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마닐라 주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

1. 개요
2. 행정 구역
3. 관광지
4. 정치, 경제 중심지
5. 유흥의 중심지
6. 생활 환경
6.1. 교통
6.1.1. 택시
6.1.2. 도시철도
7. 언어
8. 스포츠
9. 기타
10. 매체에서 등장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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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수도이며 필리핀 제1의 도시. 필리핀 본토인 루손 섬에 있다. 일반적으로 마닐라라 부르는 곳은 필리핀 행정구역상 '메트로 마닐라(Metro Manila)'라고 하는 행정단위를 지칭한다. 참고로 메트로 마닐라 안에 하위 행정구역으로 '마닐라 시티(City of Manila)'가 있는데, 시티는 서울특별시의 구보다 약간 큰 규모의 행정단위다. 메트로 마닐라 전체 인구는 1,280여만 명이며, 현재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필리핀 전체 인구 중 약 15%에 해당하는 엄청난 수다. [1] 38.55km²의 면적에 이 많은 인구가 집중되어 있어 안 그래도 인구밀도가 세계 평균의 6배에 달하는 필리핀 국가 평균보다도 60배나 높다.
1954년 아시안 게임을 개최했다. 지금 개판 5분전의 나라 꼴을 보면 상상도 안될 일인데 그때 필리핀은 잘 나가는 나라였다.

2. 행정 구역


'메트로 마닐라(Metropolitan Manila)'의 면적은 613.94km²으로, 서울(605.2km²)보다는 약간 넓다. 대부분의 세계적인 대도시처럼 평야 지대에 있기 때문에 산지가 많은 서울에 비해 실제 가용 면적은 더욱 넓다고 봐야한다. '메트로 마닐라' 바깥으로도 시가지가 계속 확장되어 있다.
'메트로 마닐라'를 둘러싸고 있는 4개 주(불라칸, 카비테, 라구나, 리살)까지를 마닐라 도시권으로 보며, 우리나라의 수도권과 인규 규모가 비슷하다.
'메트로 마닐라'의 인구는 2015년 기준 1,288만 명이다. 마닐라 도시권[2]은 우리나라의 수도권에 해당하는데, 면적 8,118km²에 인구는 약 2,500만명으로 우리나라 수도권과 거의 비슷한데 약간 크다. 2015년 뉴욕타임즈 기사에 따르면 전세계 광역도시권 인구 순위에서 마닐라가 2,412만명으로 4위, 서울(수도권)이 2,348만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메트로 마닐라(Metropolitan Manila)'는 16개 시티(city)와 1개의 읍(municipality)으로 구성되어 있다. '메트로 마닐라'를 구성하는 16개의 시티(city)는 본래 독립된 행정구역이었으나, 1975년 이들을 포괄하는 '메트로 마닐라'라는 행정구역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시가지들이 완전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각각의 시티(city)들은 서울의 구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원래 서울이라는 도시가 있고 그것을 임의의 구로 나눈 것과 달리 원리 시티가 있었고 이것을 메트로 마닐라로 통합했기 때문에 시티의 규모는 제 각각이다. 케손 시티, 마닐라 시티처럼 100만명이 넘는 시티도 있고 파테로스 읍이나 산후안 시티처럼 소규모 행정구역도 있다. 이러한 양 극단치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정도의 시티는 대체로 서울의 구와 비슷한 규모를 가지고 있다.
'메트로 마닐라'를 구성하는 시티(city)들 가운데 마닐라 시티(City of Manila)가 있는데, 현재 '메트로 마닐라'의 구도심에 해당한다.
'메트로 마닐라(Metropolitan Manila)'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시티(city)는 케손 시티다. 케손 시티는 기존 도심 지역인 마닐라 시티와 그 인근 지역의 북동쪽에 있는 넓은 지역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대통령이었던 케손이 구상하였고, 세계대전 말기에 마닐라 시티가 완전히 초토화되어 가루 밖에 안남자 그의 구상이 실현되어 케손 지역이 개발되어 행정기관이 대거 이전하게 된다. 1948년부터 1975년까지 필리핀의 수도였다. 1975년부터는 '메트로 마닐라' 전체가 수도가 되었다. 현재도 주요한 관공서들이 퀘손시티에 많이 있다.
이하 표는 '메트로 마닐라'의 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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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구역
면적(km²)
인구(2010)
km²당
인구밀도(명)
마닐라 시티
City of Manila
38.55
1,652,171
42,858
나보타스 시
Navotas
10.77
249,131
23,132
라스피냐스 시
Las Piñas
32.69
552,573
16,903
마리키나 시
Marikina
21.52
424,150
19,710
마카티 시
Makati
21.57
529,039
24,527
만달루용 시
Mandaluyong
21.26
328,699
15,461
말라본 시
Malabon
15.71
353,337
22,491
문틴루파 시
Muntinlupa
39.75
459,941
11,571
발렌수엘라 시
Valenzuela
47.02
575,356
12,236
산후안 시
San Juan
5.95
121,430
20,408
칼로오칸 시
Caloocan
55.80
1,489,040
26,685
케손 시티
Quezon City
166.20
2,761,720
16,617
타기그 시
Taguig
53.67
644,473
12,008
파라냐케 시
Parañaque
47.69
588,126
12,332
파사이 시
Pasay
13.97
392,869
28,122
파시그 시
Pasig
31.00
669,773
21,606
파테로스 읍
Pateros
2.25
64,147
28,510

