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2014 월드 챔피언십/결승
1. 개요
1년 전 삼성 화이트는 롤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으며 팬들로부터 적지 않은 비난을 감수해야 했고 로얄 클럽은 8강과 4강에서는 승승장구했지만 결승전에서 SKT T1 K를 만나며 3:0 완패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1년 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다. 삼성 화이트는 팀 개편 이후 2014년 한국 롤챔스에서 가장 꾸준히 강력함을 유지한 팀이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마침내 형제팀 블루를 꺾고 한국 최강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로얄 클럽은 팀원 중 둘을 한국 출신 선수로 교체하는 신의 한 수를 두었고 의사 소통의 어려움 속에서도 차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 내부 불화설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결승 라운드에 진출하며 2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현재 전반적으로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삼성 화이트가 몰표를 얻는 분위기다. 결승전 당사자인 로얄클럽의 제로와 인섹 모두 '화이트는 이 메타에서 가장 잘하는 팀이다, OMG보다 한 단계 높은 운영을 하는 팀이다.' 라고 평가했을 정도. [1]
로얄클럽이 결승전까지 오는 과정을 들여다 보면, 우지의 중체원을 넘어 세체원에 도전할만한 캐리력이 조별예선의 화젯거리였지만 상위 라운드로 넘어오며 종종 밸런스잡힌 팀 단위의 성장이 도모되지 못한 게임에서는 로얄클럽이라는 팀 자체가 쉽게 좌초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문제는 약점없이 다섯명이 모두 강하여 어느 한 포지션에게도 역전에 대한 기대를 걸 수 없게 만드는 운영을 하는 팀이 삼성 화이트라는 측면에서 결승전에서도 로얄이 쉬운 승부를 펼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개개인의 면모를 살펴보면 우지만큼은 임프에게 밀리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단한 실력을 뽐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2] 제로 역시 라인전에서 우지를 잘 보좌하며 바텀라인전에서부터 게임의 우위를 점해가는 로얄 특유의 운영을 잘 수행해주고 있다. 허나, 마타가 주도하는 삼성 화이트의 라인전 또한 강하면 강했지 로얄에게 크게 밀린다고 보기는 어려울 뿐더러 맵장악과 로밍, 오더라는 측면에서는 마타가 크게 우위를 점한다고 볼 수 있다. 로얄이 결승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또다른 요인은 구멍취급받던 탑-미드의 발전이 눈에 보일 정도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기존에 잘 다루던 챔피언들을 조금 더 내공을 다진 후 본선무대에서 보여주었고 어느 강팀의 탑-미드와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허나 이번에 맞부딪혀야 할 상대는 이번 롤드컵 지금까지의 '비공식 MVP'라 해도 과언이 아닌 루퍼와 '페이커, 다데를 넘고 결승 온 미드' 폰이라는 것이 '영화관 콤비'에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진짜 문제는 정글일지도 모른다. '세체정'이라는 표현의 원조격인 인섹이 4강전 피들스틱과 판테온 같은 깜짝카드로 팀을 결승으로 이끌기는 했지만 대회 전체적으로 보면 국내에서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달리 소위 '던지는' 플레이를 일삼을 때가 적잖이 보였기 때문. 반면, 댄디는 이와 대조적으로 움직이는 곳마다 이득을 만드는 것 같은 환상적인 플레이로 '세체정' 타이틀을 거의 가져온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정글싸움에서 터져서 화이트가 이긴다고 해도 그다지 놀라울만한 상황은 아닐 것이다.
로얄클럽은 2년 연속 결승진출의 대업을 이루었지만 그에 따른 악몽도 하나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작년 시즌3 롤드컵 결승에서의 0:3 패배인데, 그 패배의 배경에는 SKT T1 K와의 스크림에서 거의 전패를 당하며 심리적으로 이미 지고 들어갔던 것도 있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로얄클럽과 삼성 화이트는 롤드컵을 전후로 많은 스크림을 치렀고 화이트가 로얄을 많이 제압한 것으로 보인다. [3] 다만, 위안삼을 만한 것이 있다면 나름 바텀맞라인전은 로얄이 이기고 지고를 반복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흘러나왔다는 것.
결국 모든 지표 - 라인전, 챔프폭, 경기력(매 게임마다의 기복을 포함한), 한타력, 팀워크(로얄이 가진 최대 약점일지도 모르는)까지 모두 로얄이 화이트에 비해 열세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게임은 상대적인 것이고 붙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과연 TPA가 보여준 시즌2 롤드컵 결승같은 깜짝우승을 로얄클럽이 보여줄 수 있을지, 화이트가 형제팀을 꺾고 오른 결승에서 작년의 실패를 딛고 완벽한 우승 시나리오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결정된다.
