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나 힝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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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선수 시절 주요 기록들
3. 어린 시절
4. 짧았던 전성기
5. 복귀와 은퇴, 또 복귀
6. 은퇴 선언
7. 기타


1. 개요


Martina Hingis
1980년 9월 30일~
슬로바키아스위스의 여성 테니스 선수며,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 세계 여자 단식 테니스계를 평정 했던 인물이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2010년대 중반에는 여자 복식 & 혼합 복식쪽에 진출하여 정상을 차지한 전설의 인물.
별명은 '알프스의 소녀'다.[1]
일반인 기준으론 장신이지만, 운동선수치고는 평범한 170cm, 59kg의 체격이다. 이때문에 스트로크 파워가 부족하다보니, 극한의 카운터펀처 전략이 주 플레이스타일로, 마이클 창의 여자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여기에 굉장히 뛰어난 운영과 끈기로 신체조건의 약점을 극복한 케이스다.
하지만 린제이 데이븐 포트, 세레나 윌리엄스같은 빅 슬러거들이 여자부에 등장하면서 체격의 한계에 부딪혔고 부상이 겹치며 오랜 기간 최정상급에서 활약하지는 못했다. 단지 전성기가 오래 가지 못했을 뿐, 그랜드슬램 12회 결승, 5회 우승을 포함해 엄연히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선수다.

2. 선수 시절 주요 기록들


2017년 7월 기준
  • 여자 단식 통산 성적 : 548승 – 135패 (승률:80.2%)
  • 여자 단식 타이틀 획득 : 45회(WTA 43회/ITF 2회)
  • 여자 복식 통산 성적 : 481승 – 109패 (승률:81.53%)
  • 여자 복식 타이틀 획득 : 61회(WTA 60회/ITF 1회)
  • 혼합 복식 통산 성적 : 54승 –13패 (승률:80.6%)
  • 혼합 복식 타이틀 획득 : 6회
  • 올림픽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복식 은메달
'''그랜드슬램 단식''' : 우승 5회 & 준우승 7회
  • 호주 오픈 : 우승 3회(1997, 1998, 1999) / 준우승 3회(2000, 2001,2002)
  • 롤랑 가로스 : 준우승 2회(1997,1999)
  • 윔블던 : 우승 1회(1997)
  • US 오픈 : 우승 1회(1997) / 준우승 2회(1998, 1999)
'''그랜드슬램 여자 복식''' : 우승 13회 & 준우승 3회
  • 호주 오픈 : 우승 5회(1997, 1998, 1999, 2002, 2016) / 준우승 1회(2000년)
  • 롤랑 가로스 : 우승 2회(1998, 2000) / 준우승 1회(1999)
  • 윔블던 : 우승 3회(1996, 1998, 2015)
  • US 오픈 : 우승 3회(1998, 2015, 2017) / 준우승 1회(2014)
'''그랜드슬램 혼합 복식''' : 우승 7회
  • 호주 오픈 : 우승 2회(2006, 2015)
  • 롤랑 가로스 : 우승 1회(2015)
  • 윔블던 : 우승 2회(2015, 2017)
  • US 오픈 : 우승 2회(2015, 2017)

3. 어린 시절


1980년 9월 30일 체코슬로바키아의 코시체(Košice)에 태어났다.[2] 부모 역시 테니스 선수 출신이었는데, 마르티나가 6살었을 때 이혼한 후 이듬해인 1987년 어머니가 스위스로 이민 와서 귀화하게 되었다. 마르티나라는 이름은 어머니의 동료이기도 했던 당대의 대선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에서 따 온 것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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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의 모습
불과 10대 초반 1993년프랑스 오픈 주니어 부문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해를 넘긴 1994년에도 프랑스, 윔블던 대회의 주니어 부문을 석권하였고,[4] U.S 오픈 주니어 부문 결승에도 진출했다.

4. 짧았던 전성기


본격적으로 성인 리그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1996년에는 호주오픈 단식 준준결승, U.S오픈 단식 준결승에 올랐다. 윔블던에서는 모국 출신인 헬레나 슈코바와 한 조를 이루어 복식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 때 나이 15세로 테니스 국제대회 그랜드슬램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는 본격적인 성공 가도의 시작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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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에 힝기스는 그야말로 천하무적의 포스를 자랑했다. 그랜드슬램 4개 대회들 가운데 프랑스 오픈을 제외한 나머지 3개(호주 오픈, 윔블던, U.S 오픈)를 독차지했던 것이다.[5] 이듬해인 1998년에도 그랜드슬램 4개 대회의 복식을 싹쓸이했고, 테니스 여자 랭킹에서 단/복식 모두 1위를 차지하는 3번째 선수가 되었다.
그러나 2000년대로 들어서면서 린제이 데이븐포트, 비너스 -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 등의 막강한 경쟁자들이 부상하면서 독주 체제는 오래 가지 못했다. 여기에 2001년 발목 부상을 겪으면서 성적은 더욱 주춤했다. 결국 부상과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채, 2003년 은퇴를 선언했다.

