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1. 개요
"그 자는 분노나 격정에 사로잡히지 않아. 자기 말대로 자신을 '샐러리맨'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지. 다만 자기 작업에 예술적인 완벽함을 추구하는 '샐러리맨'이야. 왕궁 세무관 같은 합리성에, 미친 예술가가 결합된 듯한 인물이라고."
전민희의 판타지 소설 룬의 아이들의 등장인물. 룬의 아이들 데모닉에 등장하는 암살자. 본명은 불명이며, 스스로를 '샐러리맨'이라고 소개한다. 항상 챙이 넓은 검은 솜브레로를 쓰고 다니며 짧은 금발을 가지고 있는 섬세하고 날카로운 인상의 남자이다. 대륙의 뒷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실력을 가진 암살자로, 테오스티드 다 모로의 의뢰를 받아 조슈아 폰 아르님을 암살하기 위해 하이아칸에서 부터 비취반지 성까지 끈질지게 뒤쫓아온다."사람마다 마음속의 우선순위란 것이 있지. '''나한텐 내가 봉급쟁이라는 사실이 가장 중요해. 누군가 봉급을 주면, 그때부터 그걸 추구하는 방식이야 예술이든 놀음이든 내 마음이야.''' 하지만 봉급을 안주면? 그건 다 쓸데없는 짓이라고. 그걸 왜 해? 그냥 끝나. 내 말 알아듣겠어?"
- 룬의 아이들 데모닉 8권, 16막 12장 '다시 한 번 그 배를 타고' 中,
2. 특징
암살자답지않게 유들유들하고 여유넘치는 성격과 예술 분야 취미[1] 가 인상적.
오른손이 왼손에 비해 기형적으로 두껍게 발달했다.[2] 오른손을 쥐락펴락하면 마치 갈퀴가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다고 묘사된다. 악력 또한 대단하여 사과를 악력만으로 주스로 만들어 버리고, 사람은 물론 커다란 사냥개의 목조차 아무렇지도 않게 꺾어버린다. 크기나 악력 등이 목을 부러뜨리기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하며, 주 살해법 또한 이 오른손으로 목을 쥐고 단번에 꺾어버리는 식이다. 나중에는 피 흘리는 창 조각으로 손을 강화하여, 맨손으로 강철 검을 부수고 날아오는 투창을 쳐내기도 한다. 또한 오른손뿐만 아니라 나머지 몸의 유연성과 힘도 엄청나고, 일당백의 검술 실력을 가졌다. 이런 인물이 왜 뒷세계에서만 활동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3. 작중 행적
조슈아가 '아쿠아리안'을 공연하던 하이아칸의 콜제티 극장 화재를 사주한 것으로 추정 되며, 그곳에서 살아남은 '자신 밖에 모르는 4인조' 중 한 명인 여배우 뮤치아 베네벤토의 집에 잠입하여 목욕중이던 그녀를 질식사 시켜버리는 것으로 첫 등장 한다.[3] 그리고 세자르 몽플레이네의 집에서 혼자 앉아 루그란 송시를 짓던 조슈아 앞에 나타나 자신을 가면의 사나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조슈아와 예술에 관해 토론을 벌이며, 몰래 엿듣던 막시민과 세자르의 존재도 알아채는 등 매우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긴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조슈아의 목을 움켜쥔 채 막시민과 대륙의 강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방심하던 찰나, 막시민이 '유령의 존재를 믿는가?'라고 외치는 것을 신호로 강령으로 괴력을 발휘한 조슈아에게 오른손이 부러져버린다. 하지만 별로 놀라지도 않으며 '나흘 뒤에 보자'고 약속 까지 잡은 뒤 여유롭게 집을 떠난다. 그리고 근처의 시골 의사 '노튼'에게 찾아가 부러진 오른손을 치료 하는데, 그가 소싯적의 자신을 알아보자[4] 회복한 오른손으로 목을 부러뜨려 죽여버린다.
그리고 세자르의 제안으로 일행이 루그란 국경의 괴짜 마법사 집으로 피신한 걸 파악하고 수십명의 기병들을 이끌고선 쥬스피앙의 집까지 찾아온다.[5] 쥬스피앙의 집의 결계를 뚫고 들어갈순 없지만, 비행선 미의 극치호 때문에 결국 밖으로 나온 조슈아 일행을 직접 상대하여 제압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약속의 사람들을 비롯한 유령들의 도움을 받은 조슈아의 충격파에 맞고 날아가버린 뒤 자취를 감춘다.
