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하르트 폰 헤브링
1. 개요
제국의 내무경 헤브링 백작의 외아들.똑똑한 사람이야. 하지만 극도의 게으름뱅이에, 매일같이 졸려 하지.
그가 성실하기만 했다면, 훗날 제국의 정무를 짊어질 인재가 되었을 텐데, 저래선 힘들겠어.
에델가르트의 소개
속박을 싫어하고 자유를 사랑하며,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만사를 귀찮아해 날마다 게으름을 피우며 잠만 자고 다닌다.
좋아하는 차는 동방 가향차와 허브티.
2. 상세
탁월한 천재성과 게으른 습성 때문에 개성이 강하다. 뭐든지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는데, 졸리다고 아무데서나 자는건 기본에, 수업도 자주 땡땡이친다. 지나가다 자기가 보기에 뭔가 아니다 싶으면 대뜸 말을 걸어서 훈수를 둔 뒤 홀랑 가버리고, 한네만처럼 문장에 관심이 많아서 문장에 비밀이 있는 사람을 보면 사정따윈 무시하고 속사포처럼 추측을 읊는다. 말을 가리지도 않다보니 상대방이 기겁하는게 대부분. 그만큼 문장학에 대한 열정은 진심이라서 연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놔도 상관 없다고 할 정도다.[약스포]
그렇게 맨날 급발진하다가도 툭하면 급브레이크를 밟는데, 다름이 아니라 본인이 귀찮아질거 같다 싶을때. 말을 하다가도 설명하기 귀찮아서 끊고, 시범을 보여달라 할까봐 끊고... 한번은 아네트가 무리하게 짐 옮기는걸 보고는 '같이 옮겨주는건 귀찮아서 하기 싫다, 그치만 짐이 쏟아지면 근처에 있는 나한테 도와달라 할테니 더 귀찮아진다'고 생각해 짐이 안쏟아지게만 딱 도와주고 알아서 하라며 그냥 가버리는 등 굉장히 제멋대로다. 소꿉친구인 카스파르가 정반대로 열혈뇌인데도 죽이 맞는걸 보면 이런 극단적인 사고방식이 통해서일지도.
사관학교에 입학한거 치고는 무척 싸움을 꺼리는 성격이다. 피를 매우 싫어해서 구역질까지 하는걸 보면 왜 사관학교에 들어온 건지 의아할 정도. 그런 성향을 반영한 듯 무기를 활용한 범용 전투기술을 제외하고 캐릭터들마다 따로 배우는 고유 전투 기술이 단 하나도 없는 유일한 학생이다. 다른 마법 캐릭터들은 빙창, 마법검 등 힘스탯 기반이 아닌 전투 기술이 한두개 있는데 그것마저 없기 때문에 순수하게 마법으로만 승부를 봐야 한다.
성별에 관계없이 결혼 엔딩을 볼 수 있는 셋 뿐인 남성 캐릭터.[2] 남자 주인공으로 여신의 탑에 갈 때도 그렇고 마지막에 반지를 줄 사람을 고를 때 자연스럽게 후보 리스트에 있다. 여신의 탑에 가는 달에 문지기에게 말을 걸면 누구와 탑에서 만날지 떠올릴 수 있는데, 아무도 고르지 않으면 호감도가 가장 높은 결혼 가능 캐릭터가 나오는 시스템 때문에 남주인공으로 생각없이 갔다가 린하르트를 만나 어이를 상실하는 사람이 심심하면 튀어나온다.
이런 전형적인 방구석 천재형 캐릭터면서 특이하게 낚시가 취미다. 수면과 문장학 어느것과도 관련이 없고 딱히 도움이 안되는데도 신기할 따름. 실제로 이 설정이 반영되어 가끔 낚시터에 나타나기도 하고, 분실물과 좋아하는 선물 중에 낚시 관련 물품이 있다.
3. 스탯
- 괄호 안의 수치는 성장률(%)
워프를 신앙 A랭크에 배워 힐러 삼인방 중에선 유틸면에서 넘사벽급으로 차별화가 가능하다. 특히 제국 루트에서는 유틸기인 레스큐를 들고 오는 흐렌이 분기가 갈리고서는 운영이 불가능하여, 이동이 느린 아군들을 보조하려면 린하르트는 필수 출전이다. 제국은 로드인 에델가르트부터 전용직이 중갑에, 마법사 특기가 많아 이동력이 타반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반대로 이속 보정 직업을 안가면 끝까지 이동이 4라, 뒤에서 증원이 나오면 대책없이 기습 맞고 나가떨어지기 일쑤다.
