다. 사업은 본질적으로 무한 경쟁에 리스크가 큰 행동이기 때문에 노동에 비해 업종, 회계, 영업 등 다양한 직무를 두루 섭렵할 수 있는 재능 및 적성과 좋은 사회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래서 창업은 쉬워도 사업체를 유지하거나 성공시키기는 매우 어렵다. 여기에 더해 상술한 취업난 및 실업난으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자영업에 뛰어드는 사람들도 많아진데다, 이들과 같이 경쟁을 하려니 자신만의 차별점과 기술이 있는 게 아니라면 결국 제살 깎아먹기 식으로 운영하게 되고 때문에 취업 안하느니만 못한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설사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개발해 강소기업으로 진출하려고 해도 대기업들은 강소기업의 출현을 매의 눈으로 감시하다가 온갖 견제수단을 동원해 방해한 끝에 기술만 싸게 홀랑 가져가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결정적으로 한국은 사업자 한정으로 법인과의 연대보증까지 있어 사업체가 망하면 높은 확률로 천문학적인 빚 다 끌어안고 남은 인생을 저당잡히게 된다.[23] 게다가 이런 영세 자영업자들은 법률 제도상 '사용자(=경영인)'이기 때문에 노동자로서 대우받지 못하며, 국가의 지원이 대부분 노동자에 집중되면서 역으로 홀대받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의 연장선으로 실업자는 그래도 복지 차원에서 여러 구제 혜택들이 있는 것과 달리 사업 실패는 완전히 당사자 책임으로 여기기 때문에 구제 받기도 더 어렵다. 결국 취업을 하자니 사람취급 못받고 언제 짤릴지 모를 불안불안한 회사들이 널려있고, 창업을 하자니 삶이 지옥으로 떨어질 확률이 매우 높은 창렬 도박판인 정말로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이다.
  • 요즘 10~40대의 관점은 삶의 질을 보장하는 인권과 노동 환경을 중시하므로 50~70대의 관점을 이해하기는커녕 비웃는다.[24]
  • 미래에는 인공지능이나 AI의 도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까지 예상된다. 물론 이건 한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편이라 이미 반영될 만큼 반영된 상태라 일단 인력감소에 따른 취업문제는 어느 정도 풀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여기서 함정이 한국은 수출위주 국가라는 것이다. 일본처럼 내수를 돌리기 위해 억지로라도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보조금을 지급하는 나라가 아니라[25], 최저시급 좀 올랐다고 징징대며 공장 이전한다는 사장들로 가득찬 국가다. 인력이 부족해서 임금을 올려줘야 한다고 한다면 그냥 해외로 갈 것이다.[26][27] 이런 현상은 이미 시작되고 있으며, 2019~2020년 들어선 예전이라면 기피했을 일자리에도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보여주는 경우가 심심찮게 늘었다. 건설업의 경우엔 외국인 노동자들이 팀장과 팀을 이뤄서 한국인 노동자들과 몸값 경쟁을 해서 몸값이 떨어지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그런 반면 이전에 비해 일자리 숫자가 줄어들었음을 모두 체감할 정도로 일자리 시장이 동결되고 있다. 심지어 기업들은 공채를 없애고 상시채용만 함으로써 저렴한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다. 짤리는 시기도 빨라지면서 30대 후반~40대 초반부터 재취업에 도전해야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으며, 그게 안 돼서 백수로 취업준비만 하거나 건설현장 등으로 나가고 있다.
  • 이 문제를 사회적으로 해결하려면 사회 구조 전체의 변화가 필요하다. 문제는 경제적 변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진행할 수 있는 법적 변화, 윤리적 변화에도 각계각층의 이해관계자들이 아이들에게 더러운 것을 가르친다는 둥, 법의 체계를 뒤흔든다는 둥, 국민 정서에 반한다는 둥 온갖 비난을 퍼부을 것이기 때문에 노동 문제의 해결은 요원하기만 한다.
  • 법적 변화: 열악하고 더러운 근무환경, 산재 처리, 비인격적 대우, 지나치게 긴 노동시간 등 중소기업에서 흔히 일어나는 문제를 징벌적 손해배상과 법적 처벌을 통해 줄일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인권에 대한 관심을 늘리는 데 그치지 말고 실질적으로 인권 침해에 대한 처벌과 보상을 해야 한다. 다만 특정 성별 한정이라지만 국가 주도하에 국민의 의무를 가장한 인권 침해와 노동력 착취를 당연시하고 있는 국가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 나이를 먹어도 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아지거나, 중소기업의 고용안정성이 높아지거나, 노인에 대한 복지가 높아져야 한다. 200만원 이하 일자리는 줄이고 200만원 이상 받는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 노동자의 학력이 낮고 기술이 없어도 노동자에게 생활이 가능한 임금이 주어져야 한다. 또 저소득층 일자리에 복지도 늘어나야 한다.