1.1. 1세트
1경기는 해설진의 평대로 정석적인 픽밴이 오갔고 로얄 클럽과 화이트는 모두 팀 컬러에 걸맞으면서 라이너가 원하는 픽을 가져갔다. 다만 인섹만은 저격밴이 집중되어서 가장 자신 있는 리신과 렝가를 못하고 차선책으로 쓰는 카직스를 쓸 수 밖에 없었고, 삼성 화이트에게는 폰이 매우 자신있어야하는 제이스뿐만 아니라 화이트가 즐겨 사용하는 한타 조합인 자르반 트위치가 아무런 저항 없이 주어졌다는 점에서 베스트픽으로 맞붙는다면 조금 더 우세해 보이는 삼성 화이트가 살짝 웃는 밴픽. 특이점이 있다면 오리아나가 소환사 주문으로 순간이동을 들고 왔다는 것으로 어떻게든 추가 변수를 만들어 보려는 로얄의 움직임으로 풀이되었다.
경기는 초반 인베 싸움에서 상대 움직임을 훤히 와드로 보고 있던 화이트가 잔나를 잡아 내며 삼성 쪽으로 살짝 기울었다. 탐지기라도 한번 돌려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상황. 인베 과정에서 트리스타나가 선 로켓 점프를 찍었음이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삼성 측에서는 '''당연히 라인 스왑'''이 오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4] 이에 봇 듀오가 탑으로 따라 올라가 라인 스왑 시도를 무위로 돌렸다. 로켓 점프부터 찍어버렸기에 라인전 약체인 트위치에게 오히려 2렙 전 주도권을 내줄 수밖에 없었지만, 어쨌거나 그 후에 라인전이 크게 잘못되지는 않았다.
극초반 인베에서 킬을 먹은 덕에 시작부터 정령석을 구매한 댄디의 자르반은 인섹의 카직스보다 훨씬 맵을 유연하게 휘저을 수 있었고, 선 로켓 점프를 찍은 트리스타나와 변수 생성 능력이 부족한 잔나를 상대로 2대2 라인전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던 마타는 댄디와 함께 게임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간대에 적 정글에 맵핵을 켜놓는 끔찍한 시야 장악을 보여주었다. 압도적인 정보력을 바탕으로, 킬각이 나오는 라인에 다이브 갱킹 → 무방비가 된 상대 진영에 댄디와 마타가 와드밭 형성 → 그걸 바탕으로 재차 갱킹 패턴이 반복되며 게임 시작 후 10분도 안 돼서 게임이 완전히 터진다. 자신들 타워 앞마당에서, 오리아나의 충격파와 잔나의 스킬이 적절히 활용된 최후의 발악에도 불구하고 '''마타의 쓰레쉬 하나 잡고 두 명이 죽어나간''' 것에서 게임이 겉잡을 수 없이 기울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경기 막바지 로얄클럽 선수들은 허탈한 미소를 지었고 임프는 틈틈이 춤을 추며 여유를 보였다. 말 그대로 '''완벽한''' 승리.
이걸 로얄이 왜 지고 화이트가 왜 이겼냐고 보면 두 가지 요인 정도로 추려진다. 하나는 극초반 인베이드에서의 트라스타나의 선 로켓 점프. 트위치의 최대 단점이라는 약한 라인전이 이 스킬 하나 때문에 없던 것이 되어버렸고 결국 맞라인전에서 우세하다고 판단한 마타가 게임 시작 후 4분만에 로얄의 정글 시야를 완벽히 장악해 버리면서 게임을 터뜨리는 데 일조한 셈이 되었다. 탈수기가 가동된 뒤로 인섹의 카직스는 정말 화이트의 와드에 주구장창 노출됐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순간이동을 든 라이즈와 오리아나가 뭔가를 해줬어야 했는데 라이너 기량에서 밀리며 오히려 터져 버린 게 둘째 요인이다. 특히 오리아나는 '''회복이나 점화가 아닌 순간이동을 들었기 때문에''' 라인전 최강인 제이스에게 밀리고 다이브 갱킹을 당하며 결국 순간이동이 자충수였음을 드러내고 말았다. 상대방 라이너의 1레벨 실수 하나로 무시무시한 스노우볼을 굴려버리는 삼성 화이트의 운영 능력이 가히 호러급.
1.2. 2세트
[image]
조합적인 측면에서 살펴보자면, 삼성의 전략은 렝가-탈론-트위치로 이어지는 3은신 이니시에이팅으로 적에게 선빵을 날리고 적이 날린 선빵은 럼블과 잔나의 광역궁으로 차단하는 전형적인 은신메타를 들고 왔다. 이에 반해서 로얄은 카직스-제이스-코르키의 포킹을 위주로 들어오는 적은 문도와 쓰레쉬라는 벽으로 막는 포킹 메타를 선택했다. 상대의 제이스를 막기 위해서 선픽한 제이스에 맞춘 조합이었기 때문에 삼성이 웃고 시작한 밴픽."Samsung White, it just looks like they're the Power Rangers, and like, Royal's just like, a Hot-dog or something"
"삼성 화이트는 마치 파워레인저 같구요, 로얄은, 뭐, '''핫도그입니다'''."[5]
- Doublelift
초반에 로얄이 살짝 갈피를 못 잡고 라인에 늦게 합류하기는 했어도 그 후로는 보여줄 게 없어서 관중석이나 찍을 정도로 별 일 없이 흘러가고 화이트가 또다시 한 발 빠른 시야 장악을 시도하면서 앞서 나갈 발판을 마련하는 중.
