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시갈리
1. 개요
영어 표기는 Mario Arnold Segale, 생몰년도는 1934. 4. 30. - 2018. 10. 27. 미국의 기업인. 시애틀을 본거지로 부동산과 건설사를 경영했다. 자수성가한 기업인인데 세계적으로는 마리오 시리즈 주인공 이름인 마리오의 모티브로 유명하다.
2. 생애
시애틀에서 이탈리아계 미국인 부부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이민 2세대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달랑 트럭 한 대 사서는 자기 이름을 내건 마리오 시갈리 건설사를 차려서 건설사업에 뛰어들었다. 건설사업이 성공하자 기업을 팔고는 부동산 사업에도 뛰어들어 성공했다. 시애틀을 포함한 워싱턴 주 각지에 많은 건물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지역의 많은 IT 기업들이 세입자가 되어 그에게 신세를 졌다. 한마디로 시애틀 지역 유지. 정치적으로는 민주당 지지자였다고 한다.
대성공한 기업인인데도 외부 접촉을 꺼리는 성격[2] 이라서 사진이 적다. 위에 내걸린 사진은 사실 1952년에 찍은 고등학교 졸업사진의 모습이다. 마리오 시갈리라고 검색하면 대개 젊은 모습이 많이 나온다. 2016년에 찍은 사진이 영어 위키에 걸려 있다. 2018년 10월 27일에 사망했다.[3] 이때가 향년 84세. 사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배우자인 도나 시갈리와는 1957년 결혼했으며 슬하에는 3녀를 두었고 사망 당시 손주가 9명이었다.
3. 닌텐도와의 인연
1980년대에 닌텐도 미국지사는 시애틀에 있는 시갈리의 건물에 세들어 있었는데, 지금과는 달리 사업이 제대로 안 되던 시기여서 매일같이 임대료가 밀리기가 일쑤였다. 당시 건물주였던 그는 참다 못해 임대료를 받기 위하여 닌텐도 미국지사 사무실로 쳐들어왔고, 닌텐도 직원들이 태연하게 동키콩을 플레이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이 인간들이 할 일들은 안하고 오락이나 쳐하고 자빠졌냐!"라고 생각하고는 폭발하여 닌텐도 직원들을 집합시켜놓고 사무실에서 깽판을 쳤다.
이 때 크게 혼난 닌텐도 직원들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점프맨의 이름을 마리오 시갈리에서 따와 '마리오'라고 지어주었고 체격도 본인과 비슷하게 통통하게 재구성해보았다. 그리고 미야모토 시게루도 잘 어울린다고 동의했다. 네이버 캐스트-슈퍼 마리오 참조. 이름이 처음 나온 동키콩 Jr의 마리오는 '''악역이었다.''' 아무래도 닌텐도 미국지사 직원들이 자신들에게 갑질(?)을 한 건물주에 대해 앙심을 품고 악역 이름을 마리오라고 지은 것일 지도 모른다.(...) n주차 클리어를 할 때마다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는 것도 그렇고.[4]
사실 이 이야기는 게임 역사 서적에서 처음 등장한 얘기였는데, 마리오 시갈리 인터뷰에서도 부정하지 않은데다 2015년 닌텐도 역시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슈퍼 마리오 시리즈가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고나서 시갈리가 가진 인터뷰에서는 '''"로열티 기다리고 있어요"'''(You might say I'm still waiting for my royalty checks)라는 농담섞인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물론 이렇게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기는 했어도 슈퍼 마리오의 원형이 된 인물로만 알려지길 원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부동산 업자로 알려지길 원했다고 한다.
[1] 2016년 이전에 찍은 사진으로 보인다. 2016년 사진은 이보다 조금 더 나이가 들어보이기 때문. [2] 아무래도 기업인은 기업의 얼굴마담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마리오 시갈리처럼 B2B 사업을 한다면 그럴 일이 적기도 하다. 피자 체인에 주로 치즈를 공급하는 걸로 세계 유수의 치즈 회사가 된 레프리노 사의 창립자인 제임스 레프리노(James Leprino)도 도대체 그 얼굴을 비추지 않는 걸로 유명.[3] 공교롭게도 이 날은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가 발매된지 1년 후가 되는 날이였다.[4] 아케이드판에서는 떨어지고도 멀쩡하게 살아있지만 동키콩의 발길질에 나가떨어져 줄행랑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