5. 기타


N포세대는 포기했다는 뉘앙스가 강하지만 N포에 속하는 것 중 결혼, 출산의 경우 초식남, 골드미스, 독신주의자 등으로 표현되는 '자발적으로 거부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서 이 경우에 해당되는 사람들에게도 N포세대라고 칭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자발적으로 하지 않으려는 사람에게 '포기'라는 표현은 다소 적합하지 않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
방탄소년단의 <쩔어> 가사에도 N포 세대에 대한 언급이 있다. 전체 맥락을 보면 이런 부정적인 유행어로 젊은 세대를 정의하는 기성세대를 향한 항변을 담고 있다.

3포 세대 5포 세대

그럼 난 육포가 좋으니까 6포 세대

언론과 어른들은 의지가 없다며 우릴 싹 주식처럼 매도해

왜 해 보기도 전에 죽여 걔넨 enemy enemy enemy

왜 벌써부터 고개를 숙여 받아 energy energy energy

절대 마 포기 you know you not lonely

심지어, '''"나는 타의에 의해 낳음당했다."'''라면서 태어난 것 자체를 불운으로 여기는 우울한 표현까지 나왔다. 모 교대에서 만약 과거의 부모에게 전할 수 있다면 보낼 편지를 작성토록 했는데 상당수 학생이 자신을 낳지 말라는 투여서 교수와 조교가 같이 충격을 받은 일화가 있다. 또한 모 교수의 '''낳은 죄'''에 대한 강의도 존재한다.
사실 철학에서 이런 피투성(被投性)에 대한 언급은 흔한 편으로, 하이데거나 사르트르 등도 언급한 바 있다. 단지 사회 유지에서 저출산 문제가 자살과 마찬가지로 도움이 안 되기에 교육 과정에서 일부러 결정론적 관점을 가르치지 않을 뿐이다. 입양이나 동물 분양에도 최소한의 자격 심사가 필요하다면서 출산만큼은 이러한 '자격 심사'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건 모순이며, 이는 부양 인력이 필요한 사회 기득권과 가진 게 없어 자기 제사 지내줄 자식이라도 충족하고 싶은 기성 세대의 윈윈 전략에 지나지 않는다. 제3세계에서 꾸역꾸역 낳아대 굶겨죽이는 부모가 정상이 아니란 것에 동의한다면, 가난이 대물림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무슨 복권이라도 긁는 마냥 아이를 낳는 것은 이기적이고 비양심적이란 것에도 동의해야 일관성이 있다. 무책임한 출산으로 인해 버림을 받고 입양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은 이미 지나칠 정도로 많다. 막말로 연애를 하다 힘들면 결별할 수 있고, 결혼을 했다가 힘들면 이혼을 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것들은 쌍방의 동의 하에 이루어진 관계이고, 언제든지 그 관계를 끊고 다시 무로 되돌릴 수가 있다. 하지만 출산 문제는 다른 사안들과 달리 완벽하게 일방적으로 성립되는 관계이며, 출산 후 아무리 힘들도 후회가 되더라도 결코 이를 무를 수가 없다는 것이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그러나 가난이 대물림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여 행복을 추구할 권리 그리고 아이를 낳아 키울 권리를 부정하는 것 또한 인간 그리고 부모의 자유와 행복을 제한하는 것이다. 모든 가난한 부모라고 하여서 자녀가 불행하지는 않고, 부모는 단순히 물질적인 지원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재벌 부모라고 해도 자녀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줄 수는 없고, 인간은 원하는 것만 할 수는 없다.
다만 부모가 될 사람들에게 교육이나 부모 수업 등 부모가 단순히 생물학적 부모가 아닌 자녀를 지키고 돌보는 사람이 될 수 있게 하는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 어차피 낳지 말라해서 낳지 않을 사람들도 아닌데다, 꼭 단순히 사람이 생기는 것이 의지대로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는 이미 태어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사회적 계층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지만, 영국 등 서구권이나 아프리카에서는 계급 이동 장려 정책을 포기하고 대학을 갈 사람은 가고 아닌 사람은 취업 교육을 하는 식으로 하는 식으로 돌아간다. 그저 소수의 사람만이 얼마 없는 계급을 가져 계급체제를 공고히 하기 보다는, 아에 계급간의 벽과 차이를 최대한 허물어 가는것. 사실 N포세대의 근본적 문제도 '''서울 4년제 대학을 안나오면 제대로 밥벌어먹기도 힘든''' 상황이 근본적 원인이다.