첫 교전은 9분 말 바텀에서 발생한다. 렝가가 6렙을 찍고 봇갱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역시 결승전에 올라온 팀답게 비록 와드를 박지는 않았지만 렝가의 기습을 짐작한 로얄클럽은 인섹이 삼거리 부시에 숨으면서 역갱을 준비했다. 물론 이런 상황을 이미 삼성은 와드를 통해 알고 있는 상태. 정글러 둘 다 궁을 쓴 상태에서 인섹의 카직스가 내려올 때 댄디의 렝가가 선공을 시작한다. 이 때 렝가의 위치상 삼성의 봇듀오와 거리가 멀어 2:1의 구도가 만들어져 버렸고 렝가가 뒤로 살짝 빠질 때 임프 마타가 위로 올라가면서 정작 삼성 봇듀오는 포위되어 버렸고 제로의 사슬 채찍이 잔나와 트위치 둘에게 맞으면서 순간적으로 끊긴 딜 때문에 로얄이 퍼블을 먼저 가져가는 데 성공. 문도가 럼블보다 빨리 합류하고 탈론보다 늦기는 했어도 제이스가 곧 뒤따라와서, 모이다 보니 결국 전 라인의 모든 챔피언이 모인 난타전이 되어 버렸다. 문도였기 때문에 1:3을 제이스가 내려올 때까지 버티면서 분전했지만 결국 살짝 늦게 합류한 감이 있던 화이트의 탈론과 럼블이 이후 교전에 승리하여 에이스를 터뜨리면서 5:4의 킬스코어를 냈다. 미니언 때문에 지기는 했지만[6] 오히려 이후 드래곤은 로얄 클럽이 먼저 당도해서 가져가면서 1세트에 비해 중반까지는 로얄이 희망이 있어 보이는 전개였다.
그러나 럼블은 이 교전에서 3킬 2어시를 쓸어담으면서 기괴한 가면과 마관신발을 장만하여 비극의 서막을 알리게 되고 이후 한타가 벌어질 때마다 로얄은 이퀄라이저 미사일 지옥을 맛보게 된다. 12분경 폰의 탑 다이브 갱 상황에서 포탑 어그로 관리에 실패하면서 아슬아슬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렝가가 빠르게 커버를 오며 문도와 제이스를 모두 잡아냈고 직후 바텀 듀오 간의 2대2 맞싸움에서는 마타의 계절풍 활용에 힘입어 제로를 잡아낸다. 이어 렝가가 로얄의 블루까지 빼앗고 제이스마저 집어 삼키며 스노우볼링 주도권은 다시 화이트에게로.
16분경 미드 타워 앞에서 제이스가 탈론과 렝가의 기습을 받고 잡힌다. 뒤를 이어 문도가 순간이동을 시전하고 카직스도 달려와 탈론을 잡는가 싶더니 인섹의 실수와 마타의 득달 같은 커버로 카직스만 잡히고 탈론은 생존.[7] 18분경 트위치를 잘라낸 로얄이 무리하게 드래곤 시도를 하다 뒤를 끊어 들어온 탈론과 럼블에게 우지가 끊기고 인섹의 카직스 콘의 제이스 까지 끊겨버리는 등 로얄 스스로도 무리한 운영이 더욱 상황을 악화시켰다. 클템은 게임을 던지는 드래곤이라고 까지 평했다.[8] 기세를 몰아 은신 가능한 챔피언이 산재한 삼성의 암살이 여기저기서 터지기 시작했고 로얄은 운영을 제대로 시도하지 못할 정도로 게임이 망가진다. 21분경 로얄의 탑 2차 타워 앞 교전에서 성공적으로 압박에 성공한 화이트가 곧바로 바론을 먹고글로벌 골드는 24분 1만 차. 존야까지 뽑은 럼블과 3은신을 앞세워 타워들을 돌려 깎았고 결국 게임이 그대로 화이트의 숨통 조이기 방식과 함께 끝난다.
라인전이 강하고 중반싸움도 굉장히 할 만 했기 때문에 실제로도 초반은 로얄이 많이 앞서 나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운영 측면에서 또다시 미숙함을 보였고 몇 가지 실수가 겹치며 패배. 이득을 보는가 싶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항상 렝가와 잔나가 귀신처럼 등장하며 로얄의 반격을 차단해버렸고, 게임 전체적으로는 로얄이 포킹 조합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조급하게 교전을 일으키다가 손해를 보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탈수기는 꾸준히 돌아갔다.