3. 관광지


역사가 짧은 도시는 아니고 비록 역사기록이 소략하기는 하지만 이미 중세시절에 스페인인들이 오기 전에도 툰도 왕국의 수도가 위치해 있었기에 시가지가 형성되었으며 스페인의 지배 하에 놓이면서 유럽, 특히 이베리아 반도풍 건물들이 많이 들어섰지만 태평양 전쟁으로 시가지가 상당 부분 파괴되었다. 이 때 역사성이 있는 유적들 또한 상당수 파괴되었으며, 파시그 강 좌안의 인트라무로스 내부만으로 따지자면 성벽과 요새, 산 어거스틴 성당만이 살아남았다.[3]
이러한 이유로 마닐라가 결코 역사가 짧은 도시가 아님에도 필리핀 고유의 문화를 느끼기에 부족한 점이 있다는 평으로, 오히려 마닐라보다는 고급 휴양 리조트들을 내세워 휴양과 관광을 겸할 수 있는 필리핀 최초의 도시[4] 세부가 더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다만 세부는 스페인이 세부를 점령한 1565년부터 1571년까지 약 7년간 스페인의 식민본부로서 기능하였고, 마닐라는 1571년부터 스페인이 미서전쟁으로 미국에 통치권을 넘기는 1898년까지 약 '''328년간''' 스페인의 식민본부인 총독부가 위치했던 곳이기 때문에 도시의 역사적 중요성 및 유적지의 질과 양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태평양 전쟁 시기 파괴되지 않고 남은 유적지도 상당수 있어, 인트라무로스 성벽 내에 남은 산 어거스틴 성당 및 마닐라 시내의 많은 성당들은 필리핀 바로크 양식 교회군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4. 정치, 경제 중심지


세부, 다바오 등의 도시와 비교했을 때 아직도 정치나 경제면에서는 마닐라가 수도답게 한참 우위에 있다. 세부는 관광산업이 중심인 소비도시이다. 인구 면에서도 세부는 다바오보다도 규모가 작다. 한국에서 세부로 가는 직항이 생긴지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다. 다만, 세부로도 한국인들이 어학연수 등을 엄청 많이 가는데, 이는 관광지로서 세부 근처 바다가 좋고 고급 리조트가 많다는 점이 크다.
수도인만큼 당연히 필리핀 내에서는 가장 잘 사는 축에 든다. 일단 특권층 및 사회지도층은 전부 여기에 몰려있고 그 다음이 제2도시 바기오세부이다. 각종 편의 시설[5]은 거진 이곳에 다 몰려있다. 특히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에 7,000여개의 다른 필리핀 섬들을 가기 위해서는 마닐라를 거쳐가는 것이 가장 수월하다.[6] 이곳에 위치한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홍콩, 일본, 미국, 유럽,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동남아시아의 각국과 연결된다. 배로 입국하는 케이스가 아니라면 사실상 필리핀 입국시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장소.
참고로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는 총알을 가방 속에 던지는 말도 안되는 범죄(...)가 만연하니 조심하기 바란다. 면세구역은 괜찮다만 밖에 나오면 무조건 긴장 타고, 가방은 어지간하면 뻘짓 못 하게 앞으로 매자. 항목 참고. 그나마 로드리고 두테르테 현 대통령이 민다나오 다바오에서 마닐라까지 국내선 항공기로 출퇴근을 실시하면서 많이 나아졌으며 두테르테 대통령은 뻘짓하는 경찰관이나 세관원들에게 '''여행객의 짐 안에 넣은 총알을 본인들이 삼키게 하겠다'''(...)라고 엄포를 놓은 적도 있다.
다만 마닐라 주민들의 생활 수준은 그야말로 극과극이다. 급격한 성장 속에 부를 축적한 사람도 있고, 당장 하루 끼니 때우기도 힘든 사람도 공존한다. 도로 하나 차이로 부자들의 동네, 빈민들의 달동네가 공존하는 광경을 쉽게 감상할 수 있다. 한쪽에서는 하늘이 안 보일 정도의 푸른 유리궁전의 숲이 우거져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더러운 강물 곁으로 녹슨 쇠창살과 너저분한 빨랫감들이 빽빽하게 우거진 낡은 주거구역이 분포해 있는 것이 마닐라의 모습이기도 하다.

