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2000년

 


'''롯데 자이언츠 시즌별 성적'''
롯데 자이언츠/1999년

'''롯데 자이언츠/2000년'''

롯데 자이언츠/2001년
1. 개요
2. 시즌 전
2.1. 선수협 사태
2.2. 선수이동
3. 시즌 중
3.1. 시즌 초반
3.2. 시즌 중반
3.3. 시즌 후반
3.4. 포스트 시즌
4. 의의


1. 개요


롯데 자이언츠의 2000 시즌을 정리한 문서.

2. 시즌 전



2.1. 선수협 사태


선수협 파동이 터지자 구단은 문동환, 마해영, 박정태 등의 선수협에 연관된 선수들의 훈련을 금지시켰다. 이 여파로 세 선수 모두 지난해보다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고, 특히 문동환의 경우 시즌 중반에 합류했지만 12경기 등판 후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 그 후로 롯데에선 다시는 좋은 공을 못 던졌다.

2.2. 선수이동


좌완투수 성준이 현역에서 은퇴했다.

3. 시즌 중



3.1. 시즌 초반


시즌 초반엔 성적이 안 좋았다. 호세의 공백을 매워줄 것이라고 생각하던 용병 테드 우드는 완전히 후루꾸였으며, 마해영은 99년의 대활약을 잊은 듯 그냥 선풍기 스윙을 붕붕 휘둘렀다. 그나마 타격에서 해주던 선수가 김대익,박정태 정도밖에 없었다.
그리고 임수혁 선수가 쓰러진 해가 바로 이해다. 4월 18일 잠실구장 엘지전에서 테드 우드의 1-2루간 빠지는 안타에 2루로 진루한 후 쓰러진 것.그리고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가 2010년 사망했다.
기대했던 투수진에서도 약간의 리스크가 있었는데 바로 문동환이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준 것.선수협 사태에 의해 훈련을 제대로 못한 탓이 컸다. 그나마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7승을 거뒀다. 에이스 주형광은 건재했으나 승운이 안 따라 8승에 그쳤다.
한편으론 손민한과 기론, 박석진이 호투하며 투수진을 이끌었다.

3.2. 시즌 중반


5월 7일에 우완투수 박보현과 두산 베어스의 좌완투수인 김영수의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용병으로 부진했던 우드가 방출되고 데릭 화이트를 데리고 왔는데, 쏠쏠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시즌 막판 팔꿈치 부상으로 포스트 시즌엔 못 나왔다. 사실 9월 미국으로 간 후 복귀를 안 해팀 분위기를 뒤숭숭하게 만들었다.

3.3. 시즌 후반


1999년 한국 시리즈가 끝나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투수 염종석이 복귀했다. 다만 불펜투수로 6경기 남짓 등판한 게 전부였다.

3.4. 포스트 시즌


매직리그 2위를 거둬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지만, 플레이오프 직행이 아닌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를 먼저 치르게 됐다.[1] 삼성과 2년 연속으로 치르게 됐는데, 1차전부터 꼬이더니 2차전엔 이겼으나 3차전에서 손민한의 부진으로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
그리고 롯데는 8년 동안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으며, 포스트 시즌에서 첫승을 2009년 준플레이오프에서 거두기까지 3272일을 기다려야 했다. 더 무서운 건 다음 해인 2001년부터 8888577이 시작됐단 것이다.

4. 의의



  • 중심 타선이 전년도에 비해 상당히 약해졌다. 이는 호세의 해외진출과 선수협과 관련된 박정태마해영이 훈련부족으로 전년대비 성적이 떨어졌기에 생긴 일이다. 거기에 상위타선과 하위타선도 전년도에 비해 부진했기에 풀타임 3할 타자는 롯데에서 없었다. 당시 신인이었던 박기혁이 .333으로 팀내 타율 1위였다(3타수 1안타).
  • 이 당시 마무리 강상수는 50게임에 나와서 6승8패 23세이브 1점대 방어율을 찍었고 핵심 불펜인 박석진도 2.48의 방어율과 7승 6패 8세이브 6홀드로 괜찮은 성적을 냈다. 시즌 중에 박보현과의 트레이드로 온 김영수도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7승 4패 1세이브 1홀드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으니 투수진이 잘 굴러갔다고 볼 수 있다.
  • 그리고 손민한의 포텐이 드디어 터져서 12승을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주형광이 타선 덕분에 10승을 못하고 박지철, 기론이 부진했음을 감안하면 손민한의 활약은 롯데가 가을야구를 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 이 해에 롯데는 단일리그 기준으로 환산을 해보면 최종순위 5위를 했으나 가을야구는 했다. 이는 양대리그의 허점덕분에 생긴 일인데, 매직리그 2위인 롯데가 드림리그 3위인 삼성보다 승률이 낮아서 생긴 일이다. 결국 이 때문인지 그 이듬해부터 단일리그로 통합됐고 롯데는 2001~2007 시즌 동안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1] 이건 삼성이 매직리그의 LG와 롯데 승률을 추월해서 생긴 일이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게 드림리그엔 현대, 두산, 삼성, 해태 등 내로라 하는 강팀들이 포진해 있었고 매직리그엔 신생팀인 SK와 투수진이 폭망한 한화가 있어서 LG와 롯데가 시즌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손쉽게 1,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바꿔 말하면 롯데가 매직리그로 삼성이 드림리그로 가지 않았더라면 롯데는 새천년부터 비밀번호를 찍었단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