변수 생성능력이 쓰레쉬에 비해 부족하지만 아군 보호에 탁월하다는 잔나의 장점이 암살자 조합에 어떤 무시무시한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전 경기에 제이스에게 호되게 데인 로얄 클럽이 제이스를 먼저 가져오는 깜짝 픽을 했으나 제이스는 경기 내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문도 또한 초반 교전에서 잘 크긴 했는데 라인전 맞상대인 럼블도 굉장히 잘 커서 라인전 우위를 크게 가져가진 못했고 렝가와 트위치, 탈론 모두 딜러진 귀신같이 잘 물기로 유명한 챔피언이기 때문에 문도 안 때리면 그만이었으므로 한타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모든 선수들이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는 가운데 임프는 홀로 끊기거나 CS를 밀리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어디까지나 아쉬운 점이었을 뿐 경기는 또 다시 일방적으로 끝났다.
1.3. 3세트
두 번 연속 부진했던 카직스를 버리고 인섹은 람머스를 선택. 람머스가 초반에 다소 약한 챔피언이라 해설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더군다나 로얄이 가져온 픽은 탑 마오카이와 미드 라이즈, 트리스타나와 브라움 조합으로 튼튼하긴 하지만 라인전에서 유달리 강하게 나가는 조합도 아니었어서 람머스의 갱킹이 효과적으로 들어갈지는 미지수. 삼성은 예전에 재미를 봤던 탑 신지드를 다시 꺼냈다. 신지드는 피즈나 자르반 4세 등의 픽과 잘 어울리지 않을 뿐더러, 타겟팅 CC기를 많이 가진데다 핵심 딜러가 엄청난 사정거리와 생존력을 가진 트리스타나인 상대에게 적합하지도 않은 픽임에도 별 생각 없이 가져갔다는 인상이 강했다.
'''결과적으로는 하드 타겟팅 CC 연계와 4탱킹 챔피언 사이의 시너지가 나타나 득을 봤다. 신지드 픽도 과용이었음이 드러나며 수 차례 신지드가 자르반의 대격변에 같이 갇혀선 아무것도 못한 채 죽는 한타가 나오기도 했다.'''
맞라인을 선 바텀 듀오 간의 싸움에서는 트위치가 워낙 라인전 약체고 인섹이 블루 시작을 했기 때문에 화이트가 세게 나갈 수가 없어서 로얄이 웃고 시작한다. 인섹의 람머스가 빠르게 미드 갱을 노리지만 피즈가 재간둥이로 회피하며 신지드의 순간이동, 유체화와 람머스의 점멸이 빠진다. 점멸이 빠져서 인섹은 적극적으로 갱킹을 다니지 못하고 정글링에 집중했고 바텀 딜교환에서 화이트가 다시 우세를 가져오며 마타는 시야 장악에 들어가고 이 덕택에 피즈와 트위치가 라이즈의 암살에 성공하며 퍼블을 가져온다. 댄디는 이 여파로 레드까지 스틸.
9분경 자르반이 로얄의 블루 옆 부쉬 쪽으로 들어오며 피즈와 함께 라이즈를 다시 한 번 노리는데 여기서 피즈의 궁극기가 빗나간다. 람머스의 커버와 함께 양팀 탑 라이너가 순간이동을 타는데 자르반의 대격변 때문에 신지드가 교전이 벌어지는 벽 안쪽으로 진입하질 못했고 차례차례 잘리면서 자르반과 피즈는 전사. 마타의 빠른 커버로 신지드는 살아남지만 여기서부터 이 조합 가지고 과연 한타가 잘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한 한계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화이트도 호락호락하지 않게 탑에서 람머스의 갱킹에 신지드와 자르반의 역갱킹으로 대응하지만 미드에서는 라이즈가 피즈의 재간둥이 후 점멸 내리찍기를 점멸로 피하고 속박으로 묶어내며 동귀어진. 이후 16분경 벌어진 드래곤 싸움에서 드래곤은 화이트가 가져가지만 자르반이 궁극기로 마오카이 하나밖에 차단하지 못했고 피즈의 궁극기 역시 람머스에게 들어가며 라이즈와 트리스타나의 프리딜 구조를 만들어 버리며 대패. 마타와 임프가 살아남아 끝까지 저항하지만 마침 딱 궁극기가 돌아온 트리스타나가 궁극기로 임프를 마오카이와 람머스에게 밀어버렸고 마타가 던진 랜턴을 마오카이가 밟아 타지 못하게 하며 임프마저 전사했다.