5. 유흥의 중심지


필리핀에서도 각종 유흥업소 밀집지역으로서는 단연 1위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유흥으로는 한국인에겐 클락과 가까운 앙헬레스와 휴양지로 유명한 세부도 있다. 카지노는 세부와 여기 둘 다 유명하고 클럽은 사실 마닐라의 클럽들이 더 좋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인지라 경제가 어려운 국가 경제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매춘 등의 성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현지인이 많다. 일부 지역의 경우 밤에 돌아다니다가 보면 필리핀이 매춘이 합법적으로 허용된 국가인지 헷갈릴 정도이다.[7] 정부도 처벌보다는 차라리 관리[8]에 집중하는 느낌이다.

6. 생활 환경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 제일 '''불결한 도시'''로 악명이 높다(...) 가히 헬게이트라고 해도 될 정도로 개판 그 자체인 혼돈의 막장도시.
필리핀이 자랑하는 명물 지프니는 매연 방출의 주범이고, 에어컨 없는 빌딩도 많아 돌아 다니다 짜증이 나기 쉬우며, 불쾌지수도 실제로 90%를 넘게 찍기도 한다. 열대 몬순 기후라 똑같은 열대인 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 비해 더 짜증나게 덥다. 심지어 역시 혹서기에 40도는 올라가는 태국 방콕도 여기보단 쾌적하다고들 할 정도이다.
통신 마피아의 담합으로 느리고 비싼데다가 걸핏하면 먹통이 되는 인터넷에 전기공급도 잘 안 돼서 정전 또한 자주 발생한다. 수도시설이 열악해서 단수는 덤이다. 인터넷 부분이 제일 심각한 부분인데 와이파이가 없는 곳이 너무 많으며 대부분 아직까지 전화선 모뎀을 쓰고는 한다. WIFI는 호텔이나 업무지구에나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결하겠다고 한 게 인터넷 부분으로 느린 인터넷이 국제교류에 장애물이 되어 왔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몬순 시즌에는 특정지역에는 정기적으로 홍수가 일어난다.
열대 도시답게 벌레가 많다. 길거리에서 바퀴벌레가 떼를 지어 이동하거나, 사마귀거미 등 천적이 이를 잡아먹는 광경도 보이는 곳이다. 열대국가는 벌레가 평균적으로 많은 편이긴 하지만 필리핀은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유독 더 해충이 많은 편이며 바퀴벌레로 인한 식중독 사고나 각종 알레르기 등도 흔하다. 참고로 필리핀은 세계에서 바퀴벌레가 제일 많은 나라 중 하나다. 클레어 데인즈가 두고두고 씹을만 하다.[9] 반면에 같은 열대임에도 싱가포르는 청결해서 해충이 없는 편이다.[10] 그리고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태국 수도 방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도 너저분하지만 여기보단 훨씬 낫다.
이 도시가 잘 나가던 1930년대~1950년대에는 아시아의 뉴욕이라 불렸다. 물론 범죄율도 원본 뉴욕과 비슷하게 높긴 했다.. 당연히 지금도 그 때를 그리워하는 노인들이 많다. 이 모든 일의 원흉은 희대의 막장 독재자 마르코스 때문이다. 1930년대만 해도 영국령 홍콩에서 마닐라에 일하러 오곤 했는데 지금은 반대가 되었다. 지금은 홍콩은 영국 통치의 유산과 중국으로의 관문이라는 이점을 살려 선진국에 도달한 반면 마닐라는 아주 형편없는 후진국의 수도로 전락했다. 그나마 이 나라가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방글라데시, 네팔, 아프가니스탄 등 다른 아시아 최빈국에 비하면 아주 쬐금 나은 수준이기는 하다.

