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잔 폰 강피르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1. 개요


"적수란 서로 검을 맞대기 전엔 그 깊이를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 룬의 아이들 윈터러 5권, '폰티나 성의 위험한 밤' 中,

룬의 아이들시리즈 1부 룬의 아이들 윈터러의 등장인물.

2. 상세


아노마라드 왕국 최고의 검사라고 평가받는 강피르 자작의 맏아들. 월넛 선생보리스 진네만에게 대륙의 강자들을 설명할 때 강피르 자작이 직접 기른 검사라고 언급되며, 실버스킬에서 4회 연속 우승하였으며 마지막으로 다섯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성격은 귀족 자제에 걸맞은 위엄과 전사로서의 면이 조화된 느낌으로 설령 무참하게 패배하더라도 전력으로 승부를 다하는 것을 추구한다. 친절하고 예의가 바른데다가 국왕의 총애를 받는 강피르 자작의 맏아들이라서 귀족 여인들이 꽤나 노리는 인물이다.[1]
다만 역시 젊은 시절 실버스컬에서 4회 연속 우승하였다가 다섯 번째 출전에서 카민 미스트리에라는 수수께끼의 인물에게 다섯 번째 우승을 뺏긴 강피르 자작 때문에 이번 대회에 보리스 미스트리에라는 이름의 소년이 출전하였다는 사실을 알고 드디어 아버지의 숙원을 이루어 줄 수 있겠다는 기쁨과 함께 긴장감을 느끼고 있는 듯 하다.
성품도 좋고, 동생인 미르히가 있으며, 상당히 사이가 좋다.

3. 작중 행적


이번 실버스컬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국왕이 자신에게 영지를 하사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강피르 자작은 루이잔이 보리스와의 대결에서 질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벨노어 백작과 결탁하여 보리스의 목숨을 노린다. 이 것이 성공했다면 루이잔은 로즈니스 다 벨노어와 정략결혼을 하게 될 운명이었던 것 같다. 이 사실을 루이잔이 알았을지는 확실치 않으나 모를 가능성이 크다. 아버지는 아들이 최대한 깨끗하게 자라길 바라는 듯 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허나 이 작전은 누군가의 방해로 인해실패하여 보리스는 멀쩡히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본선에서는 하이야칸의 왕족 볼프렌 지크룬트 아우스 소드-라-샤펠과 대결한 보리스가 너무나 압도적인 실력차로 이긴 뒤 결승에 올라온 것을 보고 자신의 상대인 클란치 알리스테어를 얼른 이기고 체력을 보존하여 보리스를 상대하려 하나, 클란치 알리스테어가 상당히 높은 실력을 가진 것을 보고 조금 당황한다. 결국 거의 동등한 실력을 보여주며 고전하는가 하였으나, 클란치를 상대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나가게 된다.[2]
폰티나 공작에게 루이잔의 미래를 파괴하라 (손을 자르라)는 명을 받는 보리스는 최대한 자신의 실력[3]으로 루이잔을 이기려 한다. 허나 이 모습을 본 루이잔은 자신의 실력을 우습게 보아 자신을 제대로 상대하지 않는다고 느끼며, 제대로 상대하라고 하나, 보리스가 결국 자신을 뛰어넘는 실력을 가지고 있음을 깨달음과 동시에 이 대회에서 패하게 된다.
이 때에 루이잔의 손은 잘리지 않았는데, 이는 루이잔이 동생인 미르히와 함께 놀아주는 모습을 보며 보리스의 형인 예프넨 진네만을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게다가 속 시원하지 못한 승리보다는 차라리 깔끔한 패배를 바라는 루이잔의 강직한 성품이 보리스의 결심을 다져주었고, 그런 루이잔의 미래를 부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
굉장한 실력으로 우승하고도 파티에 참가하지 않고 몰래 떠나려던 보리스를 만나 우승을 축하하며 언젠가 다시 만나자고 말하는 대인배이다. 때문에 이네스 올프랑쥬와 함께 굉장히 짧게 등장했음에도 의외로 인기가 많은 캐릭터.
이후 룬의 아이들 데모닉에서 샐러리맨에 의해 다시 아버지와 함께 언급되며, 최고의 검사라 불리운 강피르 자작의 수제자인 아들이 웬 녀석한테 형편없이 깨질 수준으로밖에 못가르치는 인간이라는 식으로 실력을 폄하당한다. 하지만 온 대륙에서 날고기는 실력자가 오는 대회에서 4번이나 챔피언 자리를 지킨 루이잔도 상당한 달인이다. 단지 결승전 상대가 아버지와 같이 너무 안 좋았을 뿐이다.

[1] 루이잔과 한번 춤을 췄던 로즈니스 역시 그에 대해 생각할때 자신에게 차례가 돌아올리 없다며 한탄한다.[2] 상당히 과감한 방법으로 승리를 따냈는데, 실패하면 자기 머리에 검이 꽂힐 수도 있는 위치로 뛰어들어서 간발의 차이로 헥토르의 검을 피하고 오른손을 찌르는데 성공했다. 헥토르는 언젠가 티엘라를 배울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왼손으로도 검을 쓸 수 있게 훈련을 해둔 상태였지만 아무래도 오른손에 비해서는 숙련도가 떨어졌고, 결국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했다.[3]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는데 검이 나간다며 이를 저지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보리스는 이 능력이 윈터러의 힘이 자신을 살기로 이끌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나우플리온이 보리스 본인도 모르게 티그리스를 가르친 여파였다. 소설에서도 이를 암시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보리스가 루이잔의 팔을 검으로 후려치자 검을 떨어뜨리며 '마치 '''호랑이'''에게 물린 것만 같았다.'라고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