드래곤은 화이트가 가져왔기 때문에 글로벌 골드 격차가 심하게 벌어지진 않았지만 문제는 마오카이와 람머스가 굉장히 강력하게 성장했다는 점이었다. 신지드와 자르반은 탱킹 능력이 아직 부족했고 정작 한타 조합이었던 화이트가 상대하기 껄끄러울 정도로 마오카이는 괴물이 된 상태. 23분경 양팀은 드래곤 싸움을 준비하지만 폰이 끊겨 버리는 치명타가 발생하며 화이트가 한 번 길을 물릴 수밖에 없었다. 이후 트위치가 라이즈를 한 번 끊어주며 신지드와 자르반이 성장할 시간을 벌긴 하지만 트리스타나 역시 성장을 거의 끝마쳐 가는 상황. 29분경 로얄의 블루를 놓고 벌어진 5대5 대치전에서 폰이 제로의 브라움을 먼저 물지만 브라움이 좁은 골목에서 궁극기를 사용하며 살아 빠져 나가고 곧이어 피즈는 트리스타나의 역공을 맞고 전사. 여기서 인섹의 뛰어난 판단이 돋보였는데 쓰레쉬가 도발에 걸리면서 좁은 삼거리에서 사슬 채찍을 넣지 못하고 죽었고 자르반이 마오카이와 라이즈를 멀리 가두지 못하면서 트위치가 공격에 노출. 뒤이어 점프로 들어온 트리스타나에 의해 트위치마저 잡혀 버리며 로얄이 한타 대승을 거둔다. 로얄은 기세를 몰아 바론을 가져갔고 우지는 바론 딜에 참여하지 않고 스틸을 노리는 댄디를 마지막까지 주시하며 방심하지 않는 치밀함을 보여줬다.
이후 4명의 탱커를 앞세운 우지가 미드와 바텀 억제기까지 당당하게 진입해 밀어버리고 로얄이 탑 억제기를 밀러 들어왔을 때 이번엔 자르반이 환상적인 에어본과 궁극기 사용으로 화이트가 한타에서 이기긴 하지만 몰려오는 슈퍼 미니언 때문에 고전. 최후의 한타에서도 선전하지만 결국 거대하게 성장한 마오카이와 트리스타나 앞에 무릎을 꿇으며 GG.
결과만 놓고 본다면 람머스의 도발-마오카이의 속박-라이즈의 속박-브라움과 트리스타나의 협동 스턴을 통한 4단계의 확정 CC를 통해 화이트의 딜링을 연쇄적으로 봉쇄하는 전략이 승리를 가져다줬다. 화이트는 오히려 조합 상성을 통한 유불리를 기가 막히게 잘 파고드는 화이트답지 않은 신지드 꼴픽으로 인해 한타마저 망가졌다. 실제로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로얄에게로 넘어간 계기가 된 29분의 한타에서 루퍼가 신지드가 아니라 럼블이었다고 생각해본다면 한타의 판도가 달라졌어도 확연히 달라졌을 게임이었다.
폰은 피즈를 가져갔는데, 첫 미드갱 이후로는 궁극기를 잘 맞히지 못했고[9] 생존이라면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피즈로 계속 끊기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루퍼가 패기롭게 픽한 신지드 또한 마오카이에 비해 탱딜 양면에서 부진하고 돌진기가 없어 쉽게 CC기에 무력화되고 댄디 자르반의 궁 연계에서도 안 좋은 모습을 보여 신지드가 왜 주류 픽이 되지 못하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마타와 댄디는 전 세트에서처럼 좋은 시야 장악과 뛰어난 컨트롤로 명장면을 연출했으나 이번엔 로얄 측에서도 호락호락 당해주지 않았고, 임프의 트위치가 트위치 특유의 암살 능력을 바탕으로 빛났지만 캐리력 하면 손꼽히는 트리스타나를 잡은 우지가 압도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결국 캐리 싸움에서 승리를 따냈다. 한타때 제로가 트위치의 바로앞에서 브라움의 불굴 스킬을 사용하므로 트위치의 광역데미지를 계속 무효화시키는 예술을 보여주며 각성. 이로써 일방적인 학살 쇼는 종료. 여담으로 삼성 화이트는 TSM과의 경기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역시 질 때 관객들이나 각종 커뮤니티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1.4. 4세트
화이트는 마오카이를 밴으로 쳐내고 라이즈 선픽을 확인하며 카사딘과 오리아나 2AP 조합을 들었고 로얄은 브라움을 빨리 뽑으며 마타의 쓰레쉬와 임프의 트위치를 견제. 그래서 화이트는 그동안 쭉 뽑아왔던 트위치를 버리고 코르키와 잔나로 선회했고 로얄은 룰루까지 가져오며 또 한 번 우지 키우기 전략으로 나선다. 그리고 인섹은 4강 승리의 아이콘이었던 판테온으로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띄운다.
한 타이밍 늦은 인베이드로 로얄이 3버프 컨트롤에 성공하나 싶었으나 마타의 빠른 대처로 각각 레드와 블루를 2개씩 먹으며 화이트가 3버프 컨트롤은 면했다. 하지만 판테온의 바텀 갱킹이 성공하며 루퍼의 카사딘이, 그와 동시에 탑에서 무리한 딜교환을 하다가 임프의 코르키가 잡히면서 시작은 로얄 클럽이 좋았다. 탑, 바텀이 말리고, 폰의 오리아나만이 분전하는 가운데,[10] 탑 바텀 라인을 또다시 스왑했고 정글러가 6레벨을 찍은 상황에서 인섹의 판테온이 바텀에 대강하를 쓰는데...