6.1. 교통


심야를 제외하면 '''언제나''' 극심한 교통정체 + 도로공사 + 매연의 삼연타가 계속된다. 교통 정체의 경우 한국에 비할바가 아니다. 심할 경우 8km 거리를 2시간 걸려서 가기도 한다. 진짜 시속 4km/h로 가느니 차라리 걷는게 낫다. 거기에다가 신호등이 적어서[11] 한번 꼬리물기에 들어가면 답이 없다.

6.1.1. 택시


관광목적으로 간다면 택시를 추천하는 경우도 많다. 필리핀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필리핀 물가 수준으로 볼 때도 택시비는 결코 비싼 편이 아니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다녀도 별로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한낮에 1~2시간 택시타고 다녀도 100페소[12]~200페소면 충분하다. 필리핀 택시는 이동거리에 따라 미터기가 올라가기 때문에 교통정체로 길이 막히면 미터기가 안 올라간다.
하지만 대다수의 택시기사는 한국인이 타는 것을 보는 순간 미터기를 켜지 않고 택시비를 협상해 정한 후 출발한다. 특히 공항에서 나갈 때 이런 경향이 심하다.[13]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을 시 탑승 거부를 하며, 공항 근처의 택시는 말도 안 되는 수준의 금액을 요구하기도. 최근 들어서 공항 경비원들[14]이 차 태워주겠다고 제안하는경우가 가끔 발생한다. 10배가 넘는 돈을 요구하니 타지말자.
그래도 시내로 들어오면 이런 횡포는 줄어든다. 마닐라 시티, 마카티 등 도심에서 택시를 타면 별말 안해도 미터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고, 협상을 하려고 해도 미터기를 사용하라고 얘기하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요금을 지폐로 지불하면 '''잔돈이 없다고 째면서 그대로 꿀꺽'''하는 행위도 공항이나 세부에 비해서 덜하다.
게다가 택시 수준이 진짜 열악해서 문짝이 고장난 차나 창문이 깨진 차도 있고[15] 택시기사가 강도로 돌변하는 경우도 가끔있다. 필리핀 현지 여성들은 혼자서 택시 타는 일을 절대로 안 한다. 택시를 탈 때는 호텔에서 택시를 불러 달라고 하거나, 되도록 직접 콜 택시를 불러서 타고 가자. 호텔에서 택시를 불러서 타면 가드가 택시 넘버를 기록하고 경찰에 알린다. 무슨 일이 생기면 추적하려는 것.
시가지와 매우 가까운 위치에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이 있다. 공항에서 필리핀 시내까지 택시를 타게 되면 많아도 500~600페소면 충분하니 적당히 협상하고 가자. 공항에는 쿠폰택시라는 것이 있어서, 가격은 약 1.5~2배쯤으로 훨씬 비싸긴 하지만 이를 이용하면 좀더 안전하다는 장점은 있다.
2018년 기준으로 관광객들은 반드시 그랩[16]을 이용하는게 사실상 필수이다.

6.1.2. 도시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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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는 그래도 다른 아시아 최빈국 수도인 방글라데시 다카, 캄보디아 프놈펜, 미얀마 양곤, 네팔 카트만두, 아프가니스탄 카불 등과는 달리 북한 평양과 함께 도시철도가 다니는 도시로서 도시철도 시스템도 어느 정도 구축되어 있는데, 마닐라 LRT라는 경전철[17]이 메트로 마닐라 각지를 잇고 있다.
또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지하철 1개 노선이 현재 공사중이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아주 열악해서 '''대한민국서울특별시 수도권 전철'''이나 부산광역시 동남권 전철, 그리고 이웃 선진국인 홍콩MTR싱가포르 MRT, 타이베이 첩운 등과 같이 잘 되어 있지는 않다. 1천만인구의 메트로 마닐라를 고작 3개 노선으로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등 중간 광역시지하철급 정도로 커버하고 있다.(...) 당연히 첨두시간대는 물론이고, 평일 낮 시간대에도 시발역이 아닌 이상 앉아서 가는건 고사하고 사람들 틈에 낑겨서 가야 한다. 그러므로 캐리어 같은 짐을 들고 타는 것은 비추천이다. 거기에 소매치기절도, 강도도 흔해 밤에는 이용하면 안 된다.
하지만, 극심한 마닐라의 교통정체를 벗어나 그나마 빨리 이동할 수 있고, 요금도 기본 15페소부터 시작해 아무리 멀리가도 40 페소[18]을 넘지 않아 저렴하므로, 가고자 하는 곳이 어디에 있는지 확실하게 안다면 여러모로 편리하다.
다만, 마닐라 어느 곳이나 그렇듯 소매치기 같은 것만 주의해야 한다. 그래도 전철역마다 경비가 많이 배치되어 있으니 잘 활용해서 탄다면 오히려 택시보다 안전하다. 또한 각 역마다 소지품 검사를 실시하므로 이에 응해야만 전철을 탈 수 있다. 소지품 검사의 방식은 케바케인데, 검사관의 성질을 긁지 않도록 주의하자.