이후 미의 극치호를 타고 가다 칼라이소 앞바다에 불시착하여 여차저차 일 드 모르비앙의 결혼식을 공연하게 된 조슈아 일행에게 '아쿠아리안'의 의상과 우아한 필력으로 쓰인 편지를 보내서 다시금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6] 또한 여주인공 이네스 올프랑쥬의 오빠이자 연출가인 '빈 올프랑쥬'가 조슈아에게 가지고 있던 열등감을 자극하여 길 안내를 시킴으로써 공연장 뒷쪽으로 몰래 잠입한다. 그리고 발코니에서 피날레 중이던 조슈아를 잡아 죽이는데 성공...... 하는듯 싶었으나 그가 죽인 것은 조슈아가 아닌 이네스였고,[7] 마침 그 광경을 보고 만 리체를 인질로 잡아 배를 타고 떠나려던 조슈아를 협박한다. 게다가 리체를 풀어주는 척 하며 목을 꺾어 죽이려는 비열한 모습까지 보이는데, 또 다시 강령으로 검사, 마법사등 수많은 영혼들이 빙의한 조슈아에게 가로 막히고 서로 칼을 꺼내 결투를 벌인다. 결국 무리한 강령으로 체력이 다한 조슈아의 목을 오른손으로 꺾어버리려고 했으나, 루시 에테른에게서 이야기를 들은 관객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대놓고 죽일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8] 결국 '데모닉의 운'을 운운하며 다음 기회를 노린채 또 다시 사라진다.
조슈아 일행의 1차 목적지였던 페리윙클 섬까지는 미쳐 쫒아오지 못했는지[9] 한동안 등장이 없지만, 그 사이 애니스탄 뵐프를 찾아가 피 흘리는 창 조각으로 자신의 오른손을 강화하려 했다고 언급된다[10] . 그 뒤 아르님 가문의 기사인 '바이예' 경을 매수하여 비취 반지성으로 가기 위해 켈티카 만에 도착한 조슈아 일행을 붙잡는다. 바이예 경의 해적무리는 때마침 도착한 히스파니에의 해적단에게 순식간에 박살났지만, 전투가 끝나서 모두가 잠시 방심 하는 순간 배 밑에서 갑판을 부수고 등장한다. 이미 아군이었던 바이예 경의 수하 해적들은 모두 죽거나 포로가 되어서 숫적으로 매우 불리함에도, 그는 주눅 하나 들지 않고 강화된 자신의 오른손을 뽐내기라도 하듯 싸움에 이골이 난 해적들을 상대로 양민학살을 벌이며 조슈아의 목을 노린다. 하지만 뜻밖에도 리체와 바이예 경의 합동 공격에 왼손과 오른쪽 어깨에 큰 상처를 입으면서 힘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되었고,[11] 히스파니에의 노련한 지휘로 원거리에서 던져진 수많은 갈고리 쇠사슬에 칭칭 묶여 바다속으로 수장되어 버린다.
이후 죽은 것으로 잠정 결론 지어졌지만, 네냐플에서 멀쩡한 모습으로 나타난다.[12] 조슈아와 막시민은 다시 돌아온 그를 경계하지만, 왠일인지 그는 조슈아를 죽이려고 하지 않는다. 사실, 그가 찾아온 이유는 다름 아닌 돈 때문이었다. 의뢰인인 테오스티드 다 모로는 자살 했고, 그와 관련된 마지막 남은 사람이 애니스탄 뵐프뿐이었으므로 그를 찾아 온 것이다. 하지만 애니스탄 역시 사망 했다는 걸 듣자, 의뢰인이 사라졌으니 조슈아를 죽여 봤자 돈이 나오진 않는다며 '''미련 없이 포기한다'''. 그러면서 떠나기 전 조슈아에게 '널 노리는 거 같진 않지만 학원에 솜씨 좋은 자객이 숨어 있으니 조심해라' 라며 경고를 해준다.[13] 심지어 그를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았던 조슈아가 경호원으로 고용할 의사를 내비치자, '난 보모가 아니다'라고 대꾸 하고선 가버린다.
