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손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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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지도에서 빨간색으로 된 부분.
1. 개요
Luzon.
필리핀 북부에 위치한 필리핀 최대의 섬. 면적은 109,965km²로 남한 면적보다 살짝 더 크고 2015년 기준 인구도 5300만 명으로 남한보다 300만 가량 더 많다. 자바 섬와 혼슈, 그레이트브리튼 섬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섬이다. 수도인 마닐라도 이 곳에 있다. 최고봉은 해발 2,922m의 풀락(Pulag) 산.
2. 상세
루손이란 지명은 타갈로그어로 절구를 뜻하는 말인 루송(lusong)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된다.
시가(담배)의 다른 이름인 여송연(呂宋[1] 煙)은 이 루손 섬에서 나는 향기가 좋고 독한 잎담배를 의미하는 것이다.
중국 남부 특유의 도자기가 루손 차기라는 이름으로 도요토미 치하 일본에서 대히트한 적이 있다. 히트 이유는 단순히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높이 평가해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임진왜란을 일으키면서 조선과 명나라는 물론 남만과 이 곳까지 먹어 버리겠다고 단언했고 실제로 마카오의 포르투갈 총독에게 선전포고에 가까운 도발적인 국서를 보내기도 했다. 물론 현실의 왜군은 조선에서 제대로 꼴아박았다(...). 하지만 그때 스페인의 허접한 식민지 주둔군이라든가 당대 아시아가 유럽에 비해 앞서 있었던 것 등을 감안하면 진짜 히데요시가 만일 루손을 공격했다면 스페인은 열세에 몰려 명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했을 것이다(...). 조선이나 명, 천축(인도) 등과 달리 이쪽은 일본에게 가능성 있는 얘기였다.[2]
루손 섬 북동쪽 이사벨라 지역에 필리핀 최초의 토착민으로 여겨지는 두마갓족이 산다.
[1] 루손의 중국어음차[2] 조선은 잘 알다시피 구국성웅 이순신 장군과 의병의 활약, 그리고 조총과 비슷한 정철총통이나 화차, 신기전 등 각종 화약류 신무기가 있었으며, 명나라는 일본보다 훨씬 먼저 조총을 전력화하고 조총부대를 대규모로 양성해 주로 남병에 배치했다. 인도는 당시 무굴 제국의 전성기로 황제가 바로 악바르 대제다!!! 이 상황에서 일본에 승산은 없어보인다... 반면 스페인과 포르투갈 식민지 뺏어먹기야 본국과 너무 멀어 구원병이 올 가능성이 없고 식민지 주둔군도 질이 좋은 군대가 아니라 이를 뻔히 알던 히데요시에겐 해볼 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