6.2. 치안


'''사실상 필리핀 최대의 위험지역.''' 남아프리카 공화국, 멕시코, 브라질, 온두라스 등의 막장 국가나 미국의 위험한 대도시들인 세인트루이스, 디트로이트, 애틀랜타, 뉴올리언스, 댈러스, 볼티모어 등도 한 수 접고 들어갈 정도다. 거의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와 동급의 막장 치안을 자랑하며 치안부재 지역이 많다. 우선 미국령 때 총기소지가 자유화된 통에 개나소나 다 총으로 범죄를 시도한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필리핀 내에서 가는 도시 중 앙헬레스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위험하다. 나라의 수도니까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안전하지 않을까 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데, 정비가 잘 되어있는 건 맞지만 사람이 많다보니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듯이 사건사고가 잘 터지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도시엔 부자들도 너무 많고 털릴 만한 타겟이 아주 흔하다. 라틴아메리카 대도시들 대부분과 똑같은데 브라질 상파울루만 해도 털 만한 큰 부자가 많아 치안이 불안한 것이다. 이 도시는 부자들은 아예 헬리콥터로 통근하거나 청바지에 샌들 차림으로 가난한 척 한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도 큰 부자들이 많으며 이들은 산타페 등 요새화된 부촌에서 자기들끼리 웅크리고 살며 절대 빈민촌에는 가지도 않고, 밖에 나갈 땐 브라질처럼 헬리콥터를 이용하거나 가난한 사람처럼 허름한 옷 입고 다니며 절대 부자라고 말 안 한다. 그 정도로 빈곤국의 부자들은 생계형 범죄의 좋은 타겟이다.
단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다. 상당히 발전된 문틴루파 내 아얄라 알라방이나 마카티의 빌딩숲, 포트(FORT) 보니파시오, 파라냐케 지역, 그리고 '''골고루 가난한''' 최외곽 빈민가는 비교적 안전하나, 택시 타고 돌아다녀야 하는 특성 때문에 마닐라 택시는 마닐라 택시라 위험한 것은 매한가지이다.[19]
낮에도 큰 가게나 맥도날드패스트푸드 음식점, 레스토랑 그리고 쇼핑몰백화점 등에는 경비원이 서 있고 현금입출기에는 '''24시간 경비가 있다.''' 보통은 가스총, 좀 쎄도 권총 정도인 한국의 청원경찰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인게 이 양반들은 실탄이 장전된 산탄총이나 자동소총을 소지하고 있다. 그것도 절단형으로 만들어서 잘 안보이게 옷가지나 서류가방 등지에 숨기고 다니고 있는 그런게 아니라 그냥 이거 좀 보라는 듯이 대놓고 소지하고 다닌다.
더불어 밤 9시가 지나면 거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는다. 밤에는 가로등도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완전히 어둑한 동네들도 많다. 사실 한국이 전세계적으로 유독 치안이 좋아서 밤 늦게까지도 다닐 수 있는거지,[20] 미국만 해도 밤 9시 이후로 대책없이 돌아다니는건 자살행위다. 그러나 개인이 운영하는 sari-sari convenience(싸리싸리 스토어)와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패밀리마트 같은 편의점은 24시간 운영을 한다. 거기서는 '''자동소총을 휴대한''' 무장경비가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문을 열어준다. 이는 필리핀이라는 나라 자체가 치안이 극악으로 안 좋아 모든 공공장소는 가드를 두기 때문이다. 어학원들도 청원경찰인 가드를 둔다. 문제는 가끔 가드들끼리의 알력으로 서로 총질을 하는 불상사도 발생한다는 것이 문제다. 그리고 가드가 강도로 돌변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답도 안 나오는 경우다. 그리고 정작 무장강도가 수가 많으면 가드가 저부터 살려고 도주하기도 한다(...).
크게는 아래에서 설명하는 셋업범죄를 주의해야 하고 작게는 길거리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구걸 또는 사기를 치는 한국인 또는 외국인 불량배를 경계해야 한다.
그리고 셋업 범죄도 조심해야 한다. 셋업은 필리핀 대도시면 어디든 흔하지만 이 곳이 원조로 부패경찰들이 상황을 만들어내어 무고한 여행자를 잡아 넣고, 겁 줘서 거액의 돈을 뜯는 범죄이다. 타님발라라 불리는 공항 내 총알 셋업과 말라테 등의 바에서 이루어지는 마약 셋업이 대표적이고 그 외 현지 매춘부들이랑 짜고 벌이는 강간 셋업도 번번하다.