가난하니까 아이를 낳으면 안 된다는 논리는 결과와 상관 없이 불행 가능성을 아이에게 강요하는 것 자체가 나쁜 행위라는 주장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낳아도 될 부모의 절대 기준과 그 근거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는 이상, 경제 조건에 상관 없이 그 누구도 낳지 않는 것이 옳다는 논리로 연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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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원래부터 결혼을 안 하려는 사람은 주변 상황이 어떻든 간에 결혼을 거부하고, 결혼을 꼭 하고 싶다고 여기는 사람은 상황이 다소 좋지 않아도 결혼을 원한다. 즉, 원래부터 양 극단에 있는 사람들은 사회적인 흐름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자신의 뜻을 관철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중간에 위치해 있어서 주변 상황에 따라 생각을 바꿔 가는 부류에 들어가는데, 이들이 어느 쪽으로 치우쳐 가느냐가 관건이 되는 것이다.[2] 당연하지만, 인간관계에도 돈이 들어간다. 만나서 그저 이야기만 하겠는가? 밥도 먹고 술도 먹을 때도 있을 텐데 이것조차 부담이 가는 현실이 되었다. 설령 진짜로 이야기만 한다고 하더라도 공원 같은 곳에 앉아서 지나가는 행인들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려는 사람은 거의 없고, 하다못해 카페라도 들어가 커피라도 한잔 곁들이며 대화를 나누기를 선호한다. 한마디로 돈 없이는 인간관계 형성이 어려우며, 얻어먹는 것도 한 번, 두 번이다. 담배값이 오른 지금은 나눠피기도 힘든 현실이 되다보니 "같이 담배 한 대나 필까"라는 말도 못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3] 일각에서 한국의 N포세대들을 일본사토리 세대(깨달은 세대 말 그대로 아무것도 불가능하다 라는것을 깨달은 세대)보다 사정이 낫다고 보는 이유다.[4] N포세대들이 포기해야 하는 것을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닥달하기에 그 반발심이 자조적인 표현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5] 항목을 참고하자면 88만원 세대 책이나 원작자의 의도 자체는 앞선 세대에게 책임을 묻지만 대중적으로는 젊은이들의 암울한 현실 쪽이란 의미로 더 퍼졌다.[6] 미국의 취업현황은 셰일가스 발견과 제조업의 부활 이후 전성기만큼은 아니라도 많이 나아진 상태다.[7] generation 1000 euro[8] Η γενιά των εφτακόσια ευρώ - 이 예니아 똔 엡타코시아 에브로[9] 물론 일자리는 한국보다 남아돈다고 하지만 비정규직이 넘친다.[10] 단적으로 아르바이트를 살펴보면 선진국들은 아르바이트 하면서 그럭저럭 먹고살 수 있지만 한국에선 아르바이트로만 사는 것이 매우 빠듯하다. 높은 월세와 응당 받아야 할 주휴수당이나 추가 근로 수당 같은 것도 무시당하기 일쑤다. 일본의 경우 중소기업 중에도 사택이나 기숙사를 운영하는 곳이 꽤 많으며 연봉과 별도로 교통비나 주거비를 추가로 주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사택은커녕 주휴수당이나 받을 수 있을까 전전긍긍해야 하는 것이 현실. [11] 'SKY카포'조차도 인풋은 아이비리그 수준, 그 이상도 되지만, 현실은 예산 부족과 스타 교수들의 이적(이것도 연구비 및 연봉이 짜서..) 미국 20위권 대학 수준의 평을 받는 현실이다.[12] 남들에게 고졸,전졸이라 무시당할까봐 나도 간다는 심리가 크다.[13] 신체등급 5급 이하 (전시근로역, 병역면제)는 제외. 4급 사회복무요원은 합숙만 하지 않을 뿐이다.[14] 다만,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은 현세의 모든 정부를 사탄의 산물로 보는 종교적인 이유로 투표를 하지 않기 때문에 논외.[15] 물론 한 개인이 바꾼다고 해서 바뀌어지는 것도 아니니 책임질 필요는 없긴 하다. 하지만 당선된 인물이 정치적 실책을 저지르고는 무책임하게 회피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16] 우리보다 더 먼저 이 현상이 일어난 일본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일본은 인구라도 많지, 우리나라는 내수로 돌리기엔 역부족이며 저출산으로 인해 인구까지 감소하고 있어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17] IT기기의 경우에는 가격이 애매하다. 