본래 판테온과 렝가 모두 첫 궁이 매우 중요하고, 이후에는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가 되는 정글러이다.[11] 그런데 댄디의 봇 역갱으로 인해 게임이 터지기 시작했다. 대강하에 맞춰 들어간 브라움의 궁극기가 빗나갔고, '''판테온이 제오니아의 방패를 사용하는 그 순간 마타가 회오리로 띄워버리면서''' 계획이 완전히 수포로 돌아간다. 거기에 댄디의 랭가의 역갱이 제대로 박히면서 전세가 뒤집어지기 시작했다. [12] [13] [14] 임프는 잡아냈지만 로얄은 봇듀오와 인섹을 포함해서 트리플 킬을 내주며 초반의 이득을 완전히 날려버렸다. 인섹은 이후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미드에 궁을 썼지만 이번에도 폰의 뛰어난 충격파 활용과 렝가의 역갱, 카사딘과 잔나의 지원 때문에 카사딘에게 더블 킬을 헌납하면서 고통받던 루퍼까지 해방.
라인 주도권을 잃고 다음 드래곤은 무조건 먹어야 균형이 맞는 상황에서 로얄은 드래곤 한타에서 이를 뒤집어보려고 라이즈가 순간이동을 타며 승부수를 띄운다. 그러나 모든 라이너가 코어템이 하나 이상 나와 있는 상황에서 코르키가 트리스타나보다 더 강했고 콜라의 라이즈가 순간이동을 탄 후 오리아나의 구체가 블루 부쉬에서 드래곤 쪽으로 향하는 입구 부분에 꽉 막고 버티고 서 있어서 로얄은 진형이 양분된 상태로 한타를 치르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고 결국 각개 격파당하며 삼성 화이트가 전원 생존 상태로 에이스를 띄우며 승부의 추가 확 기울었다.
화이트의 탈수기가 돌아가는 걸 직감한 인섹이 다시 한 번 바텀에 대강하를 시도하지만 카사딘의 순간이동 커버로 또 한 번 무산. 이후 댄디와 폰의 합류로 다시 한 번 인섹과 바텀 듀오가 전멸하며 게임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터졌다. 이후 미드 억제기까지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고 22분 한타에서 화이트가 승리하며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결정한 마지막 경기가 끝났다.
판테온은 분명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챔피언이었고 로얄은 또 한 번 탑과 미드가 순간이동을 드는 전략을 가져오면서 삼성 화이트의 운영을 맞받아치겠다는 의도를 보여줬다. 하지만 화이트의 대처가 훨씬 뛰어났다. 항상 한 발 앞서서 시야 장악을 한 덕분에 인섹의 대강하 갱킹은 단 한 번도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고 역스노우볼이 굴러갔다. 인섹만의 문제는 아닌 것이 다이브를 할 때 의사 소통의 문제인지 라이너들의 호응도 부족했고 콜라와 콘도 순간이동을 든 만큼 라인 주도권을 먼저 가져오면서 최대한 타 라인에까지 영향을 끼쳤어야 했는데 루퍼와 폰의 적극적인 플레이에 말려 자기 라인 지박령 신세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서[15] 우지가 클 시간을 벌기 전에 결국 로얄의 참패로 게임이 끝나고 말았다.
1.5.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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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체적으로 삼성 화이트의 압승. 로얄은 '1승을 한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다. 3경기를 캐리하고 4경기에서도 라인전 솔킬을 딴 우지 정도만 분전한 경기였다는 평이다.강민: '''롤드컵에서 새로운 기록을 새우면서 멋진 우승을 만들어 냅니다!'''[16]
LPL 하위권의 탑솔러와 미드라이너라 평가받던 콜라&콘 영화관 콤비의 성장세가 대단했다. 리그 시작 시점만 해도 로얄이 여기까지 오리라고 예측한 전문가는 전무하다. 조별예선 시작 시점에 우지의 '나 롤드컵 안 해' 선언을 보고 조별탈락을 예측한 시선도 많았을 정도다. 그러나 로얄 클럽과 우지는 리그 사상 전무후무한 2연속 월드챔피언쉽 결승진출을 달성하고, 콜라와 콘은 데뷔년도에 중국 리그에서 가장 빛나는 커리어를 쌓아올렸다. 한국에서는 팀의 식스맨으로 코칭 스태프의 지시에 따라 미드, 정글, 서포터 자리를 전전하며 때로는 팬덤의 쌍욕까지 들어먹어야 했던 제로는 자신이 중국 최고의 서포터임을 증명했고, 한국 팀에서 쫓겨나듯 계약을 종료당하고 갈 팀이 없었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던 인섹은 1년 이상 그를 괴롭혀온 승승패패패의 악연을 드디어 끊어내고 삼성을 제외한 한국팀들을 후회시키는데 성공했다. 그야말로 인생역전의 스토리, 말하자면 소년만화의 주인공팀이었지만 드라마를 씹어먹는 현실의 벽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로얄 클럽이 결승전에서 아쉬웠던 모습은 밴픽 단계에서 굳이 질리언 밴을 고집했다는 것인데, 삼성 화이트 역시 질리언을 그다지 잘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17] 을 보였었기 때문에, 차라리 댄디가 잘 쓰는 렝가를 밴했다면 경기 양상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실제로 4세트에서 로얄클럽이 마지막 밴 차례에서 질리언 밴을 하기 전에는 김동준 해설이 로얄클럽의 밴 리스트를 칭찬했었다가, 질리언 밴을 하자마자 밴에 의문을 제기한다. 어쩌면, 로얄클럽이 삼성 화이트와 이미 서로 어느정도 연습을 해봤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두 팀끼리의 스크림에서는 삼성 화이트가 질리언을 활용하면서 로얄클럽을 이겼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로얄클럽이 계속해서 질리언을 밴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한 세트만 몰리면 패배하는 시점에서 4세트에서는 질리언을 풀어주는 한이 있더라도 렝가를 밴 했어야 하지 않느냐는 의문은 남아있다.