마닐라 공항 내에서는 타님발라(Tanimbala)라는 말도 안 되는 범죄가 일어난다. 바로 현지 갱들이 부패 경찰과 짜고는 공항 내에서 가방에 총알을 심은 후 신고하는 것으로 일명 총알 셋업. 당연히 유치장으로 끌려 가며 여기서 막대한 벌금을 물고 합의를 봐야 풀려나고 안 그러면 짤없이 외국인 교도소에서 몇 년간 썩어야 한다. 그러니까 이 도시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이에 대해 필히 대책을 세우기 바란다. 제일 좋은 건 뻘짓 못 하게 배낭은 앞으로 매고, 수하물은 테이프로 칭칭 감고, 출국 시엔 재빨리 갱이 없는 면세 구역으로 가 버리는 것이다. 수하물을 테이프로 감아 틀어 막아 놔야 하는 이유는 짐을 부치는 과정에서 총알을 집어넣기 때문이다. 필리핀은 경찰이 사람을 멈춰 세워서 검문을 하는 일이 많은데, 만약 짐 검사 한다고 하면 경찰에게 손을 펴달라고 요구해서 뭐 쥐고 있는지 확인하고 짐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말자. 말도 안 되는 범죄이지만 원래 이놈의 나라가 애초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 그나마 로드리고 두테르테 현 대통령이 국내선 항공기로 마닐라와 민다나오를 출퇴근하면서 많이 나아졌다. 감히 자기 나라 대통령에게 셋업했다간 결과가 뻔하다(...). 두테르테 성격 상 그 자리에서 죽을지도 모른다. 실제로도 두테르테 대통령은 '''셋업하다 걸리는 놈은 총알을 본인이 삼키게 될 것이다'''며 무서운 엄포를 했고 이후 공항 셋업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이제는 공항은 걱정 안 해도 되는데 오히려 사람들 시선이 안 닿는 음지에서의 마약 셋업이나 강간 셋업 등이 더 무섭다.
이 공항 셋업인 타님발라와 함께 마약 셋업도 흔한 편이다. 말라테의 LA카페라는 지금 없어진 바에서 김규열 선장이 이 마약 셋업에 당했고 결국 옥사했다. 덴마크인 1명도 마약 셋업을 당해 4년이나 필리핀 감옥에 있어야 했다. 필리핀 교도소는 보건위생, 의료체계가 열악하고 분위기도 험해 외국인은 가면 죽는다고 봐도 된다. 건강검진도 안 시키며 아파도 제대로 진료도 안 해준다. 강간 셋업도 있는데 매춘부들이 갱들과 짜고는 외국인에게 강간당했다고 신고하여 부패경찰을 부르고, 부패경찰들은 해당 외국인을 무기한 유치장에 구금하며 풀려나는 댓가로 은근슬쩍 돈을 요구하는 식이다. 돈 안 주고 개기면 진짜 김규열 선장처럼 객지에서 비명횡사하는 수가 있으며 가족들은 만에 하나 이 일을 듣게 되면 무조건 일단 빼내고 볼려고 순순히 큰 돈을 주게 된다. 겁 먹은 외국인에게 삥뜯는 게 얼마나 장사가 잘 되는지 이미 깨달아버린 지 오래라 근절은 불가능에 가깝다.[21]
셋업을 막으려면 일단 미심쩍은 물건이 떨어져 있으면 절대 건드리면 안 된다. 건드리는 순간 매복해 있던 부패경찰들이 바로 체포해 버리며, 무엇보다 본인 지문이 묻는다. 셋업은 당한 사람이 증명해야 하는데 지문이 안 묻으면 1차적으로 본인이 해당 물건과 관련 없다는 증거가 된다. 되려 셋업한 부패경찰이 처벌 대상이 된다. 그리고 항상 비상연락망을 유지, 무슨 일이 생기면 연락하자. 지인들에게 연락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배낭여행은 포기하는 게 좋다. 혼자 오는 젊은 여행객들이 특히 셋업의 주 표적이며 남자는 물론 여자도 셋업 당할 수 있다. 부패경찰, 마약상, 도피한 한국인 사기꾼 등과 한 통속이 대부분인 택시는 절대 타지말고 렌터카를 빌리는 게 좋다. 물론 차는 꼭 문을 잠그는 것을 잊지 말자. 혹시 이상한 물건이 자꾸 주변에 떨어지는 것 같거나 기타 낌새가 심상찮다면, 당신은 셋업 표적이 된 거다. 즉시 필리핀을 떠나는 게 좋다. 한국으로 귀국이 가장 좋겠지만 대게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필리핀과 가깝고 치안사정이 나은 홍콩이나 대만 타이베이, 싱가포르 등 주변 선진국으로 도주하고 한국 총영사관에 가서 피해를 신고하는 편이 좋다. 총영사관에서 적극 도와주고 돈을 삥뜯겼으면 한국으로 가는 귀국길을 도와줄 수도 있다.[22]
두테르테 대통령이 집권한 2016년 이후, 셋업 범죄를 대대적으로 단속하여 사정이 많이 나아졌다. 적어도 공항에서의 총알 셋업으로는 여행자들이 총기를 소유하지 않는 한 구속 등의 곤란한 상황은 겪지 않게 되었다.[23] 그러나 마약 및 강간 셋업은 여전하고 오히려 더 교묘하게 변했다. 이는 진짜 주의해야 한다. 요즘엔 남성뿐만 아니라 겁주기 쉬운 여성들을 상대로도 마약 셋업을 자주 시도한다.