이론학과 신앙이 특기라 양쪽에서 마법을 5개씩 알차게 배우는데다가 신앙쪽 공격마법은 리자이어 외엔 전무하다보니 만약 여캐였다면 전마법 횟수x2를 기본 클래스 스킬로 가진 그레모리가 최적이었겠지만 애석하게도 린하르트는 남캐라 불가능하다. 메르세데스나 리시테아 등 리브로와 워프를 써줄 요원이 없다면 백마법 횟수와 살짝 부족한 힐량을 보조하기 위해 비숍이 성장의 종착점이 된다. 백마법 요원이 충분하다면 워록이나 다크 비숍으로 육성해서 딜에도 적극 참여하는 것도 좋다. 워록은 흑마법 횟수와 흑마법의 달인이, 다크비숍은 마신의 일격을 클래스 스킬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종 지팡이와 조합하면 제몫은 충분히 해준다. 특히 엑스칼리버는 제국 루트에서 더럽게 자주 나오는 팔콘나이트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어서 유용하다.
고유 문장과 고유 스킬도 쏠쏠히 도움이 된다. 보조장비는 힐러들이 엔딩까지 들고가는 치유의 지팡이를 쓰는게 좋지만 린하르트는 흐렌과 같은 세스린의 문장을 갖고있기 때문에 흐렌-세테스 외전에서 얻는 카투케우스의 지팡이를 들려주기도 한다. 마법 사정거리를 1 추가해주는 신성무기로, 메인 마딜러들이 쓰는게 낫지만 줄 캐릭터가 없으면 린하르트가 써도 괜찮다. 문장이 일치하면 턴 당 회복량이 늘기 때문에 안그래도 방어+마방이 높은데다 리자이어에 개인 스킬까지 합하면 죽지만 않으면 다음턴에 도로 풀피가 되는 걸 볼 수 있다.
3.1. 스킬 및 전투 기술, 마법
4. 지원회화
직설적인 화법이 연애요소가 짙은 A랭 회화에서도 이어지다보니 여캐들과의 지원회화가 장난이 아니다. 주인공을 제외한 페어엔딩이 무려 11개로 등장 캐릭터 중 탑급이고, 사랑과 인연이 없어보이는 성격인데도 쿨한 표정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고백하고 또 가버리는데 여자들이 홀랑 넘어간다. 주인공과의 S회화에서는 아주 침착하고 차분한 표정과 말투로 '선생님 내꺼 하세요'를 외치면서 브레이크도 안밟고 그자리에서 노후계획까지 설계한다(...) 여담이지만 그런 린하르트도 유일하게 지원회화에서 얼굴을 붉히게 만드는 상대는 카스파르(...). 연애적 분위기는 아니고 칭찬때문에 쑥스러워서이다.
5. 행적
제국루트에서는 에델가르트의 편을 든 주인공을 따라 자연스럽게 제국군에 편입되며, 주인공을 적대하면 귀찮아질거라 생각해 쫓아왔다는 뉘앙스의 말을 한다. 제국 루트에서는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영입하지 않았을 경우엔 메리세우스 요새에서 사신기사, 카스파르와 함께 적장으로 등장한다. 카스파르만 영입해 두었다면 사신기사하고만 같이 나오며, 낮잠을 자고 싶은데 나왔다고 불평을 한다. 사신기사를 먼저 처치하면 안 죽이고 넘어갈 수 있다. 다만 금사슴 루트면 십중팔구 우군AI에게 먼저 처맞으며 전투에서 안 죽어도 스토리상 직후 빛의 쐐기로 근방이 통째로 박살이 나는지라 거의 사망 확정... 사망 대사도 전쟁의 비극 없이 잠을 잤으면 한다는 대사다.
타 반에서 영입했을 경우, 옆반 동창회에 얼굴을 내밀었다가 주인공을 보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조국을 저버리고 주인공 편에 붙기로 결정하여 고뇌 한번 안하고 엔딩까지 함께하며, 심지어 교단루트에서는 집에서 돈을 빼오질 않나[3] , 본가가 망하건 말건 괜찮다는 말까지 한다.