5. 복귀와 은퇴, 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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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너무 이른 은퇴에 따른 아쉬움 때문인지, 2006년부터 다시 복귀를 선언했다. 호주오픈에서 여자 단식 준준결승까지 오르면서 그런대로 무난한 복귀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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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 가을에는 한솔오픈에 초청받으면서 한국에도 방문하여 한국 테니스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았다. 이 때 전미라도 만났다. 당시 주최 측은 2004년마리아 샤라포바처럼 힝기스의 출전이 대회 흥행에 보탬이 되길 내심 기대했지만, 예선 2라운드에서 뜻밖의 패배로 탈락하면서 무산되었다.
그러던 2007년 11월 국제테니스연맹(ITF)로부터 약물 복용 의혹에 관한 조사를 받게 되었는데, 곧바로 은퇴를 선언하였다. 6년 후인 2013년에 2차 복귀를 선언했는데, 앞으로는 복식 경기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은 2014년 US 오픈 여자 복식 결승 진출, 2015년 윔블던/US 오픈 여자 복식 우승, 그리고 2016년 호주 오픈 여자 복식 우승 등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덕분에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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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호주 오픈 복식 우승 직후, 복식조 파트너인 인도의 사니아 미르자와 함께.[6]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티메아 바친스키와 함께 여자복식 부문에 출전했는데, 결승에서 러시아에 석패하여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7년에도 복식부분에서 아주 우수한 성적을 기록중에 있다. 특히 복식 전문 선수이자 앤디 머레이의 형인 제이미 머레이와 페어를 이루어 윔블던 & US오픈 혼합복식 우승을 쓸어 담았다.

6. 은퇴 선언


2017년 10월 26일, WTA 투어 BNP 파리바 파이널스 대회를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엔 진짜 은퇴라며 강조하기도. 복식 선수를 은퇴하는 것이고, 나이도 30대 후반임을 고려하면, 더 이상의 복귀는 없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지금이 가장 좋은 모습으로 은퇴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한 듯.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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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위스 출신의 테니스 스타인 로저 페더러와 지난 2001년 혼합 복식조를 이루기도 했다. 15년만인 오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스위스 대표팀으로 다시 출전할 계획이었는데... 대회 직전 페더러가 부상을 당해 아쉽게도 본인 혼자만 출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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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윔블던 주니어 결승에서 한국의 전미라와 대결한 적이 있었는데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었다. 12년 후인 2006년 한솔오픈 출전을 위해 방한했을 때, 전미라의 안부를 먼저 물었고 대회 기간 동안 재회하였다.
사생활, 보다 정확히는 연애사가 여러모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2000년대부터 많은 운동선수들과 사귀었지만, 모두 오래가지 못했던 것. 2010년에는 자신보다 24살이나 많은 한 승마선수를 만나 결혼까지 할 예정이었지만, 곧 헤어졌다. 결국 2018년 7월에 전직 스포츠 의사인 해럴드 리먼과 결혼했다.[7] 이전과 달리 1년 넘게 만남을 이어오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2019년 3월 초, 딸을 출산했으며 이름은 '리아다.
[1] 스위스 출신에, 어린 나이에 스타덤에 올랐다는 점을 반영한 별명인데, 일단은 한국내 언론 보도와 팬들 사이에서 주로 통용된다. 어느덧 40대 초반의 나이가 된 만큼, '알프스의 이모'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해외에서는 그녀의 정확도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의미로 Swiss Who Can't Miss 혹은 Can't-miss-Swiss (헛스윙을 안 하는 스위스인)였다. 또한 실례되는 별명이긴 하지만 그녀의 환한 미소와 툭 튀어나온 이마 때문에 처키란 별명도 있었다.[2]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가 분리되면서, 현재는 슬로바키아의 영토다.[3] 나브라틸로바도 체코계 선수다.[4] 1994년 윔블던 주니어 여자단식 결승에서 맞붙은 상대가 가수 윤종신의 배우자로 유명한 전미라 선수였다.[5] 프랑스 오픈은 결승까지 올랐지만, 크로아티아의 이바 마욜리에게 패하여 우승을 놓쳤다.[6] 힝기스와 미르자는 지난 2006년 한솔오픈 단식 예선 2라운드에서 만난 적이 있었는데, 이때는 미르자가 승리했다.[7] 비공개로 식을 올린 후, 본인의 SNS를 통해 공개했다. 결혼 후 몇달 후 임신했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