삼성 화이트는 현 메타에서 끝판왕답게 거의 모든 면에서 로얄을 압도했다. 이번 대회의 비공식 MVP라는 말까지 듣는 루퍼[18] 는 신지드를 픽한 3세트를 제외하면 언제나 상대인 콜라를 능가했고[19] 댄디는 완벽한 역갱과 오브젝트 장악 능력으로 인섹을 시종일관 압도했다. 미드 역시 댄디의 갱이 적절해서 폰이 라인전 우세를 잡기 편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전반적으로 앞섰다. 하지만 삼성 화이트의 가장 큰 승리 요인은 마타였는데, 기동력의 장화를 사고 시야장악과 로밍을 다님으로써 주도권을 삼성에 가져오게 함과 동시에 인섹을 더욱 무력하게 했다. 유일하게 임프가 가끔씩 물리거나 무리하는 모습으로 우려를 샀지만 전반적인 우위를 뒤흔들 정도까지는 아니었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적 주요 챔피언을 끊어먹는 등 충분한 수훈을 올렸으며 한타에서는 쭉 자기 몫을 해냈다. 임프가 끊기는 장면이 임팩트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무리해서 끊기고 한타 때 딜도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나마 EDG와의 첫번째 게임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때 이후로는 최소한 자기가 해줘야 할 딜은 다 해줬다.
코르키는 시즌 1, 시즌 3, 그리고 이번 시즌 4까지 세번이나 결승 최종전에서 승리한 챔프가 되었다. 또한 3경기에서 로얄이 승리하면서 람머스는 이번 대회 100% 승률을 기록. 나진 실드의 람머스 밴은 헛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증명해보였다.
2. 기타
- 개회식과 특히 개막식에 대해서는 호평 일색이었다. 이것은 대대로 롤드컵의 개회식과 개막식이 형편 없었던 것에서 비롯된다. 스튜디오에서 아는 선수들끼리서만 치룬 시즌 1은 그렇다 치더라도, 시즌 2와 시즌 3의 개막식은 진행자가 청바지 입고 선수/팀 소개하고 트로피 들어올리고 빠이빠이 해버린 것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 하지만 유료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입장 및 행사 운영이 개판이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2014 시즌 월드 챔피언십 사건사고항목 참조. 그러나 라이엇에서는 어떤 사과의 말도 없으며 기자들 또한 4만 입장이라는 것만 강조할뿐 이문제에서 전혀 이야기 하지 않고있다.
- 대회가 끝난 뒤 대부분의 커뮤니티는 이매진 드래곤즈에 대한 얘기만 하여 삼성화이트의 인기를 알게 해 주었다.
- 대회 MVP는 마타가 차지했지만 정작 커뮤니티의 반응을 살펴보면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는 다데를 꼽는 분위기. 결과적으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채 형제팀인 삼성 화이트에게 3:0완패를 당하며 롤드컵 우승의 꿈이 다시 한번 좌절되었으나 그럼에도 형제팀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자신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점퍼를 폰에게 준 장면은 가히 이번 롤드컵 최고의 명장면이라 불리워도 손색이 없었다.
- 롤드컵을 우승한 삼성 화이트는 롤 엑소더스를 겪으며 팀이 공중분해, 전설의 팀으로 남게되었다.
북미 여성팬이 만든 시즌 3에 이은 시즌4 요약. 참고로 이 유튜버는 LilyPichu이며, 부모님이 한국인인 재미교포로,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kpop도 어느정도 부를 줄 알며, 한국에도 몇번 와보고 한국어도 조금은 할 수 있다.
- 그리고 6년 후인 2020년, 중국에서 열린 롤드컵에서 또 다시 한중 결승전이 성사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결승 문서 참조.