엔딩에서는 대부분 작위를 버리고 원하던대로 연구만 하면서 유유자적하게 살게 된다. 흐렌과 이어주면 상당히 골때리는 에필로그를 볼 수 있다.[4] 베르나데타와 이어주면 엇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삶을 살게 되는데, 사관학교 강사로 일하게 되면서 특이한 강사 커플이 되었다는 후일담이 나온다. 유일하게 도로테아랑 맺어질 때만 한량에서 벗어나 제대로 작위를 상속받는다.
사이드 스토리 DLC 어스름의 장에서는 대표 힐러로 등장. 애쉬, 힐다와 함께 반장을 따라 어비스로 떠나는데, 자러 가다가 에델가르트에게 들켜서 끌려간다...
막상 어비스에 도착한 이후로는 외외로 본인도 만족하고 있다. 교단에서 지정한 각종 금서와 오래 전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희귀한 학술 자료를 보고는 밤을 새 탐독하기도 하고, 본편에서 영입 가능한 하피와 지원 회화가 있다. 성능적으로는 세스린의 문장 덕분에 그럭저럭 힐량을 보완할 수 있어 무난한 편. 리브로 쓸 수 있는 캐릭터가 얘밖에 없는지라 과로사 밈이 생겼다.
6. 기타
- 풍화설월의 여러 등장인물 중에서도 특히 호불호가 갈리는 인물. 신념에 의한 일관적인 태도, 문장학 연구에 사활을 거는 면모, 피와 싸움을 싫어하는 평화주의자적 모습, 뭔가 친절한듯하면서 골때리는 희한한 모습 덕에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웃음벨로도 평가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상대방에 대한 공감능력이 없고 지나치게 자기 주관적인 태도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어찌됐건 개성 하나는 확실하다는 평.
- 외전 발생 조건은 레오니 영입이다. 몇몇 제국 캐릭터가 정작 제국루트에서는 발생하니 않는것과 달리 제국에서도 정상적으로 뜨긴 하지만 대신에 성인을 몰아내는 전쟁인데 성인의 무기를 찾으러 간다고 하면 귀찮아질 것 같다며 에델가르트와 휴베르트가 출격할 수 없으며 세테스나 흐렌을 죽였다면 발생하지 않는다.
- 머리를 묶은 끈은 누구한테 받은 거라고 하는데, 본인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 남주인공으로 볼 수 있는 동성엔딩들 중 율리스와 함께 가장 결혼엔딩에 가깝다. 길베르트와 알로이스는 충신엔딩이고, 예리차랑은 사귀는건 맞는데 결혼은 안하며 성애적인 면모를 찾아보기 어렵다. 덤으로 엔딩 일러스트도 상당한 고퀄리티를 자랑한다.
- 문장연구를 위해 터무니없는 진담을 자주해서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카트린에게 뇌정을 빌려달라고 하거나, 흐렌에게 아이를 낳자고 하는점이 그렇다.
- 좋아하는 선물이 낚시용 찌이고 낚시를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생선 요리는 별로 안 좋아하는 듯 하다.
[1] 성자 세스린이 가졌다 여겨지는 문장의 소문장. 자애의 상징이며, 빛을 관장한다. 회복 마법 사용 시, 간혹 위력이 상승한다.[A] 행동하지 않고 「대기」하면 최대 HP를 10% 회복한다.[약스포] 고티에 가문 승계의 난(8월) 이후 카트린과의 지원회화가 해금되는데, '''마이클란의 마수화를 직접 봤으면서도 영웅의 유산을 써보고 싶다고 카트린에게 부탁한다.''' 물론 문장 소지자는 마수화 확률이 낮다는 나름의 근거가 있어서 부탁한거긴 하지만...[2] 나머지 두명은 율리스와 예리차. 결혼이 아닌 S지원도 포함하면 알로이스와 길베르트가 있다.[3] 시스템상으로 진짜로 5000G가 들어온다.[4] 세스린의 소문장을 가진 린하르트와 대문장을 가진 흐렌이 아이를 낳으면 어떻게 될까? 라는 내용의 실험을 한답시고 아이를 1년 간격으로 만들었다고. 그리고 수십년 후 재건된 사관학교에 세스린의 대문장을 가지고 항상 졸려 보이는 아이들이 해마다 입학하여 문장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