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스위치

 

Mind Switch.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등장하는 초능력(Psionic Power)이다.
D&D 3.5에서 등장하며, 6레벨 텔레파스[1] 초능력이다.
초능력 기본서인 Expanded Psionics Handbook(XPH)에 등장하였고, d20 SRD에 수록되어있다.
말 그대로 목표와 정신을 바꿔치기하는 초능력. 모습과 신체 능력(STR, DEX, CON), 초인적 능력을 바꿔치기하고, 레벨과 기본 HP, 내성, 클래스 능력, 피트, 정신 능력(INT, WIS, CHA), 초자연적 능력은 그대로 보전된다. 바꿔치기한 몸은 원래 몸인 것 처럼 불편함 없이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지속 시간은 시전자 레벨당 10분. 목표가 의지 내성굴림(Will Save)에 성공하면 무효화된다. 만약 초능력이 지속되는 동안 시전자나 목표 둘 중 하나라도 사망하면 초능력이 풀리는 순간 반대쪽도 사망한다.
시전시 100의 경험치를 소모하고, 파워 포인트를 더 불어넣어서 시전하면 2포인트당 의지 내성 DC가 1 증가해서 저항하기 힘들어진다.
각종 만화나 영화에서 클리셰처럼 등장하는 "몸 바꾸기" 기믹이 초능력으로 구현되었다. 비전/신성 마법에 존재하지 않는 초능력자 계열의 고유한 능력이다.[2][3] 활용도는 독자의 상상에 맡긴다.
아스트랄 시드 초능력을 써서 영혼이 보관 크리스탈로 전송된 후에는 명상으로 육체를 만들거나 다른 육체를 빼앗아야 부활할 수 있는데, 육체를 빼앗는 방법으로 사악한 방법이긴 하지만 통한다면서 이 Mind Switch를 대놓고 추천한다(...). 단지 이걸로는 어디까지나 임시로 빼았는 것이기에, 결국 자기 원래 몸을 생성하든가 밑의 상위 버전으로 영구히 갈아치우든가 해야 한다.
9레벨 버전인 True Mind Switch는 시전 시간이 1분으로 길어지고 소모 XP가 100에서 10000으로 대폭 뛰어오르지만, 일단 성공하면 영구적으로 몸을 바꿔치기할 수 있다. 사이언의 허약한 육체를 대신할 육체를 빼앗아 쓰는 용도로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 "'''헬와스프 스웜으로 갈아탄 사이언'''"은 모든 텔레파시 계열 사이언들의 로망이다.[4] 1만 경험치가 절대 아깝지 않다. 이건 단순 영구화가 아니라 지속시간이 순간이기에 디스펠계통에 당할 염려도 없다. 거기다 바꿔치기 하기 전의 원래 육체가 죽어도 달랑 1레벨 감소가 끝이기에 그냥 환생 페널티 받았다 치고 죽여도 되고 그게 아까우면 적당히 무력화 시키기만 해도 된다.
몸이 약하거나 늙어서 살 날이 얼마 남지않은 사악한 초능력자가 건강하고 젊은 인물의 육체를 강탈해 능력치를 증가시키고 수명을 늘려나가는 식의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현실을 조작시켜서 영원히 무력화시키지않는 이상 절대로 죽지않는 타라스크를 무력화시킬 수단으로 거론되곤 한다. 타라스크는 공포스러운 존재감과 마법저항을 제외한 모든 능력이 초인적 능력이고 압도적인 신체능력을 소유한데다 마침 의지 내성 보너스도 내성굴림 보너스중 가장 낮아서, 콜로설 사이즈로 미디움 사이즈 동료들이랑 같이 다니기빡셀거라는 RP적 단점만 제외하면[5] 마인드 스위치를 걸기에 매우 적합한 상대. 무엇보다도 타라스크의 가장 주목받는 능력인 D&D룰 전체를 통틀어 탑 클래스의 초재생능력 또한 초인적 능력이다. 그리고 타라스크는 WIS, INT, CHA는 비교적 낮은 대신 STR, DEX, CON이 엄청나게 높기 때문에 반대로 신체능력은 빈약한 대신 전자의 정신적 능력치가 높아야하는 초능력자의 정신이 자리잡으면 그야말로 완전체가 된다.
종의 기원같은 생물 창조 계통 에픽 주문으로 궁극생물을 창조한 뒤 마인드 스위치를 쓰는 수도 있다. 초재생능력, 마법 면역 능력, 미친듯이 높은 STR, DEX, CON, 피해 감소, AC를 지닌 궁극의 생물을 만든 뒤 그걸 자신의 몸으로 쓰는 것. 블랙볼텔레포트 능력과 접촉 분해 능력 또한 초인적 능력이다. 타라스크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 말도 안되는 사기적인 괴물이 탄생하겠지만 세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는 주문학 난이도가 대략 5자리 수 까지 올라갈 거라는 것. 이걸 무마하려면 초보 마법사들의 1레벨 슬롯까지 싸그리 긁어모아서 마법사 수천 명이 보조하는 초대규모 의식을 준비해야 한다. 둘째는 종의 기원으로 창조된 생물 1세대는 마법으로 이루어진 존재이기에 디스펠이 가능하다는 것. 2세대가 태어날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건 무슨 출아법같은 무성생식 능력이라도 부여하면 되겠지만. 셋째는 '''DM이 허락하지 않을 거라는 것'''.

[1] Telepath. 정신감응(Telepathy) 특화 사이언을 칭하는 명칭.[2] 초능력 외의 영역에서 등장한 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포가튼 렐름 세계관의 암살자 고스트가 소유했던 매직 아이템 지아루푸(Gearufu)가 이와 같은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아이템의 형상도 거울 형상으로 마인드 스위치의 거울과 유사. 다만 이쪽은 원본 주문이 없는 독특한 형태의 매직 아이템일 뿐 딱히 그러한 성능의 마법으로 만든 아이템이라거나하는 것은 아니다.[3] 5레벨 비전마법인 마법의 단지의 경우 상대의 몸을 일시적으로 빼앗을 수는 있지만 상대는 보석 용기에 봉인되는 것이므로 몸 바꾸기는 아니다.[4] 스웜 특성으로 인해 '''특정 개체 대상 능력의 대상이 되지 않는''' 헬와스프 스웜에게 마인드 스위치를 걸 수 있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지만, 헬와스프 스웜이 죽거나 무의식 상태인 생물의 육체를 잠식(Inhabit)할 경우 '''스웜 특유의 저항 및 면역성이 모두 없어진다'''(the swarm’s resistances and immunities may negate some or all of this damage.)고 명시되어있으므로 시체를 잠식 중인 헬와스프 스웜에게 마인드 스위치를 걸면 헬와스프 스웜의 정신을 가로챌 수 있다.[5] 타라스크는 마법저항력과 마법 반사 능력이 있을 뿐 변신 자체에 면역인 것은 아니기에 메타모포시스 등의 폴리모프 계통 능력을 이용하면 보완 가능하겠지만 변신한 상태에서는 재생을 비롯한 타라스크의 초인적 능력을 쓸 수 없기 때문에 10000XP까지 소모해가며 타라스크의 육체를 강탈한 의미가 심하게 희석되고, 타라스크 육체 강탈이 시나리오 상으로 의도된 바가 아닌 이상 그 상황을 놓칠 DM은 없을 것이다.