메이커 제품을 신품으로 구입하게 되면 IT기기 가격이 낮다고 볼 수 없지만(여기에는 삼성이나 엘지 등의 내수 차별이 심한 경우도 복합적으로 작용) 얼리 어답터를 포기하면 헐값으로 꽤 쓸만한 IT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참고로, 개발도상국에서는 아직 현역인 IT기기들이 한국에서는 고장나지도 않았는데도 가차없이 버려져서 중고 매물로 나온다. 당장 중고 스마트폰이라고 치면 매물이 쏟아질 것이다. 물론 여기에 고가 가전제품이 들어간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지만.[18] 다만 북한은 결혼한 자가 자녀가 없으면 국가에서 배급하는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굶어죽어야 한다. 그래서 출산율이 1.91명으로 대한민국보다 높다.[19] 60년대 쓰인 산아제한정책 표어인데, 60년 전에는 진짜 아무것도 없어서 거지꼴을 못 면한다지만 지금은 들어가는 돈 때문에 거지꼴이 되가는 중이다.[20] 도 정하지 않/못하더라도 일단 공부를 해야되는 이유 1순위. 대한민국 사회에서 저학력자는 말 그대로 꿈도 희망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21] 예를 들어 주6일 12시간씩 일하면 월 300도 벌 수 있다. 이러면 전 세대 중위소득보다 더 버는 축이다. 그러나 시간당 급여로 보면 최저보다 조금 더 받는 수준이다. 즉 그만큼 오래 일했기 때문에 저 돈을 버는 것.[22] 특히 대한민국/문화 규제와 탄압 문서를 보면 문화 산업을 발전시키기는 커녕, 구시대적 인식과 수구적 사고방식에 기초한 각종 규제로 탄압하고 지체되게 만들었으며, 이는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재진행형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23] 물론 상술한 대로 사업은 리스크가 크고 끊임없는 경쟁에 노출되기 때문에 어느 나라나 사업하는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인생을 걸고 바쳐서 한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는 상술한 시궁창스러운 사업 환경과 연대보증으로 투자 빚 + 어음 연체 + 사무실 임대료 연체 + 부도 빚 등이 그대로 개인에게 넘어오기 때문에 조그만 사업 한 번만 실패해도 바로 신용불량자로 굴러떨어지고 회생할 수 있는 기회조차 거의 사라진다. 그냥 퇴직금 등 투자한 돈만 날아가는 선에서 그치면 천운일 지경. 이 거액의 빚을 멀쩡하게 갚으려면 다시 사업을 하거나 안정적이고 소득이 높은 직업을 구해야 하는데, 전자는 말 그대로 자폭이고, 후자도 구직난이 심해 이런 일자리는 거의 없기 때문에 패자부활전도 불가능하다. 결국 일생을 다 바쳐 일해도 못 갚을 빚에 평생 허덕이거나, 부모친척이 다 나서서 빚을 갚아주는 대신 가세가 기울어지거나 아니면 인간의 한계를 초월해가며 겨우겨우 다 갚아도 결국 몸이 망가져 돌이킬 수 없는 결말을 맞게 된다.[24] 사실 이는 젊은 세대와 고령 세대가 살아왔던 환경이 너무나도 달랐던 탓도 있다. 문제는 고령 세대는 자신들이 겪어왔던 것만을 생각하고,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무시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젊은 세대와 마찰을 빚게 될 수밖에 없다.[25] 다만 일본도 이 정책이 한계에 달했고 저출산 고령화 문제도 해결이 안되어 나중에는 아예 이민을 받아들이는 추세다.[26] 상술했듯 한국은 수출위주 국가인데, 이는 극단적으로 말하면 한국 경제 구조가 통째로 외국시장의 하청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와 같다. 그래서 한국 경제는 외국 정세에 따라 변동 폭이 매우 심하고, 따라서 인건비 상승=리스크의 상승이라는 공식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되는 것.[27] 이 문제는 유럽도 마찬가지인데, 오히려 출산율이 높고 고령화 비중이 낮던 시절에는 실업률도 낮았다. 이는 유럽의 경제 상황이 좋아서가 아니다. 경제 상황은 실상 1970년대 이후로 유럽은 딱히 좋았던 적이 없는데도 그랬다. 오히려 진정한 원인은 바로 공산권 붕괴로 인해 해외 노동력 활용이 가능해진 점에 있었다. 구공산권 지역들도 비셰그라드 그룹 국가들 등 일부를 제외하면 오히려 삶의 질이 더 개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