4. 그가 평한 대륙의 강자들
조슈아와의 대담에서 대륙의 유명한 강자들을 나름대로 근거를 들어가며 평가하는데, 대부분 평가절하해버리며 그중에서 자신이 최고라고 자평한다. 그 이유는 자기는 이기기 위해선 온갖 비겁한 수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다음은 세간이나 혹은 샐러리맨 자신이 생각하는 "강자"들과 그에 대한 평."'''난 그 누구보다도 비열하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명예를 모르기 때문이야'''. 정정당당한 결투 따위가 현실의 아레나에 있을 것 같나? 난 필요하다면 그의 갑옷에 은밀히 흠집을 내고, 무기를 감추고, 말의 배에 단도를 찔러 넣고, 가장 고통스런 과거를 들추고, 놈이 사랑하는 여자의 머리를 내보여서라도 상대를 무너뜨리고, 이길 것이다. 오직 내가 따르는 기준이 있다면 나의 만족, 그리고 잘 만들어진 것에 대한 감동이야. 훌륭한 암살과, 그에 어울리는 훌륭한 희생자."
- 레코르다블의 '청동번개' 용병대장 두르가나: 실제로 붙어 패배시켰으며, 체면같은 걸 따질 필요가 없었다면 단숨에 죽여 버렸을 거라고 자신한다. 단, 당시 꽤 늙은 상태라 젊었을때는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하긴 했다.
- 강피르 자작: 한마디로 "헛물." 아들이자 제자인 루이잔 폰 강피르가 보리스에게 패배한 것을 두고, 수제자인 아들의 실력을 보면 아비의 실력을 알 수 있다고 하며, 진짜 실력이 있었다면 이 후 외부로 몇 번이라도 그 실력을 드러냈어야 했는데 정작 궁정자작이 되고선 몇 년 동안 제대로 실력을 보이지 않았으며 이를 봤을때 그동안 뱃살이나 찌웠을거라 혹평한다.[15]
- '꺾이지 않는' 시고누: 붙어본 적은 없지만, 야만족에 대한 공포심이 만든 후광을 제하고 보더라도 렘므와의 전쟁에서 이루어낸 터무니없는 업적을 보면 실제로도 꽤나 셀 것이라고 높이 산다.
- 트라바체스의 '재단사': 대륙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진짜배기' 실력자들이 득실거리는 트라바체스[16] 를 예로 들며 그중에서도 최강자라고 언급한다. 그리고 이쪽 세계 기술자 치곤 단 한명의 주군에게만 충성을 바치는 것 또한 특이하다고 평했다. 둘 다 뒷세계에 살아서 그런지 자신도 인정한다는 사람이라는 식으로 말했다. 윈터러의 등장인물인 1익 류스노 덴은 본래 재단사의 아들이고 취미도 재단이기에 류스노를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
- 보리스 진네만: 실버스컬 결승전에서 루이잔 폰 강피르를 상대로 압도하며 패퇴시킨 것을 보고 굉장히 괴이쩍은 검술을 사용한다며 흥미를 가졌다. 정작 상대였던 루이잔에 대해선 보리스가 봐주면서 했는데도 제대로 상대도 못했다라며 깠는데, 당시 보리스가 루이잔과 동생의 관계를 보고 예프넨 진네만을 생각하며 갈등한데다 자신도 모르게 낯선 검술이 발휘되는 것에 당황해 있던 것[17] 을 봐준 것으로 본 듯. 본 실력을 다 드러내지 않은 것을 봐줬다고 평가하면 그리 틀린 말은 아니다.
- 이름 모를 검사: 몇 년 전 벨크루즈 지방에서 만났다고 하며, 술김에 내기 삼아 재미로 검을 맞대었다. 하지만 최후에는 양쪽 모두 다시는 싸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고, 정면으로 붙으면 자신이 이길수 있을지 장담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가절하가 심한 그의 평 중에서 제일 겸손한 축인데, 이 검사를 만나고 난 뒤 세상에는 강자가 정말 많다는걸 깨달고 스스로 경각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18]
5. 기타
- 대륙에서 손꼽힐 정도의 실력 있는 암살자라지만, 자신의 예술 취향과 심미안에 맞추다가 정작 목표 달성에는 실패한다. 처음 조슈아와 만난 세자르 몽플레이네의 집에서는 자신의 지식을 뽐내며 오랫동안 담소를 나누다가 결국 강령을 통해 괴력을 발휘한 조슈아에게 오른손이 부러지고,[19] 칼라이소에선 조슈아의 위치까지 다 파악해 놨으면서 공연 좀 보고 죽이겠다고 자신이 왔다는 걸 알려주며 하루의 말미를 더 줬고 사방이 탁 트인 부둣가에서 일기토를 벌이다가 결국 수많은 구경꾼들에게 둘러쌓여 죽일 찬스를 놓친다. 켈티카만 해전에서는 같은 편이라고 여기고 있던 '바이예 경'과 여자라고 무시하던 리체에게 당한 상처 때문에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여 결국 바다 속으로 강제입수 당한다.[20]
- 3부 블러디드에서 이스핀과 대화중인 막시민에게 '사람많이 죽여 본 끔찍한 놈'으로 묘사 된다.