[1] 여담이지만 로열클럽의 코치는 8강을 준비하던 당시 '나진쉴드를 이길 방법이 있다'며 결승 진출을 자신했지만 삼성 화이트에는 '그딴거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 [2] 하지만 우지조차 작은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고, 작은 실수도 하지 않는 삼성에 비해 안정감이 모자라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임프가 잘 던지긴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판이 압도적으로 흘러갔을때 얘기고, 평소엔 악착같이 뒷라인에서 딜을 넣는다. 던지더라도 커버를 해주다보니 우지보다 상황이 훨씬 좋다.[3] 로얄클럽의 김선묵 코치가 결승전 진출을 확정짓고 나서 한 인터뷰에서 오히려 상대를 모르면 좀 나을텐데 스크림을 통해 화이트가 얼마나 강한지를 알고 있어서 조금 걱정된다고 하였다.[4] 트리스타나는 바텀 라인전에서 폭발 탄환을 핵심으로 삼는 챔피언이지만 라인 스왑 시에는 폭발 탄환이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해서 잘 찍지 않는다.[5] 대충 한입거리도 안된다는 비유적 표현이었는데, '''하필이면 단어 선정이 핫도그'''라서 중계를 시청하던 팬들을 여럿 뿜게 만들었다. 이후 MonteCristo는 트위터에서 '''Doublelift는 비유계의 핫도그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6] 제이스의 Q가 미니언에 막혀서 럼블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곧이어 제이스가 오히려 역관광.[7] 레드가 묻어 알아서 잡힐 것이라고 판단했으나 탈론이 흡혈을 해서 버텼고, 뒤이어 마타가 점멸까지 쓰면서 실드를 걸어줘 살아남았다.[8] 게다가 해설들이 눈치를 채지 못한건지 따로 언급하지 않았는데 '''드래곤도 댄디에게 뺐겼다.'''[9] 그러나 이는 엄격히 화면에 보인 부분에 한정되어 있다. 14분경 미드에서의 1:1 상황 등에서 맵과 챔피언 상태를 자세히 보면 궁극기가 명중함을 확인할 수 있고 23분경 궁극기 사용도 라이즈가 점멸로 피했다.[10] 물론 여기는 맞상대하는 룰루가 순간이동을 든 것도 있다.[11] 판테온이 흥할 경우 렝가는 궁을 쓸 데가 없어진다. 자기가 궁 쓰는 데마다 판테온이 궁을 쓰면서 들어오면 따이게 되니까. 거꾸로 렝가가 흥할 경우에는 판테온이 궁을 쓰려고 하는 곳마다 렝가가 달려와 물어버리면 그만이다.[12] 사실 판테온의 대강하 갱킹은 늑대 캠프 옆에 박아놓은 와드로 충분히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 있었다.[13] 해설진의 말마따나 판테온은 쓰레쉬와 잔나 등 넉백이나 에어본 CC를 가지고 있는 챔피언에게 굉장히 취약한 편이다. 접근기인 제오니아의 방패를 캔슬시키는 점도 한몫하지만 투창이나 심장추적자의 사정거리가 모두 매우 짧은 편이기 때문에 밀쳐내는 기술이 많은 쓰레쉬와 주변 챔피언의 이동 속도가 전체적으로 빨라지는 잔나는 판테온의 접근 자체를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14] 나이스게임TV에서 해설 중이던 조이럭 윤덕진해설이 언급한 바로는 사실 이건 로얄에서 경기 전에 약속한 플레이였다고 한다. 인섹의 궁극기와 텔레포트를 연계할 생각이었던 것. 인섹도 이런 늬앙스의 글을 마영전 갤러리에 올렸다가 금방 삭제하였다. 그러나 콘의 라이즈는 라인을 신나게 밀리며 텔레포트를 쓸 상황이 못되었고 텔레포트의 연계는 결국 실패했다. 한국어와 중국어를 제외하면 영어단어 go와 back 두단어만으로 소통하던 로얄의 문제점이 제대로 드러난 순간. 이런 상황에서 결승까지 올라갔다는게 대단하다면 대단한 일.[15] 마치 순간이동 메타가 자리잡지 못했던 때의 초기 롤챔스 팀을 보는 것 같았다.[16] 당시 삼성 갤럭시 화이트는 역사상 최고 승률인 88.2%(15-2)를 달성하며 우승을했다.[17] 폰의 미드 질리언 숙련도는 그렇게 높지 않으며 승률도 자신의 평균에 못미친다. 그리고 마타는 서폿 질리언을 방송 경기에서 활용한 적이 없다.[18] 롤드컵 출전 선수 통틀어 KDA 12.1로 1위이다. 참고로 1~5위는 모두 삼성 화이트의 선수들이다.[19] 로얄클럽이 1,2,4세트에 계속해서 콜라의 주력 챔프인 라이즈를 쥐어주었음에도 루퍼가 우세를 점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