7. 언어


마닐라를 비롯한 필리핀 전역에서는 주로 영어타갈로그어가 쓰인다. 스페인어는 흔적만 남아 있다. 물론 타갈로그 안에 스페인어가 많이 흡수된 편이라 흔적으로만 따지면 가장 많이 남은 건데 타갈로그는 원래 마인어 계통의 현지 언어가 스페인어를 만나 만들어진 크레올로 출발했다. 세부 섬은 스페인어를 아직도 많이 쓰는 것과 다른데 마닐라는 미서전쟁으로 미국이 점령하고 가장 미국화가 심한 곳이었다.
우선 필리핀 공교육에서는 필리핀식 영어가 기본언어이며 타갈로그어를 국어로 배운다.[24]

8. 스포츠


필리핀의 인기 스포츠는 농구인데, 필리핀의 프로농구리그 PBA의 경기는 대부분 마닐라에서 진행한다. 필리핀의 농구 열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농구장을 방문해보도록 하자.

9. 기타


발음이나 어감 덕인지 은근 바닐라와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름의 어원은 닐라 꽃(nila)이 있다(May)란 뜻이다.
한국인들에게는 필리핀의 도시들 중 가장 친숙한 도시에 속한다. 앙헬레스는 아무래도 목적이 좀 그렇고(...) 세부는 휴양지와 카지노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마닐라는 비즈니스 수요도 나름 있는 곳이다. 그래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업소[25]들이 꽤나 많다.
[image]
여기는 TV송출을 방송국 빌딩 옥상에서 송출하는게 아니라 TV/라디오 송출용 송신철탑으로 하는데 이게 송전탑과 같은 생김새인데다 도심의 고층빌딩숲 사이 한가운데 떡하니 서 있다. 이 타워는 아주 흉물인데 에펠탑이나 도쿄 타워처럼 엘리베이터로 올라갈 수 있거나 전망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서울타워처럼 시멘트도 아닌데다 빌딩이나 번화가 사이에 갑툭튀해 서있는 형태인지라 보기 흉하며,어쩌다 지나가다 가까운 거리에서 보면 소름끼치거나 위압감들기 딱 좋게 생겼다(...) 한마디로 방송 송출용 빼고는 아무런 가치가 없어보이는 흉물 오브 흉물에 불과하다.
참고로 소설 다빈치 코드의 작가 댄 브라운은 자신의 신작 <인페르노>에서 마닐라의 고질적 문제인 '끔찍한 교통체증과 심각한 오염, 극심한 빈곤, 만연한 아동 성매매'를 꼬집으면서 마닐라를 '지옥의 문'으로 표현했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방문한 적도 없는 주제에 거짓말을 한다."며 크게 반발했다.[26] 그런데 이 작가는 한술 더떠 '내용은 허구이지만, 문학, 과학, 역사적 사실 언급은 진짜임'이라고 해서 필리핀 정부를 더 열받게 만들었다.