6. 테일즈위버에서
매우 뜬금없이 테일즈위버에서 로아미니의 프롤로그 챕터에서 등장했다.링크 누군가의 의뢰를 받아 붉은 보석을 운반하는 중이었다. 다만 로아미니가 보석을 슬쩍해버린 덕분에 임무는 실패. 그는 쉬는 시간이라고 하며 로아미니를 죽이기 위해 그녀를 추격한다. 블루 코럴에서 그녀를 죽이기 직전까지 가지만 칼츠 상단 소속 용병들 때문에 물러난다. 지하의 탑까지 쫓아와서 로아미니를 죽이려 들지만 로아미니의 몸에 심어진 방어 마법에 의해 오히려 당한다. 이후 지하의 탑에서 죽었나 싶었지만 데모닉에서도 그러했듯이(...) 멀쩡한 모습으로 등장. 어떻게 살아있냐는 로아미니의 질문에 원작에서도 그랬듯이 "이 일은 누군가를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살리는 데에도 능숙해야 하거든."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쉬는 시간이 날 때마다 로아미니를 죽이러 오겠다고 말한 뒤 사라진다.
이후 리체의 프롤로그에서 리체의 꿈에서 부활의 루비가 보여준 환상 중 하나로 등장한다. 이것 외에도 리체에게 골 때리는 상황을 제공한 일등 공신인데, 그의 오른팔로 인한 저주가 사실은 완전히 해주되지 않아서 그 저주를 매개로 황동빛 방패의 일부 중 하나인 부활의 루비가 리체에게 동조해버렸다. 이래저래 리체와는 악연 그 자체.
그리고 에피소드 3에서 그의 오른팔이 저런 것은 황동빛 방패의 파편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1] 취미로 즐기는 수준에서는 뛰어난 실력이다.[2] 어떤 사정으로 손이 그렇게 된 건지는 나오지 않았으나, 칼라이소에서 조슈아의 몸에 들어갔던 유령들 중 하나의 발언에 의하면 가나폴리를 멸망시킨 악의 무구의 조각의 힘으로 이렇게 됐다고 한다. 이건 마법적인 위력도 가지고 있기에 손의 사정권 안에 들어가게되면 죽음을 피할 수 없으며, 리체 아브릴만이 굉장히 예외적인 상황으로 살아남았다. 그나마 리체도 그 마법적인 영향으로 죽을 뻔해서 조슈아가 위험을 무릅쓰고 코르네드를 강령해서 치료를 했다.[3] 사람을 죽이고 나서도 여유롭게 시체에게 말을 걸며, 치정 살인으로 위장하기 위해 가짜 증거들을 뿌려놓는 모습으로 그만의 캐릭터성을 단번에 각인 시켰다. 다만 여기서는 오른손을 쓰지 않고 수건을 사용했다.[4] 레코르다블의 유명한 용병대장 두르가나를 부하들이 보는 앞에서 꺾어버린 일. 특이할정도로 큰 오른손때문에 알아본 것이다.[5] 심지어 나흘이 아니라 하루 늦었다며 사과까지 했다.[6] 이 의상은 화재가 일어난 당일 사라진 의상으로 리체가 한벌 더 만든 그 의상이다.[7] 그녀는 얼떨결에 주인공 일행이 샐러리맨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 말았다. 조슈아를 연모하던 이네스는 막시민이 그를 기절시켜 끌고 나가자 자신이 모르비앙 역을 맡아 피날레를 대신 한 것.[8] 그의 암살 스타일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쥐도 새도 모르게 타겟만 죽인 뒤 사라지는 전형적인 모습인데, 이 상황은 그에게 가히 최악의 조건이었다. 게다가 구경꾼들의 절반은 두르넨사의 귀족들이었으니 그들이 찬양하는 배우를 눈앞에서 죽여버린다면 아무리 가면을 썼다 한들, 분노한 그들의 재력과 정보력으로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날 가능성이 높아질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9] 페리윙클은 아르님 가문의 영지이며, 아노마라드를 비롯한 타국에게도 잊혀진 섬이다. 해상에서 히스파니에가 이끄는 해적들이 접근을 막아서 마일스톤 같은 특별한 케이스를 제외하곤 외부인은 사실상 들어가지 못한다.[10] 구판 기준, '그는 손을 강화시켜주길 원'''한'''다'는 말 직후, 애니 자신은 밧법도 모르고 해줄 생각도 없다고 잘라 말한다. 이후 파편 자체도 애니스탄이 여전히 소유중이었으므로 적어도 애니를 통해 강화시키진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11] 둘은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지고 샐러리맨을 공격했는데, 리체는 그가 아무 죄 없는 이네스를 죽였기 때문이었고, 바이예 경은 비록 '데모닉 조슈아'를 배신하긴 했지만 여전히 '아르님 가문'에 충성 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슈아 폰 아르님'을 지킨다는 신념은 변하지 않았다. 가냘픈 소녀와 아군이 자신을 공격 하리라곤 전혀 예상 못한 것이다.[12] 심지어 조슈아 일행조차 '그 정도 공격이면 죽어야 정상이지만 '''왠지 안 죽었을 것 같다.'''' 라고 말하는 등 은근 복선이 있다.[13] 한마디로 '넌 내 먹잇감이니 딴놈한테 죽지 마라'는 것이다. 1부의 에필로그에서도 종그날이 칸 통령에게 류스노가 잠입에 성공했다고 보고하는 부분이 나온다.[14] 그러나 지나파가 야만족(원종족)과의 전쟁에서 직접 전선에 나서 전공을 올렸고, 야만족들이 지나파에 대해 "시고누와 붙어서 무승부로 끝난 여자"라며 두려워하는걸 생각하면 샐러리맨의 평과는 다르게 정말로 그 초월적인 강자인 시고누와 꽤 팽팽한 싸움을 펼친 모양.[15] 이 인간은 심지어 자기 아들의 5회 연속 우승을 위해 간도 크게도 벨노어 백작과 손 잡고 폰티나 성에서 보리스를 암살하려 했다. 이를 눈치챈 보리스와 이솔렛이 폰티나 공작에게 보호를 요청해서 암살은 실패로 돌아갔고 폰티나 공작에게 비웃음을 받으며 본인 명예만 깎아먹은 꼴이 되어버렸다.[16] 트라바체스의 인물들이 강한것도 있지만 이들 성향이 샐러리맨 본인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고평가를 하는 듯 하다. 즉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들이 넘치는 동네라는 것(...)[17] 이 후 이는 티그리스의 과도기로 인한 영향이었음이 밝혀졌다. 티그리스는 "호랑이"라는 이름처럼 맹수의 공격을 연상케하는 빠르고 위력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검술인데 당시 보리스는 검술에서 의도치 않을 정도로 살기가 넘치는 걸 보고 윈터러의 영향이라 생각해 굉장히 꺼려했었다.[18] 만난 시기도 그렇고 그것도 장소가 하필 '벨크루즈'라서 팬들은 이 검사가 나우플리온이 아닐까 추측한다. 나우플리온의 검술인 '티그리스'가 가나폴리에서 이어져 내려온 검술이며, 긴 시간동안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이어져 왔기에 거의 마법과 같은 힘을 지니고 있는 검술이라는 점도 이 추측에 힘을 실어준다.[19] 다만 이건 정말 예상치 못한 결과다. 이게 첫 만남이었던데다 클라이언트에게서도 그런 정보는 듣질 못했고 설마 목표물이 영매일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20] 사실 암살이란 방법이 어떻든간에 상대를 죽이기만 하면 되는 것 행위이므로 특별한 제한이 없을 경우 무슨 수를 쓰던 상관 없다. 하지만 샐러리맨의 신념은 상대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죽이는 것이라서 작중 수많은 기회를 날려가면서 기다린 것이다. 그래도 일단 최초의 암살 시도는 하이아칸 콜제티 극장에 '사고사'로 죽일려고 했다. 하지만 '데모닉의 운' 때문에 이게 실패 했고, 거기다 진짜 조슈아가 모습을 드러내기 힘든 상황에 놓여서 들킬 확률도 적어졌으니, 자신의 오른손으로 직접 목을 꺾는게 제일 성공 확률이 높다고 여긴듯 보인다.[21] 반대로 리체하고는 상극인듯 한데, 인질로 잡았더니 하도 말을 걸어대서 그녀보고 들으라는듯 난 여자가 말이 많은 것이 싫어 라고 중얼 거렸다.[22] 재밌는 점은, 그의 가명 '샐러리맨'의 샐러리 역시 꽃이다. [23] Q."샐러리맨의 눈 색은 어떻게 되나요?" A."모르겠네요. 파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