10. 매체에서 등장


[1] 그리고 필리핀은 인구가 세계에서 12번째로 많은 국가다.[2] 메트로 마닐라, 불라칸, 카비테, 라구나, 리살[3] 현재 인트라무로스 내에 있는 마닐라 대성당 및 몇몇 스페인식 건축물은 모두 복원된 것들이다.[4] 세부는 스페인이 제일 먼저 발견한 섬이고 마젤란이 죽은 섬이라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5] 대형 쇼핑몰, 병원, 교통 시설, 학습 시설 등등[6] 세부 근처의 비사야 지역의 섬들을 가기에는 세부가 나을 수도 있겠지만, 항공편수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것도 마닐라가 낫다.[7] 필리핀에서는 매춘이 불법이다.[8] 성병 감염예방 등 성매매 종사자의 건강관리에 집중하고 미성년자 매춘을 단속하는 정도에 그친다.[9] 하지만 그녀는 마닐라 비하 발언 때문에 필리핀 정부로부터 영구 입국금지 조치를 받게되었다.[10] 당장 화장실 물 안내리면 벌금이고 쓰레기 길가에 버려도 벌금일 정도로 위생법규가 엄격하다.[11] 사거리마다 경찰이 배치돼서 통제한다.[12] 약 2,200원 정도[13] 공항에서 외국인에게 바가지 씌우려는 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다. 후진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14] 사기꾼이 아닌 엄연한 정직원들이다. 문제는 월급이 터무니없이 적어 돈 뜯을려고 하는 거니 믿지 말자.[15] 한국에선 이제 보기힘든 1980년대 중반~1990년대 초반 티코도 있다.[16] 동남아시아판 우버로 인도네시아, 태국에도 있다.[17] 2호선은 이름과 달리 중전철로 분류된다.[18] 한화로 약 1,000원[19] 마닐라 택시가 위험한 이유는 셋업 범죄 때문. 후술 참조.[20] 이런 점은 한국처럼 세계적으로 치안이 좋기로 유명한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다.[21] 충청남도 천안시 성환체육회 회원들도 필리핀에 놀러갔다 마약 셋업을 당했는데 톰이라는 이름의 한국 교민이 중재해줘서 돈 주고 겨우 풀려났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톰의 정체는 홍석동 납치사건을 저지른 최세용 일당 패거리 중 하나였고 가이드부터 해서 싹 다 한패거리였다. 정황상 이 일도 최세용 일당이 부패경찰들 및 현지 가이드와 짜고 벌였을 수 있다.[22] 한-필리핀은 생각보다 항공료가 나가지만 홍콩-필리핀, 대만-필리핀은 항공료가 국내선 수준으로 저렴하다.[23] 현지인들에 의하면 공항 내 셋업 범죄를 없애기 위해 두테르테가 당선자 시절 직접 비행기로 대통령 궁을 왔다갔다하면서 본인 수하물을 무작위로 넣어놨다고 한다. 간 크게 대통령에게 셋업할 놈은 없다.[24] 공용어는 지역에 따라 다른데 루손은 타갈로그어, 세부를 비롯한 비사야 지역과 민다나오 지역은 세부아노어를 쓴다. 이 외에도 수많은 언어들이 존재한다. 다만 필리핀 전체를 놓고 봤을 때 '''공식언어는 타갈로그와 영어'''이다. 다른 공용어를 쓰는 지역 사람들도 교육을 받았으면 타갈로그를 쓸 줄 안다. 일단 TV와 영화에 나오는 언어가 타갈로그와 영어이다. 다만 세부를 비롯한 비사야 지역과 민다나오 지역의 공용어인 세부아노어에 그 흔적이 타갈로그보다 조금 더 많이 남아있을 뿐이다.[25] 한식집, 노래방 등등[26] 근데 마닐라를 다녀오면 대부분 사실임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